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451 - 챕터 460

2318 챕터

제451화

진시우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흔들었다."이렇게까지 말할 필요 없어요. 제가 나중에 도움이 필요할 때 똑같이 도움을 주시면 되죠."진시우는 원래 별다른 사심이 없었다. 하지만 낙청영의 낙신 산장이 사라지고 태씨 일가와 완전히 틀어진 이상, 진시우의 회사로 불러와서 일을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진시우가 창립하려는 회사는 규모가 꽤 컸다. 게다가 낙청영은 내경 무사이자 수많은 권세들이 존경하는 낙신 산장의 주인이였으니 더 이상 능력을 증명할 필요는 없었다.낙청영이 경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니 회사를 맡긴다면 엄청난 서프라이즈가 있을 지도 모른다.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낙척영은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저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절대 거절하지 않고 도와드릴게요!"진시우는 웃으면서 대답했다."후회나 하지 마요."낙청영 쪽의 문제를 해결한 후 진시우는 로비로 돌아왔다. 그는 운성에게 자신을 대신해 형사팀에 연락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허동민, 허성준 부자의 행방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그것도 남들이 눈치채지 못할 비밀 조사로 말이다.운성은 깜짝 놀란 말투로 물었다."구미시, 허 씨 일가 말이에요? 그 사람들이 사라졌어요?"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대종사와 연관 있을 수도 있어서 강 대장이 조사를 해달라고 하더라고요."운성은 의아한 눈빛으로 또다시 물었다."허씨 일가는 그다지 특출난 부분이 없는데 어떻게 대종사와 연루되죠?""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형사팀에 얘기 좀 전해줘요."운성은 바로 문제없이 일 처리를 하겠다고 대답했다.운성이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호태우가 찾아왔다. 안으로 들어온 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시우 씨는 엄청난 의술 실력을 갖고 있죠?"호태우는 낙청영의 얼굴에 있던 흉터가 완벽하게 나은 것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흉터뿐만 아니라 다른 상처도 완벽하게 나았다. 눈앞에서 일어난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진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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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진시우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호태우는 무언가 생각난 듯이 몸을 흠칫 떨더니 퇴원 수속을 하러 갔다.호태우가 돌아오기도 전에 안색이 어두운 의사 몇 명이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너 누구야? 누가 이상한 사람을 들여보냈어! 당장 나가지 못해?"경력이 가장 길어 보이는 의사 한 명이 화난 표정으로 윽박질렀다.그러자 진시우는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저는 호태우의 친구예요. 오늘은 같이 어머님을 뵈러 왔어요."이 말을 들은 중년 의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환자는 안정이 필요하니 당장 나가 주시죠!"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안정? 안정이 아니라 약을 쓸 시간이 된 거겠죠."방금 말을 했던 두 명의 의사가 눈빛이 확 변하면서 언성을 높이려는 찰나, 호태우가 돌아왔다."병원에서 글쎄 입원비를 내지 않아 퇴원을 못 한대요! 저는 입원비를 미룬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말이에요!"병실 안으로 들어와서 의사들을 발견한 호태우는 약간 멈칫하다가 이렇게 말했다."국 원장님, 전 교수님."진시우를 윽박질렀던 나이 많은 의사가 정색하면서 말했다."환자분이 절대 안정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병문안을 오다니... 너무 막무가내가 아닌가?"그는 시화병원의 원장 국위환이었다.진시우를 통해 의사들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약을 썼다는 걸 알게 된 호태우는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원장님, 저야말로 이게 무슨 막무가내인지 묻고 싶군요. 도대체 누가 '수신연'을 쓰라고 한 건가요?"국위환은 안색이 변했다. 그는 호태우가 정확한 약명까지 알고 있을 줄 몰랐다.호태우는 무도 대종사로 신념은 없지만 눈치가 아주 빨랐다. 그는 순식간에 국위환의 경악을 발견했다.'역시 시우 씨의 말이 맞았어!'진시우에 대한 일말의 의심이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이었다."감히 내 어머니를 해치다니... 죽여버릴 거야!"호태우의 눈동자는 실핏줄이 터진 듯 시뻘개지더니 국위환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때 옆에 있던 의사가 나서서 그의 주먹을 옆으로 밀어냈다."누구야?!"호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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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국위환은 당연히 뒷배가 있기 때문에 이토록 대담하게 행동했을 것이다."내가 어떻든 네가 평가할 자격은 없는 것 같은데?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싶지 않다면 쓸데없는 참견은 그만두는 게 좋을 거다."진시우의 눈빛은 아주 차가웠다."그래요? 뭐 어찌 됐든 병원장 일은 계속 못하겠네요."국위환은 피식 웃었다."무식한 자식 같으니라고...!"국위환이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진시우가 느긋하게 말했다."제가 나가도 된다고 한 적 없는 것 같은데요?"진시우는 또 호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이 사람들은 네 어머니를 해친 자들이니 뒷걱정은 말고 복수를 해도 좋아."호태우의 눈빛에는 분노로 가득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려 한 사람들을 쉽게 보내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진시우가 귀찮은 일을 당하는 것은 더욱 싫었다.진시우는 호태우의 걱정을 알아본 듯 덤덤하게 말했다."책임은 내가 질 테니 걱정하지 마."이 말을 들은 호태우는 이를 꾹 악물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이 짐승 같은 자식들은... 죽어도 싸죠!"국위환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네가 감히... 아악!"호태우도 명색의 대종사였다. 의사를 처리하는 데는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진시우를 위해 의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지는 않았다.국위환 등에게 중상을 입힌 호태우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돌렸다."오늘의 은혜는 영원히 잊지 않을 거예요. 제발 제 절을 받아주세요!"호태우는 이렇게 말하며 절을 했다. 진시우는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말리지 않았다."일어나. 운 팀장을 불러서 퇴원 수속을 하도록 할 테니까."호태우는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정말 감사합니다!"운 팀장이 오기를 기다리며 진시우는 호태우의 어머니를 위해 수신연의 독소를 빼냈다.운 팀장은 금방 병원으로 오기로 했다. 운 팀장이 있는 한 퇴원 수속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다.진시우가 모든 일을 처리하고 병원을 떠나려고 할 때 익숙한 사람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진웅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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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바로 문제점을 알아챈 진시우는 인파를 뚫고 달려가 유소하의 목에 있는 혈자리를 눌렀다.유소하는 즉시 정신을 잃었고 의사와 간호사들은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봤다.강진웅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고맙네."강진웅은 또 잠깐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시우야, 네가 한번 진찰을 해보면 안 될까? 내가 안 그래도 시간이 있을 때 온양시로 찾아가려고 했거든."옆에 있던 중년 의사가 정색하며 말했다."강 회장님. 저희 시화병원이 정신과로는 서울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온양시에는 저희보다 더 훌륭한 전문의가 없을 거예요."그는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닌 의사로서의 속마음을 말한 것이었다. 물론 강진웅의 부인을 치료할 수 있다면 병원에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갖다 줄 수 있다는 이유도 있었다.강진웅이 말했다."주 주임, 이쪽은 진시우라고 엄청난 의술을 갖고 있는 친구야. 시화병원에서 내린 정신분열이라는 진단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네."주 주임이 말하려고 입을 열었을 때 진시우가 먼저 말했다."아주머니는 정신분열이 아니에요. 아주머니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요."맥을 짚어본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이어서 말했다."축하해요, 아저씨. 아주머니가 임신을 하셨네요."강진웅은 깜짝 놀라더니 기쁨 가득한 기색으로 물었다."그, 그게... 정말이야?"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안절부절못하던 강진웅은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주 주임도 놀라기는 했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 그는 진시우의 진단에 대해 놀라움보다는 호기심이 더 많았다."젊은이, 말은 똑바로 해야지."진시우는 그를 힐끔 보며 말했다."저는 충분히 똑바로 했어요."진시우는 강진웅더러 종이돈을 사 오라고 했고 그 위에 부적을 그려 유소하의 이마에 붙였다.주 주임과 수행 간호사들은 전부 눈을 크게 떴다.주 주임은 분노 섞인 말투로 말했다."회장님, 이건 강호의 사기 기술입니다! 설마 이런 걸 믿는 건 아니시겠죠?"강진웅은 진지하게 말했다."나는 무조건 진시우를 믿어!"주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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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강진웅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도대체 누가 그런 저주를 내렸단 말이냐! 내가 알아내기만 한다면 무조건 죽여버릴 거야!"분노를 표출하고 난 강진웅은 또 걱정하는 말투로 말했다."시우야, 네가 우리를 좀 도와줄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수단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어. 만약 네가 없었다면 끝까지 몰랐을 거야."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걱정 마요. 제가 알게 된 이상 무조건 끝까지 책임지고 도와 드릴게요."유소하는 약간 기대하는 눈빛으로 돌연 물었다."시우야, 내가 임신했다는 건 사실이야?"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제 진단을 믿지 않는 거예요?""그런 게 아니라... 사실 이렇게 빨리 임신할 줄은 몰랐거든."유소하는 이렇게 설명을 했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임신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진시우 덕에 완치한지 20일도 되지 않았는데 바로 임신을 하다니 믿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만약 진시우와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오늘 두 사람의 목숨이 위험해질 뻔했다.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임신을 했으니 지금은 행복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강진웅은 자신이 정확히 누구를 건드렸는지 제대로 떠오르지 않았다. 사업을 크게 하는 그는 거의 수많은 사람들의 시체를 밟으며 앞으로 걸어왔다고 할 수 있었다.진시우가 유소하를 위해 나머지 저주를 풀 때 강진웅은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색 연기가 유소하의 이마에서 피어올랐다. 이러한 광경은 강진웅조차도 처음 보는 것이었다.진시우는 진기로 감싼 검은 기운을 손으로 꽉 잡았다.강진웅은 화를 내면서 말했다."이게 바로 저주라는 거야?"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상대는 아무래도 청양시에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저주를 풀었으니 다시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상대가 움직이기만 하면 제가 알아차릴 수 있으니 그때 바로 처리해 드릴게요."강진웅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정말 고마워, 시우야! 너도 알다시피 나는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일단 이 카드에 있는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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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그래요? 갑자기 약간 기대되는데요?"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근데 아주머니, 시화병원의 원장이랑 아는 사이에요?""국위환 원장님 말이니?"유소하는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럼. 근데 그건 왜?"진시우는 호태우의 어머니가 당한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이 말을 들은 유소하는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한 병원의 병원장이라는 사람이 누군가를 해쳤다는 소문이 나기라도 한다면 다들 함부로 병원에 다니지 못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죽어도 쌌다."그래서 어떻게 처리하고 싶어?"유소하는 진정을 하고 나서 물었다. 그녀는 진시우가 아무 생각 없이 이 말을 꺼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진시우가 말했다."이렇게 무서울 게 없는 사람더러 병원장 직을 계속 맡게 해서는 안 되죠."유소하는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뒷일은 내 남편한테 맡겨."이때 강진웅이 웃으면서 걸어왔다."친구 놈이 지금 바로 온대. 네가 만약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앞으로 청양시에서 쉽게 일 처리를 할 수 있을 거야."강진웅이 으스대고 있을 때 유소하가 나서서 진시우가 했던 말을 다시 한번 했다.그러자 강진웅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국위환이 이런 사람이라니... 도무지 용서할 수가 없군. 시우 너는 걱정하지 마, 내가 홍서한테 얘기해서 해고시킬 테니까."약 한 시간 뒤 초인종이 울리고 강진웅이 문을 열러 갔다.서생의 분위기를 내는 남자가 휠체어를 밀고 안으로 들어왔고 위에는 무기력한 중년 부인이 앉아있었다."진웅아, 신의라는 분은 어디에 계시지?"중년 남자는 조급한 듯 들어오자마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강진웅이 진시우를 소개하자 그는 화난 기색으로 진시우를 위아래로 훑어봤다."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 이렇게 젊은 사람이 어떻게 내 아내를 치료한다는 거야!"강진웅이 곧바로 설명했다."틀림없이 가능할 거야. 시우의 의술을 믿어 봐. 내 안사람의 병도 시우가 다 치료했어."강진웅은 또 진시우에게 말했다."이쪽은 장홍서라고 해. 나랑 나이가 별반 차이 안 나니까 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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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진시우가 침을 놓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던 장홍서는 속으로 아주 불안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진웅아, 만약 이 젊은이가 내 아내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난 너한테 목숨 하나를 빚진 거야."강진웅은 웃으면서 말했다."그래. 때가 되면 나보다 시우한테 더 고마워해야 할 거야.""당연하지!"진시우는 이미 침을 10개 넘어 놓았다. 그는 잠깐 멈춰 서서 이렇게 물었다."사모님, 혹시 찌릿한 감각이 있지는 않나요?"장홍서의 부인은 머리를 끄덕였다."있어."무언가를 알아차린 듯한 진시우는 혈자리에 새로운 은침을 꽂고 진기를 전달하기 시작했다."수술을 통해 뼈는 이어붙였지만 근육이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어요. 사실은 독소 같은 것이 근육에 남아 있어서 걸을 때마다 아팠던 것 같네요."장홍서의 부인은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맞는 것 같아. 하지만 내가 병원에 가서 검사할 때는 아무도 보아 내지 못했어."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이건 의사의 영역이 아니라 보아 내지 못하는 게 정상이에요."진시우는 이렇게 말하며 부인의 다리 근육에 남아있는 독소를 진기로 밀어냈다.침을 뽑는 순간 기사가 약재를 사서 돌아왔고 진시우는 특제 연고를 만들어서 부인의 다리에 발랐다.모든 과정을 끝내고 나자 두 시간이 지났다.진시우가 말했다."됐어요. 이제 한 번 일어나 보세요."장홍서는 후다닥 달려가서 부인을 부축했다. 침대에서 내려온 부인은 정상인처럼 멀쩡히 서있었다.그녀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아프지 않아!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어! 아무래도 치료가 된 것 같아!"장홍서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4년 만에 드디어 치료가 되었구나!"부부는 상당히 흥분한 목소리로 진시우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강진웅 부부도 기쁘기는 마찬가지였다.진시우는 이제야 장홍서가 청양시의 시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강진웅이 했던 말이 이해되면서 약간 놀라웠다.장홍서의 부인은 성이 정 씨이고 이름이 혜선이라고 했다.진시우는 그들을 아저씨와 아주머니로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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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국위환은 깜짝 놀라며 답했다."저는 그분을 건드린 적이 없는데요?"전화를 건 사람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없다고? 자네가 호태우의 어머니한테 독을 쓴 것까지 알고 있던데? 아무튼 자네 지금 큰일 났어! 조사를 기다릴 수 있는 사정이 아니니 얼른 사직서를 내도록 해! 단씨 어르신이 연루된다면 목숨도 부지 못할 줄 알아."국위헌이 설명을 하려고 할 때 전화를 건 사람이 전화를 끊었다.국위헌은 순식간에 공포감에 휩싸였다.'장홍서가 어떻게 알았지? 혹시 호태우가 말 한 건가? 아니면 호태우가 데려온 젊은이가...?'국위헌은 안색이 창백했다. 그는 이번 생은 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와 함께 병실 안에 있던 의사들도 마찬가지로 망할 것이다....강진웅은 화려한 한 상을 차렸다. 진시우가 자리에 앉고 그들은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이때 장홍서가 말했다."시우는 그렇게 대단한 의술로 시화병원의 의사가 되어 볼 생각은 없나?"강진웅은 눈을 반짝이며 입을 보탰다."좋은 생각이야. 시우는 무조건 시화에 엄청난 명성을 갖다 줄 거야!"유소하도 웃으면서 말했다."만약 시우가 동의한다면 우리 청양시의 영광이지."진시우는 바로 거절했다. 그는 이런 말에 승낙을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에게는 자격증이 없어서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환자가 찾아오지도 않을 것이다. 극단적인 환자에게는 사기꾼으로 몰릴지도 모른다.진시우가 거절하는 것을 보고 장홍서는 아주 아쉬웠다.계속해서 밥을 먹다가 그는 또 이렇게 물었다."진웅아, 요즘 현장에 문제가 생긴 건 어떻게 됐어?"강진웅은 한숨을 쉬며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풍수지리를 잘 아는 사람도 찾아보고, 굿까지 해봤는데도 별 효과가 없었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진시우는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무슨 문제가 생겼어요?"강진웅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요즘 액운이라도 만난 것처럼 건설 현장에 자꾸만 문제가 생겨. 현장에서 죽은 사람 때문에 배상금을 얼마나 물었는지.""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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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강진웅은 진시우에게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묵으라고 권했지만 진시우는 거절을 했다. 그는 아직 호태우의 어머니를 위해 마지막 치료를 해야 했다.호태우의 집으로 온 그는 먼저 치료를 시작했다.수신연은 아주 신통방통한 묘약이었다. 수신연을 복용한 사람은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었다, 그것도 미량만 복용한 상황에서 말이다. 만약 대량으로 복용한다면 영원한 잠에 빠져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된다.진시우는 이미 병실에서 대부분의 독소를 빼냈다. 호태우의 집으로 와서 나머지 독소를 빼내고 원기를 회복하는 탕약까지 마시니 호태우의 어머니는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금방 눈을 떴다.명색이 지하세계 보스인 호태우는 흥분에 겨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금방 눈을 뜬 호태우의 어머니는 아직 정신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진시우는 두 사람을 위해 자리를 피해줬다.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운성이 밖으로 나오며 감탄했다."호태우가 이 정도의 효자일 줄은 몰랐네요."진시우는 웃으면서 답했다."저도 오늘에야 알게 됐어요. 근데 혹시 단호섭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나요?""단호섭이요?"운성은 잠깐 생각하다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아니요. 청양에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진시우는 약간 놀랐다. 단호섭은 무조건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장무사의 팀장조차도 모를 정도면 엄청 철저하게 은닉을 했다는 것을 의미했다.운성이 이어서 물었다"혹시 조사가 필요하나요? 생김새만 알려주시면 금방 조사를 할 수 있어요."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거절했다. 단호섭이 진짜 대종사마저도 부릴 수 있을 정도의 존재라면 절대 무도 종사인 운성을 보내서는 안됐다.운성은 진시우가 강천에게서 빌려온 사람이라 만약 사고가 생긴다면 마음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강천을 볼 면목도 없었다."그러고 보니 오늘 병원에서 시우 씨한테 맞은 종사 최고봉 있잖아요. 장무사에서 지명 수배를 건 범죄자더라고요."진시우는 잠깐 의아해하다가 웃으면서 말했다."알게 돼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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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상대는 예리한 눈빛으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서울의 손이주가 두 가지 기술을 동시에 수련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연기와 횡련을 함께 수련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군."진시우가 물었다."그쪽의 이름은 뭐죠?"상대는 잠깐 침묵하다가 답했다."나는 강북도광, 엽수길이라고 한다."진시우는 운성을 바라보며 물었다."혹시 저 사람도 무도 범죄자예요?""..."운성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저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아마 아닐 거예요. 강북의 무사는 저희 관할이 아니거든요...""알겠어요."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엽수길을 바라봤다."뒤를 쫓지는 않을 테니 이쯤에서 도망가요."이 말을 들은 엽수길은 돌연 화를 내며 말했다."하! 이 주제 모르는 자식이...!"엽수길은 말을 끝내기 바쁘게 또다시 칼을 뽑아들었다. 강북도광이라는 이름에 맞게 그는 한 방에 수많은 대종사를 죽일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광고, 무장법, 무도법, 중세중 정신력 등을 수련했다.진시우는 그와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공격을 피해 갔다. 만약 피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팔다리를 잃을 수 있었다.별장 밖으로 나왔다가 이 장면을 목격한 호태우는 안색이 확 변했다."시우 씨, 제가 도와줄게요!""괜찮아!"진시우는 깜짝 놀라며 호태우를 말렸다. 호태우가 끼어든다면 일이 더 복잡해 질게 뻔했다. 지금의 진시우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빴다."당장 내가 쓸 수 있는 칼을 갖고 와!"호태우는 바로 별장 안으로 달려가 칼을 찾아서 진시우에게 던져줬다.칼을 잡은 진시우는 기운이 확 변하더니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탁!두 사람의 칼이 부딪치면서 귀를 찌르는 소리가 났다. 진시우는 뒤로 10여 미터나 밀려났지만 엽수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엽수길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생각했다.'무도, 횡련, 연기까지... 세간에 이 정도의 천재가 있었다고?'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지금 한 눈 판 거예요?"그는 순간 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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