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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431 - Chapter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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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면허가 없어서 운전을 못하니 조금 번거롭네.”진시우가 기차표를 들고 중얼거렸다.청양시는 온양시의 바로 옆에 있었기에 40분의 기차를 타면 도착할 수 있었다.“제 생명의 은인!”진시우가 기차에서 내렸을 때,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쳤다.“어? 여기서 다 만나네요.”눈앞의 이를 확인한 진시우도 반가움을 드러냈다.하이힐을 신었음에도 160좌우밖에 되지 않는 여자는 바로 북양시에서 진시우의 도움을 받았던 서이설이었다.두 사람은 예기치 못하게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다.“북양시에서는 감사했어요, 그런데 제가 깨어나 보니 이미 가셨더라고요. 치료비도 아직 못 드렸는데.”“대단한 일도 아닌데요, 뭐. 그런데 청양 사람이에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서이설이 고개를 끄덕였다.“저는 방금 제가 잘못 본 줄 알았어요, 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 밥 한 끼 사드릴게요.”청양시는 진시우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었기에 그는 서이설을 거절하지 않았다.서이설은 곧 진시우를 데리고 근처의 식당으로 향했다.“진 선생님, 혹시 의사세요?”“한의학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는 정도예요.”그 말을 들은 서이설이 조금 놀란 얼굴로 입을 뗐다.“한의학… 저는 한의학이 사람을 속이는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진 선생님이 저 살려주신 뒤로 생각이 바뀌었어요.”“저번에는 왜 그렇게 되었던 겁니까?”“실력이 대단한 사람한테 하마터면 목숨을 내어줄 뻔했어요, 진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저는…”서이설이 진시우의 눈을 피하며 대답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서이설은 저번에 진시우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확실히 죽을 뻔했다.“진 선생님, 혹시 진 선생님한테 치료를 받으려면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건가요?”밥을 먹던 서이설이 갑자기 물었다.“상황을 봐야죠, 다친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른 거니까.”그 말을 들은 서이설이 입술을 깨물더니 말했다.“제 사형께서 다쳤는데 진 선생님께서 봐주실 수 있을까요?”서이설의 긴장과 다급함을 알아차린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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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하지만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모두 비싼 약재들입니다.”“얼, 얼마나 할까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서이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200억은 넘게 달라고 할 겁니다.”진시우도 그저 비슷한 가격을 말한 것이었다, 그는 약재시장의 가격이 어떤지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게다가 지현수는 꽤 심각하게 다쳤다, 뼈와 근육, 근맥을 모두 다쳤는데 그중에서 근맥이 가장 심각했다. 두 다리의 근맥이 모두 끊어진 걸로 봐서 상대방이 얼마나 인정사정없이 공격을 퍼부었는지 알 수 있었다.“이, 이렇게나 비싸다고요…”서이설이 절망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녀를 판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이설 씨, 일단 이 약재들을 구해오세요, 현수 씨는 오래된 상처랑 아직 완치되지 않은 내상이 있는데 일단 그것부터 회복하게 해서 조금 편안하게 만들어 드려야겠어요.”진시우가 처방 하나를 써 서이설에게 건네줬다.“감사합니다, 진 선생님!”처방을 받아든 서이설이 얼른 방을 나섰다. 진시우는 서이설이 약을 구해오는 시간을 이용해 지현수에게 침을 놔주었다.“진 선생님 의술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설이가 전에도 실력이 좋다는 의사들을 찾아와서 저를 치료해 줬거든요. 그런데 다들 이름만 번지르르한 사람들이었어요, 그중에 석종당이라고 하는 이름있는 의사도 있었는데.”석종당의 이름을 들은 진시우가 웃었다. 석종당이라면 저번에 낙신산장에서 만난 조중헌의 원수였다. 진시우는 그때 석종당을 한바탕 혼내줬었는데 지금은 좀 얌전해졌을지.“진 선생님, 정말 실력이 훌륭하신 것 같아요. 사형 혈색이 이렇게 좋은 거 오랜만에 봐요.”머지않아 돌아온 서이설이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무자들은 원래 혈기가 비교적 충족해요, 그런데 다치고 나면 대량의 혈기가 몸의 상처를 억제하러 가거든요. 지금은 제가 다친 곳을 처리했으니 혈기가 다시 온몸을 순환할 수 있게 된 거죠. 하지만 뼈랑 근육을 다친 걸 치료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겁니다.”“제가 무조건 돈을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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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서이설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종사는 그녀가 대적할 수 없는 이었기 때문이다.“아가씨, 얌전하게 저를 따라가시죠. 손 도련님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지금 저를 강요하겠다는 건가요?”서이설이 화가 나서 물었다.“청양 손 씨 집안사람이 강요하겠다고 하면 아가씨께서 이를 거절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노인이 담담하게 말했다.서이설은 그 말을 들으니 더욱 화가 났다.“아가씨께서 계속 고집을 피우겠다고 하시면 저도 어쩔 수가 없네요, 아가씨를 쓰러뜨린 뒤에 손 도련님 앞에 데리고 갈 수밖에.”말을 마친 노인이 갑자기 움직였고 서이설은 깜짝 놀랐다.하지만 곧이어 서이설이 아닌 노인이 저 멀리 밀려났다.“컥…”서이설이 멍청하게 진시우를 바라보자 그가 느릿하게 손을 거두며 말했다.“때려도 상관없죠?”“진 선생님도 종사였어요?”서이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그녀는 이렇게 젊은 종사를 본 적이 없었기에 이 상황이 무척 놀라웠다.노인도 입가에 피를 묻히고 놀란 얼굴로 물었다.“도대체 누구인데 감히 청양 손 씨 집안의 일에 끼어드는 겁니까? 종사라고 해도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더니 진기를 노인에게 뿜어내자 노인은 더 멀리 나가떨어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서이설은 완전히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구경이나 마저 하죠.”진시우의 말을 들은 서이설이 멍청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따라갔다.“진 선생님…”“진시우라고 부르면 됩니다.”“시우 씨, 방금 진기를 사용한 겁니까?”“네, 배우고 싶어요?”진시우가 물었다.“저에게는 진기가 없어요, 경력을 연마하는 사람이라서 내경 밖에 없어요.”“내경도 똑같아요, 제가 가르쳐 줄게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서이설은 고개를 저었다.“불가능해요, 저는 내경대성이지만 내경의 강도와 농도가 부족해서 내경을 사용하려면 몇 년 더 모아야 해요.”“누가 그래요?”“일반적으로 다 그렇잖아요, 충분한 양의 내경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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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또 그 손 씨네!”서이설이 화를 냈다. 그녀는 손 도련님만 생각하면 진절머리가 났다.하지만 진시우는 중년 남자를 한참 보다가 웃으며 대답했다.“네, 가시죠.”“시우 씨, 가면 안 돼요. 청양 손 씨 집안의 실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요, 그 사람 분명 밥을 먹으려는 게 아니에요.”“해결하지 않으면 제가 돌아간 뒤에 이설 씨랑 이설 씨 사형은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 겁니다.”서이설은 진시우의 말에 감동받았다. 그녀의 사형이 침대 신세를 지게 된 후로 그 누구도 서이설에게 이런 믿음직한 느낌을 준 적이 없었다.그랬기에 서이설은 더 이상 진시우를 막지 않았다.두 사람은 함께 차에 올라탔고 중년 남자는 두 사람을 데리고 호텔로 갔다.호텔의 룸에는 음식들이 잔뜩 차려져있었고 손 씨 집안의 도련님 손동섭이 앉아있었다.“안녕하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손동섭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이니 친구하는 거 어때요?”손동섭이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진시우는 내밀어진 손동섭의 손을 보다 그와 악수를 했다.“이설 씨, 자고로 남자는 예쁜 것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법이잖아요. 제 방법이 조금 거칠긴 했지만 이설 씨가 너무 예뻐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남자들은 키 크고 쭉쭉빵빵한 여자들을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손 도련님께서 왜 저 같은 난쟁이한테 관심을 가지는 건지 저는 정말 알 수가 없네요.”손동섭의 말을 들은 서이설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그러자 손동섭이 얼른 손을 저었다.“꼭 그런 건 아니죠, 이설 씨. 지금 무슨 말씀을 하는 거예요. 꼭 키가 커야만 미녀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설 씨 얼굴이랑 몸매를 이길 수 있는 이는 청양시에서도 몇 없어요.”손동섭이 입에 발린 소리를 해댔지만 서이설은 듣고 싶지 않았다.“저를 찾아온 건 오해를 해결하기 위한 거였나요, 아니면 다른 일이 있어서?”그때 진시우가 물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손동섭이 웃음기를 지우고 대답했다.“진시우 씨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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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룸 안의 상황을 본 대표의 안색이 급히 변하더니 얼른 경호원에게 테이블을 치우라고 했다.하지만 진시우는 의자 하나로 테이블을 치우려던 경호원을 명중시켰다.“이 테이블 건드리기만 해요.”그 말을 들은 호텔 대표가 긴장한 말투로 진시우에게 말했다.“손님, 손 도련님은 손 씨 집안의 도련님입니다. 손 씨 집안은 청양의 재벌 가문이고요, 이분께 미움을 사는 건 당신에게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그건 제 일입니다, 당신이랑은 상관없는.”진시우가 말을 마치자마자 낙청영에게 전화를 걸었다.“시우 씨, 어떻게 저한테 연락을 다 하셨어요?”머지않아 휴대폰의 반대편에서 낙청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제가 손 씨 가문의 손 도련님을 좀 때렸는데 처리해 줄 수 있어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낙청영이 잠시 침묵을 지키다 대답했다.“그깟 재벌 2세, 때려죽여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시우 씨 지금 청양에 있는 거예요?”“네.”낙청영에게 주소를 알려준 뒤, 전화를 끊는 진시우를 보며 호텔 대표는 열심히 머리를 굴려야 했다.낙 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청양시에서는 그 집안사람밖에 없었다.설마 진시우가 낙신산장의 장주를 알고 있는 것일까?만약 정말이라면 그는 두 쪽 모두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저 사람 아버지 좀 불러주세요.”진시우가 대표를 보며 말했다.호텔 대표는 더 이상 대꾸를 할 용기가 나지 않아 조용하게 옆으로 가 휴대폰을 들었다.서이설은 그 모습을 보니 흥분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다. 아마도 일이 커질 듯 했다, 그리고 진시우의 태도를 보니 그도 엄청난 인물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한 시간 뒤, 손동섭과 닮은 중년 남자가 굳은 얼굴로 룸으로 들어왔다.그는 바로 손동섭의 아버지 손여군이었다.손여군은 진시우를 보자마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당신은 저번에 낙신산장에서 본 그 진시우씨?”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번에 낙신산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었다. 그 속에는 손여군도 있었다.“감히 내 아들한테 손을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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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손여군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손 씨 집안은 사실 낙신산장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낙신산장의 배후에 있는 사람은 그들에게 두려운 존재였다, 소문으로는 구미시의 어느 재벌 집이라고 했다.낙신산장을 곤란하게 하는 것은 그 재벌 집을 곤란하게 하는 것이었기에 그는 그런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이번에는 그저 참을 수밖에 없었다.“낙장주님, 다음에 두고 보죠!”결국 손여군은 피를 흘리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당신 아들 다시 한번 제 친구에게 집적거렸다가는 오늘처럼 이렇게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손여군은 어두워진 얼굴로 진시우를 보다 그곳을 떠났다.낙청영은 진시우와 서이설을 데리고 낙신산장으로 향했다.청양 사람인 서이설은 낙신산장에 대해서 들어봤다. 하지만 그녀는 진시우가 낙신산장의 장주까지 알고 있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낙청영은 진시우에게 무척이나 예의를 차리고 있었다.“낙 장주님, 지금 3가지 영약이 필요한데 좀 알아봐 주셨으면 하는데요.”“네, 말씀하세요.”“용혈골지, 영용담, 구극뇌장이 필요합니다.”“진 선생님, 모두 값비싼 진귀한 영약이네요, 특히 구극뇌장은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습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낙청영이 말했다.“압니다, 그래서 낙 장주님께 부탁드리는 겁니다.”“네, 그럼 제가 알아보겠습니다.”한편, 한 개인 병원.“아버지, 제가 그 자식 죽일 거예요! 가죽을 벗겨버릴 거라고요!”손동섭이 미친 사람처럼 날뛰었다.하지만 손여군은 미간을 찌푸린 채 대답했다.“낙청영이 그놈을 감싸고 있으니 건드리기 쉽지 않을 것 같구나.”“아버지, 저희 손 씨 집안 청양에서 그나마 꽤 실력이 있는 집안인데 왜 그딴 여자를 걱정해야 하는 거예요?”낙청영은 청양에서도 이름있는 미녀였다. 아니면 스스로 산장의 이름을 낙신으로 명명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녀는 능력, 미모, 몸매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원하기는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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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마음대로 해.”하지만 잔뜩 신이 난 아들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았기에 곧바로 만용회 사람들을 연락하러 갔다.한편 낙신산장.낙청영은 진시우에게 낙신산장에 머무르라고 했지만 그는 다른 일이 있었기에 그곳을 나왔다.“시우 씨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몰랐네요, 낙 장주님 같은 미녀도 시우 씨를 이렇게 공손하게 대해주다니.”진시우와 돌아가는 길에 서이설이 감탄했다.“제가 목숨을 한 번 구해줬었거든요.”“그러니까 정말 대단하세요.”다시 낡은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진시우의 안색이 살짝 굳었다.“이설 씨, 제 뒤에 있어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서이설도 순식간에 긴장했다.“왜 그래요?”진시우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서이설의 사형이 피바다에 누워있는 모습이 눈에 안겨들어왔다.“사형!”서이설이 놀라서 자신의 사형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진시우가 그녀를 막았다.“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살아있어요.”말을 마친 진시우는 오른편 위쪽의 한 어두운 구석을 바라보며 말했다.“숨지 말고 나와.”“관찰력이 엄청 좋으시네.”진시우의 말을 들은 중년 남자가 위쪽에서 풀쩍 뛰어내리며 감탄했다.“젊은 나이에 종사 수양을 가진 사람을 교토랑 동해에서 봤는데 둘 중 어디에서 온 겁니까?”“둘 중 그 어느 곳도 아닙니다.”“그럼 참 신기하네요, 지금 당장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빌고 저 여자를 나한테 준다면 목숨은 살려줄게요.”남자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웃음을 터뜨렸다.“꽤 건방지네요, 누가 당신을 보낸 겁니까?”“제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니 죽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똑똑히 기억하세요, 당신을 죽인 사람 이름, 구의현입니다.”구의현이 말을 마치자마자 빠른 속도로 진시우에게 다가왔다.진시우는 당황하는 기색 없이 현뢰진기를 모아 그에게 공격을 퍼부었다.곧이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구의현은 벽 모서리에 부딪혔다.하지만 곧 괴이한 정경이 진시우의 눈앞에 펼쳐졌다. 구의현의 몸은 마치 고무처럼 벽에 부딪히는 순간, 휘어져 모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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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만용회라니, 저희가 언제 만용회까지 건드린 거죠?”서이설이 두려운 얼굴로 말했다.진시우는 구의현의 시체를 한쪽으로 치우고 지현수 앞으로 다가갔다.곧이어 그를 부축해 침대에 눕힌 진시우는 칠절신침과 오룡환룡침을 이용해 지현수를 치료해 줬다.“시우 씨, 저희 사형 더 심각해진 거예요?”서이설이 울먹이며 물었다.진시우는 서이설을 보며 두 사람도 참 불쌍하다고 생각했다.“일단 안정적인 상태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그 만용회라는 곳은 어떤 곳이에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서이설은 눈물을 훔치곤 만용회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만용회는 청양시의 지하세력이었는데 절대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이미 4,5 년 전부터 만용회는 지하세력의 권력을 잡았다.만용회 회장의 이름은 호태우였는데 무도 강자였다, 어떤 이는 그를 종사라고 했고 어떤 이는 대종사라고 했다.하지만 호태우가 강자라는 사실은 명확했다. 그가 지하세력의 권력을 잡고 있는 그동안 그 어떠한 이도 감히 그에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게다가 그의 뒤에는 거물급의 인사가 있었기에 청양시에서는 그 누구도 그를 건드릴 수 없었다.진시우가 기억하기로는 서울에 소속된 대종사 강자는 두, 세 명밖에 없었다.하지만 서울의 인구만 보면 서울에는 더 많은 대종사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어떤 이들은 선천선경이나 대종사가 되어도 안 보이는 곳에서 다른 이들을 도우기를 즐겼다.그랬기에 호태우를 대종사라고 하기에는 애매했다.잠시 고민하던 진시우는 다시 낙청영에게 전화를 걸었다.낙청영은 만용회를 찾는 진시우의 말을 듣곤 다급하게 그를 말렸다.“시우 씨, 만용회는 안돼요, 뒷배도 강하고 세력도 어마무시하다고요, 게다가 호태우는 실력이 엄청 대단한 대종사예요. 제가 호태우한테 전화해서 자리를 만들 테니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지 다 같이 얘기해 봅시다, 오해일 수도 있잖아요.”낙청영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그럼 그쪽 태도가 어떤지 한번 봐주세요.”그는 낙청영의 체면을 봐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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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호태우가 담배에 불을 붙였을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그 소리를 들은 그가 미간을 찌푸리고 귀찮다는 듯 물었다.“왜?”“회장님, 아래에 소란을 피우는 놈이 하나 왔는데 실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부회장님께서도 내려갔는데 상대가 안 될 듯합니다.”그 말을 들은 호태우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3호로 오라고 해, 지금 당장 내려갈 테니까. 어디서 감히 내 구역에 쳐들어와서 소란을 피워.”한편, 아래층.진시우 앞에 서있는 무도 고수의 이름은 피종하였는데 만용회의 부회장이었다.진시우는 담담하게 소파에 앉아 굳은 얼굴을 한 피종하를 바라봤다.노래방에는 경호원과 매니저밖에 남지 않았다, 진시우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는 경외심이 가득했다.그들은 진시우의 실력을 직접 목격했다, 진시우에게 맞은 사람들은 그의 주먹 한 방에 맥을 못 추었다.피종하까지 나섰지만 진시우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꿇어.”“실력이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너무 지나친 행동은 하지 마세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피종하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눈을 가늘게 뜨더니 테이블을 내려쳤다. 곧이어 테이블 위에 있던 술병들이 산산조각 나 피종하의 종아리로 날아들었다.그렇게 피종하는 타의로 무릎을 꿇게 되었다.“감히 내 구역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겁도 없이!”그때 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호태우가 모습을 드러냈다.“당신이 호태우?”진시우가 그를 보며 물었다.“네, 접니다.”그 대답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왜 지현수랑 서이설을 괴롭힌 거지?”호태우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금방 깨달았다.“당신이 그 진시우씨?”“나를 찾아왔었던 거였군. 그렇다면 오해는 아니라는 말이네?”진시우가 일어서며 말했다.“구의현이 실수를 한 건가?”호태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그는 구의현이 유술을 할 줄 알기에 쉽게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죽었어.”“당신도 대종사인가 보네요, 그것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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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진시우가 숨을 약간 몰아쉬었다. 왼손이 얼얼할 정도로 강력한 발길질이었다.그는 금강권까지 동용했지만 강한 충격을 느낄 수 있었다.“선천선경에 횡련종사?”호태우도 진시우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일반인이었다면 이미 정력을 다 소모했겠지만 진시우는 아직도 제 힘으로 서있을 수 있었다.호태우를 바라보던 진시우가 발을 구르자 순식간에 호태우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번에 천화진기로 천화지권을 만들어냈다, 뜨거움과 난폭함으로 가득한 이 주먹을 호태우가 막아낼 수 있을 리 만무했다.호태우는 이번에 자신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하지만 그는 주먹을 들고 진시우와 다시 맞붙을 수밖에 없었다. 진시우는 한 걸음 물러섰지만 호태우는 연신 뒤로 물러서다 벽에 닿고서야 멈출 수 있었다.진시우는 다시 현뢰진기를 동용해 화살을 만들어 호태우의 어깨에 구멍을 만들어냈다.“제가 졌으니 살려만 주세요.”호태우가 새하얘진 얼굴로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호태우의 부하들이 놀라운 기색을 드러냈다.한 번도 진 적이 없었던 자신들의 회장님이 스물을 금방 넘긴 진시우에게 졌다는 사실을 그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당신을 살려줄지 말지는 당신 행동에 달린 거야.”“무조건 맞춰드리겠습니다.”호태우는 부하들을 물린 뒤, 진시우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그곳에는 진시우와 호태우, 피종하 밖에 남지 않았다.“누가 당신들한테 나를 죽이라고 한 거지?”“손여군입니다.”호태우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얼른 대답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낙청영도 그 두 사람을 어쩔 수가 없었던 건가? 낙신 장주의 이름도 그렇게 쓸모가 있는 건 아닌가 보군.’“지현수가 당신들 때문에 다쳤으니 당신들이 배상금을 내야 해.”“네, 400억이면 될까요?”호태우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젓자 호태우가 다시 말했다.“1600억이면 될까요? 제 모든 재산입니다.”“그래, 그럼.”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신념을 펼쳤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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