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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471 - Chapter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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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접시에 코를 박고 킁킁거린 하소은은 바로 젓가락을 손에 쥐고 반찬을 집었다.유소하가 국을 식탁 위에 놓고 웃으며 말했다.“많이 차렸으니까 많이 먹어.”“진짜 많이 먹을 거예요!”하소은은 자신이 한 말과 달리 아주 조금만 먹고 배가 부르다고 했다. 유소하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왜 더 먹지 않아? 이모 요리 솜씨가 많이 못 해져서 맛이 없지?”“아니에요!”하소은이 해명을 하며 말했다.“사실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유소하의 미간이 더욱 깊게 찌푸러졌다.“시우 말이 맞아. 너 너무 먹지 못하는 것 같아.”“아니에요!”하소은은 완강하게 부정하며 말했다.그때, 진시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유소하에게 부탁한 탕약을 그릇에 담아 하소은에게 건넸다.“이건 뭐예요?”진시우가 말했다.“식욕을 돋우는 약이에요. 이대로 있으면 진짜 쓰러질 수도 있어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하소은은 조금 망설이다 결국 마셨다.몇 분 후, 하소은의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하소은은 빨개진 얼굴을 감싸고 계속 밥을 먹었다.강진웅과 유소하는 서로 마주 보며 싱긋 웃었다.밥을 먹고 난 후 하소은이 말했다.“이모, 제가 진시우 씨를 보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시우 씨가 저를 보필해야 되지 않겠어요? 이따가 놀러 갈 거니까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하소은은 마침 유소하의 마음을 대신해 말해주었다. 유소하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시우가 원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해.”하소은은 진시우가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같이 갈 거죠?”진시우가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는 말을 하기도 전에 하소은이 먼저 선수 쳤다.“좋아요, 함께 가는 거예요!”“....”진시우는 내키지 않았지만 꼬마 여자아이가 하자는 대로 하게 내버려 두었다.소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하소은은 잠시 후 진시우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유소하와 강진웅은 현관에서 두 사람을 태운 차가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았다.강진웅이 물었다.“여보, 소은이와 시우를 이어주려고?”유소하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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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큰 병이 있으면 대담하게 말해야 돼요.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는 없어요.”“당신....”하소은이 얼굴이 빨개져 소리를 질렀다.“진시우 씨, 말이 지나치시네요!”진시우는 그런 그녀가 조금도 무섭지 않았다. 그저 무례한 재벌 집 아가씨들의 성격을 고쳐놓을 방법을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번호를 알려주면 제가 문자로 처방을 알려드릴게요. 약국에서 사서 드시면 돼요.”하소은은 콧방귀를 뀌었다.“제 번호를 원하면 빙빙 돌려서 말하지 말고 바로 말하지 그랬어요.”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자뻑이 너무 심하시네요. 당신보다 예쁘고 능력 좋은 여사친이 저에게도 아주 많아요.”하소은은 그의 말을 믿지 않는 것 같았다.“웃기시네. 저 구미대학 여신이에요. 저보다 예쁘게 생긴 여자는 찾기 힘들걸요!”“구라도 정도껏 치세요!”말은 그렇게 해도 하소은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진시우에게 알려주었다. 진시우는 바로 그녀에게 약 처방을 보내주었다.차는 술집 부근에 있는 주차장에 멈췄다.“가요. 제가 술 살게요.”하소은은 진시우에게 술을 가득 먹이고 취하게 만든 다음 그에게 흑역사를 만들어줄 사진을 찍을 예정이었다.“네가 언제까지 잘난척하는지 볼 거야! 망신당하고도 그럴 수 있는지 지켜보겠어!”하소은은 진시우를 가지각색의 머리 염색을 한 사람들이 있는 자리로 데려왔다.“어머, 소은이는 어디서 이렇게 잘생긴 오빠를 데려왔어?”불량소녀 같은 여자아이가 먼저 말을 건넸다.하소은은 큰소리로 진시우를 소개했다.“여긴 내 친구 진시우. 절대 취하지 않는 몸으로 우리와 대결하고 싶대!”말을 마친 그녀가 진시우를 비웃으며 쳐다보았다. 네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어! 흥!빡빡이 청년이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구라가 심하네. 지난번에 우리 앞에서 이렇게 나댄 사람도 지금 병원에 누워있어!”옆에 있던 키 큰 청년이 말했다.“형씨, 이따가 토하면 토한 만큼 더 먹어야 돼.”진시우가 하소은을 힐끔 쳐다본 후 싱긋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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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원해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항복! 내가 졌어!”진시우가 웃으며 키가 큰 남자를 쳐다봤다.“해가 이미 졌네. 거기 친구, 자네 차례야. 이름이 뭐야?”키가 큰 남자는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생각했다. 주량이 이렇게 대단하다고? 진짜 사람 맞아?“기노을.”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술을 건넸다.기노을은 하는 수 없이 진시우와 대결을 펼쳤다.두 사람이 100병 가까이 먹었으니 한 사람이 50병을 먹은 셈이다.“웩!”기노을도 구역질을 했다. 진시우는 그저 얼굴색만 조금 빨개졌을 뿐이었다.“항복... 웩!”기노을은 진시우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대단하네!”진시우는 술을 원샷 하며 3명의 여자들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누가 도전할래?”“뭐?”깜짝 놀란 윤세경이 말했다.“난 싫어! 항복! 구채하 네가 마셔!”밑빠진 술독이잖아. 혼자서 원해와 노을을 쓰러뜨렸어. 무서운 사람이야.구채하가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싫어. 나도 항복. 소은아 네가 마셔.”그녀는 이미 진시우의 주량에 깜짝 놀랐다. 진시우가 조금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이자 그녀가 그의 앞에 앉았다.진시우는 여전히 정신은 멀쩡해 보였다.하소은은 놀랍기도 하였고 화도 났다. 그녀가 말했다.“싫어! 나도 안 마실래! 나 주량이 얼마 되지 않는 걸 너희들도 알잖아!”그녀가 진시우를 보며 애원했다.“마시지 않을 거죠?”진시우가 그런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저도 조금 취기가 오르네요.”“안돼, 나 또 토할 것 같아..”원해가 비틀 거리며 화장실로 달려갔다.그제야 조금 정신을 차린 기노을도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원해를 챙겨야겠어.”구채하와 윤세경도 얼른 눈치를 살피며 자리를 피했다.하소은은 울적한 목소리로 말했다.“술을 너무 잘 마시는 거 아니에요?”진시우가 마음속으로 몰래 웃으며 말했다.“그저 그래요.”얼마 지나지 않아 하소은의 친구들이 모두 자리에 온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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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배재영은 눈을 가늘게 떴다.“날... 알아? 넌 누구야?”하소은이 말했다.“저... 제 이름은 하소은입니다. 아버지는 소나무 가구의 회장님이십니다....”“아, 하 회장의 딸이었어..”배재영이 비웃으며 말했다.“도재민이 너를 점찍어 두었다지? 자신의 일로도 충분히 귀찮을 건데 지금 내 심기를 건드리려는 거야? 네 아버지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으로 보여?”하소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도재민은 BZ 그룹의 아들이자 BZ 그룹의 부 대표님이다.진시우가 미간을 어루만지며 구채하를 쳐다보았다.“이 남자 여자친구야?”구채하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했다.“아주 짧은 시간을 만났어. 나와 결혼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헤어졌어.”배재영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내가 너한테 돈을 얼마나 퍼부었는데. 나 아직 손도 잡지 못했어. 내가 호구로 보여?”구채하가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나는 그 돈을 쓰지 않았어요! 보낸 물건도 그대로 있다고요!”배재영은 그녀의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 같았다.“웃기지 마. 내가 선물한 물건들을 네가 썼던 쓰지 않았던 너에게 보냈으면 내가 너에게 돈을 쓴 것과 마찬가지야.”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진시우가 배재영을 보며 말했다.“내 친구들도 당신이 그런 거예요?”배재영은 콧방귀를 뀌며 당당하게 말했다.“자기 주제도 모르는 버러지 같은 놈들을 정신 차리게 만들어준 것뿐이야!”진시우는 가까이에 있는 술병을 배재영의 머리에 내리쳤다.“악!”배재영의 머리에서는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그가 자신의 머리를 감싸 안으며 비명을 질렀다.계속하여 술병을 부수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시우는 연속으로 2개의 술병을 배재영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죽, 이 새끼 죽여 당장!”배재영의 뒤에 있던 경호원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진시우는 나비처럼 날아 배재영의 경호원들을 가볍게 툭툭 쳤다. 그러자 배재영의 경호원들은 진시우의 손짓에 쓰러지고 말았다.주위의 손님들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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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진시우의 말을 들은 박웅은 깜짝 놀라 말했다.“진시우 씨, 이분은 빠하바 주얼리 도련님입니다. 그러지 않으....”진시우의 눈빛을 발견한 박웅은 하려던 말을 마저 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는 온몸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그가 허둥대며 말했다.“네. 지금 처리하겠습니다!”그의 태도에 배재영은 깜짝 놀랐다.“박웅 너 죽고 싶어? 우리 아버지가 너를 그냥 내버려 둘 것 같아? 아...”진시우는 어안이 벙벙한 채 자신을 쳐다보는 하소은과 그녀의 친구들을 쳐다보며 말했다.“앉아요.”진시우를 쳐다보는 하소은과 그녀의 친구들의 눈에서는 빛이 새어 나왔다.진시우.... 너무 대단해!하소은이 다가와 물었다.“저기, 호태우가 전설의 태우 형님이에요?”“네.”하소은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그런데 왜 시우 씨에게 공손하게 말하는 거예요?”“나한테 맞은 적이 있거든요.”“....”그녀들의 표정이 더욱 벙벙해졌다.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박웅을 쳐다보았다.“약재를 부탁할게요.”진시우의 명령을 받고 떠난 박웅은 아주 빨리 돌아왔다. 진시우는 쓰러진 원해와 기노을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정신을 차리게 해주었다.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난장판이 된 술집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진시우를 대하는 박웅의 태도가 유난히 공손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더욱 놀랐다.그때, 위층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위층 룸에 있던 손님들이 가려는 것이었다.진시우가 신경을 쓰지 않는 틈을 타 위층 룸의 손님들은 그들에게 다가왔다.“하소은.”키가 크고 잘생긴 남자가 온화한 미소를 띠며 다가왔다.안색이 하얗게 질린 하소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재 재민 씨.”“이런 곳에서 만나네. 같이 술 한잔할래?”술집 같은 곳에서 이런 소동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었기에 도재민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녀에게 직접 말을 걸었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하소은은 거절을 하려고 했으나 자신이 거절을 하면 도재민이 화를 내는 것이 무서웠다.진시우는 그들에게 전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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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진시우가 무표정으로 말했다.“죄가 있는 사람을 꺼냈으니 당신도 죄가 있어요.”도재민은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렸다. 그의 곁에 있는 부잣집 도련님들의 얼굴에도 화가 가득했다.“너 이 자식, 간이 배 밖으로 나왔지. 감히 재민 도련님에게 이따위로 말해!”“재민 도련님,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손을 더럽히지 마세요.”“마침 손이 근질하던 참이었습니다. 드디어 손을 풀 수 있겠네요!”그때, 박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웃으며 말했다.“재민 도련님, 이렇게 작은 일로 화내지 마세요. 몸이 상하겠습니다. 진시우 씨는 호태우 형님의 손님입니다. 호태우 형님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재민 도련님이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세요.”말을 마친 그가 진시우에게 눈짓을 보내며 빨리 사과를 하라고 했다.“진시우 씨, 가족끼리 일을 크게 벌이지 맙시다. 술 한 잔으로 끝날 일입니다.”“박웅.”도재민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리자 박 사장은 바로 고개를 돌렸다.팍!결국 박웅은 도재민에게 뺨을 맞고 말았다.“너 뭐야? 호태우는 뭔데? 내가 체면을 봐줘? 호태우한테 물어봐! 내가 그런 사람이냐고!”박웅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재민 도련님....”“살고 싶으면 꺼져! 호태우도 내 앞에서는 조무래기일 뿐이야. 너 따위가 나서는 자리가 아니란 말이야! 주제도 모르는 놈.”박웅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뺨을 한 대 맞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진시우가 인상을 찌푸리고 물었다.“그래서 육현을 꼭 지켜주겠다는 거예요?”도재민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야, 육현은 내 사람이야. 육현을 때렸다는 건 나를 때렸다는 것과 마찬가지야. 네 생각엔 어때?”“청양 시에서 나 도재민과 적대하려는 사람은 아직 없었어!”도재민의 허세가 하늘을 찔렀다. 그는 대종사들보다 더 허세가 심한 것 같았다.진시우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나는 그를 반드시 법으로 다스려야겠습니다.”“죽을래?”화가 치밀어 오른 도재민의 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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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일이 커졌어! 이제 어떡하지!진시우가 그녀들을 보며 싱긋 웃었다.“괜찮아요!”그렇게 말한 그는 휴대폰을 꺼내들어 운성에게 전화를 걸었다.“육현이 어떻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거죠?”전화기 너머의 운성은 당장이라도 땀으로 샤워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힘이 있었다.“진 선생님, 그 일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진시우가 말했다.“지난번에 육현을 압송해간 부 팀장에게 나를 찾아오라고 해주세요.”전화를 끊은 그는 바로 형사팀 팀장 맹도윤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자초지종을 간단히 설명했다.그의 말을 들은 맹도윤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진시우 씨의 뜻에 따르면 제가 직접 범죄자를 데려가라는 건가요?”진시우가 짧게 대답했다.“네.”맹도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진시우 씨, BZ 그룹에서 보호해 주면 저도 어려워요. 워낙 강한 상대라....”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도윤 팀장님께서 곤란한 상황에 닥치셨을 때, 제가 책임지고 도와드리겠습니다.”진시우의 말이 보장되자 용기가 생긴 맹도윤은 바로 대답했다.“네! 제가 책임지고 할게요!”진시우는 잔뜩 겁에 질린 박웅 앞에 다가가 물었다.“아직도 저를 때리고 싶으세요?”깜짝 놀란 박웅이 다급하게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아니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기회를 드릴게요. 저 사람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떤 수단을 써도 좋아요. 제가 책임질게요.”그가 테이블 쪽으로 다가가 천천히 엉덩이를 소파에 붙이고 망설였다.“기회는 한 번뿐이에요.”박웅은 몸을 벌벌 떨었다. 그의 입술도 부르르 떨렸다. 그는 쓰러진 도재민을 쳐다보며 조금 전 도재민에게 당한 수치가 생각나자 눈빛이 매서워졌다.한참이나 내적 갈등을 한 그가 이를 악물고 도재민의 얼굴에 술을 뿌렸다.“콜록콜록... 네가 감히..”어렴풋이 정신을 차린 도재민이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 전에 박웅은 그의 뺨을 내리쳤다.뺨을 맞고 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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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박웅은 아수라장이 된 술집을 청소하며 손님들을 밖으로 보냈다.맹도윤 팀장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그는 아수라장이 된 술집을 보고도 신경 쓰지 않았다.맹도윤 팀장을 먼저 발견한 박웅이 인사를 건넸지만 맹도윤은 그의 인사를 가볍게 무시했다.맹도윤은 진시우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갔다.“진시우 씨.”박웅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맹도윤 팀장마저 공손하게 만드는 진시우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자리에서 일어난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맹도윤 팀장님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맹도윤은 진시우와 가까워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맹도윤을 발견한 육현은 완전히 체념했다. 이제 더는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이럴 줄 알았다면 낙신산장 재개발 프로젝트를 맡지 않았을 것이다.대략 1시간이 지나고 2명의 중년 남자가 맥바로 들어왔다.먼저 들어온 남자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잔뜩 화가 난 것 같았다.뒤에 따라온 남자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으며 많이 긴장한 것 같았다.“아버지! 살려주세요!”육현은 뒤에 따라오는 남자를 발견하고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중년 남자는 바로 육현의 아버지 육대현이었다.육대현은 간신히 화를 참고 있는 모습이었다.“닥쳐!”그의 앞에서 걸어오는 중년의 남자는 바로 BZ 그룹의 회장님이자 도재민의 아버지 도한성이다.도재민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기쁜 표정은 얼마 가지 못하였다. 도한성의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200억, 우리 아들을 보내줘요.”맥바에 있는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도재민도 완전히 넋이 나갔다.자신의 아버지 도한성이 오면 자신의 체면을 단단히 세워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야! 그는 돈으로 사람을 사러 왔다!자신의 아버지가 진시우에게 수그러들었다. 그것은 바로 도한성은 진시우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진시우도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웃으며 말했다.“이대로 보내드릴 생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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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도한성과 배민철은 사교모임에서 이미 만난 적 있는 사람들이었다. 배민철이 술집으로 들어오자 도한성은 자신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자네 아들도 진시우 씨의 심기를 건드렸나요?”배민철은 심장이 쿵 하러 내려앉는 것 같았다. 도한성이 계속하여 말했다.“배 대표님 돈으로 해결하세요. 일이 커지면 손해도 더 큰 법이에요.”도한성은 그 말만 남기고 얼굴빛이 잿빛이 된 육대현과 함께 맥바를 벗어났다.도재민과 그의 똘마니들도 재빨리 도망쳤다.배민철은 그제야 상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도한성의 한 말로 보아 그도 큰 손해를 본 것 같았기 때문이다.도한성을 손해 보게 하는 사람은 만만치 않은 사람일 것이다!박웅은 직원에게 배재영을 데려오라고 했다. 배재영은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배민철은 정조를 지키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의 뺨을 한대 세게 갈겼다.“그 입 다물지 못해!”그리고 그는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 중 진시우에게서 풍기는 기운이 남달랐기 때문이다.“자네가 바로 도한성 회장님이 말한 진시우인 가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진시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는 배민철의 태도는 그리 좋지 못하였다.“우리 아들이 당신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하니 우리 아들 잘못이오. 돈으로 해결을 봅시다. 2억이면 충분하겠죠?”박웅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배 대표님, 조금 전 도한성 회장님께서는 600억을 지불하셨습니다.”배민철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600억... 그럴 리가?그때, 강진웅이 술집으로 들어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하하, 배 대표님도 여기 계시네요.”“강 회장....”배민철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작은 술집에 오늘은 평소에 보기 힘든 거물들만 모였기 때문이다.강진웅은 진시우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시우야, 도한성은 어디 있어?”진시우가 말했다.“600억을 지불하고 갔어요.”강진웅은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그래? 만나보고 싶었는데 한발 늦었구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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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강진웅은 진시우의 편을 들어주려고 이곳에 온 것이다. 도한성이 진시우를 힘들게 할까 봐 그는 하소은의 전화를 받고 바로 집에서 출발했다.아무 일도 없는 것을 확인한 강진웅은 젊은 사람들의 밤 문화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하며 바로 맥바를 벗어났다.박웅은 오늘 새로운 세계를 관측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호태우가 왜 진시우에게 그렇게 공손했는지 드디어 알 것 같았다.진정한 신인이야! 청양 시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 회장님도 그에게 돈을 바쳤다.심지어 자신의 아들이 맞았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대단하다는 말 이외에 진시우를 형용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진시우에게 잘 보여 진시우가 자신의 든든한 뒷백이 되어주길 바랐다.아래층에는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어 위층 룸으로 진시우와 그의 일행들을 안배했다.위층 VIP 룸.3명의 여자들은 진시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하소은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진시우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윤세경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시우 오빠, 어느 가문 도련님은 아니죠? 왜 도재민의 아버지도 오빠를 무서워해요?”진시우는 해명을 하며 말했다.“나도 내가 도련님이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실망하게 만들어서 어떡하지? 나는 시골에서 올라온 촌놈이야.”“거짓말!”윤세경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구채하는 그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시우 오빠, 오늘 진짜 고마웠어요. 제가 따르는 술을 받아주세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다 같은 친구일 뿐이야. 이럴 필요 없어. 하지만 거절하지는 않을게.”구채하가 활짝 웃어 보였다. 활짝 웃는 그녀는 너무 아름다웠다.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는 그녀는 여러 재벌가문의 도련님들이 눈독 들이고 있었다.원해와 기노을도 진시우를 더할 나위 없이 탄복했다.“시우 형님, 이제부터 저를 해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형님의 똘마니에요!”기노을은 담담하게 말했다.“너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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