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영은 눈을 가늘게 떴다.“날... 알아? 넌 누구야?”하소은이 말했다.“저... 제 이름은 하소은입니다. 아버지는 소나무 가구의 회장님이십니다....”“아, 하 회장의 딸이었어..”배재영이 비웃으며 말했다.“도재민이 너를 점찍어 두었다지? 자신의 일로도 충분히 귀찮을 건데 지금 내 심기를 건드리려는 거야? 네 아버지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으로 보여?”하소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도재민은 BZ 그룹의 아들이자 BZ 그룹의 부 대표님이다.진시우가 미간을 어루만지며 구채하를 쳐다보았다.“이 남자 여자친구야?”구채하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했다.“아주 짧은 시간을 만났어. 나와 결혼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헤어졌어.”배재영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내가 너한테 돈을 얼마나 퍼부었는데. 나 아직 손도 잡지 못했어. 내가 호구로 보여?”구채하가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나는 그 돈을 쓰지 않았어요! 보낸 물건도 그대로 있다고요!”배재영은 그녀의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 같았다.“웃기지 마. 내가 선물한 물건들을 네가 썼던 쓰지 않았던 너에게 보냈으면 내가 너에게 돈을 쓴 것과 마찬가지야.”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진시우가 배재영을 보며 말했다.“내 친구들도 당신이 그런 거예요?”배재영은 콧방귀를 뀌며 당당하게 말했다.“자기 주제도 모르는 버러지 같은 놈들을 정신 차리게 만들어준 것뿐이야!”진시우는 가까이에 있는 술병을 배재영의 머리에 내리쳤다.“악!”배재영의 머리에서는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그가 자신의 머리를 감싸 안으며 비명을 질렀다.계속하여 술병을 부수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시우는 연속으로 2개의 술병을 배재영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죽, 이 새끼 죽여 당장!”배재영의 뒤에 있던 경호원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진시우는 나비처럼 날아 배재영의 경호원들을 가볍게 툭툭 쳤다. 그러자 배재영의 경호원들은 진시우의 손짓에 쓰러지고 말았다.주위의 손님들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떤 사람들은
진시우의 말을 들은 박웅은 깜짝 놀라 말했다.“진시우 씨, 이분은 빠하바 주얼리 도련님입니다. 그러지 않으....”진시우의 눈빛을 발견한 박웅은 하려던 말을 마저 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는 온몸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그가 허둥대며 말했다.“네. 지금 처리하겠습니다!”그의 태도에 배재영은 깜짝 놀랐다.“박웅 너 죽고 싶어? 우리 아버지가 너를 그냥 내버려 둘 것 같아? 아...”진시우는 어안이 벙벙한 채 자신을 쳐다보는 하소은과 그녀의 친구들을 쳐다보며 말했다.“앉아요.”진시우를 쳐다보는 하소은과 그녀의 친구들의 눈에서는 빛이 새어 나왔다.진시우.... 너무 대단해!하소은이 다가와 물었다.“저기, 호태우가 전설의 태우 형님이에요?”“네.”하소은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그런데 왜 시우 씨에게 공손하게 말하는 거예요?”“나한테 맞은 적이 있거든요.”“....”그녀들의 표정이 더욱 벙벙해졌다.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박웅을 쳐다보았다.“약재를 부탁할게요.”진시우의 명령을 받고 떠난 박웅은 아주 빨리 돌아왔다. 진시우는 쓰러진 원해와 기노을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정신을 차리게 해주었다.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난장판이 된 술집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진시우를 대하는 박웅의 태도가 유난히 공손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더욱 놀랐다.그때, 위층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위층 룸에 있던 손님들이 가려는 것이었다.진시우가 신경을 쓰지 않는 틈을 타 위층 룸의 손님들은 그들에게 다가왔다.“하소은.”키가 크고 잘생긴 남자가 온화한 미소를 띠며 다가왔다.안색이 하얗게 질린 하소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재 재민 씨.”“이런 곳에서 만나네. 같이 술 한잔할래?”술집 같은 곳에서 이런 소동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었기에 도재민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녀에게 직접 말을 걸었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하소은은 거절을 하려고 했으나 자신이 거절을 하면 도재민이 화를 내는 것이 무서웠다.진시우는 그들에게 전혀 관
진시우가 무표정으로 말했다.“죄가 있는 사람을 꺼냈으니 당신도 죄가 있어요.”도재민은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렸다. 그의 곁에 있는 부잣집 도련님들의 얼굴에도 화가 가득했다.“너 이 자식, 간이 배 밖으로 나왔지. 감히 재민 도련님에게 이따위로 말해!”“재민 도련님,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손을 더럽히지 마세요.”“마침 손이 근질하던 참이었습니다. 드디어 손을 풀 수 있겠네요!”그때, 박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웃으며 말했다.“재민 도련님, 이렇게 작은 일로 화내지 마세요. 몸이 상하겠습니다. 진시우 씨는 호태우 형님의 손님입니다. 호태우 형님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재민 도련님이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세요.”말을 마친 그가 진시우에게 눈짓을 보내며 빨리 사과를 하라고 했다.“진시우 씨, 가족끼리 일을 크게 벌이지 맙시다. 술 한 잔으로 끝날 일입니다.”“박웅.”도재민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리자 박 사장은 바로 고개를 돌렸다.팍!결국 박웅은 도재민에게 뺨을 맞고 말았다.“너 뭐야? 호태우는 뭔데? 내가 체면을 봐줘? 호태우한테 물어봐! 내가 그런 사람이냐고!”박웅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재민 도련님....”“살고 싶으면 꺼져! 호태우도 내 앞에서는 조무래기일 뿐이야. 너 따위가 나서는 자리가 아니란 말이야! 주제도 모르는 놈.”박웅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뺨을 한 대 맞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진시우가 인상을 찌푸리고 물었다.“그래서 육현을 꼭 지켜주겠다는 거예요?”도재민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야, 육현은 내 사람이야. 육현을 때렸다는 건 나를 때렸다는 것과 마찬가지야. 네 생각엔 어때?”“청양 시에서 나 도재민과 적대하려는 사람은 아직 없었어!”도재민의 허세가 하늘을 찔렀다. 그는 대종사들보다 더 허세가 심한 것 같았다.진시우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나는 그를 반드시 법으로 다스려야겠습니다.”“죽을래?”화가 치밀어 오른 도재민의 눈에서
일이 커졌어! 이제 어떡하지!진시우가 그녀들을 보며 싱긋 웃었다.“괜찮아요!”그렇게 말한 그는 휴대폰을 꺼내들어 운성에게 전화를 걸었다.“육현이 어떻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거죠?”전화기 너머의 운성은 당장이라도 땀으로 샤워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힘이 있었다.“진 선생님, 그 일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진시우가 말했다.“지난번에 육현을 압송해간 부 팀장에게 나를 찾아오라고 해주세요.”전화를 끊은 그는 바로 형사팀 팀장 맹도윤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자초지종을 간단히 설명했다.그의 말을 들은 맹도윤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진시우 씨의 뜻에 따르면 제가 직접 범죄자를 데려가라는 건가요?”진시우가 짧게 대답했다.“네.”맹도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진시우 씨, BZ 그룹에서 보호해 주면 저도 어려워요. 워낙 강한 상대라....”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도윤 팀장님께서 곤란한 상황에 닥치셨을 때, 제가 책임지고 도와드리겠습니다.”진시우의 말이 보장되자 용기가 생긴 맹도윤은 바로 대답했다.“네! 제가 책임지고 할게요!”진시우는 잔뜩 겁에 질린 박웅 앞에 다가가 물었다.“아직도 저를 때리고 싶으세요?”깜짝 놀란 박웅이 다급하게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아니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기회를 드릴게요. 저 사람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떤 수단을 써도 좋아요. 제가 책임질게요.”그가 테이블 쪽으로 다가가 천천히 엉덩이를 소파에 붙이고 망설였다.“기회는 한 번뿐이에요.”박웅은 몸을 벌벌 떨었다. 그의 입술도 부르르 떨렸다. 그는 쓰러진 도재민을 쳐다보며 조금 전 도재민에게 당한 수치가 생각나자 눈빛이 매서워졌다.한참이나 내적 갈등을 한 그가 이를 악물고 도재민의 얼굴에 술을 뿌렸다.“콜록콜록... 네가 감히..”어렴풋이 정신을 차린 도재민이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 전에 박웅은 그의 뺨을 내리쳤다.뺨을 맞고 믿기
박웅은 아수라장이 된 술집을 청소하며 손님들을 밖으로 보냈다.맹도윤 팀장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그는 아수라장이 된 술집을 보고도 신경 쓰지 않았다.맹도윤 팀장을 먼저 발견한 박웅이 인사를 건넸지만 맹도윤은 그의 인사를 가볍게 무시했다.맹도윤은 진시우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갔다.“진시우 씨.”박웅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맹도윤 팀장마저 공손하게 만드는 진시우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자리에서 일어난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맹도윤 팀장님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맹도윤은 진시우와 가까워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맹도윤을 발견한 육현은 완전히 체념했다. 이제 더는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이럴 줄 알았다면 낙신산장 재개발 프로젝트를 맡지 않았을 것이다.대략 1시간이 지나고 2명의 중년 남자가 맥바로 들어왔다.먼저 들어온 남자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잔뜩 화가 난 것 같았다.뒤에 따라온 남자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으며 많이 긴장한 것 같았다.“아버지! 살려주세요!”육현은 뒤에 따라오는 남자를 발견하고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중년 남자는 바로 육현의 아버지 육대현이었다.육대현은 간신히 화를 참고 있는 모습이었다.“닥쳐!”그의 앞에서 걸어오는 중년의 남자는 바로 BZ 그룹의 회장님이자 도재민의 아버지 도한성이다.도재민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기쁜 표정은 얼마 가지 못하였다. 도한성의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200억, 우리 아들을 보내줘요.”맥바에 있는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도재민도 완전히 넋이 나갔다.자신의 아버지 도한성이 오면 자신의 체면을 단단히 세워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야! 그는 돈으로 사람을 사러 왔다!자신의 아버지가 진시우에게 수그러들었다. 그것은 바로 도한성은 진시우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진시우도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웃으며 말했다.“이대로 보내드릴 생각은 없어요.”
도한성과 배민철은 사교모임에서 이미 만난 적 있는 사람들이었다. 배민철이 술집으로 들어오자 도한성은 자신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자네 아들도 진시우 씨의 심기를 건드렸나요?”배민철은 심장이 쿵 하러 내려앉는 것 같았다. 도한성이 계속하여 말했다.“배 대표님 돈으로 해결하세요. 일이 커지면 손해도 더 큰 법이에요.”도한성은 그 말만 남기고 얼굴빛이 잿빛이 된 육대현과 함께 맥바를 벗어났다.도재민과 그의 똘마니들도 재빨리 도망쳤다.배민철은 그제야 상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도한성의 한 말로 보아 그도 큰 손해를 본 것 같았기 때문이다.도한성을 손해 보게 하는 사람은 만만치 않은 사람일 것이다!박웅은 직원에게 배재영을 데려오라고 했다. 배재영은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배민철은 정조를 지키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의 뺨을 한대 세게 갈겼다.“그 입 다물지 못해!”그리고 그는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 중 진시우에게서 풍기는 기운이 남달랐기 때문이다.“자네가 바로 도한성 회장님이 말한 진시우인 가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진시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는 배민철의 태도는 그리 좋지 못하였다.“우리 아들이 당신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하니 우리 아들 잘못이오. 돈으로 해결을 봅시다. 2억이면 충분하겠죠?”박웅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배 대표님, 조금 전 도한성 회장님께서는 600억을 지불하셨습니다.”배민철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600억... 그럴 리가?그때, 강진웅이 술집으로 들어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하하, 배 대표님도 여기 계시네요.”“강 회장....”배민철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작은 술집에 오늘은 평소에 보기 힘든 거물들만 모였기 때문이다.강진웅은 진시우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시우야, 도한성은 어디 있어?”진시우가 말했다.“600억을 지불하고 갔어요.”강진웅은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그래? 만나보고 싶었는데 한발 늦었구나.”배
강진웅은 진시우의 편을 들어주려고 이곳에 온 것이다. 도한성이 진시우를 힘들게 할까 봐 그는 하소은의 전화를 받고 바로 집에서 출발했다.아무 일도 없는 것을 확인한 강진웅은 젊은 사람들의 밤 문화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하며 바로 맥바를 벗어났다.박웅은 오늘 새로운 세계를 관측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호태우가 왜 진시우에게 그렇게 공손했는지 드디어 알 것 같았다.진정한 신인이야! 청양 시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 회장님도 그에게 돈을 바쳤다.심지어 자신의 아들이 맞았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대단하다는 말 이외에 진시우를 형용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진시우에게 잘 보여 진시우가 자신의 든든한 뒷백이 되어주길 바랐다.아래층에는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어 위층 룸으로 진시우와 그의 일행들을 안배했다.위층 VIP 룸.3명의 여자들은 진시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하소은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진시우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윤세경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시우 오빠, 어느 가문 도련님은 아니죠? 왜 도재민의 아버지도 오빠를 무서워해요?”진시우는 해명을 하며 말했다.“나도 내가 도련님이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실망하게 만들어서 어떡하지? 나는 시골에서 올라온 촌놈이야.”“거짓말!”윤세경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구채하는 그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시우 오빠, 오늘 진짜 고마웠어요. 제가 따르는 술을 받아주세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다 같은 친구일 뿐이야. 이럴 필요 없어. 하지만 거절하지는 않을게.”구채하가 활짝 웃어 보였다. 활짝 웃는 그녀는 너무 아름다웠다.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는 그녀는 여러 재벌가문의 도련님들이 눈독 들이고 있었다.원해와 기노을도 진시우를 더할 나위 없이 탄복했다.“시우 형님, 이제부터 저를 해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형님의 똘마니에요!”기노을은 담담하게 말했다.“너 같은
"하하. 죽은 사람은 알 필요가 없어!"노인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진시우가 그를 처단하려는 순간 뒤로 물러났다.누군가 두 사람의 사이를 막아섰다. 상대는 노인에게 정신 공제를 당한 듯한 선천진경의 수도진인이었다."죽이거라!"노인의 명령을 따라 공제 당한 선천진인은 원래 서있던 곳에 발자국만 한 구멍만 남긴 채 그림자를 남기고 사라져버렸다.진시우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주먹을 휘둘렀다.쿠당탕!뒤로 날아간 선천진인은 커다란 나무에 부딪쳐 바닥으로 떨어졌다.노인은 약간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너, 너도 신경이었느냐?""이제야 알아차리다니... 너무 늦었어요!"진시우는 빠르게 움직여 노인의 목을 잡았다.방심한 노인은 안색이 어두웠다. 그는 단 한 번도 선천신경의 젊은이를 본 적이 없었다. 안 그러면 이토록 경솔하게 움직이지도 않았을 것이다.진시우는 덤덤하게 물었다."누가 보내서 왔어요?""유, 유수환이 보냈다... 제, 제발 목숨만은..."진시우는 손을 놓고 노인을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노인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이름은 뭐예요?"노인은 황급히 대답했다."내 이름은 우간이고 사람들이 '궤노'라고 부른다네."진시우는 잠깐 고민하다가 그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우간은 바로 피를 토해냈고 진시우는 도문의 부적을 꺼내 무언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도문의 주신부?!"궤노 우간의 얼굴에는 경악으로 가득했다."알면 됐어요. 앞으로는 저의 명령만 듣고 저를 위해서만 움직여야 할 거예요. 알겠어요?"궤노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알겠네!"주신부는 장거리에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상대의 혈액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주신부를 완성해야만 했다.이는 진시우가 천독노인에게서 얻은 부적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레벨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무도 대종사면 몰라도 신념이 있는 선천진인을 죽이기는 어려웠다."당분간은 인씨 저택 근처에 숨어 있다가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도록 해요."우간은 곧바로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