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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401 - Chapter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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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진시우 씨, 괜찮습니까?”신해나가 미안한 얼굴로 물었다. 장무사의 1급 대원으로서 자신이 진시우를 방해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괜찮습니다.”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정신 공격의 수단을 연마한 적은 없지만 만약 그가 송 신부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더라면 방금 전의 정신 공격으로 장 종사를 죽였을 수도 있었다.그렇다면 은침의 도움이 필요할까?“노 도인을 좀 데리고 와주시겠습니까?”한참 호흡을 가다듬던 진시우가 말했다.“네.”신해나가 고마움을 담아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녀는 방금 전 진시우가 자신을 살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쓰러진 노 도인이 진시우의 앞에 끌려왔을 때, 진시우의 안색은 많이 회복되었다. 그가 손바닥으로 노 도인을 치자 노 도인이 깨어났다.“해나 씨를 붙잡은 기경 종사님의 몸에 무슨 좋은 물건이 있는지 한 번 봐주세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신해나가 고분고분하게 노 도인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샅샅이 살폈다.그러자 노 도인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얼굴로 말했다.“자네가 추적술을 알고 있을 줄이야, 이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절대 온양에 남아있지 않았을 텐데.”“말해요, 누가 당신한테 이런 일을 시킨 겁니까?”진시우의 말을 들은 노 도인도 저항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도 진시우에게 잡힌 순간, 도망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도문 수단을 알고 있고 천강 진인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신념의 힘까지 쓸 수 있는 진시우에게 노 도인의 각종 부적지는 아무 소용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그는 초웅수의 사주를 받아 LS그룹과 한양 그룹을 무너뜨리려고 했던 것이었다.사실 한양 투자뿐만 아니라 주 씨 집안이 암암리에 컨트롤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은 초웅수의 공격 대상이었다. 기업들을 공격하는 이유도 단순했다, 모든 것은 진시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주 씨 집안, LS그룹은 모두 진시우와 떼어낼 수 없는 밀접한 사이를 가지고 있었다.초웅수가 유지나에게 독을 내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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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노 도인은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그는 도문의 비술 중 하나인 ‘축지성촌’을 훔쳐서 나왔던 것이었다.이는 극치의 속도 법문이었는데 그 기술이 교묘하고 강대해 대성까지 연마할 수 있다면 천만리도 몇 걸음 만에 걸어갈 수 있었다.물론 과장된 전설이긴 했지만 어쨌든 축지성촌은 그만큼 대단했다.하지만 이 비술을 성공적으로 연마해 낸 사람은 얼마 없었다.진시우도 노 도인의 말을 듣곤 놀랐다. 그도 자신의 사부에게서 축지성촌을 들어봤기 때문이었다. “나 데리고 가지러 가요.”노 도인은 어쩔 수없이 진시우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중요한 비술이라 몸에 지니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자신과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두지도 않았다.머지않아 진시우는 거대한 나무의 줄기에서 축지성촌의 비술 원본을 가지게 되었다.“내가 중요한 비밀을 자네한테 알려줬으니 나를 놓아주면 안 되겠나?”“안 됩니다.”노 도인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단호하게 거절했다.“당신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제가 어떻게 그런 사람을 놓아줄 수 있겠습니까, 장무사에서도 당신을 찾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데.”“나는 장무사의 사람도 아닌데 왜 그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구먼.”노 도인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내가 당신을 죽이려고 했는데 장무사에서 데려가게 하는 거니까 그냥 조용히 따라가세요.”축지성촌의 비술을 손에 쥐게 된 진시우는 기분이 좋았다. 정말 이 비술을 연마해 낼 수 있다면 아마 현뢰진기가 가져다주는 속도보다도 더 빠를 것이 분명했다.그는 노 도인이 번번이 장무사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염식부와 축지성촌 덕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이 두 가지를 잘 발휘한다면 도문에서도 노 도인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노 도인은 축지성촌을 연마한 적이 있지만 그저 겉치레만 배운 사람이었기에 입문하려면 아직 조금 부족했다.진시우가 다시 노 도인을 퍽 치자 그가 쓰러졌다. 신해나는 그 틈을 타 얼른 전자팔찌로 그의 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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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그 말을 들은 초웅수가 한숨을 쉬었다.“염 진인, 사실 조금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진시우가 노 도인을 발견하고 여기까지 찾아오면 어떡하죠?”하지만 초웅수의 말을 들은 염 진인이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저었다.“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계신 겁니다, 노 도인은 축지성촌을 연마한 사람이라서 진시우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정말 진시우가 초 회장님이 배후에서 손을 쓴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제가 여기 있잖습니까? 진시우가 정말 여기에 나타난다면 제가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만들면 되죠.”초웅수는 염 진인의 말이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옆에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여겼다.그리고 자신이 온양시의 제2재벌이었기에 진시우가 감히 자신을 죽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 생각을 하니 초웅수는 더 이상 걱정되지 않았다.그렇게 초웅수는 다시 온천을 즐기기 시작했다.하지만 고개를 뒤로 젓고 한숨을 쉬던 그의 시선 안에 갑자기 누군가의 얼굴이 들어왔고 초웅수는 깜짝 놀라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진시우?!”염 진인은 순식간에 몸을 움직여 모습을 감추더니 진시우를 공격했다.가볍게 그의 공격을 피한 진시우가 의아한 얼굴로 염 진인을 바라봤다.“선천 선경 중기 최고봉?”그는 초웅수의 곁에 이런 고수가 있다는 게 놀라웠다.초웅수는 놀란 얼굴로 숨을 몰아쉬었다.“감히 여기까지 찾아오다니?”“오면 안 될 곳이라도 되는 건 가요?”진시우가 웃으며 물었다.초웅수는 진시우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는 듯 얼른 말했다.“염 진인, 저놈을 죽여주세요. 죽어서도 뼈 묻을 곳도 없게 만들어주세요.”그 말을 들은 염 진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모습을 감췄다.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낸 염 진인을 진시우는 막아냈지만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밀려났다.“현뢰진기!”진시우가 놀란 얼굴로 염 진인을 바라봤다. 그리고 현뢰진기를 연마해 낸 그를 바라봤다.“아는 게 제법 있군.”염 진인이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저랑 한 번 비겨볼래요, 누구 현뢰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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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감사합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자신이 현뢰진기를 연마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그의 현뢰진기는 항상 성공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그런데 오늘 염 진인과의 대결을 통해 진시우는 진정한 형태의 현뢰진기를 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완제품과 반제품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덕분에 진시우는 신속하게 완전한 현뢰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진시우는 가운을 입은 채 새하얀 얼굴로 옆에 서서 얼어버린 초웅수를 바라봤다.“초 대표님, 저희 처음 만나는 거죠?”초웅수는 염 진인같이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진시우의 손에 죽을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그는 염 진인이 진시우를 식은 죽 먹기로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모두 유명무실한 것이었다니.하지만 초웅수도 많은 경험을 해 본 사람이었기에 얼른 마음을 추스르고 말했다.“진시우 씨, 제가 시우 씨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도 몰랐네요. 진작에 이런 실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면 미리 나가서 마중을 했을 텐데, 제가 어리석었어요.”“초 대표님, 그만 손을 거두시죠, 더 이상 한양 투자의 주식을 가지고 장난치지 마세요.”그 말을 들은 초웅수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진시우의 앞에서 전화를 걸어 분부했다.“시우 씨, 앉으세요.”초웅수는 마치 진시우와 그 어떤 원한도 없는 사람인 것처럼 굴었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두 사람을 친구라고 오해할 정도였다.“노 도인은 이미 장무사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같이 있던 기경 종사는 죽었고요.”진시우가 앉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초웅수의 손이 떨려왔지만 그는 여전히 담담하게 대답했다.“제 잘못입니다, 제가 시우 씨를 적으로 삼지 않았다면 두 사람도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이런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우 씨, 우리 더 이상 따지지 말고 아무것도 없던 걸로 치죠. 어떻게 생각해요?” 초웅수가 단호한 얼굴로 말했다.하지만 진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하게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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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초웅수가 중얼거리고 있을 때, 갑자기 차가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 소리를 들은 초웅수가 고개를 돌려보니 진시우가 그곳에 서있었다.“당, 당신이 왜 아직 여기에 있는 겁니까?”“초 대표님, 역시나 저를 죽일 생각을 하고 계셨던 거군요.”진시우가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초웅수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방금 전, 자신이 중얼거렸던 말을 진시우는 모두 들은 듯했다.“그게, 제가…”“초 대표님, 제가 굳이 다른 방법으로 대표님을 협박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하지만 그 말을 들은 초웅수는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고 절망한 표정으로 모든 일들을 털어놓았다.진시우는 그의 얘기를 들을수록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자그마한 온양시가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초웅수는 온양시의 갑부인 왕종섭의 사람이었던 것이었다.진시우는 자신에게 온양시의 최고가 되겠다고 말하던 초웅수를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그는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도 얼마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왕종섭에게는 큰 비밀이 있으니 앞으로 초 대표님이 저의 눈이 되어주세요.”말을 마친 진시우는 초웅수의 옷소매를 찢어 그의 앞에서 주사술을 선보였다.곧이어 초웅수는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피를 토하더니 두려움이 서린 눈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이 주사술은 함께 있지 않아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초 대표님께서 저를 배신한다면 어디로 도망을 쳐도 제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절대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절대!”초웅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얼른 대답했다.그는 노 도인에게서 주사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믿지 않았었다.“참고 가치가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면 대표님을 놓아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대표님 이후의 노력을 한 번 봐야겠죠.”“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저를 죽이지만 말아주세요.”초웅수가 얼른 보장했다.진시우가 멀리 떠나고 나서야 초웅수가 몸을 일으켰다.그는 슬프기도 했지만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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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돌아가는 길에 진시우는 주안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삼촌, 왕종섭 손 좀 봐줄 수 있어요?”주안현은 그 말을 듣자마자 놀라서 말했다.“왕종섭이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계획을 잘 짜봐야 할 것 같아요.”역시나 진시우의 생각대로 왕종섭은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다. 주안현에게 전화를 해 물어본 것도 주안현이 양 씨 집안을 장악한 뒤, 특별히 진시우에게 양 씨 집안사람들을 너무 많이 죽이지 말라고 당부를 했었기 때문이었다.주안현은 조용하게 양 씨 집안의 회사를 인수하고 싶었다.양 씨 집안은 55조의 시가를 지닌 기업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제공하는 일자리도 적지 않았다. 그랬기에 만약 혼동이 일어난다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그리고 왕종섭은 온양시의 재벌 1위로서 양 씨 집안보다도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시우 씨, 왕종섭 뒤에는 구미시의 세력도 있어요, 그것도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니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왕종섭에게 맞서는 걸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아래의 산업들을 동요시키지 않는 상황하에서 일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겁니다.”“알겠습니다, 제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을 왕종섭의 자리에 앉히고 나면 왕종섭이 죽은 뒤에도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겠죠.”“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초웅수는 어떨까요?”“초웅수요? 가능하지만 시우 씨 그 사람이랑 사이 안 좋잖아요.”주안현이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삼촌도 알고 계셨군요, 만약 초웅수를 그 자리에 앉힐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아요.”주안현은 조금 놀랐다, 하지만 진시우가 말을 꺼내지 않았기에 그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전화를 끊은 주안현은 곧 주광욱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주 대표님, 주식의 공격이 멈췄습니다. 그리고 1분 전에 초웅수가 직접 전화를 해서 저한테 사과를 하면서 모든 손해를 배상해 주겠다고 했습니다.”“그래요?”“네, 그리고 대표님께도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주 씨 집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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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잠시 후, 초웅수가 거실 안으로 들어섰다.유백열이 그를 보며 화를 내려던 찰나, 초웅수가 유지나를 향해 허리를 굽히며 사과를 했다.“유지나 씨, 전에 독을 푼 일에 대해서 정중하게 사과하겠습니다.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그 모습을 본 유 씨 집안사람들의 표정이 의아함으로 물들었다. 그들은 초웅수가 소란을 피우기 위해 찾아왔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사과를 하러 온 것이었다니.유백열은 초웅수의 의중을 파악할 수 없었다.“초 대표님,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초웅수가 다시 몸을 똑바로 세우며 대답했다.“어르신, 저는 사과를 하러 온 겁니다, 이 2000억은 제 마음이니 받아주시죠.”유백열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점점 갈피를 잡지 못했다.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진시우가 나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백열은 흥분되기도 하고 진시우에게 감사하기도 했다.초웅수가 유 씨 저택을 나선 뒤, 유백열이 웃음을 터뜨렸다.“시우 씨가 특별히 우리 유 씨 집안을 위해 손을 써서 초웅수를 혼내줬으니 이보다 좋은 일도 없을 것 같구나.”유지나도 미소를 지었다. 정말 진시우가 일부러 초웅수를 혼내주러 갔다고 생각하니 그녀의 마음속에 멜랑꼴리한 감정이 자리 잡았다. 다른 건 몰라도 초웅수가 직접 유 씨 집안을 찾아와 사과를 했다는 건 진시우가 아직 그들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지나야,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시우 씨랑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유백열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네, 할아버지.”그 말을 들은 유지나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회사로 돌아온 진시우는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했다. 사람들은 모두 바삐 돌아가고 있었지만 모두 신이 나있었다.김석우도 회사로 출근을 하기 시작했지만 프로젝트 부가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기에 모든 부서는 잠시 위층으로 이사를 왔다.김석우는 진시우를 발견하자마자 싱글벙글한 얼굴로 말했다.“회사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거예요?”진시우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응, 회사 자금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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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쿵!순식간에 10m 떨어진 곳에 도착한 진시우는 미처 나무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고 말았다.“진기 소모양이 대단하구나.”진시우가 몸을 일으키며 중얼거렸다.10여 m 이동했을 뿐인데 그는 이미 1%의 진기를 소모했다.이는 진시우가 체내의 모든 진기를 소모해도 축지성촌으로 1000m밖에 이동할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듣기에는 대단한 것 같았지만 강자와 싸울 때 1000m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지금의 나한테는 별로 쓸모없는 기술이야, 내 수양이 조금 더 높아진 뒤에 육지 선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아마 5, 6천 m를 이동할 수 있을 거야.”두 시간이 넘는 연습을 거친 끝에 날도 이미 어두워졌다.진시우는 그제야 임 씨 저택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때 조중헌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환자가 있으니 도와달라는 것이었다.전화를 받은 진시우가 약만당에 도착했을 때, 그 안에 있는 사람을 확인하곤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주 팀장님이 왜 여기에 계신 겁니까?”창백한 얼굴을 한 주 팀장도 놀란 얼굴로 대답했다.“다쳐서 치료받던 중이었습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신념의 힘을 쓰더니 곧 미간을 찌푸렸다.“시우 오빠, 왔어요?”조연희가 다급하게 나오며 물었다.“일단 소독부터 할게, 그리고 통이랑 메스 준비해 줘.”진시우가 조연희를 보며 말했다.주 팀장은 진시우가 의술을 조금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 선생님이 어르신께서 말씀하신 의술이 대단하다던 의사인가요?”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웃었다.“할아버지께서 오버하신 거예요.”“전혀 그런 것 같지 않던데요.”“범죄자를 잡다가 다치신 겁니까?”진시우가 주 팀장의 상처를 처리하며 물었다.“네, 얼마나 잘 뛰던지.”진시우가 주 팀장의 상처 위에 고약을 붙이고 있을 때, 조중헌이 모습을 드러냈다.“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조중헌이 한시름 놓았다. 그는 이상함을 알아차렸지만 주 팀장은 감지하지 못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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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저를 그곳에 데리고 가주시겠어요?”진시우가 물었다.“네, 그런데 오늘은 너무 늦어서…”“그럼 내일 가죠.”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네.”주 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시우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줬기에 그는 이런 부탁을 흔쾌히 들어줄 수 있었다.주 팀장의 이름은 주광열이었는데 범죄자를 잡는 일만 20여 년째 하고 있는 베테랑 경찰이었다.진시우는 약만당에서 밥을 먹은 뒤, 임 씨 저택으로 돌아갔다.임호군은 진시우가 돌아와 자신과 바둑을 두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시우야, 요즘 집에서 얼굴 보기가 힘드네, 뭐가 그렇게 바쁜 거야?”“그저 심부름 좀 하고 있어요, 저번에 현장에서 사고가 났었는데 그게 조금 처리가 잘 안되고 있어서요.”“그래, 아름이랑 혼인신고를 한지도 꽤 되었으니 다음 주에 결혼식을 올려 줄 생각을 하고 있는데 네 생각은 어때?”진시우는 그 말을 듣자마자 조금 놀랐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했다.“지금은 좀 아닌 것 같아요, 회사에 일이 많아서 저랑 아름이 둘 다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그때 임아름이 두 사람 옆으로 오며 원망했다.“할아버지, 저 이렇게 바쁜데 결혼식을 할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할아버지 손녀딸 힘들어서 죽는 꼴 보고 싶어요?”그 말을 들은 임호군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고 임아름이 다시 진시우에게 말했다.“진시우, 내 방에 계약서가 하나 있는데 네가 좀 봐줘야 할 것 같아.”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위로 올라갔고 임아름이 다시 임호군에게 다가와 말했다.“할아버지, 화났어?”임호군이 고개를 돌리고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할아버지, 나 결혼식 한 번밖에 못하는데 대충 할 수는 없잖아요.”임아름이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저랑 진시우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요, 이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고요.”그 말을 들은 임호군이 임아름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아름아, 네가 몰라서 그래. 시우 같은 사람은 일찍 잡아둬야 하는 거야, 아니면 다른 사람이 채 갈지도 몰라.”임아름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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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바닥이 딱딱하기는 했지만 진시우는 이것이 더 편했다.임아름과 같은 침대에서 자면 몸을 뒤척이는 것도 쉽지 않았다, 혹여나 임아름이 자신 때문에 깰까 봐 긴장해야 했기 때문이었다.이튿날 아침, 진시우는 휴가를 내곤 약만당으로 향했다.주광열도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스물 중반이 되어 보이는 남자도 한 명 서있었다.까무잡잡한 피부에 사나운 눈빛을 가진 남자는 경찰이라기보다는 건달 쪽에 가까워 보였다.“진 선생님.”주광열이 먼저 진시우에게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 주 팀장님.”주광열이 그제야 옆에 선 남자를 소개했다. 그는 주광열의 제자였고 이름은 허장현이었다.허장현은 진시우를 크게 개의치 않는 듯 대충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진시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곤 주광열을 보며 말했다.“출발할까요?”주광열이 고개를 끄덕이곤 전에 말했던 그 연못으로 향했다.“어느 학교 나왔어요?”허장현이 진시우를 보며 물었다.“학교 안 다녔어요.”진시우가 그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러자 허장현이 의아하게 물었다.“의사 아니에요? 학교도 다녀본 적 없다면서 제 사부님을 치료해 준 겁니까?”“무례하구나!”허장현의 말을 들은 주광열이 그를 다그쳤다.하지만 허장현은 불만스럽다는 듯 대꾸했다.“사부님도 들었잖습니까, 학교도 다녀본 적 없는 사람이 사부님 상처를 치료해 주다니, 혹시 문제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져준 답니까?”“이렇게 잘 있지 않느냐? 얼른 진 선생님께 사과해!”주광열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하지만 허장현은 언짢은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결국 주광열이 그 대신 진시우에게 사과를 건넸다.“죄송합니다, 진 선생님. 제가 제자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습니다.”“괜찮아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허장현은 여전히 언짢은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자신의 사부님이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진시우의 말 한마디 때문에 연못까지 친히 발걸음 해야 한다는 것이 그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리고 진시우의 부탁을 들어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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