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391 - 챕터 400

2318 챕터

제391화

진시우는 진준열의 몸에 침을 놓았다. 약 10분이 지난 후, 진준열은 무한한 힘이 생긴 것만 같았다.진준열은 물컵 앞으로 가서 주먹으로 살짝 밀어봤다. 그러자 물컵은 약간 움직이더니 바로 펑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이 나버렸다."성공했어요!"몇 년 만에 드디어 무도 방면의 발전을 얻은 그는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일이 이렇게 쉽게 풀린 것을 보고 그는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털썩!진준열은 몸을 돌려 진시우한테 무릎을 꿇었다. 진시우는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진시우가 그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자 진준열은 감격하면서 말했다."제발 저의 절을 받아주십시오. 시우 씨 덕분에 제가 평생 꿈도 못 꿨던 내경 무사가 됐어요!"이 말을 들은 진시우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는 진준열을 일으켜 세우며 이렇게 말했다."팀장님 혹시 누군가한테 밉 보인 적 있나요?"진준열은 잠깐 멈칫하다가 이렇게 말했다."그건... 당연히 있죠. 그중 대부분 사람들이 감옥에 있어요."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그런 사람 말고 동료나 주변 사람들한테 말이에요."진준열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없을걸요? 저는 전우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그는 진시우가 이런 질문을 한 의도를 전혀 몰랐다. 진시우는 진준열이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보고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화제를 바꿨다."지금까지 내경을 모으지 못한 탓에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 하나 있어요. 팀장님은 내경을 모으지 못한 덕분에 기초가 아주 좋아서 짧은 시간 내에 대량의 내경을 모아 내경 후기에 도달할 수 있거든요."진준열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정말요? 진짜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어디 한 번 대련을 해볼 까요? 내경을 모을 수 있는 만큼 모아봐요. 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일 아침쯤에 내경 무사가 될 수 있을 거예요."진준열은 약간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진시우의 의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기에 그는 진시우를 믿어 보기로 했다.두 사람은 호텔 근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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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이시연은 약간 억울한 표정으로 머리를 들며 진지하게 말했다."앞으로 술 마실 때 다시는 꼼수 부리지 마요!"진시우는 약간 멈칫했다.'꼼수를 부렸다고? 내가?'이시연의 원망하는 눈빛을 보고 진시우는 그저 피식 웃었다. 그는 딱히 설명을 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머리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다시는 안 그럴게."이시연은 이제야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어젯밤 자신이 실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안 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었다. 술을 먹고 필름이 끊긴 다음의 일을 굳이 기억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시연은 차를 몰고 멀어져 갔다. 진시우는 이만 출근하러 회사에 가기로 했다.그는 이미 며칠 동안이나 회사에 나가지 않았다. 이렇게 하다 가는 임아름한테 월급이 깎일지도 모른다.그렇다고 해서 진시우가 돈이 궁한 것은 아니었다. 임아름이 제시한 2000만 원의 월급도 진시우가 보기에는 많은 축이 아니였다.진시우는 회사에 도착하기 직전에 주안현의 전화를 받았다.주안현은 진지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시우야, 지금 나 대신 한양 펀드에 좀 가줄 수 있을까?"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물어서 뭐해요. 삼촌이 필요하다면 저는 당연히 가야죠. 한양 펀드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요?""내가 요즘 너무 바빠서 다른 일을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말이야. 그럼 주광욱은 너한테 좀 부탁할게.""네."진시우는 흔쾌히 승낙을 했다. 그러고는 바로 뭔가가 생각난 듯 이렇게 말했다."삼촌, 이홍박이라는 사람이 제 친구의 아버지예요. 성격이 약간 고집스럽고 융통성이 없어서 배척을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 좀 부탁드릴게요."이렇게 작은 일을 거절할 리가 없었던 주안현은 바로 승낙을 했다.통화를 끝낸 후 진시우는 한양 펀드로 왔다.ZS그룹은 JH그룹과 합병하기 전부터 이미 어마어마한 경제적 실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많은 자산을 전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다스리지는 않았다. 한양 펀드는 베일에 감춰진 ZS그룹 산하의 기업 중 하나였다.ZS그룹,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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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서경남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쉽게 말해서 저희는 주주의 권력으로 당신 해고하겠다고요. 회사 지분을 1% 밖에 갖고 있지 않는 월급쟁이 주제에 대표 노릇을 하더니 회사가 자기거라도 된줄 아나요? 이 회사의 인사는 저희 손에 달려있어요!"주광욱은 두 사람이 자신을 쫓아내기 위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전혀 놀라지 않고 덤덤하게 말했다."제가 지분을 1% 밖에 갖고 있지 않기는 하지만 회장님께서 직접 회사를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주셨어요. 두 분이 아무리39%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해도 저를 회사에서 쫓아낼 수는 없어요."ZS 일가는 진작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측했다. 그래서 아주 오래전에 일시적으로 권한과 지분을 양도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지분을 양도하고 나면 주광욱이 곧 임시 회장이 되어 최고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선중혁은 피식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저희가 꼭 최후의 수단을 꺼내야만 포기할 모양이군요..."주광욱은 불안한 기분으로 미간을 찌푸렸다.서경남은 비꼬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진짜 '회장'이 누구인지는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세상 사람한테 다 들키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나가주시죠. 안 그러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죠?"주광욱은 안색이 확 변했다. 그들이 진실을 알고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ZS그룹 앞에는 여러 개의 장벽이 있었기에 절대 쉽게 알려질 리가 없었다."당신들..."주광욱은 이를 악물면서 이렇게 말했다."혹시 요즘 회사에 생긴 문제들... 다 당신들이 일으킨 건가요?"선중혁은 덤덤하게 말했다."애꿎은 사람을 모함하면 안 되죠."서경남은 비웃으면서 말했다."마땅한 방법이 없으니 아무 사람이나 모함하는 건가요? 요즘 회사가 얼마나 많은 손해를 봤는데요. 그게 다 우리 주주들 돈이에요. 저희가 일부러 돈을 증발시킬 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참 웃기지도 않네요."주광욱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배후에 관한 일은 말해 봤자 회사에 좋지 않을 거예요!"선중혁은 사악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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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선중혁 등은 의혹스러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들은 진시우와 만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든 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진시우가 앞으로 걸어가자 주광욱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 그는 진시우에 대해 조사를 해본 적이 있어서 그의 실력 또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일은 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해결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시우 씨..."주광욱은 진시우를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회장님이 저를 믿고 보냈으니 일을 제대로 해결해야 되지 않겠어요? 이곳은 저한테 맡기세요."주광욱은 멈칫하면서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걱정이 되었다.'진시우 씨 혼자서 어떻게 주주들을 상대한다는 거지?'선중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서경남은 이렇게 윽박지르기까지 했다."넌 또 뭐 하는 놈이야?"진시우는 말없이 앞으로 걸어가서 발길질을 했다. 서경남은 순식간에 날아가서 소파 위로 떨어졌다.주주들은 안색이 확 변하며 뒷걸음질을 쳤다.선중혁 또한 어두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네가 감히 사람을 패?!"주광욱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망했어! 이제는 주주들이 회장님의 정체를 여기저기 말하고 다닐 거야!'주광욱은 진시우한테 좋은 방법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는 울고 싶은 심정까지 들었다. 그리고 주안현이 진시우를 불러들인 것은 자폭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진시우는 여전히 말없이 선중혁 등을 때려눕혔다.그러자 주광욱이 이렇게 말했다."시우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진시우는 손을 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대표님은 그냥 보고만 있어요. 제가 있는 한 아무도 대표님을 쫓아내지 못할 거예요."진시우는 휴대폰을 꺼내 곽동현한테 전화를 걸었다. 인상이 무서운 사람 몇 명과 밧줄을 함께 보내달라며 말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팔뚝, 목, 가슴에 여러 동물의 문신을 한 남자들이 대표 사무실로 들어왔다."시우 형님!"가장 선두에 있는 사람은 곽동현이 라일락에 데려온 적 있는 부하 중 한 명이었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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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저는 공금을 횡령해서 여자한테 준 적 있어요... 또 술을 마시고 뺑소니 사고를 친 적도 있어요..."서경남은 자신이 했던 나쁜 짓을 하나하나 말하기 시작했다. 진시우는 곽동현한테 전화해서 서경남이 말한 별장과 저택으로 가서 증거를 찾아오라고 했다.선중혁은 두려움에 몸을 벌벌 떨었다. 그는 서경남이 있는 대로 불어버릴 줄은 몰랐다.'이럴 수가...!'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주광욱은 충격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는 진시우의 수단이 너무 두려웠다!진시우는 잠깐 고민하다가 주안현한테 전화를 해서 형사팀의 주팀장도 불렀다.진시우의 눈빛이 선중혁에게 향하자 그는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이렇게 말했다."나, 나한테 뭘 하려는 거예요...?"진시우는 선중혁의 머리카락도 뽑아서 부적에 붙였다. 그러자 선중혁도 서경남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한 짓을 전부 말해버렸다.이 모습을 본 주주들은 하나같이 사색이 되었다. 그들은 진시우가 사술을 사용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치 귀신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선중혁은 서경남보다 더 나쁜 사람이었다. 그는 무려 사람의 목숨까지 해친 적 있었다.진시우는 그들의 입에서 한양 펀드가 요즘 겪은 모든 일의 진상을 알아냈다.알고 보니 '노 도인'이라는 사람이 그들을 찾아와서는 자신이 미래를 볼 수 있는데 한양 펀드가 엄청난 위기를 맞이할 거라고 했다고 한다.그는 또 한양 펀드는 대표를 바꿔야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지 안 그러면 재물운이 완전히 차단되어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노 도인은 한양 펀드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회장이 주씨 성을 갖고 있는 온양 사람이라고 했다.선중혁은 순간 회장이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알아차렸다.비밀을 알고 난 주주들은 자신들의 지갑을 걱정하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는 곧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서 주식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당황하기 시작한 주주들은 주광욱을 찾아왔고 그렇게 이번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진시우는 피식 웃었다. 노 도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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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주팀장은 진시우가 내민 범죄 증거들을 보고 넋이 나가버렸다. 사건 조사가 너무 쉬워진 나머지 그는 자칫 욕이 나올 뻔했다.진시우가 준 증거 속에는 횡령, 뇌물, 뺑소니, 음주운전, 고의 상해 등 많은 사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제대로 고소를 한다면 이 사람들은 반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수도 있었다.심지어 한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일도 있어서 선중혁은 사형에 처해질지도 모른다.주팀장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참으로 대단한 젊은이야...! 도대체 어떻게 이런 증거들을 찾았을까?'주팀장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시우 씨, 혹시 전화번호를 알려줄 수 있을까요?"진시우는 약간 의아해하다가 이렇게 답했다."저야 영광이죠."서로 전화번호를 남긴 후 주팀장은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하며 선중혁, 서경남 등을 데리고 떠났다.주광욱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시우 씨, 오늘은 정말 감사했어요. 시우 씨가 없었더라면 저는 이미 갈 곳을 잃었을 거예요."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대표님이 ZS그룹을 위해 일하는 이상 주안현 삼촌이 모른체하지 않을 거예요."한양 펀드의 배후가 ZS그룹이라는 것은 선중혁과 서경남만 알고 있었는데 둘의 입을 막았으니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었다.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노 도인'이라는 사림이었다. 하지만 ZS그룹의 실력으로 진실이 밝혀진다 해도 걱정할 것은 없었다.예전 같으면 JH그룹이 나서서 ZS그룹을 공격할 수도 있겠지만 JH그룹이 몰락한 지금은 그것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LU그룹은 진시우에게 잘 보이기에 급급하니 신경을 거스를 일은 없을 것이다.게다가 진짜 밝혀진다 해도 주안현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았다.두 사람은 위층의 사무실로 돌아왔다.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저한테 4조가 있는데 한양 펀드를 통해 LS그룹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주광욱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지금 바로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저와 ZS그룹에서 대부분의 주식을 갖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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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의약이라... 좋지!"주안현은 바로 이렇게 말했다."수속 같은 건 내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네, 그럼 저는 감사히 도움을 받을 게요.""하하하, 네가 나랑 인사치레를 한다면 오히려 화를 낼 거야."전화를 끊은 진시우는 웃으면서 주광욱한테 LS그룹을 잘 살펴달라고 했다. LS그룹이 문제를 직면했을 때 바로 자신한테 알릴 수 있도록 말이다.주광욱은 연신 머리를 끄덕이면서 진시우를 보냈다."아이고...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군!"주광욱은 이렇게 한탄을 했다. 하지만 한양 펀드의 40% 지분이 떠올라서 곧 그만 두기 아까워졌다. 게다가 ZS그룹은 그에게 고액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다.지분이라는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귀속감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사적으로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주안현에게 보고를 했다.주안현은 듣자마자 바로 이렇게 말했다."그 지분은 이제 네 거야.""네?!"주광욱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주안현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시우가 주식 양도 계약서를 쓸 때 네 이름을 쓴 걸 보고서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주광욱은 심장이 떨리는 것만 같았다.그의 기분을 눈치챈 주안현은 그저 이렇게 말했다."시우한테 감사히 생각해."주안현이 전화를 끊고 주광욱은 제자리에 넋을 놓고 한참 서있었다. 그러고는 돌연 몸을 돌려 진시우가 있는 방향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물론 진시우 본인은 모르는 일이었다. 그는 무강우를 통해 노 도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노 도인은 아주 극악무도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기 기술에 아주 능통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노 도인은 장무사 내부 자료에서도 중요한 지명 수배자였다.하지만 노 도인은 찾기가 아주 어려웠다. 마치 진짜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줄곧 그들의 추적을 피해왔다.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혹시 노 도인이 지니고 있던 물건 같은 게 있나요?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나 옷자락 같은 거 말이에요.""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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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이희주는 이렇게 말했다."한양에서 온 투자금이에요. 말로는 추가 투자금이라고 했어요."임아름은 깜짝 놀라며 황급히 주광욱에게 전화를 걸었다."주 대표님, 방금 저희 회사로 4조 2억 원이나 들어왔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주광욱은 웃으면서 대답했다."저희는 LS그룹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커요. 그래서 이대로 무너져 내리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어요."임아름은 약간 고민이 되었다. 추가 투자라는 것은 회사 주식을 더 많이 나눠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4조 2억은 엄청난 지분을 대표하게 될 것이다.LS 일가는 지금 바로 대주주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지도 몰랐다.임아름의 걱정을 알아챈 주광욱은 또 이렇게 말했다."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투자만 할 뿐 주식을 더 요구하지는 않을 거예요.""네?"임아름은 넋을 잃고 말았다. 이는 4조 2억을 공짜로 준 것과 마찬가지였다.'그건 말도 안 되잖아!'"주 대표님, 그... 그게 무슨 뜻이에요?""말 그대로예요. 저는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이만 끊을 게요. 이 4조 2억 원으로 LS그룹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이렇게 말한 주광욱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4조 외의 2억은 한양 펀드의 계좌에서 나간 것이었다. 그는 이 기회에 투자를 해서 돈을 벌 생각이었다.임아름은 사무실에서 한참 동안이나 넋을 놓고 있었다. 이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다. 그래서 그녀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게다가 한양 펀드는 주광욱 한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큰 자금을 쓰려면 임원 회의를 거쳤을 것이다."한양 펀드에서 진짜 우리 그룹을 중시하고 있는 건가?"...얼마 지나지 않아 무강우가 보낸 물건이 금방 도착했다. 하지만 물건을 배달하러 온 사람을 본 진시우는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해나 씨가 어떻게 직접 왔어요?"그 사람은 다름 아닌 북양시에서 무강우를 따라다니던 1급 팀원, 내경 후기의 신해나였다.신해나는 커다란 눈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투덜거렸다."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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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이희주는 이렇게 말했다."도문 사람이 아니라면 천지의 기운을 흡수한 적 없기에 배우지 못할 거예요."신해나는 약간 아쉬웠다.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안 돌아가요?""팀장님이 저더러 시우 씨를 도우라고 했어요. 만약 진짜 노 도인을 찾아내거나 죽일 수 있다면 저는 시체 처리를 담당하기로 했어요."신해나는 또 이렇게 보충해서 말했다."물론 공은 저희에게, 상은 시우 씨에게 줄 거예요."진시우는 상이고 뭐고 별로 개의치 않았다.이때 노 도인의 머리카락은 향주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 피어오른 연기는 한 방향으로 흘러갔다."얼른 따라가요."진시우는 말을 끝내기 바쁘게 수십 미터 밖으로 달려갔다. 신해나는 그의 속도에 깜짝 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신해나도 내경을 움직이며 진시우를 따라갔다. 장무사의 1급 팀원이 일개 시민을 쫓아가지 못한다면 비웃음 당하고 말 것이다.신해나와 진시우가 노 도인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그들의 목표 지점에 위치한 별장에서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노인은 안색이 확 변했다.책상 위에 놓여있던 그의 나침반이 갑자기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추적술?! 누군가가 나를 쫓고 있어!"그 노인은 다름 아닌 노 도인이었다.노 도인 앞에 앉아 있는 중년 남자도 안색이 약간 변하면서 말했다."추적술은 도문의 기술이 아니던가요? 저희 도문에서 누가 어르신을 추적한단 말이에요?"노 도인은 표정이 좋지 못했다."도문은 애초에 나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지 않아. 혹시 장무사인가?"중년 남자는 차가운 눈빛으로 이렇게 말했다."가능성이 있네요... 하지만 장무사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저희 둘이서 충분히 장무사를 상대할 수 있어요."노 도인은 머리를 끄덕이며 부적 한 장을 꺼내 보였다."장 종사, 이건 염식부일세. 자네의 진기를 불어넣으면 기운을 완벽하게 감출 수 있어. 내가 상대의 주의를 이끄는 틈을 타서 한 방에 상대를 제압해 주게!"장 종사는 차가운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좋아요!"노 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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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응?"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이건 도문의 대역부가 아닌가요?"노 도인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시우는 그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눈앞에 번쩍 나타났다.이는 진시우의 실력이 노 도인보다 한참 위라는 것을 의미했다."네가 장무사의 사람도 아니고 도문의 사람도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란 말이냐?"노 도인은 충격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때 그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이렇게 물었다."혹시 네가... 진시우라는 청년인가?"진시우는 더욱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저를 아세요?"노 도인은 머리가 저릿저릿 해지며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자네는 무슨 수로 도문의 기술을 익혔지? 도문의 기술은 절대 외부인에게 전해주지 않건만..."진시우는 이렇게 답했다."이 세상에 '절대'라는 건 없어요. 제가 이곳으로 온 이유도 알고 있는 모양이니 어서 배후나 밝혀내세요."노 도인은 눈빛이 확 변하면서 콧방귀를 뀌었다."자네가 강하다는 건 나도 인정하는 바일세. 하지만 나는 힘으로만 무작정 밀어붙이는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야."진시우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러면 제가 힘으로만 무작정 굴복하게 만들어드리죠."노 도인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참 주제를 모르는 청년이군. 내가 윤구운처럼 정당하게 자네와 겨룰 것 같았나?"이렇게 말하며 노 도인은 수십 장의 부적을 꺼냈다. 짧은 기합과 함께 부적들은 동시에 타오르며 그의 모습을 만들어냈다.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발로 바닥을 탁 치더니 그중 한 명의 노 도인을 향해 달려갔다.노 도인은 경황실색하며 대역부를 시전했다.하지만 진시우는 그를 놓칠 리가 없었다. 진시우는 천화진기를 뿜어내며 별장에 가득 찬 연기를 불길로 쫓아냈다.노 도인은 진시우의 빠른 접근에 적지 않게 놀랐다. 노 도인은 또 손가락으로 금색 부적을 들고 있었다. 슥 소리와 함께 부적은 사라지고 진시우의 눈앞에 있던 노 도인은 신해나의 모습으로 변했다."꺄악!"신해나는 깜짝 놀라며 비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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