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331 - 챕터 1340

2264 챕터

제1331화

진시우와 같은 강자들을 이기기에는 절대 쉽지 않았다."둘의 내경은 그 역도나 강도가 턱없이 모자라네요. 그냥 조용히 갔으면 나도 굳이 추궁할 생각이 없기는 한데……"진시우의 말소리가 은은히 들려왔다. 두 대종사는 순간 경황실색하며 뒤로 몸을 내 빼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진시우 눈아래서 도망을 치기란 절대 불가능했다.진시우는 곧장 다리를 크게 벌리고 앉아 둘을 향해 주먹을 강하게 날렸다.두 대종사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천인대고수까지 능가하는 펀치를 보지 못했는지라 아예 준비조차 없이 진시우의 펀치를 맞았다.진시우한테는 온 신의 힘을 다 해서 날린 펀치는 아니었다. 하지만 두 대종사를 처리하기에는 넉넉했다. 포환을 연상케 하였다. 펀치에 정통으로 맞은 두 사람은 마치 포환이 하늘로 쏘아 올라가는 양 그림자도 쫓기 어렵게 멀리 날아가 버렸다.쿵-쿵-그리고 맞은편으로 곧추 날아가 정신을 차렸을 때 보이는 건 바닥에서 피여오르는 먼지뿐이었다. 당연 두 대종사의 생사는 불분명했고.하지만 두 대종사가 당한 꼴을 봐서는 설사 목숨을 부지한다 해도 크게 다칠게 뻔했다. 한편 이를 보고 있는 교이설은 놀라서 입이 떡 벌어져 있었다. 아무리 가문의 아가씨로 많은 고수들을 봐왔다 한들 진시우처럼 두 대종사를 포환마냥 반대편으로 쏴대는 실력을 지닌 사람을 처음이었던 거다.또한 설령 교씨 가문이라 해도 대종사는 귀한 인력 자원이었다. 설사 할아버지도 어느정도 예우를 갖춰서 대해줘야 할 정도로."지금…… 저게 시우씨의 실력이야?? 와우…… 시연이 복받았네……"교이설은 저도몰래 이시연이 더없이 부러워 났다. 순간 이시연의 생각에 맘속이 복잡해 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교이설은 자신도 진시우와 같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엄청 했다.슥-순간 교이설은 잠시 자신이 쓸 떼없이 망상에 빠졌다는 걸 인지하고 고개를 홱 들었다. 그러나 이미 붉어진 얼굴과 뛰고 있는 마음은 거짓말 못했다."아니야…… 이런 생각조차 하지 말자……! 시연이가 알면 뭐라 생각할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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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2화

교이설은 순간 안심했다. 그리고 급히 휴대폰을 꺼내 교 어르신한테 전화를 주었다."할아버지!"교문산은 그녀의 목소리에 서려있는 두려움을 읽고 긴급히 물었다."왜 그래?!"교이설은 간단하게 자초지종을 교문산한테 말해주었다. 그리고 진시우가 하씨 가문에까지 쳐들아간 사실도 알렸다."그러니깐 지금 막 달려갔다니깐요, 할아버지! 어떻해요……!!"교문산도 놀라서 숨을 몰아쉬며 발을 굴렀다."이런……! 신의님이 너무 충동적으로 일을 행하였어! 이러다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어떻하려고!!"교이설은 잠시 멈칫거리다 맘에 걸리는 한가지를 얘기하였다."변고요?! 그럴 수가…… 그리고 아까 시우씨가 이런 말도 하던데, 하천욱이 죽었다고 말이에요."교이설은 믿기 힘들다는 어조였다. 이런 큰 일이라면 벌써 소문이 났을 법한데 그녀는 단 한 번도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었던 거다."그래? 그건 나도 금시초문인걸?"교문산도 모르는 눈치였다."지금 그런 얘기를 할 시간이 없어.""사실 하씨 가문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백씨 가문에게 종속되었지 뭐야! 나도 아주 금방 전해들은……""잠시만……! 굳이 이 타이밍에 백씨 가문 밑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는 어쩜 진 신의님이 말한 얘기가 진짜일 가능성도 있어!""역시 그런 거였군. 그러게 아무 이유없이 하씨 가문이 다른 가문의 밑으로 들어갈 이유가 없는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던 거였군!"교이설도 턱을 어루만지며 생각에 빠졌다."지금 백씩 가문 밑으로 들어간 하씨 가문으로 쳐들어간 시우씨…… 그러면 시우씨가 대면하고 있는 건 결코 하씨 가문 하나로 간단하지 않잖아요!"교문산도 엄숙하게 얘기했다."맞아! 그러면 백씨 가문까지 틀림없이 끼여들게 되는 거야!"교이설은 머리가 복잡해남을 느꼈다.동해의 백씨 가문이라면 결코 만강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주씨 가문 못지 않게 동해에서 패자의 위치를 노리고 있는 세력인 만큼 결코 그리 호락호락한 가문이 아니였던 거다.그런 동해의 주씨 가문을 이미 욕보인 진시우인데 여기에 백씩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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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3화

그렇게 40여분뒤 하경용은 진시우가 자신을 뒤따라 오는 것도 모른채 드디여 집에 도착하였다.하경용은 자신한테 경례를 올리는 경호원들을 가볍게 지나치고 차를 세운뒤 급히 타일렀다."절대로 외부인을 집으로 들이지 마! 알겠지?!""옛썰! 걱정하지 마세요, 수장님!"경호원들은 의기양양해서 답했다."그래."그뒤 아까 비겁하게 도망을 치던 모습은 없고 어느새 다시 가문의 수장의 늠름함을 회복한뒤 성큼성큼 걸어들어갔다.이를 보고 있는 진시우는 다만 이 상황이 웃길 따름이였다. 능력은 쥐뿔도 없고 체면만 챙기는 하경용의 모습은 그냥 우스웠다.하경용이 떠난뒤 진시우가 어둠속에서 모습을 서서히 드러냈다. 두 경호원은 순간 진시우를 경계하며 소리쳤다."누구야?! 여기는 당신이 함부로 올 수 있는 데가 아니야!"진시우는 머리들어 '하가옥'이라고 씌여 있는 패쪽을 유심히 보다가 말했다."난 하경용을 보러 왔는데, 여기 씌여 있구만요, 하씨 가문이라고. 내가 틀리게 찾아 온 건가요?""수장님의 친구 되는가요?"한 경호원이 의심스레 물었다. 그러자 옆의 경호원이 말을 딱 잘라 얘기했다."분명 그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했잖아, 아까 수장님이! 친구가 오면 온다고 얘기했겠지!""그래……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가?"둘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얘기를 나누었다. 진시우는 그런 둘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젖고는 한보 가볍게 앞으로 내딛었다. 둘의 실력은 고작 무도종사에 지나지 않았는바 진시우한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그뒤 진시우는 곧장 두 경호원의 뒤로 순간이동해 간뒤 가뿐하게 뒤통수를 내리 쳤다. 두 경호원은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버렸다.털썩-진시우는 그뒤 하씨 가문의 대문을 척 차버리고 웃으며 걸어들어갔다."하경용, 여기가 바로 당신의 집이군! 사람 한명이라도 나와서 바래주지 그래?!"……하경용은 조초한 마음을 달래느라 금방 앉아서 차를 마시는데 밖에서 난데없이 진시우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였다. 순간 얼굴에 핏빛을 잃고 벌떡 일어나 밖을 내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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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하씨 가문에서.하씨 가문의 고수들은 비록 하경용을 맘속깊이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가문을 침해하는 행위는 더욱 용납하지 못했다. 그들은 누군가 가문에 쳐들어온다 하니 급급히 달려나왔다.초서풍은 기타 세 대종사를 이끈채 진시우앞까지 달려나와 진시우를 막아나섰다."여기가 어디인줄 알고 이렇게 찾아온 거죠?!""나이도 어린 것이…… 어서 나가요!"초서풍의 원칙은 단 하나, 바로 하씨 가문을 위해 경호임무를 완수하는 것일뿐 싸움을 싫어하고 기피하였다. 그래서도 되도록 타인한테 물러날 기회를 주군 하였고 이번에도 난데없이 나젊은 진시우가 쳐 들어 온 것에 대해 한편으로 어이가 없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경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작 저 사람이 멸문하러 온다고 저렇게 호들갑을 떨었던 거야?'그는 또 저번에처럼 구미에서 양백수과 같은 고수가 가문으로 쳐들어온줄 알고 한달음에 달려왔건만 웬걸 진시우 혼자뿐이여서 다소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던 것이였다.'시간 낭비만 했네…… 난 또 뭐라고……!''하여간 하경용은 믿음이 안간다니깐…… 원래 가문의 수장을 맡던 하경홍이 딱이였는데!'다만 하천욱 어르신이 옥의 티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탓에 단 한번의 실수만으로도 하경홍을 자리에서 몰아내고 하경용을 앉힌 것에 불만이 많았다.반면 진시우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네 대종사를 물끄러미 보더니 입을 열었다."겨우 대종사 넷으로 가문을 지키려 하는 건가요? 하천욱이 죽은뒤 하씨 가문은 정녕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게 아닌지 싶군요.""백씨 가문 밑으로 들어갔다면서요? 백씨 가문의 사람은요? 나와서 얼굴좀 비추라고 하세요, 마침 볼일이 있는데."초서풍은 순간 미간을 찌프렸다."어데서 온 사람이죠? 어떻게 우리 하씨 가문의 비밀을……?""그리고 하 어르신이 죽었다는 얘기는 또 어디에서 전해 들은 거죠?"하천욱의 사망소식은 기필코 비밀로 하고 싶었다. 이유야 간단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져 봤자 얻어지는건 동정보다는 다른 세력들의 포위였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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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5화

초서풍은 피범벅이 되여 있는 손바닥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저 자가 틀림없어…… 어르신의 죽음의 장본인은 저 젊은이야!"어느새 그도 진시우를 선생님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진 선생님, 어르신까지 죽여버린 마당에 기꺼이 이러해야 하겠습니까? 가문에는 이미 천인대고수를 잃고 이 지경까지 왔는데 여직 맘속의 분노가 해소되지 않았냐 이 말입니다."진시우는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그건 그것이고, 이번에는 다른 일로 온 겁니다.""오늘 이렇게 온 것은 하경용의 목을 따러 왔구요, 그래서 하경용은 어디에 있습니까?"초서풍은 순간 상황파악이 되였다. 역시 또 하경용이였구나 하는 분노와 함께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진 선생님."그러나 막상 하경용은 어디에 있는지 그림자도 비추지 않은 통에 초서풍은 진퇴양난의 어쩔 바를 몰라 하다 어디선가 진시우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하경홍이었다.비록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 다름아닌 진시우였으나 그의 눈빛에는 증오와 분노보다는 경외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네, 접니다."하경홍은 두 손을 들어 먼저 사과의 의사를 밝혔다."하경용이 제멋대로 일을 행하였는데 당연히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죠.""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행위인 것이고 가문에까지 그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 선생님이 보시기에도 우리 모두 하경용을 그닥 지지하지 않습니다.""그래서요?"진시우는 물었다."그래서 말입니다. 만약 진 선생님이 하경용을 찾아나선다 한들 저희는 말리지 않을 거란 말입니다. 죽이든 살리든 알아서 하세요."진시우는 의아해났다."네? 하경용은 그쪽 동생이 아닌가요? 이렇게 매정하게 나오다니 의외입니다."하경홍은 차분하게 설명했다."가문 내부의 투쟁은 진 선생님의 예상을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가문 내부에 백명을 넘나드는 사람들 중 믿을 사람은 겨우 몇몇 밖에 되지 않죠. 솔직히 겉보기에는 가문이란 이름하에 모여 있지만 사실 모두 자기만의 계획들을 하고 있습니다.""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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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6화

하씨 가문의 많은 장로들은 모두 하천욱이랑 같은 연배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한때 하씨 가문이 아직 설립되지 않았을 때부터 하천욱과 같이 고군분투하여 많은 역사를 써내려 갔던 인물들이었다.그리고 마침내 하씨 가문이 설립되고 가문의 설립과 발전을 더불어 같이 권력을 지니게 된 인물들이기도 하였다. 그들은 가문의 사사건건 모두 결정권을 지니고 있었고 큰 사안마다 자신들만의 의견을 내였다. 다만 하천욱이 살아있을 때만 해도 적당한 선에서 모두 하천욱과 그 밑의 하경홍을 따라 주었었다. 그러나 하천욱이 죽은 이 시점에도 그들을 잡아 둘 수 있는 고리는 이미 풀려 있었다."초서풍! 어서 저 어린놈의 녀석을…… 잠시만, 손이 왜 그래요? 다쳤어요?"하공은 그제서야 피투성이로 되어있는 초서풍의 손을 보고 놀란 듯이 말했다.초서풍은 눈빛으로 진시우를 가리키며 말했다."네, 저기 소위 어린놈의 자식한테 당한 것입니다."하공은 그 말에 이마에 식은 땀 부터 돋아 났다. 그리고 얼굴은 창백해져서 진시우를 보았다.초서풍은 하씨 가문의 제일 강한 대종사로서 벌써부터 진시우한테 당했다니…… 그냥 놀라울 따름이였다.하경홍이 말했다."아버지는 다름아닌 저 진 선생님한테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만약 여러 아저씨들이 여직 내키지 않는다면 직접 진 선생님한테 도전하세요. 당연 그 후과는 가문에서 도저히 책임을 지지 못하겠습니다.""……"삽시에 하공을 포함한 기타 가문의 장로들은 눈빛이 어두워지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기괴한 정적이 흐르다 하공이 드디어 다시 입을 열었다."그래서 우리 가문에 온 이유가 뭐죠?"떨리는 말소리가 이미 맘속의 두려움을 증명하고 있었고 아까의 거만함은 온데간데 없었다."난 하경용을 찾으로 왔습니다. 나를 죽이겠다고 용을 쓰던데, 그러면 같이 대판 싸우는 수밖에 없는 거죠."하공의 표정은 더더욱 차갑게 굳어지였다.'그러네…… 이 상황에 하경용은 어디에 있는 거지?'하공은 주위를 두리번대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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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7화

"이제 백씨 가문의 사람을 데려왔을 때 나한테 무릎 꿇고 빌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하공 등 기타 원로들은 모두 하경용의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라 했다.하경용이 간택된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들의 말을 잘 들을 거 같았기 때문에 하경홍보다 하경용을 택한 것인데 결국은 그런 선택이 지금의 악과를 낳은 것이다. 원로들은 하경용이 이정도로 무책임하고 무능력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심지어 진시우와 같은 사람까지 건드려서 가문을 수렁텅리로 빠트릴 걸 몰랐다.하공은 전화를 끊고 급히 말했다."들었지? 이제부터 가문의 수장은 너다, 경홍아. 잘 해봐.""다시 가문의 수장이 된 걸 축하함과 동시에 넌 잘 해야 한다, 알겠지? 가문을 위해 힘써다오.""지금 가문이 엄청난 위기에 빠졌는데 너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시기인 거야."하경해는 이에 콧방귀를 끼며 씩씩거렸다."뭐 에요, 다들? 경용 오빠를 수장으로 밀 때는 언제고, 이제 일이 생기니 다시 경홍 오빠한테 그런 말을 하고, 참 보기 추하네요.""어디서 여자가 남자들의 말에 끼여들어! 이제 시집가면 넌 그냥 다른 집의 여자일 뿐이야, 너 덕에 가문이 당한 불명예는 생각도 하지 않고…… 너 그리고 시집이나 가겠다!"하경해는 순간 얼굴이 검게 그을려서 하공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꽉 쥐여 있는 주먹이 떨리는 걸 보아서는 하공의 말이 엄청 맘에 거슬렸던 모양이다."그런 말을 하면 않되죠, 어서 경해한테 사과하세요. 아니면 이 수장자리, 나도 안 맡겠습니다. 그리고 진 선생님이 뭐라 하든 난 그냥 모른 척할 거에요.""아…… 안돼! 너…… 지금 나한테 협박하고 있는 거야?!"하경홍은 반응이 없었다. 그냥 덤덤히 서있을 뿐이었다.하공의 낯색은 순간 붉어져서 어쩔 수 없이 고개 돌려 하경해한테 사과하였다."아까 내가 한 말은 좀 심했던 거 같구나……"가문의 미래와 더우기 자신의 미래를 위해 존엄을 포기했던 거다.하경홍은 그제서야 진시우를 보며 차분히 말했다."진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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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8화

하경홍은 진시우한테 엄청 극진스레 대하며 진심을 다 하였다."진 선생님, 전에 있었던 일들은 모두 잊어주세요. 이후 아들녀석한테 제대로 타이를 게요.""네, 좀 적당히 설치고 다니라 하세요."하경홍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하인 몇몇을 불러 진시우를 접대하도록 하였다.진시우가 먼저 물었다."지금 백씨 가문과의 연계가 어떻습니까?"하경홍은 눈빛이 변하더니 답했다."금방 연합관계를 확정 지었지만……""그냥 우리가 일방적으로 백씨 가문의 노리개가 되는 거나 다름없죠. 진정한 연합은 바랄 수가 없는 겁니다.""그래서 가문이 얻게 된 것은 그냥 조그마한 도움일 뿐 그닥 많지 않습니다.""정씨 가문만 아니었어도 백씨 가문의 개가 되는 것이 아닌데……""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다시 내보내 주는 법이 없는 곳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진시우는 계속 물었다."듣자 하니 백 어르신의 병세가 많이 위급하다 들었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네요?"하경홍은 놀랍다는 듯 두 눈이 휘둥그래져서 말했다."백 어르신을 말하는 건가요? 음…… 그건 나도 잘은 모르고요, 하지만 확실히 요즘 도통 소식을 접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또한 지금의 백씨 가문은 예번보다 많이 강해져 있습니다. 예전의 백씨 가문은 겸손한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뭐랄까…… 엄청 날이 서 있다고 해야겠네요."진시우는 문뜩 백씨 가문 내부의 분쟁을 떠올리고는 아마 그 이유가 클 거라고 생각했다. 임아름의 할아버지가 건강악화로 가문을 돌보지 않은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 거 같았다. 게다가 이는 단순 시작일 뿐,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미지수였다.게다가 상황은 많이 좋지 못한 듯해 보였다. 다른 가문들조차 백씨 가문의 변화를 감지할 정도라면 아마 백 어르신을 적대시하는 세력이 이미 우위를 점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 뒤 세력확장을 강행했을 거고.그렇게 세력확장의 첫번째가 아마도 하씨 가문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는 단순 첫보일 뿐,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운간을 먹어 들어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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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화

하경홍은 되도록 다른 가문과의 충돌을 피하고 싶었다. 하천욱의 죽음을 조금이라도 늦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었던 거다. 만약 다른 가문과 큰 충돌이 생긴다면 하천욱의 죽음은 물론 지금 많이 허약해져 있는 가문의 실체가 온세상에 낱낱이 드러날 것이니 이것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하고 싶었다.한편 서서히 몸에 힘을 주고 공격하려던 초서풍은 교문산의 기를 느끼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이 기운은…… 어른신, 혹시 병세가……"교문산은 흥하고 콧방귀를 뀌고는 말했다."그래, 정 궁금하면 한번 와서 직접 시도해 보시든가요."초서풍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교문산의 병세는 거의 모두한테 알려진 기정사실이었다. 그랬던 교문산이 언제 몸이 이정도로 회복되었지?교문산은 냉소한번 하고는 계속 얘기했다."진 신의님은 나한테 엄청 귀한 사람입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변고가 생긴다면 하천욱이 직접 나와서 해명한다고 해도 하경용은 반드시 죽어야합니다."초서풍은 그제서야 하경홍이 무슨 이유에서 오게 되였는지 알았다. 진시우 때문이었던 거다.초서풍은 급히 말했다."어르신, 지금 진 선생님은 멀쩡합니다. 가문은 진 선생님한테 손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먼저 진정하세요."교문산은 그 얘기에 반신반의하며 눈썹을 찌푸렸다."지금 상황을 무마하려고 거짓말하는 것인지요? 내가 믿을 거라고 착각하나 본데,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초서풍은 이마를 탁 치며 직접 진시우를 부르려고 생각하던 찰나 뒤에서 진시우 목소리가 들렸다."어르신, 어쩌다 이렇게 찾아오게 되였습니까?"그리고 이미 난장판이 되여 있는 하씨 가문을 보며 진시우는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라 했다. 교문산은 그런 진시우를 아래위로 훑으며 행여나 다친 곳은 없는지 세세히 보았다."어디 다친 데는 없으시죠, 진 신의님?"진시우가 답하기전에 하경홍부터 입을 열었다."교 어르신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진 선생님은 가문의 귀한 손님입니다. 그런 가문은 어떻게 진 선생님을 해칠 수 있다는 말입니까?"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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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화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가히 일생에서 본 사람들 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교문산은 이 젊은이의 능력에 대해 엄청 신임하고 있었다.천인 대고수와 결투를 하여서 심지어 상대방을 꺾어버린다는 얘기도 거짓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필경 횡련의 기술들을 익히고 있는 진시우한테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특히 일대일의 결투에서 그 위세가 돌출했다. 공격과 방어의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다고 할수 있는 실력인 것이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천인 대고수를 이겨버리는 수준에만 그칠 수 있는 것이지 죽이기까지는 못한다고 교문산은 인정했다. 천인 대고수를 황천길로 보내려면 철저한 초월을 완성해야 했다. 교문산은 아무리 생각해도 진시우가 그 정도의 엄청난 능력을 보여줄 것이란 것을 믿지 못했다.천인 대고수가 대종사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듣도 보도 못한 일이었다.여태까지 무도를 정통하면서 그런 사람은 본적이 없었다. 논리상으로만 존재하는 그런 케이스인 것이었다.그는 대충 진시우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과분한 평가를 가지고 있다고만 생각할 뿐 그래서 그냥 가볍게 웃어 보이고 말았다. 교씨 가문에 도착한 교문산은 진시우한테 럭셔리한 방을 하나 잡아주었다. 진시우는 그제서야 쉴 수 있었고 침대위에 편히 누은뒤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보니 이미 이시연의 문자가 여러개 와 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그녀한테서 또 하나의 문자가 왔다."뭐해? 왜 이렇게 답장이 없어, 오빠?""너 친구를 도와주느라 정신이 없었어. 이제야 쉬고 있는 중이야.""이설이?! 왜? 무슨 일 있었어?""큰일 아니야, 다 해결되었고 나 지금 교씨 가문에 있어.""알았어, 나 내일 가봐야 겠어."그 뒤 이시연과 몇 마디 더 나누고는 침대에서 일어난 진시우는 다시금 수련에 매진했다."후……"몇 시간뒤 진시우는 표정을 찡그리면서 말했다."아직도 많이 부족한 모양이구만…… 천인 대고수의 레벨까지 무슨 수로 올라간담?""아직 천지대세에 대한 감오가 많이 부족해……. 어쩌면 금방 천인 대고수 레벌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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