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게 없으면 매라도 더 맞아야 하는 법이죠, 어차피 저 양반 치료해줄 돈 정도는 있잖아요?"공손우는 말했다."사람 그렇게 막대하는 거 아닙니다?""그래요? 그러면 교씨 가문의 기업들을 대할 때에는 왜 그런 생각들을 하지 못했을까? 이제와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할 명분이 된다고 생각해요?"그뒤 진시우는 이 말을 끝으로 교문산더러 전화를 끊어버리라고 눈짓했다.진시우의 실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교문산은 한치의 고민도 없이 진시우의 요구에 따라 전화를 끊어버렸다.공손주는 그런 교문산의 행동에 몸을 더 세게 떨었다."죄…… 죄송합니다!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제발!!""교 어르신, 이번 일로 제 실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르신…… 제발…… 우리 모두 운강출신인 것을 감안하여 용서해 주세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교문산은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있는 공손주를 보고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내가 그 말을 믿을 거 같나요?"진시우도 말했다."공손 선생님, 이제 곧 2000억짜리 매를 맞게 될 텐데 기분이 어떠하신지요?"공손주는 절망하여 바닥에 엎드려 빌빌대고 있었다."제…… 제발…… 않돼!"교문산은 손을 휘휘 저었다.그렇게 공손주는 돼지 멱따는 소리를 하며 교씨 가문의 하인한테 질질 끌려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는 더 비참한 소리가 들렸다.초하는 자리에 앉아 그 소리를 들으면서 차분하게 말했다."진 선생님, 이건 제 전화번호입니다. 향후 부탁할 일이라도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진시우는 초하가 전해주는 명함을 받으면서 웃음을 보였다."네, 감사합니다.""감사하기는…… 당연한 거죠."초하는 그만 자리에서 일어났다."장 선생님이 따로 더 시키신 일들이 있어 나 그만 가보겠습니다. 진 선생님, 그리고 어르신, 이후 따로 기회되면 같이 식사나 하기로 하고 이만 가봅시다."교문산도 급히 초하를 따라 일어났다."식사는 내가 대접해야 하죠, 하하! 기회되면 꼭 봅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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