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301 - Chapter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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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여기에는 대체 무슨 이유로 온 거지? 전에 만난 적도 없는데…….”교이설은 착잡한 심정을 억누른채 회사안으로 뛰여들어갔다.회사에 들어서자마자 일층에서 교 부청장의 모습이 보였다. 교 부청장은 눈을 지그시 감은채 커피나 한가롭게 마시면서 교이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인기척을 느낀 교 부청장은 그제서야 눈을 뜨고 교이설을 맞아주었다.“아이고, 교 대표님 아니신가요? 겨우 오시네요~”교이설은 비록 그런 교 부청장이 엄청 아니꼬왔지만 여전히 웃음으로 그의 인사를 받아주었다.“네…… 그런데 부청장님 여기에는 웬일로 오셨습니까? 혹시 회사를 시찰하러 온 겁니까?”“혹시 회사에 무슨 문제라도 발생한 거는 아니겠죠? 만약 무슨 문제라도 있다면 뭐든 얘기하세요, 제가 금방 지시내려 해결하겠습니다.”교 부청장의 본명은 교부명이였다. 교부명은 쏘파에 편히 기대앉아 다리까지 꼬며 교이설과 얘기했다.“익명 제보가 하나 들어와서요. 교 대표님 회사에서 생산한 복장에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데요?”“그래서 우리가 직접 시중에 유통되는 복장 하나를 사와서 검정해 보았습니다.”“근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유해물질이 검출되였던데요? 회사 제품을 믿고 산 고객들은 지금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교부명은 차갑게 스윽 웃더니 계속 말했다.“교 대표님,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랍니까? 회사 수익도 괜찮아 보이는데, 제품 품질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않되죠?!”“고객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으세요?”교이설은 창백해진 얼굴로 급히 해명에 나섰다.“부청장님, 무슨 오해라도 있는 거 같은데, 절대 그럴리 없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모두 품질검사를 엄격하게 완수한 제품들입니다. 유해물질이 검출될 리가 없다고요!”그러나 교부명은 되려 귀찮다는듯 손을 휘휘 내젖더니 말했다.“그러니깐 내가 지금 교 대표님을 오해했다는 뭐 그런 뉘앙스입니까? 지금 검측결과가 이렇게 다 나와있는데 발뺌할 셈이신가요?”“정 그렇게 나오신다면 나도 어쩔 수 없네요. 이럴 거면 그냥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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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비록 교이설은 진시우가 자신을 위해 나서준 것에 대해서는 진시우를 탓하지 않았다. 하지만 함부로 교부명한테 도발을 건 진시우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기도 했다.교이설은 진시우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그를 말렸다.“시우 씨, 그만해요, 절대로 저 사람이랑 충돌이 생겨서는 않돼요! 그래도 이 바닥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에요.”확실히 교부명은 현지 기업의 명맥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 권력이 대단한 인물인지라 그 누구도 감히 교부명을 들먹이지 못했다.일단 교부명의 눈밖에 나게되는 이상 그뒤 기업의 발전에 대해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니 모두들 교부명이라면 은근 눈치를 살피였다.그렇다고 교부명이 그닥 인품이 좋은 사람도 아니니 다들 교부명이라면 더 긴장하는 그런 분위기였던 거다. 교부명 위에 더 높은 권력을 지닌 사람도 적잖게 있기는 했으니 교부명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해봤자 도움될게 없으니 두려워서라도 귀찮아서라도 다들 교부명이라면 몸을 사리게 되였다.교씨 가문도 똑같은 입장이였다. 아직 원기를 채 회복하지 못한 마당에 교부명이랑 트러불이 생기면 절대 득될게 없어 보였다. “교 청장님, 이 친구가 말을 좀 거칠게 하는 편인데 청장님께서 넓은 아량으로 봐주세요. 솔직히 현지 사람도 아닌데 아직 이곳의 법도를 잘 몰라서 그래요.”“청장님도 누군지 몰라서 지금 이러는 거니 그냥 넘어가 주세요……!”그러나 교부명은 진시우가 외지인이라는 말에 더욱 진시우를 깔보며 얘기했다.“외지인이였어? 난 또 뭐라고…… 기껏해야 외지에서 굴러들어온 녀석이 지금 내 앞에서 주름잡으려 하는 거야?!”“근데…… 혹시 교 대표님의 남자친구인 거는 아니죠? 만약 남자친구라면 내가 한마디 더 하겠는데 그냥 헤여지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이런 병신이랑 연애해 봤자 의미 없어요.”그러나 교이설은 그냥 일을 덮고 싶은 마음만 급급했다.“네…… 아무쪼록 제가 잘 얘기하겠으니 개이치 말았으면 합니다.”“그리고 이 일이 잘 해결된다면 밥이나 한끼 초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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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3화

“공손구씨……?! 손구씨가 여기에 어떻게……?”교이설은 아이러니한 표정으로 공손구를 쳐다보았다.“이설씨한테 문제가 생겼다 해서 이렇게 왔어요.”공손구는 답했다. 그러나 때마침 등장한 공손구가 의심스러운건 어쩔 수 없었다. 타이밍이 이렇게 귀신같이 맞아 떨어질리 없다는걸 예감한 교이설이지만 심증뿐, 뭐라 트집을 잡지는 못하는 상황이였다.“공손구야?! 아니 공손씨 가문의 도련님이 지금 여기에 온 거야?”“쓰읍…… 역시 교 대표님은 교씨 가문의 사람이였군. 소문이 틀림이 없어……!”“그래, 아니면 공손구가 여기에 왜 왔겠어?! 안그래? 비록 교씨 가문이 예전보다 많이 못해졌지만 그래도 교씨 가문인걸!”주변의 사람들은 공손구가 등장했다는 사실에 모두 놀라운 나머지 자신들끼리 한참동안 궁시렁궁시렁 대며 온갖 추측을 해댔다.하지만 그들은 이 한가지만 확정지을 수 있었다. 공손구는 교이설 편을 들러 온 것이란걸. 이렇게 된 이상 이번 일을 잘 해결을 볼 것으로 희망했다.공손구는 진시우를 무시한채 그대로 교부명한테 말했다.“교 청장님,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죠? 혹시 오해가 있는 것이 아닌지요?”“청장님, 무슨 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체면을 봐서 그냥 이대로 넘어가 주시죠? 제가 그 보답을 거하게 해드리겠으니.”교부명은 공손구에 등장에 꽤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솔직히 공손구 도련님도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냥 이대로 넘어가도 무방할 듯 합니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저기에 있는 저 녀석이 아까 저를 아주 업신여겼는데 내가 이 것만큼은 결코 참을 수 없네요.”“사죄는 반드시 받아내야 겠습니다. 그러면 공손구 도련님 말대로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도록 할게요. 교 대표님도 이렇게 구구절절 얘기하는 마당에.”공손구는 교부명의 말에 표정을 구기면서 눈길을 진시우한테로 돌렸다.“진 선생님, 어쩌다 교 청장님을 모욕하여서 이 난리를 부리는 것입니까? 교 청장님이 지금 많은 기업들의 명맥을 쥐고 있는 걸 몰라서 그러는 겁니까?”“교이설씨의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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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4화

공손걸의 얼굴에 걸려있던 미소는 금새 가뭇없이 사라졌다.“지…… 지금 뭐라고 하신거죠?!”교이설도 사실 진시우와 같은 생각이었다. 다만 실질적인 증거가 없는 터에 말을 아끼고 있었는데 진시우가 먼저 이 시한폭탄을 터뜨려 버린 것이다.그래서인진 진시우의 말에 그닥 놀랍지 않았다.다만 진시우 역시 확실한 물증이 없이 공손구를 저격하다가 되려 반격을 당하지 않을가 하는 걱정뿐이였다.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함부로 지적하는 것은 그닥 명지한 행위가 되지 못했다.교이설은 그냥 묵묵히 공손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진시우가 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지켜보고 있었다. 다만 이를 지켜보던 임직원들은 다소 달랐다. 그들은 진시우의 돌발행동에 너나없이 버럭버럭 화를 내였다.“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 저 녀석?!”“어서 공손구 도련님한테 사죄하지 못해! 아직까지도 얼마나 페를 끼쳤는지 몰라서 그러는 거야!”교이설은 그런 반박들에 똑같이 버럭대며 그들을 꾹 눌렀다.“조용하세요!”비록 교이설은 평시에는 온화한 사람이였고 나이도 그닥 많지 않았지만 일에서만큼은 날카로운 구석이 많았는지라 그런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언성에 순간 사람들은 조용해졌다.공손구는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아무리 우리가 악연이라 해도 이렇게 나를 대놓고 모욕하는 건 나도 못보겠는데요?”“연기? 아니…… 이 사람이…… 씨발, 말 다했어?!!”“당신 따위가 지금 청장님을 욕보이다 못해 나까지 들먹여?! 게다가 교이설한테도 지금 엄청난 민페를 끼치고 있는건 알지?”“내가 좋게좋게 얘기하는데 지금 무슨 태도지? 밥을 씹어서 먹여줘도 투정이야……!”그러나 진시우는 아랑곳 하지 않고 답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까지 모를가봐 그러는 거에요?”“공손구씨,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인정하고 저 교부명인가 하는 인간과 같이 교이설씨한테 사과해요. 사과를 할 사람은 당신네들이니깐.”“아니면…….”공손구는 더이상 참기 어려웠다. 능욕이란 능욕을 다 당한 표정을 하며 진시우를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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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5화

진시우는 태연자약하게 말했다.“이런…… 공손구씨, 내가 진실을 실토하게 만들 기술이 있다는걸 몰라서 지금 그러는 거에요?”순간 공손구는 연회장에 있었던 기억이 뇌리에 스치더니 표정이 급변하였다.교이설도 진시우의 말에 그제서야 떠올랐다는듯 무릎을 탁 쳤다.“지금 뭐라 하는 거야?”그러나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교부명은 그냥 으름장을 놓는 걸로 간주하고 계속 진시우를 압박했다.그러나 공손구는 이미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음…… 저 그만 가봐야 할 듯 합니다. 급한 일이 있어서……!”그러더니 이 말만 남겨놓고 그대로 줄행랑을 놓는 거였다.“그냥 그렇게 가시게? 모두가 두눈 뜨고 보고 있는데 그냥 가시면 않되죠?”진시우는 뒤돌아 가려는 공손구를 잡아 세웠다.“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 법이에요! 자꾸 그렇게 저를 협박하면……!”그러나 진시우는 전혀 두려움이 없는 말투로 대꾸했다.“공손씨 가문이 대단하긴 하나봐? 이 와중에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 보니.”“본인절로 얘기하겠어요, 아니면 내가 도와줄가요?”공손구는 표정이 하얗게 질려서 어쩔바를 몰라 했다. 다만 교이설을 끝까지 잡고 싶은 마음에 이런 사단을 벌였건만 그만 진시우가 음면공을 시전할 수 있다는 사실도 까먹어버렸던 것이다.그 결과 지금 진시우한테 꼬리잡혀 다시금 패가망신을 하게 되였다.“청장님, 회사에 내린 조치는 철회하고 그만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교부명은 어리둥절해 하며 당최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벌써 계획이 들통난 거야?'그리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천하의 교 청장이 진시우 같은 사람에게 등을 보이다니, 이건 더없는 치욕이였다.만약 이 사실이 전해진다면 교부명은 만인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될 게 뻔했다. 교부명은 절대 용납하지 못했다.“뭐가 그리 두려워서 그러는 거죠, 도련님? 시장님의 자제분과 연분도 있다면서요?! 인맥을 동원하여 도움을 청해봐요! 교씨 가문이 아무리 기세가 있다 해봤지 시장까지 넘볼까요?”공손구는 순간 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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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화

“계속 그렇게 거만스레 얘기해 보세요. 그래봤자 의미 없을 테니.”진시우는 평온하 어조로 나즈막히 얘기했다.공손구는 이에 깔깔 거리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제 내 친구가 오면 진시우 당신도 이제는 끝이야.”교부명도 같이 맞장구를 쳤다.“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이란 걸 져야지, 그대로 무마하려 하니깐 일이 더 커지는 거지.”“이렇게 되면 교씨 가문은 운강시에도 더욱 힘들게 될 텐데, 교이설씨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녀석의 편을 드는지 모르겠네?”교이설은 절망스런 표정을 하였다.“이런…… 철저히 엉망진창이 되였어…… 이런……!”시장의 아들이 온다는데 누구라도 긴장할만 했다. 더우기 지금 점차 가세가 기울어지는 교씨 가문이기도 하는데 이번일은 가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거였다.일단 시장의 아들이랑 악연을 맺게 되였을때 비단 시장과 사이가 틀어질 것이기도 하고 더우기 그 주변의 사람들이랑 모조리 연을 끊게 되기에 더더욱 근심이 되였다.고로 비지니스란 별거 없다. 자원과 권력을 지닌 사람들끼리 인맥을 동원하여 서로서로 봐주며 사업을 하는 것이니 향후 회사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거는 불보듯 뻔한 결말이기도 했고.임직원들도 손에 땀을 쥐고 상황을 지켜보았다.시장의 아들까지 출동한 마당에 회사의 전망에 더욱 절망했던 거다. 이때 호 부장이 급히 빠른 걸음으로 교이설한테 다가가서 귓속말로 전했다.“대표님, 우리 빨리 저 진시우 인가 하는 분이랑 선을 그어요! 그게 우리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경로에요!”“시장님의 아들이라 잖아요! 저런 큰 인물을 무슨 수로 당하겠어요, 대표님?!”“않돼요!”그러나 교이설은 결코 그럴 수 없었다. 뭐가 어떻다 한들 진시우는 명실상부 할아버지의 은인이고 가문의 은인인 것이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호 부장은 그냥 교이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는 드디여 한숨을 내쉬더니 차분하게 말했다.“대표님, 대표님께서 정 그렇게 완고하게 행할 것이면 나도 더이상의 도리는 없네요.”교이설은 그 말에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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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한편 진시우는 쯧쯧 거리며 손을 저었다.“정 그렇게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 해요. 이제 후회하지 말고.”호가드 피식 웃었다.“후회? 난 호가드야! 무슨 후회같은 말같지도 않은 얘기를 하고 있어!”“그러면 얼른 인사부에 가서 이직조치 하세요.”교이설은 그런 진시우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시우씨…….”진시우는 그녀한테 때론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였다. 당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시우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었다.“알아요, 이설씨 지금 엄청 초조해 한다는 거. 하지만 난 시연씨 남자친구고 그런 시연씨 친구인 이설씨를 해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거니 걱정하지 마세요.”교이설은 진시우가 이 정도까지 말을 하는데 믿기 힘들어도 억지로 믿는 수밖에 없었다.“그럼 어서 가서 이직조치 내려요.”교이설은 옆에서 같이 초조히 상황을 지켜보는 임직원 한명한테 지시했다. 머리숱이 적은 중년 남성이였다. 중년남성은 교이설의 지시에 한숨을 내쉬고 뒤돌가 가버리였다.“가겠으면 다 가요. 말리지 않을 테니.”교이설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손을 들고 이직을 결심하였다.“저요.”“저도요……!”“…….”순간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너나할 거 없이 모두 호가드의 손을 들어주었다.게다가 상당수는 회사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인지라 회사에 대한 손실이 예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컸다.아까 중년 남성은 발빠르게 서류를 가지고와서 사람들의 이직신청을 받아들이느라 정신이 없었다.이 상황을 목격하고 있는 공손구는 음흉한 미소를 보였다.“아주 좋아! 천란에서 이직한 분들이면 모조리 저기 호 부장님 밑으로 모이세요, 내가 책임지고 뒷일을 마련해 줄 게요.”“내가 이제 인맥을 동원하여 좋은 직장으로 안배해 줄 것이니 걱정들 하지 마시고요.”“승진이나 급여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으니 저를 잘만 따라 주세요.”공손구의 말에 여유하던 사람들은 더더욱 이직서명에 이름을 적어넣었다.반면 교이설은 떠나가는 사람들은 하나하나 지켜보기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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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8화

황 도련님, 이름하여 황빈!“황 도련님, 저도 있어요!”교부명은 마치 주인 만난 개마냥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황빈옆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교부명한테도 황빈은 큰 인물이였다.공손구도 그렇고 황빈도 그렇고 교부명한테는 모두 잘 보여야 하는 대상들이였다.비록 나이는 하나같이 자신보다 어렸지만 권세로 입지가 평가되는 물질적인 사회에 나이는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심지어 황빈한테 잘 보여서 시장의 눈에 들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곧추 승진의 로켓에 탑승한 거나 다름없었기에 황빈앞에서 더욱 잘보이려 애썼다.황빈은 그런 교부명을 보고 인사를 했다.“부명 아저씨군요. 아버지한테서 들은 적이 있어요.”교부명은 그 말에 얼굴에 화색이 돌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간단한 인사에 불과하다는 걸 그도 알았지만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었다.“너무 영광입니다, 황 도련님! 아버님한테 꼭 안부인사 전해주세요.”황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공손구한테 눈길을 돌렸다.“그러니깐 손구, 아까 전화에서 말한 그 겁대가리 없는 자식이 누구라고?”공손구는 참을 만큼 충분히 참았다고 생각했다. 온갖 힘을 들여 교씨 가문의 연회에서 있었던 추한 일들을 눌러 버렸었다. 하지만 정녕 진시우는 진시우였는지라 공손구는 혼자 힘으로 결코 당해내지 못했다.그리고 지금 황빈이 자신을 위해 나서줄 때, 이를 기회 삼아 진시우한테 철저하게 복수해 버리고 싶었다.“저기, 저 진시우라는 자식이야, 황빈! 시건방진 인간이지.”“음?”황빈은 눈썹을 찌프렸다.그리고 엄숙한 표정으로 진시우한테 말했다.“그쪽이에요? 담도 크군요. 내 친구 공손구한테 개기다니.”그리고 옆에서 부르르 떨고 있는 교이설을 보더니 턱을 어루만지면서 이어서 말했다.“아하, 이런 미녀가 있었군요. 역시 여자 앞에서 용을 쓰며 잘난 척을 하려는 건 세상 남자들의 공통점이라니깐.”“하지만 정도껏 해야지……! 막무가내로 나서서 잘난체를 하다가는 큰코 다치는 거 몰라요?!”진시우는 물었다.“모르는건 그쪽인 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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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화

이와 동시에 황빈과 같이 온 경호원은 마치 몰아치는 광풍의 기세로 진시우 앞을 막아나서려 했다.보아하니 적어서는 무도종사쯤은 되보이는 인물이었다.“도련님, 조심하세요!”황빈의 경호원은 경황실색하며 황빈쪽으로 달려갔지만 결코 진시우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진시우는 손을 들어 곧장 황빈의 따귀를 거세게 날렸다.쨕-“아악!!”이윽고 일층에는 따귀소리와 함께 황빈의 비명이 들려왔다.“가…… 감히 나를 때려?”순간적인 따귀에 황빈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진시우는 여전히 평온한 표정이였다. 그리고 무릎을 들고 황빈을 공주으로 차서 올려보낸뒤 뒤로 멀리 날려보냈다.황빈의 경호원은 그제서야 황빈곁으로까지 달려와서 황빈을 부축했다.“황 도련님의 몸에 손을 대? 이거…… 완전 막나니 아니야?!”진시우는 그런 경호원을 보지도 않은채 허공에 주먹을 가볍게 날렸다. 그리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의 가슴팍이 패여들어가는 거였다. 만약 진시우가 진짜로 경호원을 죽여버릴 심산으로 강하게 주먹을 날린거라면 아마 경호원의 흉통은 이미 충격에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는 거였다.……장이경의 별장속.진시우의 손을 거친 장이경은 벌써부터 몸속에서 힘이 흘러 넘치는 걸 느꼈다. 지금의 그의 몸에서는 마치 다시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 마냥 젊음의 율동까지 느껴지는 것이 한결 기분이 좋았다.그리고 이런 그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하하, 이게 뉘신가? 여기에는 어쩐 일로?”장이경은 문을 열고 자신을 찾아온 시장인 황정군을 만났다. “장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몸이 괜찮아졌어요?”황정군은 장이경의 몸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온 것이였으니 예상과는 달리 정정한 장이경을 보고 놀라서 말했다.심지어 생활도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웬걸 소문이랑 완전히 달랐다.“그래, 괜찮아졌지! 하하! 어서 들어와!”황정군은 놀라서 물었다.“이거…… 소문이랑 너무 다른 데요?”“그래, 나도 금방 몸이 치료된 거야. 유회성이 엄청 유능한 젊은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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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0화

황빈은 황정군의 보배아들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아들이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을 접한 황정군은 놀라서 소리쳤다.“진…… 진시우라는 젊은 사람한테 지금…… 도대체 어데서 굴러들어온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저도 한방에 거의 죽을 거만 같습니다.”“진시우……?! 뭐하는 사람에요?! 도대체…….”그러다 순간 멈칫 하였다.“잠시만…… 지금…… 진시우라고 한겁니까?”문종사는 겨우 답했다.“네…… 그렇게 들었습니다.”황정군은 두눈을 찔금 감았다. 세상은 좁아도 너무 좁았다. 여기에서 진시우를 마주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동명인일 가능성도 있는 거기는 했으나 문 종사도 단버에 해치울거 같으면 결코 일반인은 아니고, 그렇다면 십중팔구 그 진시우가 확실했다.“먼저 경거망동하지 말고요, 황빈 그 녀석한테 전해요. 절대 진시우를 더 건드리지 말라고. 내가 금방 갈게요.”그리고 곧바로 전화를 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이경은 그런 황정군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도 이미 은근슬쩍 통화중 진시우라는 세글자를 듣고 얼굴을 찌프리고 있었다.“무슨 일이에요?”장이경이 물었다. 황정군은 비록 맘속이 착잡했지만 그냥 그런대로 자초지종을 간단하게 장이경한테 설명했다.장이경도 그 얘기를 듣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어서 가봐요. 이번일은 빈틈없이 잘 처리해야 돼요……!”황정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빠릿하게 문을 나섰다. 그리고 한달음에 찬란복장으로 달려갔다.그가 간뒤 장이경은 홀로 남겨져서 어더론가 전화를 주었다.“초 비서, 잠시만 들어와봐.”그리고 이내 장이경의 방으로 초 비서가 들어왔다.“무슨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십니까?”“진 신의님한테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가서 조사해보고 혹시라도 내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봐.”“만약 있다면 자네가 직접 나서서 내 이름을 걸고 상황을 진정시켜. 진 신의님이 운강에서 추한 꼴을 당하게 해서는 않돼.”초 비서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살랑살랑 끄덕이고 방에서 나갔다.그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낸 장이경은 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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