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281 - 챕터 1290

2264 챕터

제1281화

양인국은 다급하게 여자친구를 품에 안았다.“무서워하지 마!, 내가 옆에 있잖아. 내가 꼭 지켜줄게.”진시우는 이 광경을 보고 어이가 없어졌다.‘이 상황에서도 이렇게 알콩달콩하다니…….’담예설은 잔뜩 놀란 눈치였다. 그녀는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볼 뿐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아마도 진시우의 등장에 겁을 먹은듯싶었다.이어 하천욱은 핸드폰을 꺼내 들었고 하씨 가문에 도움 요청을 했다.전화를 끊고 하천욱은 진시우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술집은 드디어 침묵이 찾아왔다.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모두가 그들을 에워쌌다.20분이 지나고 밖에는 오토바이며, 자동차의 엔진소리가 무섭게 들려왔다.그러자 모두가 고개를 들어 술집 입구를 바라보았다.바로 그때, 목에는 금목걸이,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 흰 티와 군밤색 바지를 받쳐입은 중년 남자가 굳은 얼굴로 술집에 들어섰다.손에는 큰 방망이가 들려 있었고 그의 뒤로는 수십 명의 깡패들이 따랐다.“감히 누가 내 구역에서 난동을 부려? 내가 누군지 오늘 똑똑히 보여주마!”진이용의 살기 어린 목소리가 술집을 울렸다.“형님, 이쪽이요!”나명국이 큰 소리로 진이용을 불렀다. 진이용은 그의 상처를 확인하고 불같이 화를 냈다.“감히 어느 놈이 너를 이렇게 만들었느냐!”“저 사람이요.”나명국이 진시우를 가리켰다.담예설은 본능적으로 진이용을 두려워했으나 나명국이 당당하게 진시우를 가리키자 갑자기 움츠렸던 어깨를 폈다.‘진이용, 명성이 자자한 큰형님까지 등장했으니, 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뭘 할 수 있겠는가? 넌 오늘 죽었어!’진이용이 나명국이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려 사람을 확인하자 진이용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나명국은 상황판단을 못 하고 계속 쫑알댔다.“형님, 이 자식입니다. 도련님도 때렸고 제 다리도 부셨어요. 꼭 복수해 주세요, 형님. 아주 가루로 만들어 주세요.”“뭐 이 새끼야?”진이용은 너무 화가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는 다리를 들어 나명국의 머리를 내리쳤다
더 보기

제1282화

댕그랑-진이용 부하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큰형님의 명령이니 따를 수밖에 없었다.‘형님이 이렇게 두려워하시는 분이시니, 아마 큰 가문의 자손인가 보지?’‘형님이 저런 분에게 굽실거릴 분이 아닌데?’진이용은 진시우에게 무릎을 꿇고, 나명국은 바닥에 쓰러져있자 모두가 벌벌 떨었다.‘진이용 형님이 무릎을 꿇는데 나명국 따위가 다 뭐야!’‘전설의 진이용 형님이 저렇게 새파랗게 어린 놈을 두려워하다니!’진시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경외심과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했다.담예설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방금까지 득의양양해하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어지고 다시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았다.이시연은 드디어 한숨을 돌리며 부드러운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이 사람, 어디를 가든 평범하지 않아.’진이용은 몸 둘 바를 모르며 말했다.“진시우님, 전부 오해세요. 저를 오늘 못 본 거로 해해주시면 안 될까요?”진이용은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다 하고, 사는 사람이었다.그러나 진시우는 정말 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고, 오늘을 살려면 그는 진시우에게 굽신거려야 했다.진시우는 조금 나른하게 하품을 하며 하천욱을 바라보았다.“이 사람 알아?”진이용이 고개를 돌려 사람을 확인하고 벌벌 떨었다.“네…… 하씨 가문 작은 도련님, 하천욱입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가서 때려.”“네?”진이용이 깜짝 놀라 되물었다.“못 알아들었어?”진이용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저, 저 사람은 하씨 가문 사람이라, 제가…….”진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못 때리겠음 말해. 오늘 너도 걸어서 나가진 못할 테니까.”진이용은 자신을 감싼 살기를 느꼈다.이 바닥에 발을 오래 담근 진이용마저도 살기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식은땀만 흘렸다.그는 바로 몸을 일으켜 하천욱을 향해 발길질했다.“너, 진이용! 감히 날 때려!”하천욱은 당황해서 소리를 질렀다. 이 세상에 감히 하씨 가문 도련님을 때릴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그의 아버지는 하
더 보기

제1283화

진시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급하긴, 저기 좀 앉아봐.”진이용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아무리 진시우가 두렵다고 해도 목숨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진시우님, 약속은 지키셔야죠.”그러나 진시우가 인상을 쓰며 고개를 저었다.“지금은 안돼. 하씨 가문 사람들이 오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진이용은 기절초풍할 지경이었다.‘지금 바로 도망을 가도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인데, 여기 계속 남아있다가는 내일의 해를 보지도 못할 거야!’진이용이 죽으면 묘씨 가문은 장해용을 그 자리로 올리면 그만이었다.진이용의 목숨 따위는 가문들 권력다툼에 있어 개미보다 못한 존재였다.진시우의 명령에 진이용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양인국과 하청은 잔뜩 불안한 눈길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이용이 이 자리에 나타나는 순간 그들은 죽는구나 싶었다.그러나 진이용이 무릎을 꿇고 상황이 반전되자 그들은 숨통이 트였다.세상 모든 이가 두려워하는 진이용이었다. 진이용이 무릎 꿇는 장면을 목격한 것만으로도 평생 안줏감이었다.그들은 진시우가 진이용을 풀어줄 것이라 예상하지만 그러지 않은 것에 의문을 품었다. 양인국은 진이용이 굽신거릴 때 보내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그러다가 진짜 목숨 걸고 덤비기라도 하면…….’진시우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사람이었다.“진, 진시우씨…….”양인국이 큰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진이용 형님께서도 이렇게 진심으로 사과하시는데…… 이만 보내시는 게 어떨까요?”진시우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진이용을 알아요?”“아, 아니요. 그건 아닌데요…….”양인국은 조금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내가 어디를 가서 진이용같은 사람과 말이라도 해봤겠어?’진시우가 말을 이었다.“난 또 아는 사인 줄 알았네요…… 어쨌든 지금은 못가요.”양인국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진시우, 생각보다 더 지독한 사람이었어…….’양인국은 더는 입을 열지 못하고 자리로 돌아갔다.십여 분
더 보기

제1284화

하천욱은 흠칫 놀라며 물었다.“고모, 저 자식을 아세요?”하경해가 담담하게 말했다.“알아. 내가 말했지. 남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고.”“왜 내 충고를 듣지 않아? 네 아버지가 가문의 수장이 되면 네가 운강의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하천욱은 꾸지람을 듣고 얼굴이 빨개지더니 억울해하며 말했다.“고모, 제가 맞았어요!”그는 매우 화가 났다. 분명히 자신이 맞았는데, 고모는 자신의 복수를 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훈계했다.하여 그는 더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하천봉은 표정이 어두워졌다.“천욱아, 고모의 충고를 잘 들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누구도 널 구해주지 못해!”하천욱이 화를 내며 말했다.“형, 제가 맞았어요. 제 얼굴과 팔, 다리를 보세요.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요!”하천봉은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당연히 자신의 동생이 얼마나 심하게 맞았는지 보았다.하지만 그가 진시우를 건드렸으니 살아있다는 것만 해도 상대가 봐준 것이다!하천욱은 고모와 큰형의 태도에서 자신의 복수를 해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그렇다고 이 화를 참을 수 있는가? 절대 참을 수가 없다! 내키지 않는다!오늘 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는 바보가 된다.“좋아요, 진시우와는 상관없어요! 인정해요.”그때 하천욱은 차갑게 말했다“하지만 내 몸에 난 상처는 진이용에게 맞은 거예요. 고모, 큰형 날 대신해 복수해야죠?”하천봉이 미간을 찌푸렸다.“진이용이 감히 널 때렸어? 그럼 확실히 손을 봐야지. 그렇지 않으면 가문의 위엄이 없어지잖아.”진시우 옆에 앉아 있던 진이용은 순간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안색이 창백하여 하씨 가문의 수라와 하천봉을 바라보았다.꼬르륵.그는 입을 벌려 변명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해도 입을 열 수가 없었다.어떻게 변명할 것인가!하경해는 하씨 가문의 인재로서 힐끗 보기만 해도 어떻게 된 일인지 눈치챌 수 있다.하여 그녀가 싱긋 웃었다.“만약 제가 진이용에게 대적한다면 진시
더 보기

제1285화

“궁금한 것이 있는데 무슨 방법으로 저를 죽이려고 한 거예요?”하경해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진시우 씨는 무슨 생각인가요? 비록 저와 당신은 원한이 깊지 않지만 저는 당신을 죽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그런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쪽이 제일 잘 알겠죠.”진시우가 나른하게 말했다.“200억을 남기고 꺼져요!”“내 주변에 있는 이 사람들을 기억해요. 진이용을 포함해서.”“그들이 실종되고 다치면 모두 당신의 책임이에요. 그때가 되면 내가 제일 먼저 당신을 찾아갈 거예요.”진용호는 갑자기 낯색이 변하더니 소리쳤다.“이 자식! 정말 건방지네!”진시우는 평온하게 다섯 손가락을 모아 주먹을 쥐더니 신무경을 거세게 날렸다!휙!신무경의 경력이 보이지 않는 주먹으로 변하여 진용호를 향해 휙휙 소리를 내며 공격했다. 그 휙휙 소리는 마치 맹수가 포효하는 것 같았다.그 힘이 들이닥치자 진용호는 강렬한 위기감을 느끼고 즉시 경력을 가동하여 두 팔을 교차한 채 막았다.펑!천둥과 같은 소리가 울리더니 진용호의 교차했던 두 팔의 뼈가 부서졌고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렸다.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실력이 부족할 때는 다칠 수도 있으니 입을 닫는 게 최선이에요.”하경해는 여전히 안색이 변하지 않았다. 그녀의 정신 통제력은 아주 높은 레벨이다.술집 전체가 고요해졌고 사람들은 거북이처럼 목을 움츠리고 있었다.하천욱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용호는 고모의 제일 능력 있는 경호원으로서 고모를 위해 얼마나 많은 화살을 막았는가!하지만 그런 사람이 갑자기 두 팔이 부러지니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하경해가 말했다.“천욱아, 진시우 씨와 그의 친구들에게 사과해.”하천욱은 반항하지 못하고 하는 수 없이 진시우에게 사과했다.“미안해요.”“큰 소리로.”“죄송합니다!”하경해는 수표 한 장을 꺼내 금액을 쓴 뒤 테이블 위에 놓았다.“200억이에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이만 꺼져도 돼요.”그의 이런 건방진 태도에 하경해는 전혀 개의치
더 보기

제1286화

이시연은 담예설을 힐끔 보더니 눈을 감고 말했다.“오빠 마음대로 해.”그녀는 한,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친한 친구였던 이 여자에 대해 하찮은 감정만 남았다.진시우가 말문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진이용이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진시우 씨, 저에게 맡겨요. 제가 잘 처리할 수 있어요!”진이용은 하씨 가문의 수라도 진시우를 어찌할 수 없자 진시우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깊어졌다.진시우는 진이용에게 맡겨도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이용 같은 사람은 수단이 불분명하여 엉뚱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한 대 때리고 끝내자.”진시우는 담예설이 아주 얄밉지만 비인간적인 고통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그때 갑자기 담예설은 울기 시작하더니 이시연에게 다가가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시연아, 날 용서해 줘. 날 여기에 버리고 가지 마.”“내가 잘못했어!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줘, 절대 다음에는 그러지 않을게! 앞으로 나는 반드시 진심으로 너희들을 대할 거야, 우리 계속 친한 친구로 지내자…….”이시연은 차분하게 말했다.“담예설, 넌 네가 역겹다고 생각하지 않아?”그녀는 말을 마치자 고개를 돌려 하청아에게 말했다.“청아야, 가자.”하청아와 양인국은 정신을 차리고 급히 그녀를 따라갔다.진시우는 더더욱 그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고 나갔다.담예설은 곧바로 후회가 되어 통곡을 쳤다.진이용이 깊은숨을 내쉰 뒤 싸늘한 표정으로 담예설을 바라보자 그녀는 흠칫 놀라더니 공포가 가득한 눈빛을 한 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대박, 진시우 씨,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요?”양인국은 방금 하늘 술집의 상황을 생각하자 격동하며 어쩔 줄 몰랐다.하씨 가문처럼 그렇게 대단한 명문 가문마저 진시우를 건드리지 못한다. 그는 마음속으로 감탄했다.‘진짜 대단한 사람은 여기에 있어!’진시우가 말했다.“비록 하경해가 그쪽을 건드리지 않을 거지만 아주 위험한 여자이니 앞으로 조심해요.”그는 양인국에게 번호를 주었다. 진시우는 양인국이
더 보기

제1287화

그러나 그녀는 그를 내팽개치고 기다리지조차 않았다.이시연은 한 속옷 가게에서 물건을 좀 샀으며 진시우는 신경 쓰지 안고 그녀를 학교로 데려다줄 수밖에 없었다.진시우가 말했다.“네가 밖에 집이라도 한 채 샀을 줄 알았어.”이시연이 말했다.“샀어. 하지만 보통 그곳에서 안 지내. 여기는 구미도 아니고 혼자 살다가 사고라도 날까 봐 무서워.”“그렇긴 해.”진시우는 이시연이 자기 보호 의식이 강하다고 생각했다.이시연을 학교로 데려다준 뒤에 진시우는 만호 국제호텔로 돌아갔다.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기쁨과 동시에 매우 공손한 목소리가 울렸다.“진시우 씨, 드디어 오셨네요.”진시우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보자 동강시의 갑부 유회성이 있었다.진시우는 조금 의아했다.“유 회장님 저를 기다렸나요? 왜 전화를 하지 않고요?”유회성은 예의 있게 말했다.“얼마 기다리지 않았어요. 진시우 씨가 야식을 드시러 나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 기다렸어요.”진시우가 말했다.“병 치료를 부탁하려고 온 거예요? 지금 가나요?”유회성이 말했다.“시간이 너무 늦어 내일로 약속 잡았어요. 내일 시간 있어요? 제가 아침에 데리러 올게요.”“내일은 별일 없으니 내일 아침에 가요. 유 회장님이 안배해요.”유회성은 기뻐하더니 순간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진시우 씨, 제 망아지 같은 아들이 당신에게 무례를 범해 제가 단단히 혼냈어요.”“만약 불만이 있으면 저에게 말하세요.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할게요.”진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요. 그는 저를 모르잖아요. 모르는 사람은 무죄예요.”만약 유회성의 사람 됨됨이가 괜찮고 태도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모르는 사람은 무죄가 될까?그가 그 자리에서 유문수를 불구로 만들 것이다.유회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일은 끝난 셈이다. 일이 어떻든 자신의 아들인데 아들의 목숨을 내칠 수는 없다.진시우가 이시연이 예약한 방으로 들어가자 침대에는 그녀의 체향이 가득했다.진시우는 검세의 중요함을 다시
더 보기

제1288화

하경해는 스킨케어를 바르고 있던 손을 멈추고 거울 속의 사람을 바라보며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말 다 했어? 다 했으면 문 좀 닫아줘.”하경용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오늘 밤 보여준 것을 감안하여, 나는 너의 권력을 전부 회수하기로 했어. 앞으로 가족의 중요한 일에 네가 더 이상 참가할 필요가 없어.”“그리고 네가 가지고 있는 그 회사의 지분도 전부 가족에게 상납해야 해. 내일부터 가족에 관련된 일이라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두 너와 상관이 없어.”그 말을 들은 하경해는 비웃듯이 웃으며 말했다.“권력을 쥐자마자 나를 공기 취급하려는 거예요? 둘째 오빠, 오빠 정말 능력이 있네요. 다른 임원들도 모두 오빠랑 같은 편이겠죠."하경용은 눈을 가늘게 뜨고 비웃으며 말했다.“너의 명성은 너무 형편없어서 가족의 이미지가 너 때문에 다 망가질 까 걱정이야!”“내가 가문을 인수한 이상 가문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하씨 집안에 대한 모든 사람의 견해를 바꿀 생각이야.”“이젠 필요 없다 그거예요?”하경해가 웃으며 대답했는데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오빠 마음대로 해요. 그러는 것도 좋겠어요. 나도 좀 쉴 수 있게 됐네.”하경용이 물었다.“별로 의견이 없나 봐?”“위엄있으신 가주님의 말씀인데 나중에 시집가면 그만일 여자가 어떻게 감히 의견이 있겠어요?”하경용은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이왕 이렇게 된 이상 오늘 밤 일은 너와 따지지 않을게.”하경용이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하경해는 담담하게 말했다.“들어오세요, 큰 오빠.”문이 열리더니 하경홍이 들어와 탄식했다.“해직되었어?”하경해는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당연한 거잖아요, 오빠랑 나야말로 친남매예요. 그가 권력을 거머쥐었는데 어떻게 내가 계속 대권을 장악하도록 허락할 수 있겠어요?”“거두어들이는 것도 좋아요. 어차피 나도 그가 거머쥐고 있는 하씨 가문이 그를 위해 일하는 게 싫었어요.”하경홍은 쓴웃음을 지었다.“너는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더 보기

제1289화

하경해는 빙그레 웃었다.“우리가 이용할 필요가 없을지도 몰라요. 오늘 밤 진시우가 하천욱을 반죽음으로 때렸는데 하경용이 화를 참지 못할 거예요.”“하경용의 성격으로 방법을 찾아내 진시우에게 복수하고 체면을 되찾으려 할 거예요. 가주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들이 맞는 걸 보고 아무런 반응이없다면…….”“소문이라도 나면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어요?”하경홍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들이쉬었다.“그가 정말 진시우을 미워해서 죽게 한다면, 너와 나 우리 두 사람은 확실히 기회가 있을 거야!”하경해는 밝은 미소를 지었다.“기다려요, 기회가 올 거예요.”……하경해가 추측한 것처럼, 하경용은 이 분을 도무지 삼킬 수 없었다.그는 진용호를 찾아갔고, 그 시각 진용호는 하씨 가문 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었다.“가주님.”진용호는 창백한 얼굴로 그를 보고 공손하게 인사했다.하경용이 차갑게 말했다.“그 진시우라는 녀석은 도대체 무슨 실력이더냐?”진용호가 대답했다.“무도 대종사이지만 전투력이 아주 대단했어요. 천인대고수 정도는 돼야 그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하경용은 마음이 움찔했다. 그는 비록 백씨 가문을 뒷배로 하지만 지금 어디에 가서 천인대고수를 찾겠는가!동해와 같은 곳에서도 천인대고수는 매우 중요한 무도 자원이다.“알았어.”하경용의 얼굴은 음침하기 그지없었고, 곧 그는 몸을 돌려 의료실을 떠났다.진용호에게서 진시우의 대단함을 알게 되였지만 하경용은 여전히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무력이 아무리 강해도 결국 권력 앞에서는 상대가 못 되지!”“네가 누구든, 감히 내 막내아들을 다치게 하고, 우리 하씨 가문에 먹칠을 한다면, 나는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하경용은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두 눈에 음흉한 눈빛이 흘러나왔다.......이튿날 아침, 진시우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유회성과 함께 출발했다.유회성이 직접 운전했는데 이 장면이 전해지면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운강시에서 누가 감히 유회성을 운전기사로 삼겠는가
더 보기

제1290화

장이경의 별장은 매우 안전하고 조용한 곳에 있었다.그의 신분이 그렇게 높으니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주택단지에 들어서자마자 진시우는 이미 암암리에 대종사의 숨결을 느꼈다.그 대종사들은 모두 일반인이 아니기에 실력이 강할 것이다.무도천인들은 머리가 나빠지지 않는 한 경솔하게 이런 곳에 침입하지 않는데, 그것은 그들이 오면 성주의 위엄을 도발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대종사뿐만 아니라 동강장무사 쪽도 마찬가지로 손을 쓸 것이다.그러나 장무사가 개입하면 상황은 심각해진다.더군다나 장이경의 신변에도 천인대고수가 존재하는데 마치 태문세 신변의 온정솔과 같은 존재였다.차는 별장 문 앞 길가에 세워져 있었고, 그들의 차 외에 또 한 대의 차가 있었다.“진시우 씨, 도착했어요. 제가 안내해 드리죠. 참, 장이경 씨는 성격이 온화해서 편히 대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하지만 그의 딸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죠. 만약 진시우 씨를 불쾌하게 한다면 진시우 씨가 많이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또 공주병이 도진 아낙네는 아닐지 생각했다.그는 지금 이 명문가들과 접촉하기만 하면 골치 아팠다.이리저리 접촉해 본 결과, 그는 역시 이시연이 가장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는 결론을내렸다.그러나 유회성의 애원에 어린 표정을 보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약간 불쾌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이 호화로운 별장 로비로 들어가자 노란색 긴 치마를 입은 소녀가 맞이했다. 소녀의 얼굴은 아름다웠고, 갸름한 얼굴에, 어깨까지 드리운 머리가 귀엽고 발랄한 느낌이었다.“유회성 아저씨, 오셨어요.”유회성이 대답했다.“나야, 설희야, 장이경 씨 위층에 있어?”장설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진시우을 훑어보았더니 눈썹을 찌푸렸다. 유회성 아저씨 같은 사람이 왜 영문도 모르는 사람을 데리고 왔는지 의아했다.유회성이 황급히 소개했다.“설희야, 이분은 진시우 신의이셔. 의술이 아주 대단한 분이라 장이경 씨의 병을 한 번 봐달라고 부탁했어.”장
더 보기
이전
1
...
127128129130131
...
227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