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하씨 가문의 명성은 가히 하늘을 찌른다 할 수 있었다. 그만큼 하씨 가문의 위력은 대단했고 현지인들이라면 모두 피해다닐 정도로 기세가 드높았다. 운강시의 최고급 가문이였다.담예설은 냉정하게 말했다."시연아, 내가 하는 모든 건 너를 위해서야, 넌 왜 내 맘을 그리도 몰라?""담예설! 너…… 이제보니 나한테 접근한 목적이 따로 있었구나?!""그렇게 말하면 못써, 난 그래도 너랑 이설이를 내 진정한 친구로 바라보고 있었는데."그러면서 담예설은 하청을 내리 깔아보고 다시 얘기했다."하청은…… 우리랑 같이 다닐 수 있는 격이 못돼. 오로지 너랑 이설이야 말로 자격이 되지.""난 진정으로 너 생각해서 이러는 건데, 그런 너는 지금 내 진심을 오해하고 있네?"그러나 이미 정이 떨어져 버린 이시연은 고개를 저었다. 담예설은 이미 틀려먹었다고 생각한 거다.한편 이시연의 미모에 이미 맛이 가버린 하천양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이시연을 등에 업고 가버리고 싶은 심정인 거다."그만 지껄이고 어서 시작해!""시연 아가씨, 순순히 나랑 같이 가면 돼요. 아니면 내가 좀 추한 꼴을 보여줘야 하잖아요."이시연은 묵묵부답이였다. 그리고 옆에서 그런 하천양을 바라보는 진시우는 잠시 상황을 지켜보다 입을 열었다."혹시 아버지가 하경용?"하천양은 하경용이라는 말에 눈길을 진시우한테 홱 돌렸다."내 아버지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지? 그리고 누가 당신더러 함부로 입에 담으라 했어요? 죽고 싶어요?""하경홍부터 하경양, 그리고 하경해까지 정말 하나같이 삐뚤어진 사람들 뿐이네요. 하씨 가문에 좀 정상적인 사람은 없나보죠?""보자 보자 하니깐 이 사람이…… 입 찢어버리기 전에 조용히 해요, 네?"하천양은 거의 협박하는 말투로 말했다.양인국도 더이상 보기 힘들었는지 나서서 진시우의 팔을 슬쩍 잡아당겼다."시우 씨…… 그만 하는게……"그러나 진시우는 자신의 팔을 잡는 양인국의 손을 가볍게 뿌리치면서 말했다."지금 내 여자친구를 데려가려고 저 염
Last Updated : 2024-10-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