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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291 - Chapter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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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1화

정태호는 사랑으로 그득 찬 눈빛을 장설희한테 보냈다.“내가 운이 좋은 거죠. 설희 씨는 사실 참 단순한 사람이에요. 진심으로 대하면 충분히 설희 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요.”유회성은 지그시 웃으며 말했다.“너 이제 설희한테 못되게 굴기만 해?! 나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그러자 정태호는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회성 아저씨,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진시우는 그런 둘은 그냥 묵묵히 지켜볼 따름이었다. 친해 보이는 유회성과 정태호를 보면서 맘속으로 냉소한번 짓고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아무리 봐도 정태호는 겉에 드러나 보이는 거 마냥 착한 사람으로 느껴지지가 않았다.이때 유회성이 진시우한테 말을 건넸다.“진 선생님, 이렇게 된 이상 진 선생님께서 굳이 나서주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그래도 여기에 온 걸 감사합니다.”“여기에 남아서 잠시 쉬다 가세요. 조금 있다 장 선생님의 치료가 끝나면 곧 내려올 겁니다.”그러자 진시우는 차분하게 말했다.“유 대표님, 일이 어떻게 성사될지는 누구도 모르죠. 내가 봤을 때 장 선생님인가 하는 분은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겁니다. 오로지 나만이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죠.”“……”자리에 있는 몇몇 사람은 진시우의 말을 듣자마자 동시에 진시우를 바라보았다.특히 장설희는 진시우를 가로보며 쌀쌀맞은 어조로 조소했다.“도대체 어데서 난 사람인데 그런 큰 소리를 스스럼없이 말하는 거죠?!”진시우는 차분하게 응했다.“당신 아버지를 구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군요. 내 아버지의 병세는 결코 일반적인 방식으로 치료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헛소리를 지껄이는지 모르겠군요. 어느 학교 출신이죠? 기껏해야 학교 몇년 다니고 누구 치료해주겠다고 설치는 건 아니죠?”유회성도 장설희 조소에 난처했는지 직접 나서서 진시우를 말렸다.“진 선생님, 우리 그냥…… 조용히 해요.”유회성은 잘 알고 있었다. 장설희의 인정을 받고 진정으로 하강두라는 병을 치료할 능력이 겸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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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2화

유회성은 급급히 장설희를 말렸다.“설희야, 화내지 마, 그냥 하는 소리야!”그리고 진시우한테 조용하라는 눈치를 보냈다. 진시우도 어이가 없었는지 더이상 말을 삼가하였다.“믿거나 말거나.”“어서 여기서 나가요!!”장설희는 드디여 화를 참지 못하고 외쳤다. 그녀는 몸까지 부르르 떨며 진시우를 야리였다. 유회성은 그 외침에 깜짝 놀라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바를 몰랐다. 진시우가 그냥 의술에 능한 사람도 아니고 무도에서 조예가 깊은 사람인 만큼 만약 여기서 장설혜랑 무슨 충돌이라도 생길가봐 무서웠던 거다.“진 선생님, 그만 나가요, 어서요!”진시우는 그런 유회성을 한눈 흘기고는 몸돌려 순순히 나갔다.장설희는 그제서야 화를 조금 추스르고 유회성한테 말했다.“회성 아저씨, 이후부터 저런 사람을 함부로 집에 들이지 마요! 쓸떼없이 입만 살아가지고……!”“그래…… 난 그냥 저 자의 의술을 보고 혹시나 너 아버지의 병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가 해서 데려온 거야.”그러나 장설희는 불쾌하다는 듯 계속 운운했다.“나도 아저씨를 질타하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냥 다음부터는 좀더 유의해 주었으면 하는 소리에요. 적어서는 믿을 만한 사람으로 택해서 데려왔으면 하는 얘기인 거죠.”정태호도 한마디 보탰다.“그래요, 설희 씨 말이 맞아요, 딱 봐도 능력도 없고 그냥 허풍만 가득차서 저러는 거 봐요. 더우기 저렇게 젊은 사람이 어떻게 명의일 수가 있겠어요?!”“내가 볼때는 아마 속임수에 든 거 같아요. 나도 저런 사람 많이 봐와서 잘 알아요. 가진게 입 하나 밖에 없는지라 어디를 가나 구라투성이죠.”“요즘 국내의 많은 의사들이 점점 불명예스러워진 거는 모두 저런 사람들 덕이에요.”유회성은 그냥 묵묵히 정태호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반응이 없었다. 비록 그도 몇마디 해명하고 싶었지만 말만 길어질가봐 그냥 관뒀다. 그러다 혼자 쓸쓸히 나가버린 진시우가 맘에 걸렸는지 그래도 나가 보기로 했다.“그래도 내가 데려온 사람이니…….”이런 말을 중얼거리면서 유회성도 뒤돌아 나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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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3화

유회성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 다시 내뱉었다.‘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이런 통찰력을 지녔다니…… 가히 놀랍구나!'그는 점점 진시우가 하는 말들을 믿기 시작하였다. 민첩하고 매서운 눈빛과 냉철한 판단이 어우러진 완벽한 사람같아 보였다. “그냥 추측해 본 겁니다.”진시우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말했다.“아니면 같이 내기할가요?”유회성은 한참을 망설이다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만약 진 선생님이 진짜 장 선생님앞에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다면……”“뭐든 다 드리겠습니다. 돈이든 뭐든! 1퍼센의 거짓말도 없이.”“허나 만약 나를 기편하는 것이라면 그 대가가 뭐든 내가 끝까지 추궁할 것이니 그런 줄로 아세요. 내 모든 돈을 들여 최고의 자격을 보내드려 생명의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 이말입니다.”아무리 진시우의 능력이 출중하고 여태까지 져본적이 없다고 한들 만약 유회성인 모든 재산을 싹 투자하여 진시우를 죽이려 든다면 진시우도 꽤 골치거리에 부딪친 거나 다름 없는 거다.“네, 저는야 뭐 두려울 거 없습니다.”진시우는 흥쾌히 유회성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유회성과 같이 문밖에서 기다리였다.그러나 기다리는 내내 유회성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진시우의 말대로 확실히 지금 비지니스적으로 꽤 머리아픈 문제들이 존재하였다. 그로인해 장이경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였고 또한 장이경만이 유회성을 도와줄 수 있었다.아니면 지금 유회성이 마딱뜨린 난관을 혼자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은 불가능하였던 거다.진시우는 계속 신념을 사용하여 방내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히 꿰고 있었다. 그러다 장이경이 층계에서 내려오는 걸 포착한 진시우는 유회서을 보며 말했다.“됐어요, 우리 그만 다시 들어갑시다.”유회성은 얼굴이 굳어 있었다. 아까부터 계속 손에 땀을 쥐고 있었던거 같았다.진시우를 여기로 데려온건 유회성한테 가히 큰 도박이였다. 일단 한보만 비틀어져도 낭떨어지에서 곧추 추락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는 도박이였다. 이번 일이 조금이라도 틀어지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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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4화

"회성 아저씨?!"장설희의 발그레한 표정은 급작스레 굳어지며 어두워졌다."왜 또 저 사람을 데리고 왔어요?"장이경도 장설희의 표정이 좋지 못하자 속으로 은근히 의아스러웠다. 비록 유회성이랑은 꽤 친분이 있기는 하나 근년래 잘 보지 못한 것도 사실이였다.한켠으로는 유회성의 비지니스가 점차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은데 있고 또 더 중요한 포인트로는 유회성이 몇몇 큰 인물들과 사이가 안좋아 지는 바람에 본인도 유회성이랑 가깝게 지내기 어려워서였다.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 갔던 거다.그러나 사이가 멀어졌다 한들 예전에 쌓아둔 정이 있으니 그정도로 나쁘지는 않았고 적어서는 집에 놀러오면 굳이 표정을 구기지는 않았다."설희야, 지금 아저씨한테 무슨 말투야?"아마도 딸이 어릴적부터 오냐오냐하며 키웠더니 조금은 예의가 없다고 여겨진건지 엄숙하게 장설희한테 호통했다.반면 장설희의 표정이 좋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그건 결코 유회성한테 보여준 것이 아닌 진시우가 싫어서였다. 당연 옆에 있는 정태호도 진시우를 보니 눈빛에 살기가 조금 서려졌다.장설희는 이내 뒤돌아 장이셩한테 매달렸다."그게 아니라 아버지~ 회성 아저씨가 자칭 신의라는 사람을 데리고 왔는데 글쎄 사기군인 거에요! 그러면서 아버지 병세는 본인이 나서야 한다며 큰소리를 치는걸 내가 내쫓았어요!""그러나 지금 봐봐요! 태호 씨 덕분에 멀쩡해 졌잖아요? 분명 사기군이라니깐요.""그런데 지금 아저씨가 다시 저 사람을 데리고 왔으니 내가 지금 이러는 거에요."장이경은 그제서야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유회성과 유회성 뒤에 조용하게 서있는 진시우를 보았다."지금 내 딸이 한 얘기가 전부 사실입니까?"장이경의 눈빛에 유회성은 벌써부터 땀이 바질바질 흘러내렸다. 동강성의 성주이기도 하고 그래서도 엄청난 권력을 지니고 있는 장이경이였다. 한마디면 유회성을 이 바닥에서 몰아낼 수 있는 파워를 지녔기에 절대로 욕보이면 않되는 인물이였다.유회성은 한참을 전전긍긍하다 겨우 말을 뱉었다."장 선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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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5화

유회성은 급히 해명하였다. 이왕 이렇게 된거 밀어 붙이는 수밖에."장 선생님, 제가 한 말은 모두 사실입니다. 일말의 거짓도 없습니다.""내가 직접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요. 신과 겨루는 분이 치료하지 못하는 병을 진 선생님이 치료하는 걸."유회성은 결코 장이경한테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장이경은 잘 인지하고 있었다. 필경 자신은 동강성 성주의 신분으로 이렇게 있는데 만약 성주한테 거짓을 고하였다가는 그 후과는 많이 엄중할 것이다."그렇다면 저 진 선생님이라고 하는 분, 여기 와서 앉아봐요."장이경은 무지막지로 유회성의 성의를 거절할 수도 없고 한번정도는 시험해 보자는 심산이였다. 그러나 장설희는 여전히 아니꼬운 말투로 퉁명스레 말했다."아버지, 그렇게 함부로 믿으면 안돼요! 우리 집은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데도 아니고……""그만해라! 내가 앉아라고 하잖아!"유회성은 이를 악물고 다시금 고개를 돌려 진시우를 보았다.진시우는 지그시 웃으며 말했다."장 성주님, 내가 봤을때 성주님의 문제는 진정한 해결을 보지 못했습니다. 보지 못했을뿐더러 심지어 더욱 심화되기까지 하였죠."장태호는 그말에 저도몰래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아저씨! 저걸 지금 보세요, 뭐라 하는지! 지금 아저씨를 저주하고 있습니다!""감히 지금 아저씨를 모욕해?! 당신 뭐에요?! 아저씨가 오냐오냐하니깐 눈에 뵈는 것이 없나봐?!"그러자 진시우는 차분하게 말했다."왜 그리 당황해 해요? 내가 한 말이 정곡에나 찔렸나 봐요?""찔리기는 뭐가 찔려! 난 진실을 말하고 있어!""그러면 먼저 닥치기나 해요, 한마디 할때마다 따박따박 대꾸하지 말고.""그만 해라!!"장이경은 시끄럽다는듯 손을 휘익 저으며 소리쳤다."진 선생님, 난 그래도 선생님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섞이게 된다면 그 후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할 겁니다.""아무리 그래도 난 동강성의 성주입니다. 당신같은 사람을 처리하기에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되는 일이라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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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6화

강 진인도 맘속으로 은근 경악하고 있었다. 진시우가 장이경의 병증을 얘기할때 이미 점차적으로 뭔가 예상이 좋지 못함을 느꼈다.강 진인도 어느새 진시우를 뚫어지게 지켜보고 있었다.'진짜로 뭔가 보아낸 것이야……?''분명 새파랗게 젊은 사람인데, 저런 안목이 있을 수가 없는데…… 어쩌면 이미 육지선인의 경지까지 올라간 건가?''그러나 저렇게까지 젊은 육지선인은 난 본적이 없어……!'강 진인의 초조한 마음은 달랠 길이 없었다. 그냥 부단히 현실을 부정하려 애쓸 뿐이였다. 그러다 장이경과 눈빛이 마주친 강 진인은 더더욱 소리쳤다."근거 없는 소리! 증거라고 있는 거야?!""지금 성주님 앞에서 그런 말도 않되는 소리를 지껄이는 거냐! 네 이놈!""지금이라도 아까 한 근거없는 망언에 대해 사과해! 내가 유수환의 체면을 봐서 그냥 넘어가 줄 수 있으니.""계속 고집을 부리다가 험한 꼴을 당하는 수가 있어!"강 진인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까스로 추스르며 자신을 안위하고 있었다. 진시우가 증거도 없는 마당에 자신의 행각이 발견되기는 어렵다고 자부하는 거였다.일단 증가가 없으니 모든 지적은 모함인 거다. 적어서는 강 진인은 그렇게 확신하였다.솔직히 강 진인이 쓴 정신적인 기술들은 근본 흔적이 남아돌지 않았다. 그러니 증거라고는 오로지 심증뿐이였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부정하며 절대 아니라고 꽥꽥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강 진인님, 저런 사람이랑 상종하지도 마세요!"정태호는 한마디를 빠지지 않았다.장설희도 정태호가 발언하니 어김없이 따라 나섰다."증거를 내놓지 못하면 그 입을 꿰매 버려주지! 어서 증거를 대세요!"진시우는 그냥 평온한 심정으로 자신을 향해 부르짖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이미 장이경의 병세에 손금보듯 훤히 자악하고 있었다.특히 이 강 진인이라고 하는 사람을 보니 정 태호가 데려온 사람으로 보나마나 온강의 정씩 가문이랑 깊은 연계가 있을게 뻔했다.마침 잘 된 거다. 정씨 가문한테 볼일도 있는데.이따 정태호 입에서 뭔가라도 캐낼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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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7화

유회성은 이미 승리에 확신한 자태로 바닥에 떨어져서 꿈틀거리는 강 진인을 끌고 왔다. 유회성의 미소는 자신의 명예와 비지니스를 건 도박에 승리하였음을 의미하였다.그런 유회성의 미소와 상이하게 대조되는 건 정태호의 긴장감이 잔뜩 서려져 있는 굳은 얼굴이였다. 그는 질질 끌려오는 강 진인을 바라보다 갑자기 고개를 돌려 말했다.“이경 아저씨, 저 그만 가보겠습니다. 집에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해야 겠네요.”먼저 발뺌하려 시도하는 정태호에 장설희도 뭔가 문제가 생겼음을 예감했다.장 진인이 정태호를 놔두고 미리 도망치려 할때부터 이미 그녀가 상상했던 것들이 빗나갔음을 증명하고 있었다.장이경은 이에 엄숙하게 말했다.“내 허가가 없이는 그 누구도 여기에서 떠날 수 없어! 자네도 마찮가지야! 의견있다면 정씨 가문의 수장더러 직접 와서 제기하라고 해!”“원하면 자네 가문의 수장님이랑 통화할 수 있는 기회도 줄게. 하지만 좋기는 나를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들어야 할 거야!”그러는 정태호의 눈빛은 악날하게 진시우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런 순간마저도 진시우 탓을 하고 있는 거였다.진시우는 정태호가 자신을 쳐다보던지 말던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앞까지 끌려와 미동도 없는 강 진인을 세게 한발 차놓았다.“케켓!”강 진인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바닥에 엎드려 좌우를 두리번 대다 드디여 머리를 들고 진시우를 보았다. 그리고 진시우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진시우의 음면공에 즉각 걸려들었다.음면공은 실로 요긴하게 잘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였다.강 진인은 음면공에 걸려드는 찰나 눈에 생기를 잃고 마치도 삐에로 마냥 진시우의 공제만을 따랐다.“성주님의 몸에 손을 댄 장본인은 당신이죠? 성실하게 답해요, 네?!”강 진인은 이미 정신을 잃은 듯했다. 그냥 멍 하니 먼 산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말했다.“내가 한 것입니다. 2년전의 연회에서 기회를 타 접근하였고 몸에다 뭔가를 시전해 놓았었습니다.”“그리고, 정씨 가문으로 되 돌아간 뒤, 수장님의 요구로 저주를 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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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8화

강 진인을 해결하였으니 다음 순서로는 정태호이다.장이경은 차가운 눈빛은 정태호를 뚫어버릴 것만 같았다.정씨 가문의 속셈이 다 적나라하게 들켜버린 현재, 이상 뭐라 해도 장이경은 믿지 않았다.정씨 가문의 야심은 간단했다. 바로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용하여 운강의 절대 패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장이경을 음해하는 것일지라도 서슴치 않고 강행했던 거고.당연 운간의 절대 패자가 되기 위해서는 장이경은 필요로 제거해야하는 우환이기도 했다. “정태호, 또 할 말 있어?”장이경이 물었다. 정태호는 그런 장이경의 속심은 아는지 모르는지 끝까지 발버둥치려 했다.“아저씨, 제발 내 말 좀 믿어주세요! 이건…… 모함이에요. 저런 소인배의 속임수에 걸려 들어서는 않된다고요!”장이경은 이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리고 곧바로 진시우한테 물었다. “진 선생님, 혹시 아까처럼 강 진인한테 썼던 기술을 정태호한테도 쓸 수 있습니까?”“당연하죠.”진시우는 흥쾌히 장이경의 요구를 받아들였다.정태호의 눈빛은 삽시에 공포로 가득 찼다. 그리고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진시우의 음면공에 공제당하고 말았다.“내 딸애한테 접근한 이유가 뭔가? 혹시 이것도 정씨 가문의 지시인가?!”장이경은 늠름한 자태로 물었다.“네, 이 또한 가문의 지시입니다. 장이경 당신 하나만 공제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 판단한 나머지 장설희까지 꼬득여라 하였습니다.”이 말을 듣는 장설희의 눈시울은 금새 붉어졌다. 사랑이라고 여겼던 남자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게다가 그 남자가 아버지를 음해하려는 장본인이기도 하였고. 그녀는 도저히 이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래서 가문에서는 이 말고 뭘 더 시켰죠?”이번에는 진시우가 물었다.“나한테 내려진 임무는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는 나도 잘 모릅니다.”장이경은 그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역시 정씨 가문에서는 계획이 탄로날 가능성을 대비하여 매 사람한테 특정 임무만 내린거 같구려…… 더 물어봐도 모를 것 같네요, 진 선생님.”진시우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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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9화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굳이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였다.장이경은 다시한번 한숨을 길게 쉬더니 말했다.“내 안해가 죽은지도 어언 몇십년에 되는 군요. 그 동안 내가 설희에 대해 무심했던 건 사실입니다. 아마 그래서도 그 빈자리를 채워준 정태호에 대해 저리 연연하는 것일 수도 있네요.”“이건 내가 아버지의 직책을 잘 수행하지 못한 잘못입니다.”유회성은 그 말에 급급히 말했다.“그거야 여자애인 만큼 금전적으로 잘 만족해 주면 되는 거 아닙니까?”장이경은 그 말에 허허 웃었다.“그건 자네가 너무 쉽게 생각한는 거야. 여자애일 수록 감정적인 거에 목말라 있다고.”“두분 이참에 밥이나 먹고 가요. 내 거하게 한 상 차리라고 할게요.”유회성은 장이경 집에서 밥을 먹고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흥분하였다. 성주의 집에서 밥을 먹는 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단순 장이경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친구가 되였다는 뜻이기도 했다.다만 옆에 있는 진시우는 유회성마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겨우 밥한번 먹는거 가지고 들떠있는 유회성을 아이러니한 눈빛으로 보기도 했다.그렇게 식사가 시작되고 식사자리에서 장이경은 물었다.“진 선생님은 구미에서 왔다고 했죠? 영양제약인가 하는 회사, 혹시 진 선생님의 회사인가요?”아까 진시우가 마지막으로 정태호한테 물어보았던 물음이 맘에 걸렸던 모양이다.“네, 내가 차린 회사이지만 법인은 내가 아니고 내 여자친구가 맡고 있습니다.”“그렇군요.”장이경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심 한번 잘 알아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식사가 끝나고 진시우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강 진인이 장이경의 몸속에 남겨두었던 악질적인 기들을 모조리 처리하였다. 아마 강 진인은 이후에도 다시 장이경한테서 뭔가 더 뜯어먹으려는 심보였는지 기들을 철저하게 소멸하지 않았다.밥도 다 먹었고 장이경도 다 치료해 주었겠다, 진시우는 유회성을 따라 집문을 나섰다.“진 신의님, 뭘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몰라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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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0화

“뭐 먹고 싶은 거는 없어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요, 나 돈 많아요.”교이설은 진시우와 나란히 하면서 경쾌한 발폭으로 사뿐히 걸어갔다.하지만 한켠으로 괜히 난감하기도 했다. 이시연과 친한 사이기도 하는데 그런 친구의 남자친구랑 이렇게 길거리에 나와서 '데이트'를 해도 되는지 하는 생각이 조금 있었다.만약 이 사실을 이시연이 알게 된다면 본인의 입지는 난처해질게 뻔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진시우가 옆에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 저도몰래 기분이 좋아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교이설은 서로 모순된 심리속에서 갈팡질팡 하였다.“왜요? 혹시 이설 씨 배고파요? 난 이미 밥을 먹어서 그닥 배고프지는 않아요.”“나도 배고프지는 않아요. 그러면…… 커피라도 마실가요?”“네, 그러죠.”진시우와 교이설은 이내 근간에 있는 커피숍에 앉아서 몇마디 지껄이며 시간을 보냈다. 비록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기는 해도 그냥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꺼내며 커피나 마시도 있는 찰나 문득 교이설의 휴대폰이 울리는 것이였다.그리고 휴대폰을 받는 교이설의 표정은 급변하기 시작했다.“나 금방 가봐야 할 거 같아요. 급한 일이 생겼어요.”교이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왜요?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요? 혹시 내가 도와줄가요?”비록 교이설은 거절하려 하였으나 이내 생각을 바꾸었다. 진시우라면 충분히 믿을만하다고 생각했던 거다.“만약 시우씨가 괜찮다면요…….”“그럼 같이 가요.”비록 이시연이 알게되기라도 하면 아마 둘의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현재 그런 것들을 고민할 여건이 없었다. 교씨 가문에는 남존여비의 그런 낙후한 사상은 없었는지라 아무리 교이설이 여자라 할지라도 많은 산업들을 교이설한테 맡겨주어 관리하게 하였다.그리고 아까 교이설이 관리하던 회사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말로는 정부에서 몇몇 사람이 찾아와 검사하는 둥 하더니 회사를 아예 봉쇄해 버렷다는 거였다. 심지어 일부는 깡패들까지 찾아와서 난동을 부리기까지 하였다.비록 난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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