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231 - 챕터 1240

2264 챕터

제1231화

교 씨 가문 사람들은 진시우의 ‘폭언’을 듣고 모두들 노여워했다. 교국동을 비롯하여 신선민의 위세 또한 대하 전체에 퍼져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모를 놈이 감히 신선민을 건드리다니?교국동은 정말 용납할 수가 없어 차가운 얼굴로 노발대발했다.“여봐라, 이 무식한 녀석을 쫓아내라!”교뢰도 냉소하며 말했다.“비열하고 파렴치한 놈 같으니. 집안 어르신이 없는 틈을 타서 교 씨 가문에 이런 망언을 해? 이시연, 남자친구를 찾을 때 좀 제대로 찾을 수 없어? 이런 놈을 데려오다니,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는 게 무섭지도 않아?”이시연의 마음도 심란했다. 그녀는 신선민이 뜻밖에도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다.일반인들은 확실히 이 대하 제2신의 의술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진시우의 의술도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대하 최고의 두 신의 중 하나와 견주어야 한다면…… 아무래도 승산이 없을 것 같았다.교뢰의 비아냥거림에, 이시연은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치켜세웠다.“진시우 씨가 좀 충동적으로 말하긴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형편없는 사람은 절대 아니예요.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모두 진시우 씨에 대해 좋게 생각하시구요! 방금 한 말은 확실히 불쾌하셨을 것 같아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젊은이의 기세가 왕성해서 때로는 충동적일 수 있으니 어르신의 양해를 바랍니다.”하지만 신선민은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꺼져. 이렇게 나이 먹고 20대 초반 햇병아리랑 따질 여유 없어.”그러자 교뢰가 바로 큰 소리로 말했다.“역시 신의님이십니다. 이렇게 넓은 아량을 베푸시다니! 임마, 빨리 무릎 꿇고 은혜에 감사해!”교이설도 급히 진시우를 잡아당겨 눈짓을 하며 좋게 해결하라고 했다.사실 그녀는 방금 놀라 죽을 지경이었다. 하늘 아래 살아 있는 염라대왕 외에 누가 감히 신선민의 의술보다 더 높다고 자칭할 수 있겠는가?신선민보다 대단하다는 말을 할 수 있다니, 이시연의 남자친구라는 이 사람도 정말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 오늘 일이 알려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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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2화

그 말을 들은 교이설은 갑자기 얼굴이 온통 상기되어 분개했다.“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시연이는 내 친구야!”“친구가 뭐 어쨌다고 그래? 네 친구는 남자랑 안 자냐? 저런 여자가 침대에 들어오면 나도 사양할 이유가 없지.”“떠들지 마…….”교문산이 짜증스럽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신선민 씨가 아직 여기 있는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 되겠어?”사람들이 갑자기 입을 다물자, 교국동이 얼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런 모습을 보여 정말 죄송합니다.”신선민은 정신을 가다듬고 전혀 개의치 않는 말투로 말했다.“괜찮습니다.”바깥 복도.“왜 신선민 씨에게 고집 부렸어요? 그 분은 대하 제2의 신의에다, 아주 유명한 분이신데! 우리는 물론이고 동강의 성주가 온다고 해도 깍듯하게 대해야 하는 분이라고요!”이시연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성주가 뭐 대단하다고 그래? 성주 정도는 나도 많이 본 적이 있어. 평소에 태 어르신과 친하게 지내면서 어르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는걸.”그 말을 들은 이시연이 반문했다.“그게 어떻게 같아요? 구미에서는 어쨌든 인맥이 있지만, 운강에서는요?”하지만 진시우는 개의치 않았따.“그 신선민이라는 사람, 너무 과대평가하지 마. 그 사람은 교 어르신을 치료할 수 없어.”그러자 이시연이 진시우를 보며 마음 속으로 조금 동요했다.“확실해요? 정말?”“그 어르신이 나한테 그렇게 잘해 주시는데, 내가 왜 속이겠어?”이시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맞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교 어르신은 위험한 상황이 아닐까?이때, 몇 사람이 급한 걸음걸이와 격동된 표정으로 그들의 앞을 총총 지나갔다.이시연은 바로 그중 한 명이 교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인 교국방이라는 걸 알아차렸다.그들의 손에는 여러 개의 약봉지가 들려 있었고, 지나갈 때 진시우는 약봉지 속의 약초 성분 냄새를 맡았다.“신선민의 실력도 나쁘지 않지만, 아쉽게도 병에 맞는 약이 아니군.”진시우가 옆에 있는 이시연에게 한마디 하자, 이시연의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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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화

아무도 신선민이 준 약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지 않았고, 교문산도 흥분하여 손에 든 초코렛 색의 약을 삼켰다.30분 정도 후, 교문산의 얼굴은 여전히 죽어가는 모습이었지만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교 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크게 기뻐하는 가운데, 교국동이 얼른 말했다.“어르신, 이걸 보세요! 신선민 님의 실력이 기적을 만들어 냈어요!”그러자 교문산이 웃으며 말했다.“볼 필요도 없어. 나는 무자야, 내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정말 이미 다 회복된 것 같은 기분이야. 힘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어.”교뢰도 말을 거들었다.“오늘 마침 할아버지의 70번째 생신이시니, 그야말로 겹경사입니다! 성대하게 축하해야 해요!”그리고 그는 교이설을 쳐다보며 불만을 터뜨렸다.“이럴 때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할아버지, 그래도 제대로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공손구 쪽에서 신선민 님을 모셔와서 우리 가문을 크게 도와주었으니, 은혜를 모른 척할 수는 없어요. 그쪽에서 이미 여러 차례 찾아왔고 오늘 다시 온다고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어요!”그러자 교문산이 숙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말이 맞다. 그 집안에서 이번에 확실히 큰 도움을 줬어. 혼인 관계를 맺는 일을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겠어.”그리고 그는 얼굴이 창백한 교이설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이번 일로 어쩔 수 없이 네 입장이 곤란하게 되겠구나.”교이설은 그저 비참하게 웃었다.“할아버지 말씀을 들어야죠 뭐.”그때, 교염이 소리쳤다.“할아버지, 그럼 저는요? 저는 이시연을 좋아해요! 저를 위한 결정도 해 주셔야죠!”교뢰도 따라 소리쳤다.“그래요, 할아버지! 셋째가 이시연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이제 옆에서 아쉬운 소리 하는 거 그만 듣고 싶어요! 이시연 남자친구인가 뭔가 그 놈이 어르신 앞에서 경거망동했으니 그 일도 함께 처리해주셔야 해요!”교문산이 눈살을 찌푸렸다.“교염이가 이 씨 가문 딸을 좋아하는 건 쉽게 해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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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화

일행은 연회장으로 가기 위해 방을 나섰고, 아직 복도에서 떠나지 않은 진시우와 이시연을 보았다.교뢰가 다가가 나쁜 안색으로 물었다.“아직 안 갔어? 정말 우리 집안에 가만 놔둘 것 같아?”교염도 침착한 얼굴로 소리쳤다.“허풍만 떨 줄 아는 게 감히 신선민 님을 의심하다니! 우리 할아버지는 이미 완전히 회복됐어! 어디 계속 지껄여 보시지?”그는 진시우와 이시연이 가까이 있는 걸 보자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 질투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이시연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는 그녀의 외모에 완전히 넘어갔다. 그 후로 그는 어떤 여자를 보아도 눈에 차지 않았고, 아랫사람들이 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연예인까지 데려왔지만 여전히 관심이 가지 않았다.마침 두 집안의 위치도 비슷하겠다, 아무리 봐도 그는 자신이야말로 이시연의 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어디서 왔는지 모를 이 자식에게 밀릴 줄이야.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정말 신선민이 치료했다고 생각해?”신선민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젊은이, 사실이 이미 드러났는데,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하는 거지? 나는 자네한테 시비 걸고 싶지 않은데 매번 나를 도발하는군. 정말 내가 만만해서 마음대로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교문산도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꼬마야, 네 재능도 나쁘지 않으니 그냥 사과해. 그럼 용서해 주시겠지. 그렇지 않으면, 나는 자네가 계속 신선민 님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걸 듣고만 있지 않을 거야! 감히 대하 신의를 모욕하다니!”이시연은 약간 긴장한 채 진시우의 팔을 껴안고 사람들의 기세에 눌려 서 있는 것도 힘들었다.하지만 진시우는 여전히 여유롭게 허허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지금 다 쓸 수 없을 것만 같은 엄청난 힘이 느껴지시죠? 심지어 20년 정도 젊어진 느낌도 드실 거구요.”그 말을 들은 교문산이 눈살을 찌푸렸다.“그래.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5분만 더 있어볼까요? 제가 짐작컨데 5분도 안 걸릴 겁니다. 5분 안에 피를 토할 거예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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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5화

점차 시간이 지나고, 4분 후 신선민이 큰 소리로 말했다.“이제 모두 끝났겠지?”교이설이 절망적인 표정을 지은 채 실의에 빠져 한쪽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도박이 실패한 것이다.“이 자식, 더 할 말 있어?”교뢰가 차갑게 고함을 질렀고, 교문산도 실망하여 고개를 저었다.“이렇게까지 해야겠나?”말을 마친 그가 힘을 실어 진시우에게 손을 휘두르려던 순간,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푸!”갑자기 얼굴이 붉어진 교문산이 마치 물총을 쏘듯 선혈을 뿜어낸 것이다. 그의 몸에서 생명의 기운이 빠르게 떨어지고, 늙은 얼굴이 말라 비틀어졌다. 마치 계절의 변화처럼, 한순간에 봄에서 가을까지 변하는 듯했다.“아빠!”“할아버지!”“어르신!”교 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당황하여 앞으로 다가가 교문산을 부축했고, 교국동 등 모든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얼굴에 식은땀이 가득했다.“아버지, 어떠세요? 신선민 님, 우리 아버지 상태 좀 보세요!”교국동이 급히 고개를 들어 신선민을 쳐다보며 도움을 청하자, 그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비켜!”모두들 서둘러 교문산을 내려놓고 땅바닥에 똑바로 눕혔다. 신선민이 다가가 상태를 보자, 교 씨 가문 사람들은 겁에 질려 기다리고 있었다.“푸후……!”갑자기 교문산이 또 피를 토해냈고, 눈을 겨우 뜬 채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입을 살짝 벌리고 말을 하려 했지만 힘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눈에 비친 생존욕을 본 순간 진시우는 그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할아버지!”교이설은 쪼그리고 앉아 비가 내리듯 울었다. 그녀가 기꺼이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혼인에 대한 약속을 한 건, 할아버지가 가문의 수장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를 가장 아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를 위해 그녀는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교국동을 비롯한 삼형제도 모두 조급해졌다.“신선민 님, 우리 아버지 상태가 도대체 왜 이렇습니까? 왜 갑자기 더 심각해진 겁니까?”신선민이 눈가를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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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6화

하지만 신선민은 무관심하게 말했다.“교 씨 가문 능력이 상당한가 보네. 나를 위협하기 시작하다니. 더 이상 말할 필요 없어. 나는 구할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찾아보게.”그는 마치 구할 수 있지만 교국방 때문에 화가 나 치료하고 싶지 않은 듯한 태도로 교 씨 가문 사람들을 당황시켰고, 많은 사람들이 원망하는 눈빛으로 교국방을 바라보았다.그때, 교이설은 갑자기 진시우가 생각나 벌떡 일어나 그의 앞으로 달려갔다.“진시우, 우리 할아버지를 구할 수 있어?”“할 수 있어. 처음부터 저 사람은 못 구할 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아쉽게도 교 씨 가문 사람들 아무도 믿지 않았어. 너도.”그 말을 들은 교이설이 무릎을 꿇으려고 하자, 진시우는 재빨리 그녀를 가로막고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그만해. 네가 무릎을 꿇으면 시연이가 또 나에게 부탁할 게 뻔한데…….”이시연은 뭔가 말하려는 듯 입을 벌렸으나, 끝내 부인하지 않았다.“건방지군.”신선민은 진시우를 힐끗 보며 무시하는 말투로 말했다.“건방지든 뭐든, 어쨌든 너 같은 모자란 놈보다 나아.”신선민의 얼굴이 차가워졌다.“내가 모자란 놈이라고? 하하하, 재미있군.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도 돼? 그렇다 해도 감히 나에게 모자란 놈이라고 말할 순 없어!”진시우가 교문산을 향해 걸어가자, 교뢰와 교염이 그의 앞을 막았다.“할아버지를 죽이고 싶은 건가?”진시우가 물었다.“너, 너…….”그들의 대답에, 진시우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할아버지를 살리고 싶으면 꺼져!”두 형제가 또 소란을 피우려 하자, 교문산이 또 피를 토했고 교 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서 어쩔 줄 몰랐다.“오빠들, 비켜!”교이설이 두 사람을 밀치고 진시우를 교문산 앞으로 데려갔다.“제발!”교이설은 애걸복걸하며 불쌍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고, 고개를 끄덕인 진시우가 신선민을 흘겨보았다.“늙은이, 나는 당신 이름을 여러 번 들은 적이 있어. 그런데 오늘 만남은 좀 실망이군. 소문 속의 신선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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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7화

진시우는 계속 교문산을 치료하고 있었다. 과정은 복잡하지 않았으며, 그저 그의 무도 잠재력을 자극하고 그 잠재력을 희생시켜 부상을 고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교문산에게는 내경을 삼킬 수 있는 수법이 있을 것이며, 이 수법의 위력이 계속 그의 체내에 남아 있었다. 그래서 내경이 계속 삼켜졌고, 그의 근맥과 오장육부에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방금 신선민이 그에게 준 약은 일종의 온양, 근맥 복원 및 오장육부를 활성화시키는 약이었다. 짧은 시간 내에 에너지를 폭발시켜 내경으로 전환시켜 교문산의 체내에 남게 되는 것이다.교문산이 이 에너지를 전부 자체 내경으로 전환시켜야만 약의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 그래서 진시우는 신선민이 능력은 있지만 약이 병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이다.교문산의 진정한 문제는 그 부상이 아니었다. 진짜 치명적인 것은 그의 내경을 끊임없이 삼킬 수 있는 어두운 손이다.이 어두운 손을 해결해야만 교문산은 진정으로 완쾌될 수 있다.따로 약도 필요 없이, 교문산은 자신의 무도 수행으로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진시우의 치료 시간은 5, 6분 정도로 길지 않았다. 그는 신념을 진기 속에 가라앉힌 후에 그 어두운 손의 위치를 찾았다. 교문산의 단전에 파괴성이 매우 강한 내경이 있었는데, 마치 심해의 소용돌이 같았다. 그 소용돌이가 끊임없이 그의 내경을 흡수하고, 그의 단전에서 생긴 내경을 파괴하고 있었다!이런 소용돌이가 있는데 몸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겠는가?“대단하군. 다른 사람의 내경을 흡수해서 이런 파괴적인 소용돌이를 만들어 또다시 내경을 소모하다니.”진시우는 교문산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르지만, 이건 분명히 그를 산 채로 죽이고 편하게 살지 못하게 하려는 보복수단임이 분명하다.진시우가 가볍게 그 소용돌이를 깨뜨리자, 교문산의 안색이 즉시 정상으로 변하더니 기운이 살아나고 있었다.“고, 고맙네…….”파괴의 소용돌이가 진시우에 의해 깨진 후 교문산의 의식이 회복되었고, 눈을 뜨자마자 바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조금 더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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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8화

교이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할아버지, 기 어르신이 무슨 짓을 하신 거예요?”그러자 교문산의 안색이 갑자기 차가워졌다.“얘야, 내 이 상처들은 모두 기진윤이 내린 거야!”“뭐라고요?!”교이설은 더욱 놀랐다. 기진윤은 오래 전 그들의 조상들이 운강시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가 없으면 오늘의 교 씨 가문도 없을 터였다.“이유는 좀 복잡해. 쓸데없이 네 마음을 복잡하게 할까 걱정되니 여기까지만 말할게.”진시우는 그냥 가겠다고 할 생각이었지만, 이시연과 교이설 두 절친은 손을 잡고 방을 나섰다.‘삐걱……!’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교 씨 가문 사람들은 점점 열리는 문틈을 바라보더니 교문산이 맨 앞에서 걷는 것을 보고 모두 한숨을 돌렸다.신선민도 눈빛이 약간 움츠러들어 놀랐다.‘그 진씨 성을 가진 녀석이 정말 교문산을 구했단 말인가?’“아버지!”“할아버지!”교문산은 손을 들어 그들이 몰려오는 것을 막은 후 엄숙하게 말했다.“모두 진 신의에게 허리를 굽혀 사과해라!”교국동 등은 살짝 놀랐다.“할아버지…….”교뢰도 난감한 표정으로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이렇게 되면 자신들이 진시우를 비꼬았던 게 모두 우스갯소리가 되지 않겠는가?“왜 그래? 다른 의견이라도 있는 거야?”완쾌된 교문산의 위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한줄기 눈빛이 자신을 스쳐지나가자 교뢰는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아, 아니요! 감히 있겠습니까!”상황을 파악한 교국동은 앞장서서 허리를 굽혀 절하며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진 신의, 미안하네!”“미안해!”“…….”교 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진시우에게 허리를 굽혀 사과했고, 진시우는 뭔가 좀 웃기다고 느꼈다.“됐어요, 그냥 이렇게 된 걸로 해요.”모두 이시연의 절친 가족들인데, 이렇게 모두들 허리를 굽혀 사과했으니 그걸로 되었다.교문산은 신선민을 한 번 보더니, 여전히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신선민 님, 오늘 밤이 내 70번째 생일잔치인데, 뭐라도 좀 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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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화

교뢰는 좀 어리둥절해졌다. 기진윤이 지금 뭘 하는 걸까? 자기통제력을 잃은 것처럼 무릎을 꿇고 자신의 파렴치한 행위를 끊임없이 말하고 있었다. 심지어 방금 체면을 잃기 싫어서 일부러 진시우에게 맞은 척하면서 그를 모함에 빠뜨린 일까지 털어놓고 있었다.이 사람이, 지금 스스로 죽으려고 작정한 걸까?교국동 등은 교문산의 기진윤에 대한 입장을 몰랐기에, 모두들 극히 분노했다.“이건 누가 한 짓이야? 왜 기 어르신이 이렇게 되었어?”교 씨 가문 천인대 고수가 전사하고 나서, 요 며칠 모두 기진윤이 가문을 도와 정세를 안정시키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운강 세력이 교 씨 가문을 넘보지 못했던 것이다.그래서 교국동에게 있어서, 기진윤의 존재는 남달랐다!그렇기에 유난히 분노하며 누가 기진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용납할 수 없었다.그때, 묘영리가 즉시 진시우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람이 한 짓이야! 이 녀석이 기 대종사를 기습했을 뿐만 아니라 무슨 악독한 술법까지 썼어! 그러더니 기 대종사가 지금 이 모양으로 변한 거야. 어디서 온 지 모를 이 자식이 그런 거라고!”많은 사람들이 묘영리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보며,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진시우는 교 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서 있었기 때문이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그 중에는 교뢰도 있는데, 설마 교뢰가 자기 집안 사람들에게 진시우가 기진윤을 때렸다고 말하지 않았단 말인가?많은 사람들이 이유를 알지 못하자, 진시우를 가리키던 묘영리의 안색도 변했다.교문산이 고개를 돌려 묘영리를 바라보았다.“네가 말한 것이 사실이냐?”묘영리는 교문산이 이 사실을 확인해야 진시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바로 대답했다.“네, 그렇습니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증언할 수 있습니다. 교뢰, 교이설 씨도 목격자입니다. 제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진실이고 조금의 거짓도 없습니다!”교뢰는 입꼬리를 삐죽거렸다.‘이 사람 바보인가?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거 못 봤어? 그 진씨 성을 가진 놈은 우리 할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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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화

게다가, 교 어르신이 이 진씨 놈을 뭐라고 불렀던가? 진 신의?모두들 조용해져서 경악하며 이 장면을 보고 있고, 진시우도 의아하게 물었다.“무슨 일입니까?”“만약 진 신의가 정말 기진윤으로 하여금 자신이 한 일을 자백하게 할 수 있다면, 이 일의 진상도 대중 앞에서 말하게 만들 수 있겠지요.”교국동 등 교 씨 가문 사람들의 안색이 갑자기 크게 변했다.기 어르신이, 할아버지에게 일을 저질렀다고?“아, 가능합니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가락을 한 번 치며 명령했다.“교 어르신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사실대로 말해.”멍청한 표정을 지은 기진윤이 입을 열었다.“나는 교 씨 가문을 철저히 장악하기 위해 교문산이 원수와 맞붙을 때 뒤에서 기습했어. 그러나 교문산은 바로 죽지 않고 오히려 목숨을 부지했지. 당시 또 다른 사람들이 도착하자 나는 교문산을 위협했어. 이 사실을 말하면 가문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겠다고. 그래서 교문산은 계속 진상을 말하지 못했지. 그리고 나는 계속 교 씨 가문의 수호신 역할로 칭송받아 왔어. 교문산은 반죽음이 되면서도 시종 나를 위협했어. 나는 졸곧 그가 완전히 숨을 거두는 날만을 기다려왔지!”교뢰 등의 사람들은 완전히 멍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기 어르신이 뜻밖에도 그들 할아버지에게 이런 일을 저질렀다니!교국동의 안색은 나빠졌고, 교국방도 똥 먹은 표정을 지었다. 할아버지의 보상이 그들이 수호신으로 받들던 기진윤의 짓이었다니!교국동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교 씨 가문은 원래 당신이 일으켜 세운 건데, 왜 굳이 그런 수단까지?”“나는 대종사일 뿐, 천인대고수가 될 수 없어서 교 씨 가문이 점점 나를 얕보는 게 느껴졌지. 손에 정말로 쥐고 있는 세력만이 진정으로 자신의 것이야.”교문산도 물었다.“운강시의 다른 세력과 연합했나?”“그래.”“어느 세력?”기진윤이 대답하려고 할 때, 갑자기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교 어르신, 저 왔어요!”예닐곱 사람이 들어왔는데, 그 중 소리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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