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151 - 챕터 1160

2264 챕터

제1151화

나문후는 진시우말에 위화스런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당연히 체포해야 하는 거죠...!""그러면 끝나는 얘기잖습니까."진시우도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말에 쐐기를 박았다."하지만 한군예는 한씨 가문의 자제인데, 한씨 가문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곧장 아무일도 없다는듯 풀려날 것 같은데요?""위만성한테 직접 맡기면 되는 일이죠. 한씨 가문이 아무리 기세등등하다 해도 조장급 인물한테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는 못할거 같습니다.""게다가 진짜 마구 들이댔다가는 장무사쪽에서도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거 같네요."진시우는 은근 한씨 가문에서 막무가내로 나갔음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장무사까지 끌어들여 판을 키울수 있기에 자신한테 유리했다.당연 이 눈치를 알고 있는 나침어는 다만 진시우가 비겁하게만 느껴졌고.나문후는 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더이상 말을 아꼈다. 위만성이 진시우에대한 거의 절대적인 신임하에 가히 일어날법한 상황이였기 때문이다....한편 한군예는 왕운우가 즉사한 사실을 곧바로 아버지인 한근신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고했다.한근신도 한군예 못지 않게 이 소식을 접한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게 사실이라면... 이런, 일이 크게 번지겠는데! 왕운우가 즉사하면 신익 상회그쪽에서도 꽤 큰 손실인거니.""어서 왕운우의 주검을 가지고 동해로 가. 그리고 조연희 그 년은 잠시 관두고."한군예는 표정인 잔뜩 굳어서 얘기했다."아버지... 그러면 진시우 이 녀석은..."그러나 한근신은 가볍게 한번 흘겨보고는 답했다."그깟 대종사가 뭐 그리 대수라고! 죽여버릴수 있는 기회는 널리고 널렸어, 그만 신경쓰고 아까 당부한 일이나 가서 해. 지금 동해에 그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깐...!""너가 빨리 와야 해. 그래야 가문의 권력쟁탈에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쟁취할수 있다고."한군예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요, 아버지?""백씨 가문의 어르신이 지금 위중하시단다. 지금 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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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약만당에서는 진시우의 휴대폰이 망가졌다는 얘기를 듣고 이내 하나 새로 바꿔주었다. 돈은 조연희가 물었다. 진시우가 해준거에 비하면 완전 껌값이니 진시우도 따로 사양하지 않고 흥쾌히 새 휴대폰을 건네받았다.새로운 전화기를 건네받고 전화카드를 꼽아넣으니 곧장 주광열한테서 전화가 오는 것이였다. 말로는 이미 한군예를 체포해 버렸다고 했다."네, 수고하였습니다. 그냥 그대로 냅두세요. 당연 귀한집의 도련님인만큼 잘 접대해주고요. 그래도 동해 대세력의 자제인데.""네, 그건 그렇고... 혹여나 한군예가 추궁해 온다면 진 선생님이 꼭 도와주셔야 해요!""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동해의 세력이 여까지 손을 뻗지 못할테니깐, 두다리 펴고 자도 됩니다! 내가 장담합니다."진시우의 이 말 한마디만 있으면 이미 끝난 거였다. 주광열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떨리는 마음을 다잡았다."나 어르신, 조 할아버지, 저 그만 가볼께요."나문후는 슬쩍 고개를 들어 눈으로 배웅했다."네. 그리고 아까 나눈 대화, 잘 고민해보길 바랍니다."진시우는 슬며시 머리를 끄덕이고는 이내 약만당을 떠나 LS그룹으로 향했다....LS그룹에서.낙청영과 면대한뒤 임아름은 온통 그 생각뿐이였다.분명 전성인터내셔널을 손에 넣고 회사도 구미로 진출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건만 기분은 왠지모르게 꿀꿀했다.똑똑똑-이희주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임 사장님... 계약서는 체결 다 했는지 묻는데요?"임아름은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 들었는지 미간을 손으로 주무르며 답했다."아... 잊고 있었어요. 금방 할게요."이에 이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문을 닫고 나갔다. 비록 임아름의 예사롭지 못한 모습에 꽤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코 내색은 하지 않았다.평시같았으면 임아름이 직접 나서서 일의 완성상황을 체크하고 독촉하고 그랬는데 말이다. 그러나 오늘은 완전 사람이 바뀐거마냥 엄청 시무룩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직무 효률도 대폭 떨어지고 심지어 컴플레인도 들어오고 그랬던 거다.이희주는 이저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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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화

임아름의 표정은 금새 굳어 있었다. 동해의 백씨 가문이라... 그녀는 순간 뭔가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인 백설아가 백씨 라는 걸!비록 예전에도 수차례 할아버지한테 물어보았지만 단 한번도 정면적인 회답을 듣지 못했었다. 그렇게 임아름은 더이상 파고 들지 않고 그냥 그러러니 하고 지냈었던 것이다.그러다 갑자기 상속권이니 뭐니 하고 있으니 당연히 어이가 없었다. 솔직히 임아름이 백씨 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백씨 가문이 돈이 많아봤자 그녀는 단 한번도 백씨 가문이랑 연계를 취한적도 없었다.백경빈은 서명을 꺼려한는 임아름을 보자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어서 서명하지 않고 뭐합니까?"임아름은 손에 들려있던 문건을 내려놓고 차분히 회답했다."서명을 거절하는건 아니에요. 다만 무슨 일인지 잘 알아보고 하고 싶네요."백경빈은 이에 화를 겉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임아름 씨, 잘 들으세요. 아름 씨나 백설아 그분이나 여태동안 얌전하게 지내온걸 감안해서 난 그냥 순순히 넘어가려 하는 생각이에요.""그러니 아름 씨도 그냥 곱게 곱게 서명해요, 네?"백경빈은 눈을 크게 떠보이며 임아름을 위협했다. 그의 말에 임아름은 역시 외가랑 무슨 관연이 있다는걸 확신하였다."제길!"백경빈은 심지어 욕설도 서슴없이 뱉어냈다."이 빌어 먹을 년이 근데... 서명하라면 곱실하게 서명할 것이지! 왜? 백씨 가문이라니깐 그래도 연연하는게 있나봐? 오호라... 그렇다면 나도 그냥 넘어가기 힘들거 같은데?!"백경빈은 손을 휘저어 부하들을 지시했다."어서 저 년의 손모가지를 잘라내!"이말에 임아름은 순간 낯색이 파랗게 질려서 황급히 밖에대고 외쳤다."이 보조, 빨리 양 팀장..."퍽-그러나 백경빈의 손이 더 빨랐다. 그는 임아름한테 따귀를 매섭게 날렸다. 비록 강한 무자는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훈련을 거쳤는지라 따귀 한방에 임아름은 곧장 뒤로 쓰러져 버렸다."뭣도 모르는 년이 나대기는... 역시 개나 소나 백씨 가문이라면 쩔쩔 매는군...!"임아름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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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4화

임아름은 진시우의 행동에 떵하니 그자리에 서있었다.백경빈도 순간 뭐가 뭔지 반응이 오지 않았다.'뭐... 뭐지?!'보통 백씨 가문이라면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는게 정상인데 이런 경우는 완전 처음이였다. 게다가 심지어 폭력까지 사용하다니, 백경빈눈에 진시우는 완전 미친놈이 되여 있었다."쿨럭, 쿨럭..."백경빈은 시뻘건 피를 와락 토해내였다. 그의 얼굴은 진시우의 손자국이 선명하게 박혀있었다. 옆에 같이 왔던 수하들도 진시우의 행동에 모두 벙쩌져 있었다.진시우는 백경빈을 한손에 들고 문밖으로 쳐냈다."어서 이 분을 데려가세요. 그리고 전해요. 만약 백 어르신께서 친히 가문의 자산을 나눠주겠다면 우리 임 사장은 절대 사양하지 않을 거라고.""오늘은 백 이모의 체면을 봐서 그냥 순순히 풀어주는 거니 그런줄 알고. 만약 다음에도 함부로 서울땅에 발을 딛는다면... 여러분한테 서울행은 곧 지옥행이 될 거니 각오하도록!"백경빈의 수하들은 진시우의 말에 감히 토를 달지 못했다. 비록 그들고 내경 무자들이기는 하지만 무릇 무자들이라면 감이란 것이 있었다. 바로 상대방의 실력이 자신보다 월등히 뛰여날때 느껴지는 그런 감...!그들이 느끼기에도 진시우는 감히 건드릴수 없는 그런 패왕적인 기질이 있었다.수하들은 급급히 백경빈을 등에 업고 자리를 떴다.사무실은 다시 전의 조용함을 되찾았다.임아름은 진시우를 보며 질타가 섞인 어조로 말했다."그렇게 거칠게 행동할 필요까지는 없잖아!""거칠게 않하면? 저런 인간들은 반드시 본때를 보여줘야 하는 법이야. 아니면 사람 머리위까지 기어올라가려 한다니깐!""가문이 크게 성장하다 보면 별 이상한 사람들이 다 있어. 자고로 큰 귀족들이거나 다 마친가진인 거야."임아름은 의아스레 물었다."그래서 내 외가쪽에 대해 잘 아나봐?"임아름은 여태까지 거의 모르다싶이 지냈는데 말이다."응. 어디서 좀 전해 들은 것이 있지."진시우는 말하면서 상위에 놓여진 상속포기각서를 집어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끌끌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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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임씨 가문의 별장에서.한대의 벤쯔차가 별장앞에 서서히 세워졌다.부좌석에서는 40몇 돼 보이는 중년의 사람이 옷을 탈탈 털며 차에서 내렸다.그뒤 신속히 차를 몰던 기사랑 같이 차의 뒷문을 열었다.이내 50몇의 남자랑 70몇의 노인한분이 늠름하게 차에서 나왔다.50몇의 남자는 굳어있는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쳐다보았다. 언제라도 표정은 구겨질거 같이 엄청 엄숙하였다.반면70의 노인은 비록 늙은 나이에 몸은 앞으로 조금 굽혀졌지만 무기력해보이는 체구와는 달리 눈빛에는 이름모를 음흉함이 도사리고 있었다.이 엄숙한 남자의 이름은 백행태로 동해 백씨 가문의 맏아들이였다. 또한 백설아의 친오빠이자 임아름한테는 삼촌이되는 사람이였다.백행태는 곧장 걸어가서 초인종을 눌렀다.그러고 얼마쯤 지났을까 문이 열리고 백설아의 모습이 보였다."안녕하... 어...?!"백설아는 눈앞에 늠름히 서있는 백행태를 보고 멈칫했다. 그녀는 자신의 두눈을 의심했다."오빠...?!""응, 나야."백행태는 넌지시 답했다.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이.백설아는 다소 놀란 표정으로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두려움을 억누르고 집으로 안내했다."어서 들어와..."백행태 일행은 그렇게 집안으로 들어갔고 인호군은 마침 텔레비죤을 시청하고 있었다. 그러다 백행태일행을 발견하고 쏘파에서 일어나서 인사를 건넸다."어떻게 오셨습니까?""백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백행태, 제 이름입니다."백씨 가문?!임호군의 표정은 금새 백설아와 마찬가지로 굳어버렸다. 그러다 표정을 겨우 펴면서 일행을 맞아주었다."임 어르신이 여간 우리랑 연계가 없어셨나 보네요, 저희를 몰라 보다니...""동해의 백씨 가문인데... 우리와 같은 낮은 신분의 사람들이 어찌 자주 볼수 있겠습니까?"임호군의 말투에는 열정이 식어있었다.당연 백행태는 그런 임호군의 말투를 전혀 개이치 않았다. 그냥 본인의 집인양 자연스레 일행을 이끌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임호군이 권하지도 않았는데.한편 백설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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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화

그말에 분위기는 삽시에 얼음판이 되여버렸다. 백설아는 백행태와 임호군을 번갈아 보며 너스레를 떨었다. 바로 이때 누군가가 집에 도착했으니, 바로 진시우와 임아름이 였다."시우?"백설아는 진시우의 등장에 얼굴에 화색이 돌며 그를 반갑게 맞아주었다."서서 뭐해? 얼른 여기와서 앉아!"임호군도 진시우의 당도에 기분이 조금은 호전되였지만 백행태 앞에서 전혀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아까와 같이 불쾌한 표정으로 백행태와 마주하여 앉아있었다."엄마! 딸래미는 안중에도 없어?!"진시우만 반기는 가족에 언짢았는지 임아름은 퉁명스럽게 한마디 툭 던졌다."응~ 너도 어서 와서 앉아."백설아는 임아름을 토닥이면서 반강제적으로 그녀를 자신한테 끌어당겼다. 임아름은 비록 기분이 그닥 좋지는 못했지만 낯선 손님이 와계시는걸 보고는 더이상 뭐라 하지 않았다.백행태 일행은 진시우와 임아름을 보더니 의아스레 물었다."이 자는 누구죠?""여기는 진시우라고, 임아름의... 남편 되는 사람이야."백행태는 이에 미간을 좁혔다."뭐? 벌써 결혼을 했단 말이야?"비록 백행태는 여태까지 임아름을 본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조카인 임아름을 인정하는 눈치였다. 그래서도 '결혼'이란 두글자에 꽤 크게 반응하였다.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조금은 화난 눈치였다.백설아도 이런 백행태의 성질을 잘 알고 있었다. 어릴때부터 봐왔던 오빠는 항상 이랬었다. 항상 조금은 엄숙하고 쉽게 화가 동하는 그런 사람이였다."그런데 결혼식은 아직 안 올렸어!"백설아는 급급히 말했다.이에 백행태의 기분은 조금 평온해지는거 같았다. 그리고는 진시우를 아니꼬운 눈길로 쏘아보며 언성을 높혔다. 역시 그한테 진시우는 불합격이였다."사내장부가 되여서 뭐가 이리 비실비실해?! 이래가지고 아름이를 책임질수 있어?!""어디서 뭘하지? 집안 어른들은 또 뭐하시는 분들이고?"진시우는 그제서야 이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듯 했다. 떼거지로 몰려와서 신랑인 자신을 시험하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다."저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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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7화

임아름도 백행태에 대해 그닥 좋은 감정이 없었다. 당연 이제와서 삼촌인양 앞에서 구구절절대는 모습도 보기 않좋았고 더군다나 아까 백경빈 처럼 고작 그딴 일로 이렇게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더욱 역겨운 생각이 들었다."이 말이 사실이야, 오빠?"백설아의 눈빛에는 어느새 분노가 서리기 시작했다.이번에는 옆에 같이 왔던 중년의 사람이 답했다."셋째 아가씨, 그냥 아무말도 하지 말고 포기하세요. 지금 가문 그쪽은 난리도 아네요...""이러다 불똥이 아가씨한테까지 튈수도 있다니깐요.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은 선택이라 생각해요."분명 백씨 가문에서 기껏에서 수발이나 드는 인물인데, 감히 백 어르신의 딸이자 가문의 셋째 아가씨인 백설아한테 이런 어투로 말하다니... 조금은 수상했다. 더우기 말투속에는 은연히 위협의 기운도 느껴졌는데 이건 일반적으로 절대 있을수 없는 상황이였다.반면 백행태를 보았을때 부들부들 떨리는 모습을 봐서는 분명 그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는게 틀림 없었다. 그러나 왠지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냥 묵묵히 앉아있기만 했다.백설아는 총명하고 똘똘한 여자였다. 그녀는 인츰 이 상황을 파악하고 아마도 오빠한테 무슨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거라 예감하였다.그 중년의 사람은 백설아 앞으로 서류를 툭 던져놓고 쌀쌀맞게 얘기했다."서명하세요. 시간 낭비하지 말고. 만약 기꺼이 발버둥 친다면 가문에서 아가씨가 속해있던 그 파는 아마 더 빨리 망하게 될겁니다."백설아는 그런 그를 한눈 가볍히 흘겨보더니 버럭 화를 냈다."그건 내 아버지의 자산인데,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죠?"중년의 사람은 그냥 허허 하고 웃고는 손을 옆에 있는 백경태의 어께위에 올려놓았다."그래요? 그건 아가씨 오빠한테 직접 확인해 보는게 어때요?""백설아 씨, 자, 내 얘기 들어봐요. 당신은... 그냥 백씨 가문에게 버려진 사람일 뿐이야. 이때까지 무고하게 지낼수 있는게 정녕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봐요? 사람의 욕심은 밑도끝도 없는법, 절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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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8화

"이 몸은 다만 5년전 백씨 가문에서 모집해들인 무자일 뿐이올시다. 아가씨께서 몰라보는건 이상할게 없습니다."백설아는 어안이 벙벙해서 그냥 가볍게 고개만 끄덕이였다. 확실히 예전에 가문에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얼굴이였다.이윽고 옆에 있는 중년의 사람이 대화에 끼어들었다."무 어르신은 무도천인의 대고수죠. 만약 실력이 궁금하다면 셋째 아가씨가 직접 나서서 확인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한데요."백설아는 그만 벙 쩌졌다. 천인 대고수...?!그년도 당연이 천인 이란 두 글자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무도천인이라면 거의 가문에서 보물취급을 받게 된다. 그만큼 값어치의 입증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런 천인대고수를 가문으로 모시려 한다면 어마어마한 보수를 지급해 줘야 하기도 했다. 대가가 큰 만큼 실력도 무서운 인간들이였다. 정상급 실력이 아니라면 절대로 받을수 없는 대우인 거다.또한 마찬가지로 정상급의 세력들만이 가히 이런 천인 대고수를 구비할수 있는 금전적인 능력을 지니게 된다. 이렇듯 복잡한 시스템속에서 천인대고수는 그 꼭대기에 강림하고 있다.그녀는 그냥 기껏해야 대종사에 머무르게 될줄만 알았지 이정도 실력이라면 진시우마저 아마 역부족일 것이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진시우의 실력이 강하다 한들 레벨로 치면 대종사까지일뿐, 그 이상은 어렵다는 걸.만약 천인대고수가 공격해 온다면 필시 당하게 될 거다. 임아름도 백설아와 비슷하게 얼어있었다.여태까지 어머니를 봐오면서 이정도로 긴장되여 있는 모습은 처음이였다. 가족의 생명이 걸려있는 사안이기에 더욱 그렇다는걸 인지하고 있었다."네... 서명할게요...!"백설아는 깊히 한숨을 내쉬었다.아버지가 전해주는 유산보다 지금 옆에 있는 가족이 더 소중했다. 그녀한테는 말이다.중연의 사람은 피식 콧웃음을 한번 하고 운운했다."거봐요, 난 그래도 셋째 아가씨가 사리분별에 능한 사람이란걸 잘 알고 있었어요."백설아는 무거운 손놀림으로 필을 쥐고 계약서에 서명하려 했다. 임호군도 그냥 그런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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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9화

"..."백설아와 백행태의 표정은 동시에 급변했다."닥쳐!"백행태는 진시우를 보며 대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멍청한 녀석이 함부로 나댄다고 질타하는 것이였다.이 중년 사람의 이름은 주홍조, 백씨 가문의 대종사로 백행태가 보기에는 고작 20몇살밖에 되지 않은 진시우 따위가 건드릴수 있는 인물이 아니였다.주홍조는 그말에 순간 어안이 벙벙해져 백행태를 보며 중얼거렸다."백 도련님, 이 자는 대체 누군가요? 도련님이 직접 해명해 줘야 할거 같은데...?!"백행태는 표정이 영 좋지 못했다."맹랑한 녀석... 어서 주 종사님께 사죄드리지 못해?! 주 대종사님은 우리 가문의 호위중 일원이야, 너따위가 함부로 지껄일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바닥에다 머리 한번 박으면 끝나는 일이야, 주 대종사님도 결코 너를 죽이기까지 하겠냐? 어서 사죄해!"이때 임아름이 입을 열었다."삼... 삼촌! 그냥 사과하면 될거... 굳이 머리까지 조아려야 하나요?"아무리 그래도 명의상 자신의 남편인데 너무 사람의 자존을 깍아 내린다고 여겼던 것이다."크크큭..."그러나 주홍천은 끈질기게 진시우의 사죄를 요구했다."그건 아니지... 여기 셋째 아가씨도 있고 백 도련님도 있고 그런데, 이러면 그들의 체면은 뭐가 되죠?""그럼 내가 한마디 가르쳐 드려도 될까요?"이때 진시우가 문뜩 뜬금없이 당돌하게 대화에 끼어들었다."음? 뭔데?""어디 한번 얘기해봐. 뭐라고 더 씨불이는지 내가 똑똑히 경청해 주지!"주홍조는 여유작작해서 자신의 승리를 확정지은듯 느긋하게 말했다.진시우는 이에 피식 웃어보이고는 우렁차게 말했다."ㅈ까, 에미 없는 ㅆ발 새끼야.""..."백행태는 이 말에 순간 그자리에서 얼어버리였다. 이런 거친 말이 나올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백설아도 깜짝 놀랐다. 진시우가 이정도로 화가 나 있을거라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거다. 또한 이렇데 된 이상 아마 필시 결투가 날게 불보듯 뻔했다.과연 거친 욕설에 순간 멍하니 앉아있던 주홍조는 정신을 가다듬고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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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주홍조는 대노하며 계속 외쳤다."건방진 ㅅㄲ, 모가지를 따주지!"주홍조는 무도대종사로서의 기를 모조리 폭발시키며 진시우를 덮치려 하였다. 허나 진시우한테는 이건 마치 피크닉과 비슷했다. 이 정도 실력의 적들은 여태까지 수없이 봐왔으니깐!이정도의 기라면 근본 거론할 가치도 없었다. 그냥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보통실력의 무자랑 구별이 없었다."겨우 이정도 실력으로 아까까지 그런 말들을 한 겁니까?! 난 또 뭐라고... 겨우 이정도가지고 당신 주인 앞에서 개소리를 한거야?!!"진시우도 조금 화가 났는지 반말이 조금씩 새여나갔다.진시우는 아주 가볍게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주홍조를 피했다. 그리고는 옆을 스쳐지나가는 주홍조를 향해 다리를 걸었다. 주홍조는 진시우에 의해 보기좋게 바닥에 쓰러져서 몇바퀴 뒹굴었다.쏘파에 앉아있는 무 어르신은 비록 진시우의 날렵한 몸놀림에서 뭔가를 보아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주홍조는 바닥에 쓰러져서 있으면서도 진시우를 마구 욕했다."비겁하게 다리나 걸어놓고... 뭐하는 거야!! 자신있으면 정면승부해!"주홍조는 얼굴이 벌개져서 부르짖었다."비겁하다고요? 죽기살기로 달려들때는 언제고 체면이 구겨지니깐 비겁하다고 하는거 봐요, 과연 우습군요."진시우는 차분하게 얘기를 이어나갔다."휴...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나도 어쩔수가 없죠. 그럼 죽게 해주겠습니다!"말이 끝나자 진시우는 가볍게 앞으로 한보 내뻗었다. 순간 그림자만 남긴채 가뭇없이 사리지고 이내 주홍조의 얼굴에 세차게 따귀한대가 때려지더니 이윽고 주홍조는 그 충격에 멀리 날아가 버렸다.짜악-"케케켁...!"주홍조의 얼굴은 어느새 진시우의 따귀에 퉁퉁 부어버렸다. 그는 벽에 부딪친후 바닥에 떨어져 다시한번 바닥에서 몇바퀴 뒹굴었다. 주홍조는 떨리는 어조로 진시우를 쳐다보며 나즈막하게 궁시렁 댔다."왜... 왜서 이렇게..."분명 진시우의 동작을 보아냈지만 결코 피할수가 없었다. 분명 두눈으로 똑똑히 보아냈는데...!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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