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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그리고 일행은 웃으며 체육관에서 나왔다.그런 진시우 일행이 간뒤 때마침 얼마 지나지 않아 차 한대가 체육관 앞에 세워졌다.차에서는 익숙한 두 모습이 보였다. 다름아닌 나침어와 조미연이였다.그러나 두 미녀는 지금 체육관 앞에서 무리지어 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멀뚱히 서있기만 했다."왜 다들 나오지? 시간도 아직 안됐잖아?"조미연은 시간을 보며 의아스레 말했다.당연히 이 예상밖 상황이 나침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오늘 도법서를 쟁탈하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라 해서 한달음에 달려왔는데 벌써부터 뿔뿔히 흩어지는 인파를 보니 순간 벙 쩌져 버린 것이다.'혹시... 이미 끝난거야?'조미연은 멀뚱히 서있다 막 차에 타려는 사람 한명을 붙잡고 다짜고짜 물었다."저기요~ 그... 뭐 하나만 물어 볼게요. 곧 경기가 있다 해서 왔는데 왜 다들 흩어지고 있죠?"그 사람은 비록 불쾌하였지만 조미연과 나침어 둘이 미인인 것을 감안하여 언짢은 기색을 감추며 억지스런 웃음을 보였다."끝났어요. 그래서 지금 그냥 되돌아가는 거라고요.""네?!"조미연은 순간 이게 무슨 얘기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끝났다고요? 경기가?!""네, 끝났다고요.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 앉아서 막 경기를 관람하려 하는데 그대로 끝나버렸지 뭐에요!"조미연은 눈가에 빛이 아른거리더니 이내 그 사람한테 더 다가가서 눈썹을 부드럽게 휘고는 아양을 부렸다."어떻게 된 건지 좀 더 얘기해 줄수 있어요~? 우리가 지금 금방 와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그러는 거에요~"그러면서 은근슬쩍 매혹적인 눈빛을 보냈다. 그 모습이 은근 역겨웠는지 나침어는 속으로 구역질을 연신 해댔다.하지만 조미연의 인생경력을 다시 생각해노라면 이런 그녀가 이해가 되기도 했다.비록 그 사람은 무도 종사가 되여서 여태까지 수많은 여자들이랑 놀았었지만 그럼에도 왠지모르게 조미연의 매혹적인 눈빛을 감당할수 없었다.그래서인지 정말로 자초지종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다 얘기해 주었다.조미연의 그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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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화

진시우가 백씨 가문에서의 지위는 심지어 백산하를 능가할 정도였으니 그 위엄을 미뤄 보아낼 수가 있었다. 당연 백산하는 이런 진시우에 대해 일말의 원한도 없이 탐복하고 있었다.진영림도 이 모든 관경을 두 눈에 담고 있었지만 그 역시 아무런 의의가 없었다. 진영림도 진시우의 타이틀을 등에 메고있는한 백씨 가문의 존중을 같이 더불어 받을 수 있기에 오히려 좋았던 것이다.한편 이중에서 담유만 아직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였다. 그녀한테 있어 이런 명문 가문에 발을 들이는 일은 아마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하였기에 속으로 은근히 떨려다.아무리 담유가 외적으로 출중하다 하더라도 역시 일반인인 것이다.그러나 오늘만은 백씨 가문으로부터 귀빈 대접을 받으니 이 모든건 마치 꿈만 같았다.지금 일행이 말하고 있는데 때마침 백씨 가문의 하인 한명이 급히 들어오더니 한마디 했다."어르신, 지금 원어수 시장님께서 와계십니다.""원어수?!"백산하는 물론 그의 아들인 백자경 또한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원어수와 같은 큰 인물이 여기에는 와있다고...?!비록 백씨 가문이 북양에서 그 영향력이 작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리 그렇다 한들 시장과는 견줄수가 없었다.비록 시장이 구미쪽에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었고 백씨 가문에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여전히 관계가 돈독하지는 못했다."그럼 어서 들어오라 해야지...! 아니다, 내가 갈게...!"백산하는 원어수라는 말에 발을 동동 구르며 황급히 돌아섰다. 현재 영향력이 많이 낮아진 백씨 가문에게 있서 다시금 최정상으로 발돋움하기에 필히 귀인의 도움이 필요하였다.그런 원어수 시장이 귀인으로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감히 무시할 수가 없었던 거다.그런 진시우는 별다른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지켜볼 따름이였다. 또한 원어수와 전에 본적이 있다는 말도 잠시 삼가하였다.원어수가 백 어르신을 뵈는거 쯤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따로 내색하지 않았다.백산하는 총총 거리며 현관까지 달아갔다.원어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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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화

그리고 그 뭔가 보나마나 진시우랑 연관이 있는 것이 뻔했다.옆에 있는 백자경 등 몇몇도 머리가 텅텅 비어있는 멍텅구리는 아니니 대충 원어수의 말과 태도에 눈치를 까고 있었다. 그 둘 모두 진시우를 보더니 매사에 경외심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었다.가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저기에 떡하니 서있는데 경외심이 절로 들었다.또한 원어수한테도 당연 모든 존경을 다 보여주었다.솔직히 백씨 가문이 강하다고 해봤자 얼마나 강할까? 원어수등 인물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 모든건 마치도 모래성과 같이 한순간에 산산조각날 수 있는 것이기에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더 까놓고 말해서 구미에서 강한 것도 아니고, 구미에서 진정으로 큰소리 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만 진짜 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진시우도 이저런 것들을 다 꿰뚫고 있었다. 다만 묵묵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다.원어수는 그렇게 백씨 집에서 한나절 앉아있다 점심까지 먹은 뒤 갔다.그 뒤 진시우는 백씨 집의 훈련장에서 계속 검세를 수련하였다. 오늘 나혼의와의 대결속에서 새로운 감회가 있었는지라 빨리 이 감회를 제련하여 검세를 강화하였다."만약 내가 나만의 검세특성을 감각해낸다면 이건 내 검도가 천인의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걸로도 볼 수 있는게 아닌가?"진시우는 머리속으로 이런 생각들을 하였다. 천인무자의 표징이라면 그건 바로 천지대세를 동용할수 있는 것이다.그 다음으로 가 바로 경력의 품질인 것이고.경력의 품질을 제련하는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어려운 것은 바로 그 한순간의 깨달음인바 바로 자신의 무도와 기혈을 일정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원만한 통합을 이룩하는 것이였다."내 경력의 품질은 이정도면 될거 같고... 지금 나한테 필요한건 바로 일종의 '특질'이야. 일단 이 특질을 깨닫게 되여야만 무도천인의 경지에 발을 들일 수 있어!"그런 오늘의 결투는 진시우한테 많은걸 가져다 주었다.진시우는 부단히 칼을 휘두르며 절천팔도의 제1식을 시전하며 검세를 강화하였다.백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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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4화

소학순은 순간 화가 났다. "계속 그딴 식으로 얘기할거면 나가요. 진짜 모른다니깐...!"좌관년은 그제서야 콧방귀를 뀌고 운운하기 시작했다."진 사장님 말이에요! 체육관에서 동해의 두 무도대종사를 이겨버린거 아직도 몰라요?""나훈의는 알죠? 나씨 가문 최고의 무도대종사, 그러니깐 천지대세를 융합하여 천인대고수까지 올라갈수 있는 그런 인물이에요.""그런 인물이 글쎄 진 사장님의 털끝도 건드리지 못한채 개죽음을 당했다지 뭐에요?! 정녕 이 소식을 모르고 있었단 말이에요?"소학순은 그만 그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얼굴에는 경악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뭐... 뭐라고요?!"소학순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겨우 나이 25살인 진시우가 나혼의를 제패했다? 결코 사실처럼 들리지 않았다."게다가 진 사장님이 1대1로 싸운 것도 아니래요. 적으마치 2대1로 두명의 대종사랑 배틀했다던데, 결국 나혼의는 죽고 번씨 가문의 대종사인 변여홍은 무릎까지 꿇었다네요."말하면서 좌관년은 엄청 후회한다는 표정을 보였다. 진작에 진시우가 이정도의 실력일걸 알았다면 애초에 무슨 '휴가'니 뭐니 하며 먼저 내빼지 않았을 거다.기필코 트리바고 호텔에 계속 남아있었을 건데 말이다. 허나 진시우가 이정도의 실력을 겸비했을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보나마나 이미 진시우의 신임을 저버린거 같았다.소학순은 좌관년의 말에 내심 놀라고 있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얘기에 그는 말조차 버벅거리였다."그... 내가... 무슨 수로 알겠... 어요?"이미 변씨 가문과 죽을 각오로 싸울 마음준비를 하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는 너무 예상밖이였다.심지어 죽어도 한이 없다고 부단히 맘속으로 되뇌이고 있었는데 말이다.도망은 임씨 가문에 있었을때 한번으로 족한 것이다. 만약 비굴하게 목숨 하나 건려고 계속 도망다닌다면 그건 강호의 웃음거리로밖에 전락하게 될 거다.다만 현재 좌관년의 말을 듣고 대체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머리속이 하애져서 멀뚱멀뚱 좌관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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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화

진시우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소학순을 보고 의아스레 물었다.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기색이였기에 의구심이 들었던 거다."소 선배님 지금 여기서 뭐하세요?""사장님을 보러 가는 길인데 마침 이렇게 마추쳤네요~! 체육관에서 있은 일은 저도 전해 들었습니다. 참... 대단하시네요!"진시우는 그말에 별거 아니라는듯 손사래를 쳤다."아, 그거요? 별 대수도 아니고, 이러지 않아도 됩니다."좌관년은 옆에서 살짝 미안했는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진 사장님, 그게... 전에 휴가신청 말입니다. 그거 이만 철회하고 싶은데, 가능할가요?"진시우는 그만 할말을 잃어버렸다. 휴가를 빌미로 먼저 내뺄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갑자기 생각을 바꾸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는 척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였다."그건 좌 선배님이 알아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호텔은 좌 선배님을 구속하지 않습니다."좌관년은 그말에 황급히 답했다."난 단 한번도 구속받았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사장님!"한때 무도천인도 없는 임씨 가문을 위해 효력한 적인 있는 그들한테 이런곳은 천국과도 같았다. 일도 편하고 강자들의 위협도 위에있는 사람이 먼저 받쳐주니 이만한 곳이 없었다.진시우는 이런 좌관년의 태도에 문뜩 생각이 많아졌다. 역시 체육관에서 있은 일은 꽤 예사롭지 못했구나 하고 맘속으로 생각했다.원어수부터 좌관년까지 하나하나 이렇게 자신한테 들러 붙으려 하는걸 봐서는 말이다.한편 담유는 두명의 종사가 탄복하며 진시우앞에서 허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니 저도몰래 미묘한 자신감이 들었다."됐고, 그만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 난 하루밤 쉬고 다시 온양으로 가봐야 겠네요."이말에 소학순은 급급히 반응했다."네, 제가 즉시 주방 그쪽에 얘기해 놓겠습니다."그러자 좌관년도 뒤떨어질세라 소학순의 말꼬리를 잡았다."나도, 나도...!"두 무도종사의 모습이 꽤나 재미있었는지 담유는 지그시 웃음을 보였다."예전같으면 코대를 세우고 다녔을 사람들이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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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6화

진시우가 막 수련을 시작하려고 할때 옆에서 전화벨소리가 소란스레 울리였다."여보세요?"휴대폰속에서는 소학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진 사장님, 여기 동해에서 온 조미연이라는 아가씨가 진 사장님이랑 한번 뵙고 싶다는데 어떻할가요?"'조미연...?'진시우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조미연이 여기에 어떻게 있는지 고민하다 문뜩 그녀가 오씨 가문이랑 관연이 있다는걸 떠올렸다. 허나 저번에 한번 볼걸로 다시 한번 불러내는 그녀 여전히 수상하였다."그러니깐 지금 아래에 있는거죠?"진시우는 조미연이 당최 무슨 꿍꿍이가 있는건지 몰라서 확실한 대답은 아꼈다."네.""음..."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다 답했다."그럼 저녁 7시까지 기다리라 하세요. 굳이 갈데 없으면 여기 트리바고 호텔에 룸하나 잡고 있으면 된다고도 전하고요.""네, 알겠습니다."전화를 끊은 진시우는 혼자 중얼거렸다."뭐하자는거지...? 에잇... 모르겠다."진시우는 조미연에대해 완전히 마음이 가지 않았다.조미연으로 놓고 말하자면 소위 표정관리에 엄청 능한 여자였다. 설사 맘속으로 온갓 욕설을 퍼붇고 있음에도 표정은 더없이 차분한 그런 스타일인 거다.자신의 표정과 감정에 대해 이정도로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였다.속내가 엄청 깊거나 어릴적부터 예사롭지 못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 이름 모를 조직에서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을만큼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사람이었다.당연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거지만 하나만은 확실했다. 절대로 이런 여자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그런 사람이 제발로 걸어들어와서 한번 보자고 하는거면 이미 뭔가 수상함을 느껴야 했다. 예감이 말해주듯 이날밤은 결코 예사롭지 못할 것 같았다."휴... 당최 감이 안 잡히네, 무슨 이유로 날 보려 하는 거지? 먼저 수련부터 하고 보자."그 뒤 진시우는 조미연에 관한 일은 내려두고 수련에 매진하였다.그렇게 6시가 다 넘어가고 7시가 다 돼서야 진시우는 수련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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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그러나 담유는 끝끝내 안좋은 기색 하나 없이 위화적인 미소를 보이며 답했다."네, 알겠습니다."담유가 가자마자 조미연은 다시 꿀발린 목소리로 말했다."이제보니 매력남이였네요? 보아하니 저 여성분, 그쪽 엄청 좋게 보고 있는거 같던데?""됐고, 무슨 이유로 날 불렀는지나 얘기하세요. 솔직히 웨이터 아닌걸 알면서 그런거 잖아요?"진시우는 넌더리가 난다는듯 툭 튕겼다."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도 돼요. 미리 얘기하는 건데, 혹여라도 무슨 안좋은 꿍꿍이를 계획중이라면 그러지 말기를 건의해요. 솔직히 배후가 동해의 오씨 가문이든 뭐든 가만히 놔두지 않을 테니."이에 조미연은 애처로운 눈빛을 하며 진시우한테 들러붙으려 했다."진 사장님, 너무 짓궂어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내가 뭐 여우년같이 들리잖아요? 솔직히 난 그렇게 배후가 단단한 사람은 아네요.""솔직히 나택흠의 연회때 사장님을 위해 말도 했었는데...""네, 그건 고마워요."진시우는 빈틈을 주지 않았다. 당연 조미연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계속 자신의 말만 했다. 마치 진시우의 반격에 아무런 타격도 없다는 듯이.이렇게 둘은 한마디 두마디 두서없이 주고받고만 하였다. 조미연은 진시우가 무슨 얘기를 해도 다 받아칠수 있을만큼 결코 천박한 사람은 아니였다. 그렇게 음식들이 육속 올라오고 담유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맘에 여간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였다.조미연은 고급 와인 한병을 따고 술잔에 부었다. 허나 주량이 약한지 이내 얼굴을 붉히며 취기에 진시우한테 더 가까이 들이댔다."진 사장, 왜 그리 차겁게 굴어, 나한테..?"조미연은 몸을 흔들거리며 진시우앞으로 다가와 앉았다.진시우는 이에 묵묵부답으로 표정을 찌프리며 연신 뒤로 앉아있던 걸상을 내빼려 했다. 그리고 밖에 있는 담유를 불러 이 거머리같은 조미연을 떼내려 하였건만 그새를 못 참고 조미연은 진시우품에 와락 안기였다."..."진시우는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자꾸 이러면 나도 가만히 않있습니다?""휴..."조미연은 그제서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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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진시우는 묵묵히 조미연의 말을 들어주었다. 역시 예상대로 평범한 경력의 소유자는아닌게 뻔했다.그러다 진시우는 의아스레 한마디 던졌다."그러나 난 동해 사람이 아닌데요?""굳이 그런 나한테...?"이에 조미연은 눈매를 부드럽게 휘어 보였다."솔직히 나 같이 이런 하잡한 수나 부리는 사람한테 동해에 믿을만한 인맥이 얼마나 될거라고 생각해요? 더우기 오씨 가문을 상대할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에요.""그러니깐 오씨 가문을 상대하려고 이러는 거란 말이에요?"진시우는 오씨 가문이란 말에 즉시 되물었다."난 모든걸 내줄수 있어요. 나를 기꺼이 도와준다면 뭐든 다 돼요. 설령 진짜 위험에 처하였다 해도 날 그냥 버리면 그만인 거잖아요."조미연은 금새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솔직히 내가 이래뵈도 단 한번도 몸을 내준적은 없어요.""그딴건 신경쓰지도 않아요. 솔직히 미연 씨 나랑 친해요? 친구도 아닌 마당에 나한테 뭘 그리 큰걸 바래요?"진시우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며 방에서 나가려 했다."오씨 가문이 뭐 한낱 개이름도 아니고, 게다가 난 그딴 대가를 원하지도 않아요. 내가 진정으로 모든걸 걸게 만드는건 오로지 친구라는 명분밖에 없어요."그뒤 진시우는 혼자 터벅터벅 방에서 걸어나갔다. 뒤에 멍하니 앉아있는 조미연을 내비둔채. 조미연은 그만 어안이 벙벙해져 한동안 반응이 없었다.담유는 진시우가 예상보다 빨리 나오는걸 보고 새삼스레 말했다."난또 꽤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진시우는 그말에 어이를 상실해 버리고 말았다."지금 내가 그런 하체동물로 보인다 이 말이에요?""그거야... 모르죠!"담유는 진시우의 말에 따박따박 대꾸했다.진시우는 그런 담유를 보고 답답해서 몇마디 하려다 말았다. 그냥 조용이 넘어가는게 훨씬 나은 선택일 것 같았다."됐어요... 그만 방으로 돌아가 쉬어야 겠어요."그리고 뒤돌아 서며 말했다."아, 그 계약서 말이에요, 이미 담유 씨 오빠한테 잘 맡겨났으니깐 이젠 이 호텔은 진짜로 담유 씨 거에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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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진시우는 급급히 바닥에 꿇어 앉은 소학순을 일으켜 세우고 말했다."농담이에요, 선배님~! 무릎까지 꿇으면 어떻해요?"소학순은 참을수 없는 경외심을 느꼈다. 만족이란 말도 그냥 자아위안에 그치지 않는거지 사실 이미 보이지 않은 희망으로 포기했을 따름인 거다.그러나 만약 누군가가 기꺼이 나서서 무도의 증진을 도와주겠다면 필시 머리를 조아려서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무도의 길에 있어서 감히 안위를 택한다면 애초부터 무도의 길에 접어들지 않았을 거였다."무슨 말인지 잘 알겠으니깐 여기 쏘파에 누우세요. 내가 침을 좀 놔줘야 겠어요. 아마 반시간 정도면 될듯 합니다."소학순은 상기되여 답했다."네!"그리고 이내 쏘파에 누워서 진시우의 치료를 받았다.그리고 20여분이 지났을때 진시우는 은침을 거둬들이며 말했다."이만한면 될듯 합니다. 이후 일어서서 경력을 사용해 보세요.""잘 알겠습니다."이상 소학순은 진시우에 대한 신임이 이미 극에 치닫을 정도였다. 그래서 진시우가 시키는 대로 수행했다.이내 방안에는 대종사급의 경력이 맴돌았다.소학순은 두 눈을 서서히 뜨더니 흥분된 어조를 가까스로 누르며 말했다."됐습니다, 됐어요, 진 사장님!""그러면 된 거에요.""아, 그리고... 이 사실은 어디가서든 발설해서는 안됩니다, 아시겠죠?! 꼭 비밀로 해야 돼요.""네! 무덤까지 묻고 가겠습니다!"그뒤 진시우는 소학순을 보내며 신신당부했다. 절대 어디가서든 본인의 실제 실력을 쉽사리 드러내지 말라고.다음날 진시우는 백산하와 원어서, 그리고 진소현한테 간단히 얘기한다음 되돌아갈 준비를 하였다.그렇게 홀가분한 심정으로 문밖을 나서서 호텔을 나가려는대 때아니게 같이 짐을 싸들고 나가는 나침어랑 마주치게 되였다.나씨 가문의 아가씨로서 얼굴에 답지않게 그늘이 지어 있었다. 쌀쌀하고 냉냉한 기운이 얼굴을 감돌고 있었다. 그녀는 진시우를 쌀쌀맞게 한번 쏘아 보고는 모른척 하며 차에 탑승해 버렸다."기분 잡치게 뭐야..."진시우도 그런 그녀의 태도에 언짢았는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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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진시우는 벌써부터 안좋은 예감이 들었다. 대종사 두명에 무도천인 한명이라... 이정도 인원이면 온양뿐만 아니라 구미에서도 가히 두렵다고 해야 한다.비록 조연희는 무자가 아닌지라 이들의 정체에 대해 잘 몰랐지만 그런 그녀도 갑자기 몰려드는 인파에 저도몰래 긴장하고 있었다.몰려드는 사람들중 가장 선두에 선 사람의 시선이 마지막으로 조연희 몸에 떨어졌다. 그 자는 조연희를 마치 물건보듯 무례하 훑어보았다.조연희는 이에 떨리는 마음으로 먼저 말을 건넸다."약만당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뭐 필요하신가요?"조연희를 무례하게 훑어보던 그는 지그시 웃어보이며 말했다. 허나 웃음은 부자연스러웠고 말투에는 거만함이 뭍어났다."내 이름 석자, 한군예라고 합니다."조연희는 얼떨떨해서 말했다."네... 한 선생님."한군예는 웃으면서 그녀의 어색함에 답했다."이 이름은 처음이죠? 그러나 난 그쪽이 처음은 아네요.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어요, 조연희라고.""네? 나를 알고 있었다고요?"조연희는 살짝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어디서 뵌적이 있죠? 대학교? 아님 다른 곳에서?"한군예는 머리를 저었다."아니, 전에 직접 본적은 없고, 다만 우리 한씨 가문이랑 깊은 연을 맺고 있죠. 조연희 씨가.""한씨 가문..."조연희는 여전히 멍한 것이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죄송합니다, 한 선생님. 한씨 가문이라고...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네요. 게다가 난 조씨 인걸요?""오호라... 조중헌 이 늙다리 영감이 단 한번도 얘긴한 적이 없나 봐요?"한군예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조중헌을 까내렸다. 그러자 조연희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할아버지의 욕에 순간 발끈하며 화를 냈다."아니, 그렇다고 제 할아버지를 그런 식으로 언급하는건 경우가 아니죠?""연희 씨, 잘 들으세요. 그쪽 몸속에 반은 한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 이런 생의 비밀도 여직까지 감추고 있는데, 난 그럼 그냥 그런가보다 할까요?"조연희는 그말에 순간 자신의 어머니가 한씨 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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