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091 - 챕터 1100

2266 챕터

제1091화

"네...? 그게 지금 무슨 얘기...?’좌관년은 진시우의 말에 실로 마음이 움직인 것 같았다. 다만 소학순도 옆에 있고 현 상황에서 자기혼자만 쏙 빠지기는 뭐했는지 말을 더듬었다."괜찮아요. 동해의 세력들이 뭐 만만한 존재도 아니고, 그럴수 있어요."그리고는 소학순한테도 똑같이 제의했다."소 선배님도 이왕이면 같이 쉬어요."그러나 소학순은 좌관년과 달리 머리를 흔들었다."전 괜찮습니다. 변씨 가문에서 작심하고 보복해 온다면 과연 도망칠 곳도 없습니다.""게다가 내가 범죄자도 아니고, 도망다니며 살고 싶지는 않네요. 만약 그쪽에서 먼저 치고 들어온다면 난 곧장 장무사를 찾아 갈겁니다."이에 좌관년은 급급히 소학순의 토를 달았다."잠시만, 소씨! 변씨 가문같이 강력한 세력이라면 장무사라도 과연 발을 벗고 나서줄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봤을때 그거 아니에요...!"그러나 소학순은 요지부동이였다. 예전에 임씨 가문에 있을때도 도망을 택한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도 떠오르는 와중에 지금 또다시 도망 하고 싶지는 않았던 거다.소학순은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그런 좌관년은 더 캐묻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혼자 휴가를 하는척 피해있기도 뭐하고 해서 혼자 떨떠름이 있을 따름이였다.이때 진시우가 말했다."좌 선배님, 이만 먼저 가셔도 됩니다."이 상황에 진짜로 혼자 내뺄 좌관년이 아니였다. 그는 진시우의 말에 황급히 답했다."나 아직 사직 않했어요, 회장님! 난... 그냥 쉬고 싶어서 그러는 거에요!"진시우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였다. 가겠다는 사람을 붙잡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런때일수록 편하게 보내주는게 상책인 거다.좌관년을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다리 뻗고 중행랑을 놓았다. 속으로 소학순을 비꼬며...‘자리를 지키고 있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다고!’좌관년은 그렇게 자리를 비우고 지금 진시우는 소학순이랑 단둘이 남겨져 있었다."소 선배님 그만 쉴때도 되지 않았나요?"진시우는 자신의 휴가제의를 거절한 소학순이 궁금했다. 좌관년처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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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낙청영의 전화는 딱 때마침 왔다고 할수 있었다.그녀가 얘기한 대로 진소현 쪽에서 확실히 무슨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서울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건재대왕으로 그쪽 분야에서는 제1인이라 할수 있었다. 그런 그의 공급망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이 잘 믿겨지지 않았다.다른사람은 몰라도 진소현의 례벨까지 되여서 여전이 이저런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일이 예사롭지 않음을 예시하는듯 했다.건재 공급망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람한테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그런 일을 하겠냐 말이다. 하층의 공급업체? 공급업체에는 누구하나 진소현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하지만 사람의 삶이란 때론 운명의 장난질에 넘어갈때도 확실히 있었다.서울내에서는 확실히 진소현이랑 힘겨루기를 할수 있는 사람이 없다. 여러 개발업체들도 그렇고 모두 진소현이랑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니.서울의 건재대왕으로 건재들의 질이라든가 가격등에서 기타 업체들보다 월등히 뛰여났기에 또한 건재대왕이라 불리게 된거기도 했다.과거 녕씨 가문에서도 자신들만의 ‘뉴건재대왕’을 일으켜세우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포기했었다.왜냐하면 이미 레드오션으로 모든 지분이 서로 나눠져 있는 와중에 함부로 뛰여들다가는 거의 늑대무리에서 고기를 빼앗는 격으로 되려 무리지어 공격당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설사 녕씨 가문이라 해도 혼자 지분을 독차지 하려 시도하다 골로 갈수 있었기에 결코 진소현을 건드리지는 않았다.아마 그들한테도 진소현을 완벽하게 대체하고 그한테 귀속되여있던 많은 개발업체들을 컨트롤할 담이 없었기 때문이였다.하지만 위에서 말한듯 운명은 항상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서프라이즈를 주기 일쑤다.뛰는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서울에서는 진소현이 최고지만 더 높게 올라가면 능히 진소현쯤은 눌러 죽여버릴수 있을만큼 큰 체구를 가진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만약 더큰 규모와 권력으로 진소현을 억누른다면 설사 서울에서는 대왕소리를 듣는다 쳐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법이다.과거로 되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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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곽병재..."진소현은 안색이 어두워서 오자마자 서프라이즈를 선사해주는 "옛친구’를 맞아 주었다. 곽병재는 가히 하루아침에 진소현이 가진 인맥을 모조리 부숴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하루아침에 모든이의 외면을 받고 있는 진소현이였다. 이정도의 영향력이라면 필시 곽병재 혼자만의 소행이 아니다. 기필코 북양의 많은 인사들이랑 먼저 입을 맞춘뒤 배후에서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다만 이해가 가지 않은 한가지가 있다면, 그건 바로 적으마치 북양을 수십년동안 떠났던 곽병재인데 북양에 동용할수 있는 큰 인맥이 있다는 거였다.곽병재는 승리자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여유롭게 앉아있었다."내가 과거 북야에서 쫓겨날때 그 심정을 이제야 알겠습니까? 비겁하고 일말의 동정도 없이 떠났던 북양인데, 이렇게 보니 20년만이군요.""오늘 비로소 그때의 것들을 도로 갚아 드릴게요/"허나 되돌아 오는건 진소현의 냉소였다."내 와이프까지 혐해하였으면 살려둔 거만으로 감지덕지 해야지, 무슨 낯짝으로 다시 되돌아 온거죠? 난 이미 충분히 관대함을 베풀어 주었다 생각하는데?!"이에 곽병재는 느릿하게 답했다."그건 그쪽 와이프가 너무도 상황파악을 못하기에 그렇게 된 것이죠. 그리고..."이내 그의 눈가에는 음흉한 미소가 거만스레 걸리여서 말을 이었다."와이프 참 괜찮던데요? 난 아주 홀가분하게 향유했었죠...! 크크큭..."곽병재의 음흉한 미소는 점차 흉측한 웃음소리로 되여 방안에 기분나쁘게 울려 퍼졌다. 진소현은 그말에 순간 대노하며 책상위에 놓여있던 물컵을 곽병재한테 던져버렸다."곽병재 이 빌어먹을 인간!"곽병재를 향해 날어가던 물컵은 그의 경호원들한테 막혀버리였다. 곽병재는 빈정거리는 말투로 경호원들을 보며 말했다."여기 이분한테 잘 대해드려라..."이내 곽병재의 뒤에서 경호원 몇몇이 더 나타나더니 진소현을 바닥에 억누르고 마구 무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곽병재는 이를 차분하게 지켜보더니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아들까지 있던데, 그냥 순순히 회사를 나한테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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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화

"간다고? 어딜 가라는 거죠?!"곽병재는 쌀쌀맞은 태도로 진시우까지 가리키며 말했다. 진시우가 누구든 중요하지 않았다. 무릇 진소현이랑 관련있는 사람이라면 같이 보복의 대상으로 삼을 거였다.하지만 진시우는 곽병재의 말에 하나도 긴장한 기색이 없었다."누구죠? 지금 저희 진 아저씨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나? 난 그쪽 따위가 절대로 건드릴수 없는 사람이지, 그러니깐 좋은말로 할때 얼른 꺼져!"곽병재는 거의 마성적으로 소리높히 외치였다. "미친 인간."진시우는 그런 곽병재를 송곳눈으로 쏘아보고는 눈길을 경호원들한테 돌렸다. 지금 진소현을 바닥에 깔아눕혀 마구 폭력을 사용하는 경호원들한테로.그는 한시라도 더 기다릴수 없다는듯 가벼운 손짓으로 이내 경호원들을 물리쳤다.곽병재는 진시우의 예사롭지 못한 몸놀림에 꽤 놀라 하였다."무자였어?!"진시우는 곽병재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이미 만신창이가 되여있는 진소현을 부축하여 쏘파위에 앉혔다."진 아저씨, 아저씨가 말해봐요, 내가 어떻게 저 자를 처리하면 좋을가요?"허나 진소현은 되려 난감한 기색을 보이며 진시우의 제의를 거절했다."아냐... 됐어, 시우야..."하지만 진시우도 대충 가늠은 되였다. 진소현이 왜 이리도 곽병재를 기피하는지. 보나마나 곽병재의 배후가 두려웠기 때문일게 뻔했다."진소현도 나를 두려워하는 와중에 무자면 또 어때?! 거기 젊은이, 내가 건의하나 하는데 세상에는 자네보다 강한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어. 점잖게 살아!""내가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지금 그냥 이대로 가면 그냥 없던일로 해줄수 있어!"진시우는 고개돌려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며 반박했다."그래요? 내가 간뒤 진 아저씨를 처리한뒤 다음순서로 나겠죠? 솔직히 이 거야 말로 진실한 속내가 아닌지 이말입니다."곽병재는 진시우의 예상이 적중하기라도 했다는듯 진시우의 반박에 움찔해서 답했다."난... 그딴 수작질은 않하는 사람이야...!"그러나 진시우한테 이런 경우가 한두번도 아니고 그의 말을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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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천승태한테 연락해, 어서, 빨리 굴러오라고!"어제 오청광도 있어고 그래서 천승태를 구태여 더 잡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순순히 놔줄 생각은 없었다.그러나 때마침 곽병재가 다시 천승태를 판에 끌어왔으면 이참에 같이 마무리 짓는 것이 훨씬 나을듯 했다.이번에는 설사 오청광이나 조미연이 아무리 나선다 한들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한편 곽병재는 이렇게 생각했다. 진시우가 어디 큰 인물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일로 나택흠까지 불러들이기는 뭐하고 그냥 천승태한테나 맡기는게 훨씬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그는 곧장 천승태한테 전화를 걸었다."지금 여기로 한번 와주었음 하는데 괜찮으시죠? 지금 여기 진시우라고 마구 날뛰고 있는데..."곽병재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천승태는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진시우?!""네...? 네, 진시우 맞습니다. 왜 그러시는지요?"천승태는 그만 숨이 넘어갈뻔 했다. 이제는 진시우의 ‘진’자만 들어도 절로 바지에 오줌을 지릴거 같았다."잠시만...! 내가 갈테니 먼저 가만히 있어 주세요."비록 천승태는 진시우와 대면하는게 그 무엇보다도 싫었지만 괜히 곽병재한테 물귀신작전으로 끌려내려갈가봐 두려워서 친히 나서서 해명하려 나섰다.그런 천승태의 떨리는 미묘한 목소리를 감지한 곽병재는 은근 않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혹시나 해서 나택흠에게도 전화를 걸었지만 이상하게도 나택흠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반면 곽병재가 이저리로 전화를 냅다 갈기는 와중, 진시우는 진소현을 바로 앉히고 그한테 장청진기를 주입하여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었다."진 아저씨, 내가 잘 할수 있느니 나한테 맡겨요.""시우야, 너..."그러나 진시우는 진소현보고 말을 삼가하라는 눈치를 주고는 계속 하던대로 자신이 직접 나서서 일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는 한편으로 진소현을 치료해주면서 다른 한편으로 태문세한테 연락을 주었다.진시우의 전화를 받은 태문세는 능청스레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무슨 일이세요?""다름이 아니라 태 어르신, 혹시 북양시의 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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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화

천승태는 곧장 불이나케 진소현한테로 달려갔다.그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머리속에는 온통 곽병재에대한 욕만 가득 채운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진소현의 사무실로 향했다.사실 그도 금방 진시우랑 진소현이 사실 친목이 있다는걸 알게된 거다. 미리 알았더라면 훨씬 좋았을법 한데... 비록 미리 알아봤자지만 말이다.나택흠이 도착했을때 그는 이미 모든 일들을 도맡아 해나가고 있었다.그때까지만 해도 나택흠이 그정도로 진시우한테 당해내지 못할거란걸 예상하지 못했기에 설사 진시우가 진소현이 돈독한 관계를 소유하고 있다는걸 안다 해도 소용이 없었을 거다. 그 누구도 진시우가 막강한 실력을 겸유한 사람이란걸 예측할수 있었겠는가, 이 말인 것이다.진시우와 같이 한낱 촌뜨기는 나씨 가문한테 그냥 버러지와 같은 존재라고 판단되였기에 그랬던 거다.다만 북룡산장에서 발생한 일들을 두눈으로 친히 목격한후 진시우에 대해 완전히 색다른 인식이 생겼었다.그렇기에 그와 같이 실력도 없고 배경도 없는 소인물한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생존하는 것이였다. 나씨 가문이 다시 고수를 파견하여 진시우를 처리하기전까지 "생존"해 있어야 했다. 섯불리 그 누구도 함부로 욕보이다가는 골로가기 쉽상이니 조심해야 했다. 이또한 진시우란 말에 천승태가 이리도 안절부절 못하는 제일 큰 이유이기도 했다.천승태는 마치 엘리베이터에서 발사되듯 도착하여 문이 열리자마자 곧장 진소현의 사무실로 튕겨나갔다.그리고 앞에 있는 진시우를 보았을때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말았다.한편 천승태가 도착한걸 본 곽병재는 의아한듯 물었다."아니... 혼자 오셨습니까?""사람 좀 데리고 오지 그랬습니까? 지금 진시우 이 녀석이 마구 행패를 부리고 있는데!"허나 천승태는 곽병재를 보자마자 버럭 화부터 내기 시작했다."이런 멍청한 인간을 봤나! 좀 조용하세요! 죽고 싶으면 혼자 죽지 나까지 데리고 물귀신마냥 나까지 끌어내리려 하지 마요!"곽병재는 천승태의 태도에 움찍하더니 이내 그도 화가 났는지 대꾸했다."천승태, 지금 뭐라는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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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허나 진시우는 원어수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다. 곽병재의 배후가 원어수라고 생각하니 되려 구역질이 날거 같았다.당연 원어수 본인도 대충 진시우의 태도로 어림짐작하고 있었다. 자신이 결코 환영받는 인물이 아니라는 걸. 그래서 더 이상 혀바닥을 길게 늘어놓지도 않고 불필요한 말은 일체 삼가했다.그뒤 원어수는 진소현을 보며 인사를 건넸다."진 회장님, 그... 질량안전감독청에 이미 다 얘기해 놓았으니 금방 회장님한테 취해졌던 모든 조치들이 철회될 겁니다."진소현은 비록 앞에서 진시우가 받쳐주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결코 원어수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원 시장님, 오해가 조금 생긴거 같은데 시장님한테까지 피해가 갔을줄은 몰랐습니다.""뭐 그런 말씀을... 내가 잠시 그릇된 생각을 한거죠. 그러니 회장님도 그렇고 진 선생님한테도 모두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이때 진시우가 문뜩 한마디 던졌다."진 아저씨가 괜찮다면 나도 의의 없습니다."이에 진소현은 급급히 더 보탰다."내가 볼때는 원 시장님도 고의는 아닌거 같고 그냥 오해인 걸로 같아, 솔직히 동해에서까지 내려와서 말하는데 들을수 밖에 없는 일인거 잖아."그제서야 원어수는 굳어졌던 표정을 조금씩 풀어가며 긴장의 끈을 슬며시 놓았다.진소현의 회사도 이제는 다시 원상복구가 가능하고 다음으로는 상황을 마무리지을 단계에 접어 들었다. 즉 천승태랑 곽병재에 관해서 말이다.천승태는 이미 그자리에 얼어붙어서 무슨 반응을 보이면 좋을지 몰라했다. 원어수까지 저리 진시우앞에서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이다니...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예전에 원어수가 나택흠을 만나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원어수는 이처럼 긴장해하지 않았다.원어수는 숨을 차겁게 내쉬더니 이윽고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진 선생님, 그럼 아까 말한대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네, 그러세요. 난 의의 없으니깐.""이러면 대충 뭐 해결된거 같은데 나도 더이상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진 아저씨, 천 회장님이랑 잘 얘기해 보세요."진소현은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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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화

진시우는 이에 지그시 웃으며 말했다."아쉬워하지 않아도 돼요, 차피 언젠간 처리될 인간이니."진소현은 두눈을 번쩍 뜨면서 반응했다."진짜로 하는 말이야?"진소현은 진시우가 옆에 보는 사람도 많고 더우기 원어수앞인지라 곽병재한테 손을 쓰지 않는걸로만 생각했다.다만 이후 다시 이런 철호의 기회가 닥칠지 의구심이 들었기에 꽤 비관적으로 바라본 건데 진시우의 확정적인 답변을 들은뒤 정신이 확 들었던 거다.예상대로면 곽병재는 한달음에 나씨 가문으로 몸을 피할거고 그렇게 된다면 곽병재 하나를 처리해버리기 위해 자칫 나씨 가문까지 들먹일수 있는 거니 많이 조심스러웠다. 허나 그럼에도 진시우는 여전히 저런 확답을 줄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라웠다."아까 곽병재를 발로 찰때 이미 몸속에 뭔가를 박아 넣었습니다. 솔직히 원어수도 있는데 그자리에서 곽병재를 처단해 버리기는 좀 아닌거 같아서 말입니다.""역시 그런거 구나... 고맙다, 시우야!"진소현은 너무 감격되였는지 연신 진시우한테 감사인사를 하였다. 이에 진시우는 되려 부담된다는 듯 얘기했다."내가 뭐 남도 아니고...!"진시우의 말에 진소현은 껄껄 웃었다. 맘속을 맴돌았던 나쁜 기운이 말끔히 가셔지는 느낌이였다."그냥... 너무 고마워서. 나도 한때 곽병재를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그럴 경황이 아니였었어. 그뒤 동해로 내빼고 나도 동해까지 찾아가기 어려워서 그냥 이 원한을 몇십년동안 묵혀두고만 있었는데 너가 오니 단번에 해결할 기미가 보이니 너무 기쁜걸!""그랬었군요. 인과응보란 말도 있잖아요.""그렇지!"진소현은 한숨을 내쉬더니 진시우와 같이 자리에 편히 앉았다. 곽병재도 가고 드디여 요란스럽던 사무실은 다시금 정적을 되찾았다.얼마지나지 않아 진영림도 사무실에 들어왔다. 진영림은 이미 진시우의 도움하에 성공적으로 무도종사의 항렬로 발돋움하였다.비록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진시우를 제일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도약을 완성했다 할수 있었다."시우형!"비록 나이로 치면 진시우가 되려 동생이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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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진소현은 시간을 한번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얘기했다."시우야, 밥이나 먹자꾸나. 오늘의 답세로 말이지."...한편 걸음아 살려라 하고 진소현의 회사에서 도망쳐 나온 곽병재는 곧장 자신의 벤쯔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병원으로 향했다.오늘의 굴욕을 차마 꿀꺽 삼켜버릴수가 없었다.그래서 진소현의 회사에서 나오자 마자 그길로 나택흠을 찾아 갔던 거다.가는 길에 이미 사람을 시켜 진시우와 나택흠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아보았다.그는 확신에 찬 눈빛으로 생각했다.‘만약 나 도련님이 아까 내가 진시우한테 당한 사실을 접하게 되면 필시 진시우를 더 증오하게 될거야...!’곽병재는 총총총 나택흠의 병실까지 달려갔다. 병실에는 이미 반쯤 불구가 되여 누워있는 나택흠의 모습이 보였다. 눈빛에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분노가 짙게 서려 있었다."나 도련님!"비록 대충 예상은 했었으나 병상에 누워있는 나택흠을 본 곽병재는 그래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정도일 줄이야!감히 나씨 가문의 도련님을 이집트의 미라가 되도록 때려눕힌 진시우가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곽병재는 나택흠을 보자마자 읍소하며 아까일을 고발하려 하는데 나택흠부터 입을 열었다."여기에는 무슨 일이야?!"나택흠은 워낙 기분이 좋지 못하는데 자신의 휴식을 방해하는 곽병재가 그닥 달갑지는 않았다."저..."그러나 곽병재는 채 말하기도 전에 가슴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더니 거대한 굉음과 함께 팽창되여 폭발해 버리였다...! 거대한 파워는 그의 뼈와 살을 찢고 흉곽에서 발산되여 버리였다."아아아!!!"병실에는 곽병재의 비참한 울음소리만 가득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분수처럼 토해내는 피와 함께 그야말로 인간지옥을 연상케 했다.곽병재는 가슴에 큰 구멍을 안고 곧바로 나택흠의 병상앞에 털썩 쓰러져 죽어버리였다.나택흠도 소스라치게 놀랐는지 마구 소리질렀다."밖에 누가 없어?!! 빨리 누구 좀 들어와봐!!"이내 몇몇 경호원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피로 물들어 있는 병실을 보고 경악하였다.강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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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화

진소현과의 식사를 마친뒤 진시우는 백씨 가문으로 향했다.래일이면 절천팔도의 도법서를 쟁탈하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니 전에 백산하의 말에 응해 온 것이다.또한 북양에 온뒤 백씨 가문에는 꼭 한번 들르는 걸로 약속하였었는데 요며칠 한번도 와보지 않았으니 이참에 온 것이였다.그러니 더욱더 빨리 와서 백산하한테 인사를 하는게 좋을듯 했다. 아니면 아쉬운 소리를 할게 뻔하니.백씨 집에 도착했을때 이미 시간은 2시반을 가리키고 있었다.백산하는 멀찍히 진시우의 기를 포착하고 대기하고 있었고 미리 현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맹수와 같은 기로 충만된 진시우를 볼때마다 백산하는 어김없이 한번씩 놀라군 했다."역시 진 신의님이였군요.""네. 혹시 따로 기다리던 사람이라도 있었던 겁니까?"백산하는 절레절레 머리를 흔들며 아니라고 시인했다. "아닙니다. 다만 무거운 기류의 흐름이 감각되여 이렇게 나와 있는 것이죠. 혹여나 하는 맘에서.""난또 누구라고... 깜짝 놀랐지 뭡니까!"저번에 볼때보다 더 강해져 있는 진시우를 보니 백산하는 그냥 경의로운 눈빛으로 그를 볼 뿐이였다.겨우 며칠이나 지났다고 진시우의 실력은 이미 한보 더 껑충 뛰여 있었다.그는 속으로 천부라는 것이 이토록 강한 것인지 하며 은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시우는 그말에 급급히 몸속의 기를 더 절제하면서 실례가 된 것이 아닌지 죄송스러웠다."예전에도 이렇게 생각했었지만 역시 진 신의님은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기를 자유자재로 공제하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진시우는 그말에 능청스레 웃었다."이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경력에 대한 공제력을 강화한다면 누구든 가능한 거죠."백산하는 진시우의 겸허한 말에도 두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이미 그 정도 라는 말입니까?!"소위 백산하 말속의 ‘그 정도’란 천지의 기를 몸으로 끌어들이여 융합하고 승화하는 천인의 경지를 뜻하는 말로 무도 대고수의 항렬에 진정으로 이름을 올릴수 있었다.진시우는 도리머리를 치며 백산하의 칭찬을 사양하였다."그렇게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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