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유는 붉어진 얼굴을 슬며시 감추다가 겨우 한마디 뱉어냈다."좀 울렁거려서... 엘리베이터속이 좀 덥기도 하고..."...자신의 방에 도착한 나침어는 외투를 자연스레 소파에 걸쳐놓은 다음 본인도 물한병 따라다 편히 쏘파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티비까지 켜서 들뜬 마음을 좀 추스르려 하는데 진시우의 모습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렸다.그래서 인지 기분이 영 별로였다.그녀는 이내 휴대폰을 꺼내들고 동해에 전화 한통을 보냈다.이내 전화속에서 그녀한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나 북양에 왔어, 미연~ 여리로 좀 와줄래?""침어야? 뭐야? 교토에 있던거 아니였어? 언제 북양에 왔대?""교토가 여간 답답해서 말이야... 솔직히 너도 북양이 있다며? 그래서 한번 와본 거야.""오케이~ 그럼 좀만 기다려봐, 나 얼른 갈게. 나 어디로 가면 돼?"나침어는 빠릿하게 답했다."나 지금 트리바고 호텔에 있어.""트리... 바고? 그래, 알았어, 금방 갈게."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밖에서 벨누르는 소리가 들렸다.이내 문밖에서 무릎위까지 뻗어있는 드레스에 매끈하고 하얀 두 다리가 유난히 돋보이는 한 여자가 서있었다. 아까 전화속에서 나침어가 "미연"이라고 불렀던 이물은 아니나 다를까 조미연이였다.아마 진시우가 이 장면을 봤다면 깜짝 놀랐을 거다. 세상 참 좁다고 말이다.조미연은 웃으면서 말을 건넸다."나씨 가문의 아가씨가 여기에는 원일이야?""얘, 나 대종사야! 뭐가 무서워서 북야에 못와?"나침어는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그러고는 조미연의 팔을 감싸안으면서 문을 닫았다."친구야, 나 아까 정말 얄미운 남자를 만났다?""너한테 얄밉지 않은 남자도 있어?"조미연은 씨익 웃어보이며 말했다. 그러자 나침어도 살짝 흠칫 했는지 같이 웃어보이며 말했다."아니, 예전에 만나봤던 남자들이랑은 다르다고. 엄청 속 좁아!"그러자 조미연도 궁금했는지 물었다."누구인데 그래? 나씨 가문의 아가씨앞에서 누가 감히 건방을 떨어~?!""진시우라고 넌 아마
Terakhir Diperbarui : 2024-10-29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