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071 - 챕터 1080

2266 챕터

제1071화

담유는 믿기지 않았다.‘무슨 약 효과가 이렇게 좋은지 만병통치약 같았다.’그녀는 엄청 큰 부상을 당했고 지금은 이미 다 회복된 상태였다.진짜 이상하네!?“누구한테 맞았는지 기억나요?”진시우가 물었다.담유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며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기억이 잘 안나…… 그냥 없던 일로 하면 안 될까요? 그 놈들의 세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진시우의 눈빛이 차가워지며 냉정하게 말했다.“이건 대통령이 때렸어도 넘어 갈 수 없는 일이에요. 끝장을 봐야죠. 우리 회사의 부사장이 맞아 죽을 뻔했는데 가만히 참으라는 거에요?”“하지만…….”담유는 이미 그 놈들에게 겁을 먹은 것 같았다.진시우는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저 하고 같이 가죠. 아니면 아랫사람들이 회장인 나를 얕잡아 볼 것입니다.”……온양시의 한 저택에서 40대 중년 남성이 노출이 화려 한 옷을 입은 여자들 사이에 둘러싸여 마음 것 즐기고 있었다.중년 남성의 눈에는 음흉함이 가득하였다. 곁에 있는 여자들이 화려하고 예쁘긴 했지만 그가 트리바고 호텔에서 만난 부사장보다는 모든 면에서 훨씬 뒤떨어져 있었다.그렇게 젊고 예쁜 여자가 부사장이라니 그는 그런 종류의 여자를 제일 좋아한다.다만 그 여자는 아쉽게도 사리분별을 할 줄 몰랐다!이 중년 남성의 이름은 변장섭 이였고 동해시 무도 가문인 변씨 가문의 사람 이였다.변씨 가문은 동해시에서 일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집안 이였다. 잘 따져보면 모든 실력면에서 아마 구미의 연씨 가문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오히려 더 강할 수도 있다.동해측의 실질적인 가치가 더 높았기 때문 있었다.“다 꺼져!”변장섭은 그 여자가 아른거리자, 더 이상 그를 접대한 던 여자들이 하찮아 보여 쫓아버렸다.그는 동해에서 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대종사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반에 동해에는 많은 대종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변씨 가문에서의 지위도 중간 정도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반면 그는 북양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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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변장섭은 변씨 어르신과의 전화를 끊었다.‘서울의 장무사가 강해졌다고?’그가 방금 트리바고 호텔에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을 장무사의 사람이 알게 되었다.‘내가 보기엔 어르신이 너무 소심한 것 같아. 장무사의 3급 대원 앞에서 그의 동생을 죽을 정도로 때렸는데도 찍소리 못하던데…….’‘이러면서 서울의 장무사가 강해졌다고? 웃기고 있네.’그는 어르신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 서울 장무사가 진짜 강해졌다면 그 3급 대원은 변장섭에게 싸움을 걸었을 것이다.장무사에게는 천하의 무자를 관할하는 직책이 있다.변장섭은 마음속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때 저택 밖에서 강력한 기운이 전해져 왔다.그는 재빨리 방에서 나와 아래층 문 앞을 바라보았다.쾅-대문은 엄청난 공격으로 갈기갈기 찢어지며 흩어졌다.변장섭은 얼굴색이 하얗게 질려서 소리쳤다.“어떤 놈이 이렇게 건방지게 구는 거냐?”진시우는 유유하게 걸어오면서 고개를 들곤 변장섭을 보며 물었다.“담유를 죽도록 때린 게 니놈이냐?”‘담유?’변장섭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트리바고 호텔의 예쁜 여자 부사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니 녀석이 그 여자 대신 나서는 거냐?”변장섭은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그 앞의 진시우도 대종사라는 것을 느꼈다.다만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진시우의 나이이다. 너무 젊었다!같은 대종사로서 만일 싸우다 밀린다면, 금방이라도 도망칠 수 있기에 그는 진시우를 무서워하지 않았다.“허……, 사리를 구분할 줄 모르는 여자가 감히 이 무도 대종사의 호의를 거절하였기에, 혼 좀 내주었거늘…….”변장섭은 거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 눈빛은 마치 천하의 비기를 손에 넣은 듯한 오만과 경멸을 드러내고 있었다.“하하, 니 녀석 참 건방지구나.”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듣기로는 네가 동해의 변씨 가문에서 왔다며? 니 놈이 변씨 가문의 어떤 쓰레기 자식인지 알려줄 수 있어?”변장섭은 동공이 떨리더니 이내 곧 차갑게 말했다.“이 새끼, 말 조심해, 내가 변씨 가문에서 온 것을 알고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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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진시우는 변장섭 앞으로 다가가 그의 가슴을 걷어찼다. 분수처럼 치솟던 피가 조금은 천천히 흐른다.변장섭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후…… 후…… 감히 나를…… 변씨 가문에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상관없어. 변씨 가문에서 찾아온다면 난 온갖 방법으로 변씨 가문을 없애 버리면 그 뿐이야.”변장섭은 이렇게 건방진 젊은이를 본적이 없었다. 감히 동해의 변씨 가문을 없애 버린다고 하다니!동해의 장무사도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변장섭은 분노에 사무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이 순간에도 그는 여전히 죽음을 두려워하는 기색을 드러내지는 않았다.방금 단 칼에 직접 변장섭의 목을 벨 수는 있었지만 진시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건 아마 진시우가 그럴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변장섭의 몸을 때리자 진시우의 구뢰촌경이 변장섭 체내의 근맥을 부셔버렸다. 변장섭은 처참하게 소리를 질렀다.“이 자식…… 니가 날 완전히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다니.”변장섭은 분노에 사무쳐 소리를 질렀고 말투에는 절망감이 느껴졌다.진시우은 급소를 때려 기절시키고 담담하게 말했다.“이따 넌 죽은 목숨인데, 니 놈 몸뚱아리 부숴버리는 것쯤이 뭔 대수라고.”그는 기절한 변장섭을 데리고 트리바고 호텔로 돌아왔다.이미 치료를 마친 소학순 등 두 무도 종사는 담유와 같은 방에 있었다.진시우는 변장섭을 세 사람 앞에 내팽개쳤다. 널부러진 변장섭을 본 담유는 차마 눈뜨고는 못볼만큼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소학순과 다른 옛 임씨 가문의 종사는 충격을 먹은 듯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이…… 이 사람 정말 미쳤구나, 동해의 변씨 가문의 무도 대종사를 이렇게 죽사발을 만들어 버리다니…….’‘이렇게 하는 것이야, 지금은 물론 통쾌하겠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동해시 변씨 가문의 분노와 마주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가?’비록 그들은 진시우의 행동에 고마운 한편으로 진시우가 너무 무모하고 충동적인 일을 벌인 건 아닌지라고 생각했다.진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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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4화

전에 진시우가 트리바고 호텔을 맡았을 때, 소학순이라는 옛 임씨 가문의 무도 종사를 얻었다.그가 처음으로 임씨 가문에 처 들어왔을 때, 임씨 가문 서너 명의 무도종사가 나섰고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본 소학순은 다른 한 사람과 도망쳤다.진시우에게 패한 후, 그는 당시 그와 함께 임씨 가문에서 도망친 무도종사를 추천했다. 그의 이름은 좌관년이다.하지만 진시우도 그가 동해시의 사람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동해시에서 무도 종사의 지위가 너무 낮아 그는 동해를 떠났다.좌관년은 동해 사람이라서 당연히 동해의 일부 세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좌관년은 침착하게 말했다.“진 회장님, 변씨 가문은 동해시의 일류로서 실력과 세력규모는 정말이지, 대단합니다. 구미시의 6대 가문보다 더 대단합니다!”“원한은 풀어야지, 맺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변장섭 대종사께서 싸움을 멈추고 용서를 구한다면…….”변장섭의 얼굴색은 창백했지만 눈빛은 포악했다.“그딴 건 꿈도 꾸지 마라! 팔을 자르고 내 무도를 부셔버렸는데 용서해달라고?”“저승 갈 준비나 해둬라! 변씨 가문의 최고 대종사가 북양에 도착하면 내 몸에 손을 댄 같은 니들을 쓰레기들을 먼저 죽여버릴 것이다!”좌관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안색이 안 좋았다.‘이러면…… 변씨 가문과의 충돌은 피하지 못 하는 것인가?’변장섭은 차갑게 담유를 쳐다보았다.“네가 완치되다니…… 정말 기적이구나, 만약 네가 어떻게 완치되었는지 알려준다면 넌 살려주겠다.”그는 자신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 ‘아무런 무도 기초가 없는 여자가 어떻게 완치된 거지?’완치는커녕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지금 살아있는 것은 분명 하느님 덕분일 것이다.담유는 화를 내면서 그를 보고 말했다.“너한테는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변장섭은 냉정하게 말했다.“상관없어, 변씨 가문의 최고봉 대종사가 도착하면 넌 꼭 살려 두고 천천히 괴롭혀서 비밀을 캐낼 것이다.”팍-말을 마치자 진시우는 이빨뿌리가 뽑혀 피를 토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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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말이 듣기에는 좋지 않았지만 모두 사실이었다.좌관년은 씁쓸해하면서 말했다.“이젠 소용없어요. 변씨 가문의 사람이 찾아오면 우리는 천천히 죽겠지요…….”소학순도 무서웠지만 상대적으로 침착했다. 그는 동해에서 지낸 적이 없기 때문에 동해의 실력에 대한 두려움이 적었다. “형님,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닙니까? 여기는 동해가 아니에요!”좌관년은 화를 내면서 말했다.“여기는 동해가 아니니까 더 조심해야 해요! 변씨 집안의 부하들이 많아 그 놈들이 죄를 지었다 한들 변씨 집안의 사람들 일에 우리가 직접 나설 필요가 없어요.”“이 소문이 퍼지면 많은 사람들이 앞장서서 우리를 상대하여 변씨 가문의 호감을 얻으려고 할 것입니다.”“지금 진 회장님께서 변씨 가문의 대종사를 죽였으니 변씨 가문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본가에서 반드시 손을 쓸 것입니다.”“저희도 아마 변씨 가문의 표적 명단에 있을 것입니다. 변씨 가문의 대종사가 오면 우리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소학순은 안색이 변하면서 이제야 걱정하기 시작했다.진시우가 말했다.“좌종사,걱정하지 마세요. 동해시 사람이 오면 장무사 쪽에서 알아서 해결할 겁니다.”좌관년은 쓴웃음 지으면서 말했다.“장무사?”그는 실망한 표정을 짓고 비관적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을 보니 장무사에 대한 신뢰가 많이 없는 것 같았다.이 상황을 본 진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천이 부상을 당한 후 장무사에 대한 통제력이 많이 떨어졌다. 추원용이 장무사를 장악한 뒤엔 장무사의 명성은 더 형편이 없게 되었다.옆에 있는 담송은 말하려다 멈칫하는 게 어색해 보였다. 아마 소학순 등이 있어서 말은 못한 것 같다.이때 서진이가 문을 두드렸다. 그는 바닥에 있는 변장섭의 시체를 보고 안색이 변하더니 금방 돌아왔다.그는 손에 청첩장 하나를 들고 공손하게 말했다.“진 회장님, 이것은 오늘 저녁 북룡산장 연회의 초대장입니다.”“연회?”진시우는 의아해하면서 받았다. 그 위에는 ‘트리바고 호텔 사장 진시우를 북룡연회에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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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6화

담유는 어깨와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긴 치마를 입는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송중군을 찾아가 단아한 형식의 흰색 원피스로 바꿔 입었다.송중군도 초청을 받았는데 진시우가 간다는 말을 듣고 기뻐했다.북양시의 의류 업계에서 그는 이미 일인자였고 최근에도 엄청난 돈을 벌었다.지위가 높아지고 접촉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부를 쌓고 있었다.송중군은 그렇다고 득의양양해 하지는 않았으며 진시우가 자기를 도와준 데 대해 계속 감사해하고 있었다.송중군은 자기 부인과 함께 진시우와 담유를 태우고 북룡산장으로 향했다.북룡산장은 북양시에서 명성을 갖고 있었다. 비록 유성개발, 만흥부동산, 청련과 같은 도급의 거두부동산회사가 개발한것은 아니지만 북양최초의 개발상들이 세운 것이다.차를 세우고 송중군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진시우씨, 북룡산장을 건설한 부동산회사의 배후에 있는 실제 조종자는 BR그룹의 이사입니다.”BR그룹은 북양시에서 손꼽히는 기업이었고, 서울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었다.진시우는 이전에 BR그룹에 왔을 때 천승태의 아들과 충돌한 적이 있었다. 후에 천승태는 그로 인해 적지 않은 손해를 보았다.진시우는 개의치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다음 네 사람은 함께 연회장으로 들어갔다.안에는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송중군이 들어오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쳐다 보았다.송중군은 비록 떠오르는 신성이었지만 BR그룹의 먹이감을 가로 채는데 성공하였다.전체 북양시의 상업계를 뒤흔든 이 행동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송중군이 어떻게 천승태의 양보를 얻어 냈는지 궁금해 하였다.천승태는 의류업계에서 퇴출된 후 이사회와 큰 싸움을 벌렸으며 BR그룹은 하마터면 기업분할이 될 뻔했다. 다행히 천승태가 비록 두번이나 잘못을 범했지만 머리가 정말로 안 돌아 가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훌륭한 실력으로 분노한 주주들을 진정시켰고, 기업을 지켜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을 적잖이 실망시켰다.사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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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꼭 그렇지도 않았다, 따지고 보면 본인이 대종사였다.“절천팔도가 비길 데 없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소문처럼 그렇게 대단한 것 같지도 않아…….”“모레가 정식으로 도전하는 날이니 때가 되면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가?”진시우는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내 연회엔 흥미가 없어졌다. 그러나 담유가 눈을 반짝이며 각종 디저트를 맛보는 것을 보고는 떠나갈 생각을 이내 접었다.“담유, 난 저기 소파에 가서 앉아 있을게.”담유는 초콜릿 무스 한 조각을 입에 물고 말했다.“음식 안 드세요?”진시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입맛이 별로 없어.”“그래요, 그럼.”담유는 진시우가 먹지 않는 것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렇게 훌륭한 음식들을 차린 연회는 먹보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천국인 것이다.진시우가 금방 자리에 앉았는데 빨간 치마를 입은 여인이 보였다. 찰나에 진시우와 눈이 마주쳤는데 다소 놀란 기색을 보였다.그녀는 곧 진시우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화장을 한 그녀의 얼굴은 연회장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미인에 속했다.그녀의 자태에 비해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빨간색 치마는 뜻밖에도 강렬한 충격을 주는 반전미가 있었다.상대방은 붉은 입술을 살짝 치켜세우며 담담하게 웃었다.“여기서 당신을 볼 줄은 몰랐습니다. 진 선생.”진시우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좀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그럴 만도 합니다만…….”눈앞의 붉은 치마를 입고 있는 담담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들이 모르는 교활한 여인, 그 여인은 바로 이전에 진시우가 자뢰산에 가서 천뢰목을 찾을 때마다 들렸던 동해 친구들 사이에 있던 미녀 조미연이었다.당시에 그 동해 친구들은 진시우와 배현에게 상당히 무례했는데 후에 김봉에게 돈을 배상하게 한 다음 모두 쫓아 버렸었다.조미연은 확실히 미녀였지만 진시우는 그녀에게도 아무런 대우도 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목숨값을 지불하게 하였다.조미연은 우아하게 진시우의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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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진시우는 조미연이 이렇게 감정폭발을 자제하기 위해 인내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생각했다.‘이 여인의 참을성이 어느 정도인지도 잘 모르는데 괜히 일을 시끄럽게 만들 필요가 없겠군.’진시우가 말했다.“조 아가씨는 정말 열정적인데요. 정말 놀랍습니다. 기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조미연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부드럽게 말했다.“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없습니다. 진 선생같은 분을 친구로 사귀는 걸 누가 마다하겠습니까?”진시우가 무도종사를 이기는 걸 본 적이 없었다면 그녀는 성질을 이렇게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아마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진시우가 사람들에게 끌려 나가도록 했을 것이다.진시우가 물었다.“조아가 씨는 동해의 어느 가문사람입니까?”조미연이 말했다.“우리 아버지는 그저 평범한 상인입니다. 회사 규모도 그리 크지 않고요. 무슨 세력이라고 할 정도도 못됩니다.”진시우의 마음이 약간 움직였다. 말하기 싫은 것인가? 확실히 동해시에는 무슨 조씨 가문이란 게 없었다.진시우가 조미연을 한번 바라보는데 확실히 그의 말에 거짓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보아하니 그녀의 집은 정말로 큰 세력이 아닌 것 같았다.‘그런데 그녀는 어떻게 이 연회에 온거지? 큰 세력을 등에 업지 않고서야 어떻게 동해에서 이 연회에 올 수 있었지?’요 며칠새에 외지에서 여기로 온 사람들은 거의 모두 절천팔도를 목표로 하고 온 것이다.조미연이 그저 놀러 왔다면 진시우는 절대로 믿지 않을 것이다.“미연아!”이때 키가 185센치미터 정도에 몸매가 꼿꼿한 청년이 다가왔다. 그는 살짝 눈을 찌푸리고 진시우를 본 다음 담담히 눈길을 거두었다.조미연은 일어서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사촌오빠, 이 분은 제 친구인 진시우 씨예요”조미연의 사촌오빠는 미간을 찌푸린 후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당신은 어느 가문 사람입니까?”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진시우를 계속 지켜보는데 마치도 상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처럼 보였다.“사촌오빠, 진 선생은 무도대종사예요.”조미연은 사촌오빠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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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난 관심이 없습니다.”오청광은 안색이 변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이 요청은 어느 때든 유효한 것입니다. 생각을 해보고 내 동생을 통해 연락을 주시오.”말을 마치고 그는 조미연에게 말했다.“내 친구들을 만나러 가자꾸나.”“그래요.”조미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며 진시우에게 말했다.“진 선생, 전화번호를 좀 줄 수 있는가요? 나중에 얘 기좀 할 수 있게…….”진시우는 거짓 번호를 알려주었고, 조미연은 의심하지 않고 사촌오빠를 따라 나섰다.“동해시 오씨 가문…….”진시우는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정말 풍운제회다. 무도대종사는 없다 해도 동해시의 대세력이 다 참여하다니…….”“절천팔도의 흡인력은 확실히 크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큰 세력이 북양시에 올 이유가 없다.”진시우는 휴대전화를 꺼내 동해시 오씨 가문에 관한 뉴스를 검색했다. 이 세력은 돈이 많고 기세가 등등하였는데, 어느 업종이든 앞뒤를 가리지 않고 다 개입하였다.그가 한창 뉴스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멀지 않은 곳에서 뭔가 와르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진시우는 별 생각없이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는데 뜻밖에도 담유가 골칫거리를 만난 것 같았다.그는 즉시 일어나 신속히 담유 쪽으로 다가갔다.……탁!미모의 한 여인이 오만방자한 표정으로 담유의 얼굴을 후려쳤다.“사과해! 안 그러면 네 그 입을 찢어버릴 거야!”여인은 보기에 나이가 스물여섯 일곱 정도로 보였는데 안하무인이라 그 누구도 안중에 없는 것 같았다.담유는 영문도 모른 채 뺨을 맞고 화가 나서 고개를 들어 그 여인을 바라보았다.여인은 그 모습을 보고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얼굴은 분명히 예쁜데 오만하기 짝이 없고 천박하게 보였다.“너, 내가 누군지 알아? 네 남자는 대체 어디 있지? 빨리 불러와.”말을 마치자 그 여인은 손을 들어 또다시 담유를 때리려 했다.담유가 뒤로 물러서는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그녀의 등을 세게 밀었다.결국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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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0화

주위의 손님들이 빙 둘러 에워싸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표정이 냉랭한듯 연극을 보는 모습이었다.어떤 사람은 동정을 드러내고 고개를 저으며 안타까워했다.어떤 사람은 경멸하며 비웃었다.담유도 어리둥절해졌다. 치마 한 벌에 3000만 원? 그녀는 이렇게 고급스러운 치마를 처음 보았다. 이것은 그녀가 평생을 모아도 살 수 있는 치마가 아니었다.“저 여인은 동해시 나씨 가문의 나자월이지요?”“동해시 나씨 가문? 그럼, 오늘 밤 이 연회의 주최자 나택흠의 여동생이라는 말인가요?”“저 아가씨는 누군가요? 보아하니 나자월보다 훨씬 예뻐 보이는데…….”“죽고 싶어 그런 소릴 하시오? 그러다가 나 아가씨에게 찍히면 어쩌려구?”“그래 내가 실언했어. 근데 저 아가씨는 참 안됐구려. 나자월의 화풀이 대상이 됐으니.”“…….”사실이 어떤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나서지 않았다.설사 앞에 있는 여인이 서시나 초선이라 할지라도 나서지 못할 것이다.영웅이 미인을 구하고 미인의 보답을 받을 기회가 있어야 하겠지만, 여기에 선뜻 나섰다간 목숨을 건지기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이때 송중군이 사람들을 헤치고 나와서 겸손하게 말했다.“나 아가씨 죄송합니다. 이 아이는 내 조카딸 담유입니다.”나자월이 송중군을 바라보는데 눈길은 냉담하기 그지 없었다.“당신은 또 뭐야?"송중군은 안색이 변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전 홍군그룹의 이사장 송중군입니다.”“홍군그룹…….”눈을 가늘게 뜬 나자월은 곧 얼굴표정이 더 추워졌다.“아 들어봤어! 듣자하니 당신 뭐 큰 손 하나 잡았다며?”송중군은 눈을 떨며 사양했다.“그런 일 없습니다. 내게 무슨 큰 손…….”나자월이 차갑게 말했다.“홍군그룹, 난 당신네가 옷 디자인, 생산 및 판매를 하는 기업이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맞지요?”송중군은 마음이 불안해지고 좋지 않은 예상이 들어 한동안 대답하지 않았다.나주월이 계속 말했다.“당신의 회사는 이제 우리 나씨 가문의 것이에요. 내일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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