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의 모든 챕터: 챕터 261 - 챕터 270

2644 챕터

제261화

주민은 그녀를 바라보며 납득이 안 갔다."내가 너한테 사준 가방과 목걸이가 가짜라서 기분이 안 좋은 거야? 너 지금 내가 돈이 없다고 싫어하는 거니?"유림은 이 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몰랐다. 그녀는 혐오스러워하며 말했다."아니, 네가 더러워서 그래! 너 송지연하고 자고 또 그녀의 돈까지 받았는데, 어떻게 뻔뻔스럽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거야?"주민은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놀라움에서 당황함으로 변했다."유림아,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랑 송지연은 아무런 관계가 없어. 그녀는 나를 좋아하지만, 나는 이미 거절했다고!"유림은 말을 하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그에게 녹음을 들려주었다.지연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주민의 얼굴색은 하얗게 질렸다. 그는 처음에 멍하더니 인차 얼굴이 빨개지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이건 어디서 났어?" 주민이 물었다.유림이 대답했다."어디서 났든 상관하지 마. 나는 단지 너한테 송지연이 말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 거야."주민은 감히 유림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긴장했다.유림은 마음이 몹시 아프며 눈물이 다시 솟구쳐 나왔다. 그녀는 더 이상 그를 보고 싶지 않아서 일어나서 가려고 했다."유림아!" 주민은 유림의 손을 덥석 잡고 미안하고 당황했다."유림아, 가지 마, 나와 헤어지지 마,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해! 나와 지연이 함께 있는 것은 내가 원한 게 아니야. 그녀가 나를 취하게 해서 호텔로 데려간 거야……"그는 괴로워하며 후회했다."그녀가 나한테 준 돈도 나는 받고 싶지 않았어. 그러나 나를 위협하는데 어쩌겠어. 만약 내가 받지 않는다면 사진을 너한테 보낸다고 말이야. 나는 너를 잃고 싶지 않아서 타협한 것뿐이야. 그러니까 나를 용서하고, 나한테 다시 한번 기회를 줘. 나 정말 널 사랑해. 너 없으면 안 된다고!"유림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부릅뜨며 그를 바라보았다."지금까지도 넌 네가 강요당했다고 말하는 거야? 어떻게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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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아!"비명을 지른 사람은 지연이었다. 그녀가 들어 올린 손목은 커피잔에 맞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가방과 접시는 모두 땅에 떨어졌으며 그녀는 팔을 안고 뒤로 물러났다.몇 사람은 놀라서 고개를 들었고 소희가 난간에 기대어 지연을 차갑게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지연은 소희를 보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드러내며 아파도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주민의 뒤로 기댔다.소희는 위층에서 내려와 주민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더 이상 유림이한테 매달리지 말고 당장 꺼져요!"주민은 어색함을 느끼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유림아, 나 진심으로 너 좋아하는 거야. 너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않니?"지연은 주민의 팔을 잡고 잡아당겼다."오빠, 우리 가자!"주민은 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 자신도 알고 있었다. 오늘 여기에서 떠나면 그는 유림을 완전히 잃을 것이라는 것을.유림은 눈물을 머금고 그를 바라보았다."좋아, 내가 너한테 기회를 줄게. 지금 여기에 남고 내일 회사 그만둬. 앞으로 다시는 송지연을 만나지 않는 거야."지연은 곧장 소리쳤다."오빠, 잘 생각해 봐. 우리 아빠가 다음 달에 승진해 준다고 했어. 오빠 졸업하자마자 부사장이 되는 거야. 오빠 동창들 몇 명이 그렇게 성공할 수 있겠어? 하지만 오빠 지금 그만두면 아무것도 없어!"주민은 눈썹을 찌푸리며 망설이고 고민하는 듯했고 눈에 고통스러운 기색을 잔뜩 띠고 있었다.지연은 이 기회를 틈타 그를 밖으로 끌고 나갔다."빨리 회사로 가자. 오후에 고객 만나야 한다며?"주민은 못 이기는 체하며 지연을 따라 밖으로 나갔고 찔리는 눈빛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유림아, 나 기다려, 내가 반드시 너한테 다 설명할게!"유림은 가방과 목걸이를 그에게 던졌다."네가 산 쓰레기들 가지고 꺼져!"주민은 이미 지연에게 끌려 나갔다. 유림은 의자에 주저앉으며 가슴이 아팠고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소희는 다가가서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소리 없이 그녀와 함께 있어줬다."울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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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그가 그런 쓰레기인 이상 왜 그 사람 때문에 자신을 방에 가두는 거야?""반성하고 있어. 내가 왜 그렇게 멍청한지."소희다 말했다."그가 잘못한 거지 네 탓은 아니야. 그는 너처럼 이렇게 슬퍼하지도 않을 건데 넌 왜 자신을 괴롭히는 거야? 그는 지금 이미 송지연과 좋다고 사귈지도 모르잖아, 근데 넌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고 있어."유림은 목이 메었다."하긴, 그들 정말 함께 있을지도 모르겠네.""유민과 할머님 걱정하게 하지 말고 나가서 뭐 좀 먹어. 단 음식을 좀 먹으면 기분이 좀 좋아질 거야."소희가 그녀를 설득했다.유림은 흐느끼며 말했다."알았어, 지금 나갈게. 고마워, 소희야!""아니야!"소희는 전화를 끊었고 잠시 후 유민이 그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을 보냈다.보아하니 유림은 이미 아래층으로 내려가 밥을 먹은 것 같았다.유림과 주민은 철저히 헤어졌으니 소희는 진석에게 전화를 걸어 교양 주얼리 그룹과 계약을 해제하라는 일을 준비하라고 했다.그러나 그녀가 미처 계약 해제서를 송 씨네 집안에 보내지 못했을 때, 송 씨네 집안은 이미 그녀한테 보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지연의 아버지 송진일은 자수성가했고 요 몇 년 동안 돈을 좀 벌자 오만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강성에서 모든 사람들이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지연이 케이슬에서 얻어맞았다는 것을 알고 그는 회사의 경호원 10여 명을 데리고 직접 찾아왔다.한 무리의 사람들이 8층에 올라가자 흉악한 놈들이 안으로 들어오며 소희를 찾겠다고 고함쳤다.수미는 그들을 막으며 웃으며 말했다."소희는 지금 바빠서요. 무슨 일이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진일의 경호원은 수미의 뺨을 내리치며 흉악하게 말했다."너한테 말을 한다고? 네가 뭔데? 빨리 그 미친년 불러와서 우리 사장님한테 절을 하고 사과하라 그래! 아니면 내가 여기를 다 때려 부숴버릴 거야!"수미는 비틀거리며 표정이 어두워진 채 말했다."어떻게 사람을 때릴 수 있죠? 빨리 나가요,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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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진일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며 얼굴이 하얗게 질려 다시 눈앞의 남자를 훑어보며 물었다."당신은 누구지?"구택의 눈빛은 맑지만 차가웠다.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임구택."진일은 처음에 반응하지 못하고 그저 이름이 귀에 익다고만 생각했다. 그가 임구택이 누구인지, 그리고 이 이름이 무엇을 대표하는지 알아차릴 때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시원과 다른 사람들도 이미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 조백림은 손에 술병을 들고 진일을 보며 물었다."난 모르는 사람을 때리지 않거든? 당신 이름이 뭐야?"진일은 다리에 풀리며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 그는 뒤로 물러나면서 말했다."오해입니다, 오해! 나는 여기가 임 대표님의 곳인 줄 몰랐어요. 내가 참 눈치 없었네요!"그는 아예 손을 들어 자신의 뺨을 때렸다."죄송합니다, 임 대표님, 그리고 다른 도련님들. 내가 죽을죄를 졌네요!"이때 수미는 이미 경호원을 데리고 와서 진일 그들을 에워쌌다.시원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데리고 나가서 때려, 우리 방해하지 말고!"시원의 말을 듣자 그 경호원들도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10여 명이 다가와 진일 그들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룸 안에서 기절한 경호원도 끌려나갔다.구택은 소파로 걸어갔고 소희는 시원이 자신에게 눈짓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방안의 깨진 탁자와 술병은 재빨리 치워졌고 시원은 다른 사람들더러 계속 놀라고 했다.구택은 손을 뻗어 담배를 들려다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멈칫하다 옆에 있는 술을 들고 잔에 따르며 눈을 돌려 소희에게 물었다."누구죠?""교양 주얼리 그룹 사장님, 송진일이에요." 소희가 말했다.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소희는 유림과 주민의 일을 모두 말했다.구택은 긴 눈을 반쯤 떨구며 잘생긴 얼굴은 싸늘해졌다."왜 나한테 말 안 했어요?"소희는 눈빛을 떨구며 입술을 오므렸다."유림은 가족들한테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나도 그녀를 위해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했고요. 그리고 나는 이건 그녀 자신의 일이라서 주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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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소희가 물었다. "구택 씨는요?"명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대표님께선 일이 있으시다고 아가씨더러 먼저 돌아가시라고 하셨습니다."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케이슬은 어정에서 아주 가까웠고 또 메인 거리라서 등불이 환했다. 평소에 구택이 오지 않아도 소희는 스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오늘 구택이 특별히 명우더러 그녀를 어정으로 데려다주라고 한 것은 아마도 송 씨네 사람들이 다시 그녀를 귀찮게 할까 봐 걱정했던 것이었다.그는 화가 났어도 그녀의 안전을 생각했다.어정으로 돌아간 소희는 어두컴컴한 방안을 보며 한순간 마음이 허전했다.그녀는 구택이 왜 화가 났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유림이 주민과 송가네 사람들한테 괴롭힘을 당해서 마음이 아팠던 것이다. 특히 그를 속이고 있어서 화가 났고 또 지연을 때릴 때 심명이 도와줘서 더욱 화가 났다.그는 임가네 집안일을 몰랐을 뿐만 아니라 또 은근히 심명에게 빚졌던 것이다.그녀가 모르는 것은 구택은 그녀가 그를 속여서 화가 났고, 그녀가 혼자 송 씨 가족과 맞서서 더욱 화가 났으며, 심지어 그가 모르는 상황에서 그들과 맞섰다는 것에 화가 났다. 오늘 그가 케이슬에 있었으니 다행이지, 만약 그가 없었다면? 만약 송진일이 사람들을 데리고 다른 곳에서 소희를 막았다면?......한밤중에 소희는 놀라 깨어나며 시간을 확인했다. 이미 밤 두 시가 되었다.그녀는 침대에서 내려와 문을 열고 나갔는데, 남자가 베란다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았다. 거실에는 불을 켜지 않았고 달빛 아래에서 남자의 잘생기고 뚜렷한 이목구비는 더욱 차가워 보였다.소희는 다가가서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끊었다고 하지 않았어요?"구택은 그녀를 그윽하게 쳐다보며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서 껐다."나 때문에 깼어요?""아니요, 목이 말라서 물 마시러 나왔어요." 소희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구택은 소파에 기대어 담담하게 말했다."가서 자요!"소희는 일어났지만 떠나지 않고 남자의 곁에 앉아 머리를 그의 어깨에 기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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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진일은 이틀 동안 병원에 있었다. 그는 구택이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가장 먼저 받은 것은 북극 디자인 작업실에서 보낸 계약 중지 통보서와 변호사 경고장이었다. 작업실은 그가 KING의 이름을 도용하여 홍보한 것에 대해 작업실 제1등급의 디자이너 광고 홍보 비용에 따라 교양에게 20억의 배상을 청구했다. 그리고 전체 업계에 통고를 보내 쌍방의 계약을 중지하고 영원히 다시 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진일은 어안이 벙벙했다. 이 일은 북극 디자인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설마 북극도 구택의 산업은 아니겠지?구택의 타격도 인차 그에게 왔다. 거의 동시에, 모든 협력 업체들이 교양과의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이 밖에 인터넷에서는 교양 주얼리 그룹이 전에 탈세하고 불법 수단으로 동업자를 압박하고 자기 브랜드의 주얼리도 전부 홍보 때와 다른 불량품을 팔고 있다며 폭로했고 경찰서, 세무부문, 공상국까지 일시에 그를 찾아왔다.진일은 몸의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황급히 병원을 나와 회사로 돌아왔고 모든 부서는 이미 엉망진창이 되었다.품질 불합격이란 정보가 터져 나오자 교양 그룹 오프라인 매장은 주얼리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은 전에 산 주얼리를 가져오며 재검사를 요구했고, 가짜가 섞였으면 법에 따른 3배 배상을 요구했다.교양 그룹은 이미 상장되었기에 이 일로 하여 주식은 연속으로 하락하며 거의 전 강성의 사람들이 모두 교양 주얼리가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빚쟁이들도 진일의 회사, 별장에 찾아가서 송 씨 가족들한테 돈 갚으라고 재촉하기 시작했다.회사 직원들도 분분히 회사에서 도망쳤고 이렇게 큰 회사는 텅 빈 빌딩 하나와 수없이 많은 빚만 남았다.......주민은 이미 며칠 동안 출근하지 않았고, 지연도 그가 세 들어 사는 집으로 숨었다. 주민은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교양 주얼리 그룹처럼 이렇게 큰 회사, 이렇게 큰 가업은 어떻게 이렇게 쉽게 망한 것일까?그의 부사장이 없어졌을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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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그때 윤미는 그녀더러 진석이 교양 그룹과의 합작을 중지하라 할 때부터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북극은 교양 그룹과 몇 년이나 합작한 사이였고 도중 아무런 문제도 없었기에 그녀는 도무지 진석이 무엇 때문에 갑자기 계약을 중지했는지 몰랐다. 설사 교양 그룹이 홍보를 위해 KING의 이름을 썼다고 해도 전에 진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교양과 따지지도 않았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무엇일까?그 후 며칠 교양 주얼리 그룹에 관한 여러 가지 기사가 터져 나오자 윤미는 그저 진석이 미리 소식을 받고 그들과 선을 그으려 했다고 생각했다.진일은 요 며칠 줄곧 골머리를 앓아서 이미 전처럼 기세가 드높지 못했다. 그는 애원했다."우리 회사의 주얼리가 가짜라고 말하는 건 모두 모함이에요. 전혀 그런 일이 없어요. 누군가가 고의로 우리 회사를 망치려고 작정하는 거예요. 제발 작업실의 대표님께 말 좀 전해 줘요. 합작을 취소하지 말아요. 북극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에요!"윤미는 진일이 불쌍해서 마음이 약해졌다."마침 오늘 우리 대표님이 왔으니까 내가 가서 만회할 기회가 있는지 물어볼게요.""그래요, 그럼, 정말 고마워요!" 진일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진일은 애타게 10분을 기다렸고, 윤미는 응접실로 돌아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송 사장님, 우리 대표님께서 뵙자고 하세요."진일은 멈칫하다 인차 기뻐하며 물었다."북극 대표님께서요?""네, 따라오세요!" 윤미는 그에게 길을 안내하고며 작업실 2층으로 향했다.진석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윤미는 두 사람을 소개했고 진일은 아첨하며 웃었다."이렇게 오랫동안 합작했는데 진 대표님을 만나 뵙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만나서 반가워요!"진석은 금테 안경을 쓰고 안색이 담담했고 손을 들어 윤미더러 나가라고 하고서야 미적지근하게 진일에게 물었다."무슨 일이죠?"진일은 인차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말하면서 작업실더러 기소를 취하하고 다시 계약을 하자고 했으며 KING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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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밖은 떠들썩했지만 이 일의 주인공인 유림은 그런 상황을 전혀 몰랐다. 그녀는 자신의 둘째 삼촌이 그녀 대신 화풀이하는 것도 몰랐고 송 씨 집안이 곧 파산한다는 것도 몰랐다!그녀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또 외출하고 싶지 않아 소희를 집에 초대하여 그녀와 함께 있게 했다.소희가 택시를 타고 임가네 도착하자 집에는 유림과 노부인만 있었다. 노부인은 거실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었고 소희를 보자마자 열정적으로 그녀와 인사했다."소희야!""할머님 안녕하세요!" 소희는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오냐, 이쪽으로 와서 앉아라!" 노부인은 기뻐하며 옆에 있는 자리를 가리키며 소희더러 앉으라고 했다."요즘 잘 지냈어?"소희는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다."네!"노부인은 상냥하게 말했다."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학비를 벌고 있다는 거 들었는데, 정말 철이 든 좋은 아이야, 시간 있으면 자주 집에 놀러 오고!""네, 감사합니다, 할머님!"노부인이 물었다."너 유림이 찾으러 왔지? 유림이 도대체 왜 저런담? 하루 종일 우울해 보이는데. 유림 엄마는 출장 갔지, 내가 물어도 나한테 도통 말을 하지 않아서 원."소희는 부드럽게 말했다."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따가 제가 대신해서 물어볼게요.""오냐!"두 사람이 말을 하고 있다 유림은 위층에서 뛰어내려왔다."소희야!"소희는 일어났다. "유림아."유림은 어색하게 노부인을 한번 보고는 소희를 끌고 위층으로 올라갔다."우리 위층으로 올라가자!"소희는 고개를 돌려 노부인에게 인사를 했고 노부인은 웃으며 말했다."가봐, 이따가 내가 주방의 사람들더러 너희들한테 먹을 거 좀 보내라고 할게."유림은 소희를 데리고 자기 방으로 돌아온 뒤 바로 문을 닫고 그녀에게 물었다."우리 할머니한테 주민 얘기 안 했지?""아니." 소희가 말했다."그럼 됐어!" 유림은 안심하고 자신의 놀란 가슴을 달래며 그녀를 끌고 소파에 가서 앉았다."가족들한테 말하면 안 돼. 너무 쪽팔리잖아!"소희는 담담하게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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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소희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근데 넌 뭐가 있지?"유림은 멈칫하다 그녀의 말을 알아차리며 천천히 말했다."내 생일이 곧 다가오고 있어."소희는 웃었다."이게 바로 기회잖아?"......정오가 다 되어갈 무렵, 노부인은 하인더러 유림과 소희를 아래층으로 내려오라고 했다.소희도 마침 작별 인사를 하려고 했기에 유림과 함께 내려갔다.아래층에 도착하자 노부인은 웃으며 그녀들을 불렀다."이리 와서 좀 봐봐, 이 안에 있는 사람 중 어느 게 제일 예쁘니? 네 둘째 삼촌한테 와이프 하나 골라주게."소희는 작별을 하려다 이 말을 듣고 제자리에 굳어지며 움직이지 않았다.유림은 다가가서 얼굴을 찡그리고 노부인의 손에 있는 사진을 보며 어이가 없었다."할머니,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사진을 보고 며느리를 뽑아요? 할머니는 유행을 잘 아신다면서요? 할머니 너무 아웃됐는데요?"노부인은 웃으며 말했다."이제 나를 비웃는 거 보니 기분이 좋아진 거야?"유림은 입을 삐죽거리며 고개를 돌렸다.노부인은 소희에게 손짓했다."쟤 상관하지 마. 소희 네가 한 번 봐봐. 너희 젊은이들의 안목은 나와 다르니까."소희는 다가가서 노부인의 곁에 앉았다. 그녀의 손에는 7~8장의 사진이 있었고 그 속의 여자들은 모두 아주 예쁘게 생긴 데다 옷차림도 모두 재벌 집 아가씨처럼 보였다.노부인은 웃으며 말했다."이 사진들은 그런 엉망진창한 필터를 쓰지 않았고 이 사람들도 모두 얼굴에 손을 댄 적이 없어. 소희는 누가 예쁘다고 생각하나?"유림은 키득키득 웃었다. "어머, 할머니, 필터도 아세요?""넌 참견하지 마!" 노부인은 콧방귀를 뀌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소희를 쳐다보았다."소희가 유림이 둘째 삼촌 대신 좀 골라봐!"소희는 사진을 모두 진지하게 한 번 보았는데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모두 예쁘게 생긴걸요!"그녀는 확실히 그렇게 생각했다. 이 여자애들은 모두 재벌 집 아가씨로서 가장 좋은 교육을 받았고 생김새나 기질도 모두 무척 뛰어났다.유림도 사진을 살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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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그는 소희를 담담하게 쳐다보며 웃는 듯 마는 듯 했다."그래요?"노부인은 성가네 아가씨의 사진을 구택에게 보여주었다."나는 이 사람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경성대에서 졸업했는데 최근에 강성으로 돌아왔다. 소희 선생님도 이 아가씨가 예쁘다고 했어. 네가 직접 봐봐!"구택은 사진을 받고 한 번 보더니 고개를 들어 소희에게 물었다."소희 선생님은 이 여자가 나와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소희는 속으로 무청 긴장했지만 그저 태연하게 노부인의 말에 동의하며 말했다."아주 예쁘다고 생각하는걸요!"구택은 눈동자가 밤처럼 어두웠다. 그는 다른 의미를 띤 눈빛으로 소희를 쳐다보며 거볍게 웃었다."방금 대학을 졸업했으니 나보다 5~6살 정도 어릴 텐데요. 내가 나이 많다고 싫어하진 않을까요?"소희는 구택의 물음에 당황하며 억지로 차분하게 대답했다."마음만 맞으면 나이는 문제가 아니죠."구택은 계속 물었다."어떤 게 마음이 맞는 거죠?"옆에 있던 유림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콧방귀를 뀌었다."둘째 삼촌, 할머니가 와이프 선택해 준 것에 대해 불만 있으면 그냥 솔직히 말해요. 왜 소희한테 화풀이를 하는 거예요?"소희는 감격에 겨운 눈빛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구택은 소희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웃었다."소희 선생님이 좋다고 하시니 나도 당연히 좋다는 이유를 물어봐야 하지 않겠어? 게다가 소희 선생님도 성금희 씨와 나이가 비슷하니까 그녀의 의견을 물어봐야 성금희 씨와 어떻게 지내는지 알 거 아니야."노부인은 기뻐했다. "그럼 동의하는 거야?"구택은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내가 동의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 사람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요?""둘째 삼촌, 언제 이렇게 겸손해졌어요?"유림이 말했다.구택은 담담하게 웃었다."금방 배웠는데!"노부인은 웃으며 말했다."그럼 내가 성 씨네 집안 한 번 물어볼게. 그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너희들 한 번 만나게 해줄까?"구택이 말했다."내가 시간이 나면요. 요즘 회사에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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