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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그가 그런 쓰레기인 이상 왜 그 사람 때문에 자신을 방에 가두는 거야?"

"반성하고 있어. 내가 왜 그렇게 멍청한지."

소희다 말했다.

"그가 잘못한 거지 네 탓은 아니야. 그는 너처럼 이렇게 슬퍼하지도 않을 건데 넌 왜 자신을 괴롭히는 거야? 그는 지금 이미 송지연과 좋다고 사귈지도 모르잖아, 근데 넌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고 있어."

유림은 목이 메었다.

"하긴, 그들 정말 함께 있을지도 모르겠네."

"유민과 할머님 걱정하게 하지 말고 나가서 뭐 좀 먹어. 단 음식을 좀 먹으면 기분이 좀 좋아질 거야."

소희가 그녀를 설득했다.

유림은 흐느끼며 말했다.

"알았어, 지금 나갈게. 고마워, 소희야!"

"아니야!"

소희는 전화를 끊었고 잠시 후 유민이 그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보아하니 유림은 이미 아래층으로 내려가 밥을 먹은 것 같았다.

유림과 주민은 철저히 헤어졌으니 소희는 진석에게 전화를 걸어 교양 주얼리 그룹과 계약을 해제하라는 일을 준비하라고 했다.

그러나 그녀가 미처 계약 해제서를 송 씨네 집안에 보내지 못했을 때, 송 씨네 집안은 이미 그녀한테 보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연의 아버지 송진일은 자수성가했고 요 몇 년 동안 돈을 좀 벌자 오만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강성에서 모든 사람들이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연이 케이슬에서 얻어맞았다는 것을 알고 그는 회사의 경호원 10여 명을 데리고 직접 찾아왔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8층에 올라가자 흉악한 놈들이 안으로 들어오며 소희를 찾겠다고 고함쳤다.

수미는 그들을 막으며 웃으며 말했다.

"소희는 지금 바빠서요. 무슨 일이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진일의 경호원은 수미의 뺨을 내리치며 흉악하게 말했다.

"너한테 말을 한다고? 네가 뭔데? 빨리 그 미친년 불러와서 우리 사장님한테 절을 하고 사과하라 그래! 아니면 내가 여기를 다 때려 부숴버릴 거야!"

수미는 비틀거리며 표정이 어두워진 채 말했다.

"어떻게 사람을 때릴 수 있죠? 빨리 나가요,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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