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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밖은 떠들썩했지만 이 일의 주인공인 유림은 그런 상황을 전혀 몰랐다. 그녀는 자신의 둘째 삼촌이 그녀 대신 화풀이하는 것도 몰랐고 송 씨 집안이 곧 파산한다는 것도 몰랐다!

그녀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또 외출하고 싶지 않아 소희를 집에 초대하여 그녀와 함께 있게 했다.

소희가 택시를 타고 임가네 도착하자 집에는 유림과 노부인만 있었다. 노부인은 거실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었고 소희를 보자마자 열정적으로 그녀와 인사했다.

"소희야!"

"할머님 안녕하세요!"

소희는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냐, 이쪽으로 와서 앉아라!"

노부인은 기뻐하며 옆에 있는 자리를 가리키며 소희더러 앉으라고 했다.

"요즘 잘 지냈어?"

소희는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다.

"네!"

노부인은 상냥하게 말했다.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학비를 벌고 있다는 거 들었는데, 정말 철이 든 좋은 아이야, 시간 있으면 자주 집에 놀러 오고!"

"네, 감사합니다, 할머님!"

노부인이 물었다.

"너 유림이 찾으러 왔지? 유림이 도대체 왜 저런담? 하루 종일 우울해 보이는데. 유림 엄마는 출장 갔지, 내가 물어도 나한테 도통 말을 하지 않아서 원."

소희는 부드럽게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따가 제가 대신해서 물어볼게요."

"오냐!"

두 사람이 말을 하고 있다 유림은 위층에서 뛰어내려왔다.

"소희야!"

소희는 일어났다.

"유림아."

유림은 어색하게 노부인을 한번 보고는 소희를 끌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우리 위층으로 올라가자!"

소희는 고개를 돌려 노부인에게 인사를 했고 노부인은 웃으며 말했다.

"가봐, 이따가 내가 주방의 사람들더러 너희들한테 먹을 거 좀 보내라고 할게."

유림은 소희를 데리고 자기 방으로 돌아온 뒤 바로 문을 닫고 그녀에게 물었다.

"우리 할머니한테 주민 얘기 안 했지?"

"아니."

소희가 말했다.

"그럼 됐어!"

유림은 안심하고 자신의 놀란 가슴을 달래며 그녀를 끌고 소파에 가서 앉았다.

"가족들한테 말하면 안 돼. 너무 쪽팔리잖아!"

소희는 담담하게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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