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은 얼굴이 무서울 정도로 차가웠고 눈빛도 무척 싸늘했다. 그는 잠시 소희를 쳐다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임 대표, 오늘의 일은 정말 미안하네요, 양해 구할게요!"그리고 그는 자신의 사람들한테 말했다."이문 그들을 데리고 떠나!"옆에 있던 사람을 멈칫하더니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서인에게 물었다."형님, 그게 무슨 말이에요?""돌아가라고, 14호 부두에 있는 사람들도 철수하라고 해!"서인은 이 한마디만 하고는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고 소희를 차갑게 보더니 고개를 돌려 떠났다.다른 사람들은 영문을 몰랐다. 어떻게 바로 철수하란 말인가?그러나 그들은 서인의 말을 감히 거역하지 못했기에 얼른 바닥에 누운 다친 몇 사람을 들어 올려 서인을 따라갔다.구택의 사람들도 서로 쳐다보며 영문을 몰랐다. 방금까지만 해도 상대방은 목숨을 걸고 그들과 싸우려는 기세였는데, 어떻게 바로 떠나는 것일까?명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어떻게 된 일이지?"명빈은 코웃음 쳤다. "허세를 부릴 뿐이야!"구택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마디만 분부했다."다친 사람들 병원으로 보내. 부두에는 사람들 붙여서 지키게 하고. 송진일의 화물은 절대 뭍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해.""네!" 명빈은 즉시 대답했다.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았다."가요!"소희는 넋을 잃고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구택은 그녀의 손을 잡고 약간 힘을 주었다."왜 이렇게 차가워요?"소희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 얼른 가요!"두 사람이 차에 타자 구택은 소희에게 안전벨트를 매주며 몸을 숙여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놀랐어요?"소희는 안전벨트를 꽉 잡고 입술을 오므리며 웃었다."아니에요, 가요!"구택은 말투가 다소 무거워졌다."앞으로 다시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소희 씨 내 말 꼭 들어야 해요. 제멋대로 하면 안 돼요!"이번에 소희는 무척 얌전했다."넵!"차는 도심을 향해 달려가며 어정에 도착하자 구택은 소희와 함께 차에서 내렸다. 소희는 몸을 돌려 그에게 말했다.
허름한 사무실 안에는 이리저리 누워서 한담을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고 안으로 더 가면 낡은 책상이 하나 있었는데 책상 뒤의 소파에는 한 남자가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다.소희를 보자 몇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가 방금 구택 곁에 있던 여자라는 것을 알아보고 그들은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예쁜 아가씨가 여긴 어쩐 일이래?"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놀리기 시작했다."우리 형님이 마음에 들어서 몰래 따라온 거 아니야!""내가 보기엔 아마도 임구택이 우리 형님한테 사죄를 하려고 주동적으로 여자를 보낸 거 같아!""하하하하하!"소희는 차가운 얼굴로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곧장 앞으로 걸어갔다.한쪽 팔에 검은색 피안화를 문신한 남자가 갑자기 손을 뻗어 소희의 얼굴을 만지려 했다."꽤 예쁘게 생긴 아가씨군, 나랑 좀 놀아볼까?"소희는 인차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손은 바로 부러지며 이상한 각도로 늘어졌다."아!"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손목을 안고 뒤로 물러났다.다른 사람들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들은 전에 농담하던 태도를 접고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싸늘해지며 날카롭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소희를 바라보며 그녀를 향해 에워쌌다."펑!"서인은 술병을 책상에 내리치며 차가운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모두 꺼져!"모두들 멍해지더니 분노해하며 서인을 바라보았다."형님! 이 여자는 우리 형제를 다치게 했습니다!""가서 상처 치료해 주고, 다른 사람들도 꺼져!"서인은 어두운 얼굴로 소리쳤다.한 무리의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영문을 몰랐지만 더 이상 물어보지 못하고 줄지어 밖으로 나갔고 마지막으로 나간 사람은 문까지 닫아줬다.서인은 매서운 눈으로 소희를 쳐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여긴 어쩐 일이야?"소희가 물었다. "지금 이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거야?"서인은 코웃음치며 담배 한 대에 불을 붙였고 눈빛은 싸늘하고 차가웠다."당신과 무슨 상관이지? 당신이 뭔데? 당신이 무
한참이 지나서야 소희는 일어섰다. 그녀는 안색이 창백했지만 얼굴에는 여전히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마치 생기발랄한 한여름에서 갑자기 황폐한 겨울로 접어든 것 같았다.서인은 의자에 앉아 바닥에 떨어진 담배를 주워 힘껏 한 모금 빨았다."가, 오늘 나랑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거나! 넌 임구택의 여자가 되었으니 부귀영화를 잘 즐겨. 오늘 너도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얼른 가!"소희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임구택 씨와 맞서지 말고 위험한 일도 하지 마. 살아있는 이상 인생을 잘 살라고!"서인은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보며 코웃음쳤다."내가 임구택을 귀찮게 할까 봐? 너 그 사람 좋아하는 거야? 너도 신경 쓰는 사람이 있구나! 결국 우리는 네가 신경 쓸 만한 가치가 없는 거야!"소희는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감정적으로 일 처리하지 마!""안심해!" 서인은 냉소했다."나는 우리가 안다고 말하지 않고 네가 임 부인이 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테니까 너도 이제 가봐!"소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그는 더 이상 듣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몇 걸음 걷다가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말했다."너희 가족은 줄곧 네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들을 속이는 건 말이 안 되니 시간이 있으면 한 번 돌아가 봐!"서인은 말을 하지 않았고 표정은 좀 더 어두워졌다.소희가 문을 나서자 후덥지근하고 어지러운 창고 안의 십여 명의 사람들은 모두 동시에 일어나 무섭게 그녀를 쳐다보았다.소희는 평소처럼 담담한 표정으로 수많은 매서운 눈빛의 주시하에 침착하게 이 어두컴컴한 창고에서 나왔다.밝은 햇살이 갑자기 떨어지자 소희는 눈앞에서 멀지 않은 번화한 항구를 바라보며 한순간에 자신이 방금 두 개의 다른 세계를 경험한 것 같다고 느꼈다.그리고 자신은 어둠 속에서 빠져나와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었다!소희가 떠난 지 얼마 안 되자 진일이 서인을 찾아왔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화가 난 채로 다짜고짜 그에
진일은 납득이 안 됐다."이 부두에서 임구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오직 서 사장뿐인데 내가 어디 가서 또 다른 사람을 찾겠나? 당신은 이 건 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한테 왜 그러는지 이유만 말해 줘.""이유 없어, 그냥 하기 싫어졌어." 서인은 담배를 피우며 푸른 수염이 자란 얼굴은 무척 오만했다.진일은 자신의 말이 도무지 먹히지 않자 참지 못하고 안색이 어두워졌다."모두 서 사장이 의리를 지킨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땐, 한다면 한다는 말은 모두 다 개뿔이구먼!"이문은 미간을 찌푸리며 호통쳤다."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해봐요!""입 닥쳐!" 서인은 이문을 꾸짖은 뒤 고개를 돌려 진일에게 말했다."난 틀림없이 이 건을 하지 않을 거야. 전에 당신한테 빚진 것도 우리는 떼먹지 않을 테니까 내 손을 베거나 아님 돈을 가지고 간다거나!"진일은 싸늘하게 웃었다."그래, 당신들 참 독하군! 호랑이도 평지에서는 개들에게 물린다지만, 내가 다시 내가 재기하면 당신들 절대로 가만 안 둬!"말이 끝나자 진일은 책상 위의 돈을 몽땅 챙긴 뒤 두 사람을 힐끗 보고는 분개해하며 떠났다.진일이 떠나자 이문은 의자를 잡아당겨 서인 맞은편에 앉고는 눈살을 찌푸렸다."형님, 우리 도대체 왜 송진일의 그 건을 하지 않는 겁니까? 설마 형님 정말 임구택을 무서워하는 건 아니겠죠?"서인은 포커 몇 장을 손에 들고 담배를 물고 고개를 들었다."내가 임구택을 무서워할 것 같아?"이문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머리를 굴렸다."설마, 방금 온 그 소녀 때문입니까?"서인은 검지와 중지로 포커 한 장을 쥐고 밖으로 던졌다. 포커는 회전하며 날아가 바로 벽면에 꽂혔다. 그는 안색이 담담한 채로 계속 두 번째 포커를 던졌다.이문은 그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자신이 알아맞혔다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그 소녀는 누구입니까?"서인은 그를 힐끗 쳐다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함부로 알아보지 마! 형제들한테 내 말을 전해, 나중에 그녀를 보면 모두 피해 다니
소희는 고개를 들어 희미한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사실이에요. 만약 내가 나가서 싸웠다면 이마만 다칠 수도 없잖아요."구택은 그녀의 몸을 다시 한번 훑어보며 다른 상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물었다."멀쩡한 사람이 왜 미끄러졌죠?""별일로 크게 놀라지 마요. 조심하지 않아서 미끄러지는 건 정상 아니에요?"소희는 졸려서 그의 어깨를 껴안았다."빨리 자러 가요!""정말 사람 걱정하게 만든 다니깐요!" 구택은 낮게 웃으며 목욕 수건으로 그녀를 감싼 뒤 품에 안고 침실로 갔다.소희는 그의 품에 안겨 속눈썹을 떨며 서서히 안정을 되찾았다.침대에 눕자 그녀는 곧 잠이 들었다. 밖에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먹구름은 달을 가려서 방안은 엄청 어두웠다.꿈속에서 그녀는 다시 그 버려진 공장으로 돌아갔다. 새벽 2시, 하늘에는 별이 하나도 없었고 사방은 어두컴컴했다.이번 임무는 납치된 아이를 구출하는 것이었다. 그들 7명은 무기를 휴대하고 소리 없이 이 버려진 기름 공장에 잠입했다.공장은 20명의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고 그들의 무기도 그렇게 강력하지 않은 편이라 이런 임무는 그들에게 있어서 무척 홀가분했다.그들 7명은 방심하지 않았고 지형과 상대방의 화력을 미리 계산하여 계획을 세웠다. 홍복은 감시 카메라를 파괴하고 백양과 주옥은 후방에서 잠입하며 서희와 다른 세 사람은 정면에서 기습하여 사람을 구하는 것이었다.그들은 줄곧 호흡이 잘 맞아서 요 몇 년 동안 맡은 임무는 수십 개에 달했지만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었다!서희는 나이가 가장 어리고 몸매가 야위었지만 가장 날렵했다. 그녀는 지붕에서 뛰어내려 손에 있는 날카로운 칼로 빠르고 정확하게 밖에 있는 두 간수를 신속히 해결하고 소리 없이 넘어뜨렸다. 전반 과정은 날카로운 칼이 몸을 찌르는 경미한 소리 외에 아무런 소리도 없었다.다른 세 사람은 그녀의 뒤에 바짝 붙으며 네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감시 카메라를 파괴하러 간 홍복이 재빨리 달려와 급하게 소리쳤다."빨리 철수해, 매복이
소희는 헐떡거리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구택의 옷을 꽉 잡았고 손가락이 새하얗게 변하며 떨릴 정도로 힘을 주었다."괜찮아요, 자기야, 무서워하지 마요!" 구택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낮은 소리로 위로했다.소희는 눈을 감고 잠잠해졌다. 눈앞의 붉은색이 사라지고 노란색의 따뜻한 빛으로 변했다.그녀는 온몸에 땀이 나고 허탈해진 채 구택의 품에 안겼다.한참 동안 두 사람은 말을 하지 않았다. 구택은 그녀를 꼭 껴안으며 팔은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감쌌다.소희는 완전히 현실로 돌아오자 구택의 품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안색은 비록 창백했지만 목소리는 이미 담담해졌다."나 괜찮아요, 그냥, 꿈 좀 꾼 거뿐이에요!"구택과 함께 있은 후부터 그녀는 오랫동안 그들을 꿈꾸지 못했다. 설사 전에 꿈꿨다 하더라도 그들 7명이 함께 어깨 겯고 싸워 최후의 승리를 거두는 꿈이었다.그녀는 표용이 죽는 장면을 자동으로 차단했고 한 번도 그곳에 관한 꿈을 꾸지 않았다.아마도 오늘 서인을 만났기 때문일 가, 그녀와 한 팀이었던 주옥을, 그래서 다시 한번 그녀를 평생 잊을 수없는 장면으로 돌아가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무슨 꿈 꿨어요?" 구택은 그녀의 얼굴을 받들며 대체 어떤 꿈이길래 그녀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렇게 무서워했는지 궁금했다.소희는 눈빛이 좀 막연했다. 사실 그날 그들이 사람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그녀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다만 분노와 다른 사람한테 배신당한 원망만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적들을 죽일 때, 또 조금의 미친 쾌감을 느꼈다. 표용 그들과 함께 죽는 것도 그들의 가장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꿈속에서 그 창고로 돌아갔을 때, 백양과 표용 그들이 죽는 것을 보면서 그녀는 무척 당황하고 두려웠다.마치도 그녀는 그녀가 살아남을 것이고 그들은 정말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소희는 구택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말하고 싶지 않아요!"구택은 그녀가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한
택시 기사는 그가 보여준 주소에 따라 그를 데려다주었는데 말투는 유난히 상냥했다."임가네 사람을 아시는 거예요?""네?" 주민은 멈칫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조심히 내리세요." 기사의 태도는 매우 공손했다.주민은 차비를 지불하고 양측에 꽃이 가득 심어진 아스팔트 길을 따라 맞은편으로 갔다. 그는 그 별장과 가까워질수록 점점 놀랐다. 맞은편 별장의 정원은 아주 컸다. 그 안에는 여러 가지 높이의 식물이 교차되어 있었다. 검은색 울타리를 통해 정원의 수림 같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별장 문 앞까지 걸어가면 낮은 단풍나무 뒤의 아름다운 별장을 볼 수 있었다.임유림 미친 거 아냐?이렇게 큰 별장을 빌리려면 하루에 적어도 몇 백만 원은 들겠지?주민은 한편으로 놀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약간 기뻐했다. 유림이 이렇게 신경을 써가며 그를 약 올리게 하는 것은 틀림없이 여전히 그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다!"주민아!"유림의 몇몇 학우들이 도착했는데 그중에 정남이라는 사람이 그를 부르며 달려왔다.몇 사람은 서로 인사를 한 뒤, 정남은 웃으며 말했다."주민아, 여기서 우리 기다리고 있었어?"주민은 어색하게 웃었다.다른 한 장선희라는 여학생이 별장 문을 들여다보았다."이 별장 정말 너무 기품 있어 보인다. 이런 별장 하나 세내는데 돈 꽤 들겠지!""이야 주민아, 너 돈 좀 많이 벌었구나!"다른 학우들은 주민을 놀렸다.주민은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너희들 저것 좀 봐!" 정남은 별장 위의 팻말을 가리켰다."임가네."선희는 감탄했다."간판까지 걸어준 걸 보면 여기 정말 프로네!"몇 사람이 재잘거리는 가운데 갑자기 정원에서 누군가가 걸어왔다.문을 열자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몸에 맞는 양복을 입고 검은색 넥타이를 맨 노인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며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아가씨의 동창들이죠? 얼른 들어오세요!"정남 몇 사람은 서로 쳐다보며 안으로 들어가면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서비스가 너무 좋은 데다 너무 프로네. 내 생일도 여
유림이 소희와 함께 회전 계단에서 내려오자 사람들은 분분히 일어나 경악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주민도 일어서서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유림을 보고 넋을 잃은 듯 멍하니 거기에 서 있었다.유림은 주민을 보지 못한 듯 귀엽게 웃으며 말했다."우리 집에 손님으로 온 거 환영해. 너희들한테 소개해 줄게. 내 친구 소희."말을 마치고 그녀는 또 소희에게 말했다."소희야, 내 동창 정남, 장선희, 방시원이야."그녀는 일일이 소개를 했고, 소희와 정남 그들은 서로 인사를 했다.소개가 끝나고서야 정남이 작은 소리로 물었다."유림아, 여기가 네 집이야?"유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응! 미안해, 줄곧 너희들을 집으로 초대하지 못했어. 나중에 자주 우리 집에 놀러 와!"주민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멍해졌다.선희는 집안 형편이 좋아 평소에 부잣집 사람들을 좀 알고 있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유림아, 너 임가네 사람이야?"다른 사람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주민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단 표정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유림은 눈꼬리로 주민의 그 충격적인 얼굴을 살피며 속으로 코웃음쳤다."응!"주민은 그만 제자리에 몸이 굳어졌다!그는 유림과 거의 1년 동안 연애를 하면서 그녀가 임가네 사람이란 것을 몰랐다!이 순간, 그의 머릿속은 혼란 속으로 빠졌다. 마치 광풍이 스쳐 지나간 것처럼 혼란스러움 뒤에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황폐감이었다.소희는 정남 등 사람들에게 웃으며 말했다."유림은 뒤뜰에서 모두들 위해 먹을 것과 마실 거 준비했어. 우리 먼저 거기로 가자!"정남 몇 사람은 주민의 안색이 좀 이상한 것을 보고 유림과 인사를 하고는 함께 뒤뜰로 갔다.순식간에 거실에는 유림과 주민 두 사람만 남았다.오늘 유림이 생일이라 그녀의 부모님은 외국에서 돌아오며 저녁에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녀는 집에서 친구들을 초대하겠다고 말하니 노부인은 젊은 사람들이 구속받지 않고 즐겁게 놀게 하기 위해 특별히 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