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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택시 기사는 그가 보여준 주소에 따라 그를 데려다주었는데 말투는 유난히 상냥했다.

"임가네 사람을 아시는 거예요?"

"네?"

주민은 멈칫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심히 내리세요."

기사의 태도는 매우 공손했다.

주민은 차비를 지불하고 양측에 꽃이 가득 심어진 아스팔트 길을 따라 맞은편으로 갔다. 그는 그 별장과 가까워질수록 점점 놀랐다. 맞은편 별장의 정원은 아주 컸다. 그 안에는 여러 가지 높이의 식물이 교차되어 있었다. 검은색 울타리를 통해 정원의 수림 같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별장 문 앞까지 걸어가면 낮은 단풍나무 뒤의 아름다운 별장을 볼 수 있었다.

임유림 미친 거 아냐?

이렇게 큰 별장을 빌리려면 하루에 적어도 몇 백만 원은 들겠지?

주민은 한편으로 놀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약간 기뻐했다. 유림이 이렇게 신경을 써가며 그를 약 올리게 하는 것은 틀림없이 여전히 그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다!

"주민아!"

유림의 몇몇 학우들이 도착했는데 그중에 정남이라는 사람이 그를 부르며 달려왔다.

몇 사람은 서로 인사를 한 뒤, 정남은 웃으며 말했다.

"주민아, 여기서 우리 기다리고 있었어?"

주민은 어색하게 웃었다.

다른 한 장선희라는 여학생이 별장 문을 들여다보았다.

"이 별장 정말 너무 기품 있어 보인다. 이런 별장 하나 세내는데 돈 꽤 들겠지!"

"이야 주민아, 너 돈 좀 많이 벌었구나!"

다른 학우들은 주민을 놀렸다.

주민은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

"너희들 저것 좀 봐!"

정남은 별장 위의 팻말을 가리켰다.

"임가네."

선희는 감탄했다.

"간판까지 걸어준 걸 보면 여기 정말 프로네!"

몇 사람이 재잘거리는 가운데 갑자기 정원에서 누군가가 걸어왔다.

문을 열자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몸에 맞는 양복을 입고 검은색 넥타이를 맨 노인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며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의 동창들이죠? 얼른 들어오세요!"

정남 몇 사람은 서로 쳐다보며 안으로 들어가면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서비스가 너무 좋은 데다 너무 프로네. 내 생일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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