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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그동안 쌓인 감정은 임가네에 다녀온 뒤 극도로 솟아오르며 마침내 폭발했다.

남자의 잘생기고 점잖은 얼굴은 변형되었고, 눈빛도 험상궂게 변하며 분풀이하듯이 주먹으로 지연의 얼굴을 때렸다.

모두 송지연 때문이야, 모두 송 씨 집안 때문이라고!

그렇지 않으면 그는 이미 임가네 집안의 사위였다. 송 씨네 회사의 부사장은 말할 것도 없고 그는 회사 전체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아무것도 없어졌다!

그는 모든 원망과 분노를 지연에게 쏟아부었고 그녀가 비명을 지르면 주민은 오히려 흥분했다!

지연을 때린 뒤 주민은 바로 도망쳤다!

그는 지연에게서 훔쳐 온, 유림한테 주려는 그 귀걸이를 몇 백만 원에 팔아 잠시 지낼 집을 하나 구했고 송 씨네 집안과 완전히 선을 그은 다음 일자리를 찾아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면접을 볼 때마다 상대방은 그의 이력서를 보자마자 바로 거절했고 그에게 자기소개를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여러 개의 회사에서 면접을 보았지만 모두 이랬다. 그는 이상하다고 느끼며 평소에 사이가 좋은 학우한테 물어보니 글쎄 임가네에서 지시를 내렸는데 강성의 모든 회사는 그를 채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주민은 이 소식을 듣고 멍해지다가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도 마침내 송 씨네 집안이 어떻게 끝장이 났는지 알게 되었다!

......

수요일 저녁, 소희는 케이슬에 갈 필요가 없었다. 오랫동안 설희를 보지 못했던 거 같아 그녀는 청원에 가 볼 준비를 했다.

진 씨 아저씨는 청아네 가게에서 만든 캐러멜 과자를 좋아해서 소희는 먼저 디저트 가게에 갔다.

가게에 들어서자 크림 향기를 맡은 소희는 움직일 힘이 없었다. 그녀는 먼저 자신에게 복숭아 푸딩과 초콜릿 케이크 하나를 주문했다.

청아는 디저트를 들고 와서 몰래 웃으며 말했다.

"내가 케이크 중간에 아이스크림 좀 넣었어."

그녀는 나중에야 구택이 소희더러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가끔 몰래 소희에게 아이스크림 조금 가져다주며 그녀의 식욕을 채웠다.

소희는 감격에 겨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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