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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노부인은 케이슬이 뭔지 몰랐지만 모두들 표정이 이상한 것을 보고 얼른 물었다.

"케이슬은 뭐 하는 곳인가?"

순희는 비웃으며 입을 열었다.

"케이슬은 말이에요, 강성에서 가장 큰 나이트클럽이죠. 명실상부한 재벌 집의 쉼터라고요!"

노부인은 갑자기 표정이 가라앉으며 펑 하고 소희의 선물을 책상 위에 떨어뜨리며 소리쳤다.

"염치없는 놈, 어쨌든 우리 소 씨네 집안의 딸인데 어떻게 그런 곳에 가서 일할 수 있어?"

진원은 소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얼굴은 빨개졌다 하얘졌다 했다. 소희가 그녀에게 창피를 준 것에 대해 미웠고 소희가 왜 그녀의 딸인지에 대해 미워했다. 방금 소희를 보는 눈빛은 어색함이었다면 지금은 완전히 혐오로 변했다!

소희는 표정이 태연하고 눈빛은 차분했다.

"할머니 오해세요. 저는 케이슬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아주 정상적인 일이에요"

순희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런 곳에서 일하는데 어떻게 정상이겠어?"

정인은 얼른 설명했다.

"어머니, 소희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줄곧 열심히 사는 아이라고요. 전에는 과외를 했었는데 아마도 여름방학이라 임시로 또 아르바이트를 하나 찾은 거고요. 사실 케이슬에는 이런 평범한 웨이터가 엄청 많아요!"

정민은 나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둘째 형, 소희는 아무리 말해도 형님의 딸인데 돈에 너무 인색하지 마요. 평소에 돈 좀 많이 줘요. 여자애는 부유하게 키워야죠. 고작 돈 때문에 그릇된 길을 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요! 케이슬에서 아무도 그녀가 소가네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으니 다행이지, 만약 알았다면 우리 가문이 얼마나 창피하겠어요!"

정인은 안색이 좀 어두워졌다.

"안심해. 아무도 모를 테니까, 그러니 창피해도 네가 창피할 차례가 아니야!"

찬호는 작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는 소희 누나 믿어요. 아빠 소희 누나 그렇게 말하지 마요!"

"넌 뭘 믿고?"

순희는 힘껏 찬호를 뒤로 잡아당겼다.

"어른이 말하는데 넌 끼어들지 마!"

찬호는 입을 오므리고 긴장을 하며 말했다.

"아무튼 소희 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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