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의 모든 챕터: 챕터 241 - 챕터 250

2644 챕터

제241화

청아는 인차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그녀가 얼굴을 가리자 눈물은 그녀의 손바닥을 타고 뚝뚝 떨어졌다."청아야, 나도 네가 속상해하는 거 안다. 탓하려면 이 엄마를 탓해라. 네 오빠 탓하지 말고. 그도 감히 너한테 전화하지 못하고 있어." 그녀는 울먹였다. "네 새언니는 집 때문에 네 오빠와 맨날 다퉜으니 네 오빠도 정말 방법이 없었어."청아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나 혼자서 집 하나 구해서 지낼게요.""청아야, 엄마는 네가 철이 든 좋은 아이라는 거 안다!"그녀의 어머니는 마치 입을 막고 울고 있는 것 같았다.전화를 끊고 청아는 침대에 앉아 있으며 자신이 억울한지 슬픈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사라져서 소식이 없었고 지금 그녀는 또 살던 집이 없어졌다.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바로 12살 그전이었다. 그때 그녀의 아버지는 아직 마약과 도박을 하지 않았고, 한 가족은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다.그리고 지금 그녀의 일생에서 가장 즐거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는 그 집도 없어졌다!그녀는 얼굴을 가리고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온몸을 떨며 울었다."왜 그래요?"낮은 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 시원은 문에 기대며 문을 등지고 침대에 앉아 울고 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청아는 즉시 고개를 숙이고 목이 멘 채 말했다."아니에요!""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요. 보통 어려운 일은 내가 다 해결해 줄 수 있어요."시원은 일부러 태연한 척하며 말했다.청아는 팔꿈치에 머리를 묻고 고개를 저었다."정말 괜찮아요. 나 지금 혼자 좀 있고 싶어요."시원은 잠시 침묵하다 몸을 돌려 떠났다.청아는 30분 동안 혼자 있다가 세수를 하고 나왔다. 보기엔 이미 아무렇지 않았다. 그녀는 먼저 주방에 가서 4개 요리를 한 후 시원의 방에 갔다."시원 씨, 나 집에 한번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마 오후에야 돌아올 수 있을 거예요. 점심밥은 이미 다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먹을 때 데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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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시원은 잠시 놀라며 매너 있게 그더러 들어오라고 했다."청아 씨는 일이 있어서 집에 돌아갔는데요, 전화 한 번 해보세요."임승은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서 사방을 살펴보았다. 여기에는 그가 보지 못한 수많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딱 봐도 재벌 집이었다.그는 놀랍기도 기쁘기도 하며 태도도 더욱 공손하고 조심스러웠다.시원은 그에게 물 한 잔 따라주었다."앉으세요.""네, 네!" 임승은 황송해하며 두 손으로 물을 받아 소파에 앉아서 물었다."우리 청아는 자네와 동거하고 있나요?"시원은 남자의 눈에 비친 기대를 보고 눈 밑에 차가운 기운이 스쳤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아니요, 내가 요즘 좀 다쳐서 청아 씨를 간병인으로 고용한 거 뿐이에요.""아, 그렇군요!" 남자는 무척 실망했다.그는 눈앞의 가죽 소파, 진귀한 탁자를 다시 한번 보며 매우 아쉬워했다.시원은 눈빛이 차가운 채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청아 씨를 무슨 일로 찾으시는 거죠? 내가 전화라도 할까요?"남자는 목소리가 쉬었다. "전화해 봤자 아무 소용 없어요."그는 말을 한 뒤 시원이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하고 혼자 중얼거렸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청아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지금 병원에 있는데, 수술비 2000만 원이 필요해요. 집안의 돈은 모두 청아 오빠한테 집을 사줬으니 그 만한 돈이 또 어딨겠어요? 나는 원래 청아보고 돈 좀 더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청아가 남 간병하면서 학비 버는 거 보니, 내가 또 마음이 아파서요!"임승은 눈물을 훔치면서 말하며 무척 짠해 보였다.시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방금 청아가 방에서 울었던 일을 떠올렸다. 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었다."청아 씨도 아마 이렇게 많은 돈이 없을 거예요. 이렇게 하죠, 내가 돈을 입금해 드릴게요. 병을 치료하는 게 중요하죠." 시원이 말했다.임승은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들어 감격해하며 말했다."정말요? 정말 우리에게 2000만 원을 빌려줄 수 있다고요?""맞아요, 지금 바로 입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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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시원은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여전히 그녀의 어머니 때문인 줄 알고 위로했다."청아 씨 아버지가 오늘 오셔서 청아 씨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설명했어요. 안심해요. 내가 아저씨한테 돈을 입금해 주었으니 청아 씨 어머니도 곧 좋아질 거예요!"청아는 잠시 멈칫하다 멍하니 물었다."누가 왔다고요?"시원은 대답했다."청아 씨 아버지요! 그는 자신이 우임승이라고 말했어요."청아의 안색은 순식간에 새하얗게 변하며 쉰 목소리로 물었다."그가 시원 씨한테 돈 달라고 했어요? 얼마 줬어요?""2000만 원요, 청아 씨 어머니 수술비가 2000만 원 아니에요?"청아는 마치 가슴을 새게 두들겨 맞은 듯 통증이 온몸으로 퍼지며 머리가 하얘졌고 손에 든 종이 박스는 "펑" 하고 땅에 떨어졌으며 그 안의 물건이 굴러 나와 여기저기 흩어졌다.오늘 일어난 일은 한순간에 파도처럼 그녀를 향해 밀려왔고 그녀를 좁은 구석까지 몰아 그녀에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았다.그녀는 온몸을 떨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눈시울이 붉은 채 시원을 바라보았다."왜 그한테 돈 줬어요?"시원은 멍해졌다.청아는 울분을 전부 분노로 바뀌며 통곡하며 물었다."누가 당신더러 그에게 돈을 주라고 했냐고요! 그것도 2000만 원이나요, 왜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어요! 당신은 정말 자신이 구세주라고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그녀는 마음속으로 몹시 미워하며 힘껏 눈물을 닦고 몸을 돌려 작은방으로 뛰어갔다.문을 닫자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문에 기대어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시원은 그녀의 고함과 질문에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일까?그가 그녀의 가족에게 병을 치료하라고 돈을 빌려준 게 잘못된 일인가?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보고 남자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몸을 웅크리고 앉아 천천히 주웠다.앨범 몇 개, 토토로 인형 하나 그리고 레고로 맞춘 성 하나, 공주의 성은 이미 흩어졌다............날이 점점 어두워졌다. 청아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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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밥 먹을 때 청아가 말을 하지 않자 시원은 더욱 불편해서 주동적으로 화제를 찾았다."레고 좋아해요?”청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거 하나 밖에 없어요. 10살 때 아빠가 나한테 사주신 생일 선물이었어요."그때 그녀의 아버지는 아직 도박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방금 호텔의 주방장으로 승진해서 월급이 두 배로 올랐다. 그래서 그는 특별히 그녀의 생일에 그녀가 내내 갖고 싶어 했던 이 레고를 사줬던 것이다.그 해에 그들은 새 집으로 이사까지 했고 친척과 주변 이웃들은 모두 그들 가족을 부러워했다.그러나 오늘, 그들의 집은 팔렸고 가정도 완전히 사분오열되었다.모두 도박 때문이었다. 청아는 평생 이처럼 그렇게 증오하는 일이 없었다!시원이 물었다."그럼 청아 씨 아버지도 청아 씨한테 꽤 잘해 주셨는데, 나중에 어떻게 도박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청아는 씁쓸한 표정으로 천천히 말했다."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그때 호텔 주방에 셰프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 아빠가 주방장이 된 것을 질투하여 고의로 그를 데리고 도박을 하러 갔고 또 일부러 그더러 이기게 했어요. 우리 아빠는 며칠 만에 엄청 많은 돈을 땄고요. 후에 그는 점점 깊이 빠져들며 도박을 하고 싶지 않아도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어요!"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청아 씨의 아버지가 셰프였군요. 어쩐지 청아 씨의 요리 솜씨가 훌륭하더라니!"청아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는 그녀의 마음속에 높은 산이었고 지금 그 산은 이미 무너졌다.부성애는 일종의 신념이었다. 이런 신념이 서서히 무너질 때, 이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실망스러운지 아무도 몰랐다!시원은 계속 말했다."청아 씨 아버지는 단지 일시적으로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뿐, 앞으로 깨닫게 될 거예요."청아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고마워요!"그는 그녀를 깔보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를 위로했다. 청아는 무척 감동을 받았다.밥 먹은 뒤 주방을 정리하고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한눈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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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그녀는 위층으로 돌아왔을 때 구택의 문자를 받았다."안방으로 와요!"소희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자 남자는 침대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남자는 눈을 들어 가볍게 웃었다."이리 와요!"그녀는 걸어가서 침대에 엎드리며 턱을 그의 늘씬한 다리에 받치고 흑백이 분명한 큰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며 말을 하려 했지만 하지 않았다.구택은 몸을 살짝 숙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왜 그래요?"소희는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얼굴에 베고는 눈을 반쯤 감고 말했다."구택 씨는 엄청 많은 거 알고 있잖아요. 그럼 왜 어떤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예뻐하지 않는 걸까요?"구택의 손바닥에는 그녀의 가볍고 부드러운 얼굴이 있어 마치 그녀를 모두 자신의 손안에 넣은 것 같았다. 그는 잠시 생각하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사람은 매우 복잡해요. 선과 악은 동시에 존재하고 사랑과 이기적인 감정도 동시에 존재하죠. 그러니 무슨 감정이든 다 정상이에요, 이상하지 않아요!"소희는 안색이 담담했고 심지어 조금 싸늘했다."하긴, 사람한테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죠!"구택은 그윽한 눈빛으로 말했다."동물도 어떤 동물은 온순하고 어떤 동물은 흉악하죠. 결국 사람도 동물이에요."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았다.구택은 몸을 숙여 그녀에게 키스하고는 그녀를 안고 올라가려 했다. 소희는 그의 손을 내려놓았다."아직 샤워 안 했어요.""그럼 샤워하러 가요!""졸려서 움직이기 싫어요!""내가 씻겨줄게요!"구택은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며 손바닥은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목을 받쳤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를 안았다.남자는 허리춤에 목욕 수건을 두르고 있었고 소희는 그의 품에 안겨 갑자기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나 깨달은 것 같아요.""뭘요?" 남자가 물었다.소희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구택 씨 전에 잘못 말했어요, 내가 부족한 것은 사실 부성애가 아니에요!"구택의 목소리는 점점 더 허스키해지고 있었다."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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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시월이 말을 마치자 소희는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맑은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았다고 눈빛은 차가운 듯 또 무거운 것 자세히 보면 또 마치 먼지가 없는 맑은 물 같았다.시월은 그녀의 눈빛에 찔려 인차 웃으며 말했다."시간 없으면 됐어, 내가 왔다 갔다 하면 되니까."소희는 자신의 책을 정리하고 일어섰다. "괜찮아요, 그 친구 이름이 뭐예요?"시월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즉시 대답했다."주혜정이라고 하는데 6층에 가서 혜정을 대신해서 왔다고 하면 6층의 반장은 바로 알 거야.”소희는 담담하게 말했다."알았어요!""고마워 소희야, 다음에 야식 쏠게!" 시월은 고마운 표정을 지었다.소희가 떠난 후 설화는 다가오며 무척 경악했다."이렇게 쉽게 갔다고?”시월은 비웃었다."생각이 없는 여자애일 뿐, 만약 임구택과 심명이 그녀를 감싸지 않았다면 그녀가 케이슬에서 오래 있을 거 같아?”설화는 한숨을 내쉬었다."아마도 재벌들은 딱 이런 머리 없는 여자애를 좋아할지도."시월은 코웃음쳤다."좋아한다고? 내가 보기엔 그냥 신기해서 갖고 노는 거뿐이야!"소희는 6층에 가서 반장을 찾았고 혜정을 대신해서 왔다고 했다.반장은 둥근 얼굴에 갸름한 눈망울로 어여쁜 편이었다. 그녀는 소희를 한 번 보더니 부드럽게 웃었다."혜정은 오늘 휴식이라, 원래 6616호 책임지고 있어. 복도 끝의 마지막 방이야. 이건 손님이 주문한 술이고.”반장은 주문한 리스트를 그녀에게 주고 잠시 생각하다 낮은 소리로 당부했다."들어갈 때 가능한 한 고개를 숙여."소희는 미간을 살짝 움직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고마워요."그녀는 술을 들고 6616호로 갔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간 후, 안의 불빛은 반짝이고 있었고 소파에는 세 사람이 앉아 있었다. 남자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다른 두 호스티스는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었다.좀 가까이 다가가면 남자가 약간 뚱뚱한 몸, 40~50세 정도 하는 나이에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노래하는데 삼매경이었다.소희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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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두 사람은 모둠 과일과 술을 들고 룸에 들어갔다. 룸 안에는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불빛이 반짝이며 귀가 먹먹해졌다.많은 사람들은 즐겁게 놀고 있어서 아무도 술과 과일을 들고 들어온 두 종업원을 주의하지 않았다.소희는 술을 놓을 때 반대편 주민이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방금 그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는 그의 옆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다.여자는 과일을 보고 머리를 돌려 주민에게 애교를 부렸다."나 리치 먹을래!”주민은 준수한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부드럽게 리치 하나를 여자에게 건네주었다.옆의 사람들은 소란을 피웠다. "지연이한테 까줘야지!""까줄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연이한테 먹여줘!""어떻게 먹일까?""당연히 입으로 먹여줘야지!"많은 사람들이 웃고 있는 가운데, 그 여자애는 고개를 살짝 쳐들고 주민이 리치를 까서 그녀에게 먹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민은 좀 쑥스러워했다."농담 그만해!"여자애는 팔꿈치로 주민을 한 번 치며 눈살을 찌푸렸다."빨리, 아니면 나 쪽팔리잖아!"불빛이 주민의 얼굴을 비추자 다양한 색깔에 그는 마치 광대의 가면을 쓴 것 같았다. 그는 리치 껍질을 까서 잠깐 망설이다 여자애의 입에 넣었다.옆에 있던 사람들이 아직도 떠들며 주민더러 입으로 먹이라고 하자 여자애는 리치를 한입에 삼키고 주민을 보호하는 듯 그를 껴안고 뾰로통했다."그만해, 너희들. 너무 그러지 마, 주민 씨 그만 놀려!"많은 사람들은 또 다 같이 웃었다. 소희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비록 소란을 피우고 있지만 이 지연이라는 여자애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러나 여자애는 나이가 많지 않아 응석받이로 자란 듯 제멋대로인 걸 보면 회사의 고위층 같지도 않았다.소희는 이미 술을 열었으니 더 이상 룸에 남아 있을 수 없어 몸을 돌려 함께 온 종업원과 떠났다.9시 30분에 6616호실의 손님이 떠났고 소희도 8층으로 돌아갔다.시월은 그녀를 보자 눈빛에 놀라움이 스치며 멋쩍게 웃었다."일찍 돌아왔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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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10시 30분, 소희는 어정으로 돌아왔고 푸른 독수리가 보낸 자료도 받았다. 그 주얼리 회사 사장은 송진일이라고 하는데 송지연이라는 외동딸이 하나 있었다. 자료에는 그의 배경과 전의 경력이 있었는데 그는 거의 자수성가한 셈이었고 그가 창립한 주얼리 브랜드는 강성에서도 명성이 꽤 자자했다. 주얼리 디자인은 북극 디자인 작업실에서 제공한 것이라 이는 그들의 상업 전략이었다.뒤에는 주민의 자료가 있었다. 그는 금주 사람이었고 부모님은 모두 일반 회사 직원이었다.다소 의외인 것은 주 씨네 집안과 송 씨네 집안은 친척 관계라는 것이었다. 주민의 외할머니와 진일의 어머니는 사촌이었기에 촌수를 따지면 주민은 진일을 외삼촌이라 불러야 했다.전혀 상관없는 관계 같은데 주민이 이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는 건 이것과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친척 관계를 제외하고, 다른 것은 소희가 추측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오늘 그녀가 본 그 여자애는 아마도 교양 그룹 사장의 딸, 송지연이었을 것이다.교양 주얼리 그룹의 자료를 본 뒤 소희는 진석에게 전화를 걸었다.진석이 설명했다."교양 주얼리 그룹 디자인을 맡은 사람은 윤미예요. 그러나 그들은 가끔 King의 이름으로 홍보를 하곤 했지만 작업실도 그저 눈감아주고 따지지도 않았어요."그는 말을 마치고 물었다."왜요? 동의하지 않으면 나는 즉시 그들로 하여금 아가씨와 관련된 모든 마케팅 문장을 삭제하라 할게요."소희는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그럴 필요 없어요. 일 있으면 다시 전화할게요.""그래요." 진석은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물었다. "남자친구랑은 어때요? 이제 좀 만나볼 수 있을까요?""그 선배, 나 지금 출근하고 있어서 먼저 끊을게요. 나중에 전화할게요!"진석이 대답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소희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맞은편 진석은 끊긴 전화를 보고 소리 내서 웃었다. 밤 11시가 됐는데 또 무슨 출근을 한다고. 그녀는 대체 어떤 남자 친구를 찾았길래 찔려서 말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걸까!......12시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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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물론 그는 자신을 중독시킨 것은 소희가 아니라 그녀의 몸이라고 설득했다.다만 마침 그녀도 귀여워서 이 일에 약간의 재미를 더한 것뿐이었다.샤워를 마치고 돌아가자 소희는 또 방금 전의 자세로 책을 보고 있었다. 그저 정신을 딴 데에 파는 것 같았다.구택은 침대 옆에 앉아 몸을 기울여 그녀의 얼굴에 키스를 했다. 그의 눈빛은 부드러웠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예요?"소희는 고개를 들어 책을 거두고 물었다."유림이 요즘 뭐해요?""최근 좀 한가해요. 내가 집에 몇 번 갔을 때 유림은 항상 집에 있었거든요. 왜요?" 구택은 무심한 말투로 말한 뒤 몸을 숙여 그녀에게 키스했다. 소희는 숨 쉬는 틈을 타서 말했다."나 내일 휴식이라 유림이 불러서 놀고 싶은데 그녀가 시간 있는지 모르겠네요."구택은 키스를 멈추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유림이 남자 친구는 지금 회사 다녀서 예전처럼 유림이랑 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있어요. 마침 심심할 거예요.""네, 그럼 내일 아침에 전화할게요."소희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두 팔로 남자의 어깨를 감쌌다……한밤중에 소희는 한 번 깨어났는데 자신이 남자의 품에 안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살짝 움직이자 남자는 즉시 팔에 힘을 주었다.소희는 머리를 남자의 가슴에 대고 그의 힘찬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며 잠이 달아났다.구택은 언제부터 관계를 맺은 뒤 그녀의 침대에 남아서 잤을까? 아마도 운성에서 돌아오고 나서인 거 같았다. 두 사람은 작은방이든 안방이든 항상 한 침대에서 서로 껴안고 자는 것 같았다.어떤 일들은 어느새 습관이 되었다.만약 어느 날 누군가가 이 습관을 포기한다면, 남은 그 사람은 어떻게 될까?......소희는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날이 밝을 무렵에야 다시 잠들었기 때문에 깨어났을 때 시간은 이미 늦었다.구택은 그녀에게 문자를 남겼는데, 그는 회사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갔으니 그녀더러 먼저 아침을 먹은 다음 쇼핑하러 가라고 했다.소희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졸려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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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전화를 끊고 소희는 기지개를 켜고 침대에서 내려와 씻은 뒤 주방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식탁에는 아침밥 2인분이 놓여 있었는데, 하나는 구택이 주문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후에 청아가 보내온 것이었다. 아침밥 분량도 제각기 너무 많아서 소희는 하루 종일 먹을 수 있었다.밥을 먹고 소희는 유림에게 전화를 걸어 쇼핑 가자고 말했다. 유림은 아주 흔쾌히 대답했고 목소리에는 흥분이 섞여 있었다. 딱 봐도 그동안 너무 심심했던 것이다.유림은 기사더러 소희를 데리러 가라고 했지만 소희는 거절하고 백화점 문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유림과 약속한 소희는 옷을 갈아입고 외출할 준비를 했다. 떠날 때 그녀는 구택이 남긴 블랙카드를 보고 잠시 망설이다 결국 카드를 서랍 속의 책안에 끼웠다.소희가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백화점에 도착했을 때 유림은 마침 옆의 커피숍에 앉아 아이스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만나자마자 유림은 흥분했다."소희야,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소희는 웃으며 말했다."나도 보고 싶었지, 유민은 잘 지내고 있어?""유민은 국제 여름 캠프에 참가해서 지금 스위스에 있어. 아마 곧 돌아올 거야! 그동안 나 혼자 집에 있어서 심심해 죽는 줄 알았다니까!" 유림은 소희에게 아이스 코코아 한 잔을 건네주었다."이건 네 거!"소희는 당당하게 한 모금 마셨더니 온몸이 편안해졌다!유림은 빨대를 머금고 웃으며 말했다."사실 나 오늘 테니스를 치러 가려고 했는데, 아침 일찍 코치가 전화해서 오늘 일 있다고 다음에 오라고 말한 거야. 그리고 공교롭게도 네가 나한테 전화했고!"소희는 눈빛이 살짝 떨리더니 속으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이건 우연이 아니라고 느꼈다.(구택 씨인가?)그녀는 아이스 코코아를 마시면서 속으로 따뜻한 기운이 솟아올라 입가에 남들이 눈치챌 수 없는 미소가 떠올랐다.유림은 여름 방학이 지루하다고 불평하고 있었다."나도 할 일을 찾아야 하는데."소희는 고개를 들어 무심코 물었다."왜 주민과 데이트를 하지 않고?"유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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