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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청아는 인차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그녀가 얼굴을 가리자 눈물은 그녀의 손바닥을 타고 뚝뚝 떨어졌다.

"청아야, 나도 네가 속상해하는 거 안다. 탓하려면 이 엄마를 탓해라. 네 오빠 탓하지 말고. 그도 감히 너한테 전화하지 못하고 있어."

그녀는 울먹였다.

"네 새언니는 집 때문에 네 오빠와 맨날 다퉜으니 네 오빠도 정말 방법이 없었어."

청아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나 혼자서 집 하나 구해서 지낼게요."

"청아야, 엄마는 네가 철이 든 좋은 아이라는 거 안다!"

그녀의 어머니는 마치 입을 막고 울고 있는 것 같았다.

전화를 끊고 청아는 침대에 앉아 있으며 자신이 억울한지 슬픈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사라져서 소식이 없었고 지금 그녀는 또 살던 집이 없어졌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바로 12살 그전이었다. 그때 그녀의 아버지는 아직 마약과 도박을 하지 않았고, 한 가족은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일생에서 가장 즐거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는 그 집도 없어졌다!

그녀는 얼굴을 가리고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온몸을 떨며 울었다.

"왜 그래요?"

낮은 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 시원은 문에 기대며 문을 등지고 침대에 앉아 울고 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청아는 즉시 고개를 숙이고 목이 멘 채 말했다.

"아니에요!"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요. 보통 어려운 일은 내가 다 해결해 줄 수 있어요."

시원은 일부러 태연한 척하며 말했다.

청아는 팔꿈치에 머리를 묻고 고개를 저었다.

"정말 괜찮아요. 나 지금 혼자 좀 있고 싶어요."

시원은 잠시 침묵하다 몸을 돌려 떠났다.

청아는 30분 동안 혼자 있다가 세수를 하고 나왔다. 보기엔 이미 아무렇지 않았다. 그녀는 먼저 주방에 가서 4개 요리를 한 후 시원의 방에 갔다.

"시원 씨, 나 집에 한번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마 오후에야 돌아올 수 있을 거예요. 점심밥은 이미 다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먹을 때 데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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