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361 - 챕터 370

2771 챕터

제361화

"당신들이 먼저 저에게 정신 손해배상금을 준 다음 제가 배상금을 주는 것이 어떨까요?""당신......"현 부인은 할 말을 잃었다. 이 여자는 왜 이렇게 상대하기 어려운가?"다들 피땀으로 번 돈입니다. 당신들의 딸이 죽었다고 하여 이 일로 저의 돈을 뜯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겁니까?"강성연은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더니 싸늘하게 말했다."만약 당신들이 계속 소란을 일으킨다면 저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장차 어떤 책임을 지게 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저에게 공갈사기를 치다니, 제가 계속 가만히 있으면 다들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저도 바보가 아닙니다."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고개를 돌려 희영에게 말했다."저 사람을 내보내요."희영이 대답했다."네."그녀는 두 사람 앞으로 걸어갔다."죄송합니다. 만약 할 말을 다했다면 이만 나가주세요. 아니면 조금 후 얼마 남지 않은 체면도 지키지 못할 겁니다."희영은 두 부부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저지를지 걱정되었다.현 씨 부부는 화가 났지만 뭐라 할 말도 없어 씩씩거리면서 나갔다.희영은 두 부부를 문 앞까지 배웅한 후 행정 사무실에 찾아갔다.반지훈은 현지의 부모님이 강성연을 찾아와 "배상금을 요구"했다는 말에 표정이 굳어졌다."그들이 어떻게 성연이가 이곳에 있는 걸 알았어?"희영은 어깨를 으쓱거렸다."저도 모릅니다. 갑자기 나타났어요."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만약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알려준 것이 아니라면 그들이 어떻게 강성연이 TG에 있다는 걸 알 수 있겠는가."반지훈 대표님, 만약 저들이 이 일을 크게 만든다면 형수님의 명성에 영향이 갈 겁니다. 비록 형수님과 정말 관계가 없지만 말이에요."반지훈은 희영이 정말 강성연을 위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그녀를 강성연 곁에 안배한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그는 입 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말했다."넌 성연이의 안전만 책임지면 돼. 다른 건 나에게 맡겨둬.""반지훈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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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그리하여 많은 네티즌들이 강성연 트위터 계정에 찾아와 물었고 어떤 네티즌들은 현지 부모들이 고의로 그런 것이라고 여겼다.필경 강성연과 반지훈이 혼인 신고하고 며칠 안되었을 때 현지 부모님이 나타나 강성연에게 죄를 물은 것이었다."설마 정말 강성연 아가씨가 한 짓은 아니겠지?""벌써 단정짓지마. 강성연 아가씨에 대한 기사의 해명 글이 아주 빨리 나온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어?""만약 이번 사실은 진짜라면?"강성연이 나타나자 구시렁거리고 있던 직원들은 입을 다물었다. 그들은 며칠 전 서영유 비서가 루머를 퍼트린 탓에 강성연에게 뺨을 맞았다고 들었다.그리고 반지훈은 이를 묵인하고 있었다. 그러니 누가 감히 강성연 앞에서 함부로 입을 노릴 수 이겠는가?강성연 곁에 있던 희영도 아까 직원들의 대화를 들었다."형수님, 걱정하지 마세요. 반지훈 대표님께서 이 일을 해결하겠다고 말하셨어요."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 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희영씨, 당신에게 부탁 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요."희영은 의아했다."무슨 일인가요?"엘리베이터 앞에서 강성연은 희영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현지 부모님을 찾아가 그 어떤 배상금도 주겠으니 원하는 값을 말해보라고 하세요."희영은 어안이 벙벙해졌다."형수님, 미쳤어요?""......"희영은 조급한 얼굴로 말했다."당신에게 공갈 사기를 치려는 거잖아요. 정말 돈을 주려고요?"강성연은 할 말을 잃었다. 그러니 반지훈은 연희영이 아닌 연희승을 비서로 선택한 것이었다.그녀의 올곧은 성격 때문에 비서가 된다면 반지훈은 아마 화병으로 죽었을 것이다.강성연은 희영에게 딱밤을 때렸다."정말 제가 바보라고 생각해요? 그저 그렇게 전하라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절 찾아와야 해결할 방법이 생겨요."희영은 이마를 만지면서 아리송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Soul 스튜디오에 돌아온 강성연은 반지훈이 창문 앞에 서있는 뒷모습을 발견했다.발걸음 소리를 들은 반지훈은 천천히 몸을 돌려 그녀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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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이러지 마요. 조금 후 누군가가 올 거예요. 한번만 봐줘요......"강성연은 그에게 사정을 하면서 가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본 반지훈은 마음까지 녹을 듯하였다. 이 여자는 먼저 그의 마음에 불을 질러놓고 지금 또 가련한 척 하는 것이다. 어느 남자가 이 상황을 참을 수 있겠는가?그는 숨을 깊게 들이쉬더니 강성연을 안았다."움직이지마. 안고만 있을게."강성연은 반지훈이 참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그녀가 발버둥 친다면 도리어 반지훈은 이성을 놓을 수 있었다."됐어요?""......""반지훈씨, 제가 웃기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단번에 온도가 내려갈 거예요."반지훈은 좀 의아한 목소리로 "응"이라고 대답했다."사탕 한 알이 북극에서 걷고 있는데 너무 추운 거예요. 그래서 얼음사탕이 되어버렸어요.""......"강성연은 신이 났다."그리고 양배추가 걸으면서 옷을 한 벌씩 벗었는데 결국 사라지고 말았지 뭐예요!"반지훈은 재빨리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재잘대는 입술을 막았다."형수님, 전......"마침 이때 희영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세 사람은 눈을 마주쳤고 희영은 제자리에 굳어졌다.망했다. 난 망했어."아이고, 난 왜 갑자기 장님이 되었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다급해진 희영은 손을 더듬거리면서 문을 닫았다.반지훈의 표정은 매우 어두워졌고 주위 공기마저 싸늘해졌다.강성연은 까치발을 하면서 그에게 뽀뽀했다. 반지훈의 표정이 좀 풀리자 그녀는 이렇게 달랬다."그만 해요. 희영은 중요한 일이 있어 절 찾아온 거예요. 현지 부모가 절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왜 당신을 찾아온 거야?"반지훈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강성연은 그의 옷깃을 정리해주었다."당연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지요."반지훈은 그녀의 허리를 그러안았다."내가 나설 필요 없어?"강성연은 낮게 웃었다."괜찮아요. 저 스스로도 돼요."그녀가 떠나려고 하자 반지훈은 다시 또 그녀를 깔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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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하지만 지금 딸이 죽은 것이다. 예전 현지 어머니는 딸이 거물들 곁에서 일자리를 구하면 딸의 덕을 볼 생각이었다.그러니 지금 그녀는 자포자기할 수밖에 없었다.강성연은 미소를 지었다."배상금은 얼마나 요구하나요?""적어도 100억원은 줘야 하지 않겠어요?"현지 부인의 말에 희영은 하마터면 화를 낼 뻔하였다.100억원이라니, 10만원도 과분해!강성연은 픽 웃었다."100억원을 받은 다음에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돈을 다 쓰면 또 절 찾아오려고요?"현지 어머니는 멍하니 있다가 생각을 들킨 것인지 화를 내며 말했다."무슨 뜻이에요? 도대체 줄 거예요, 주지 않을 거예요?""희영씨, 법률상에서 이런 상황을 뭐라고 하죠?"강성연은 현지 어머니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곁에 있는 희영에게 물었다.이번에 희영은 눈치 빠르게 대답했다."공갈갈취죄로 징역 3년 이상입니다. 하지만 100억원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아마 최소한 15년 이상은 콩밥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현지 부모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저희가 언제 공갈갈취를 했어요? 당신들이 절 모함하고 있는 거네요!"현지 어머니가 다급하게 말했다.강성연은 가방에서 계약서 한 장을 꺼냈고 계약서 봉투에는 모모 변호사 사무소라고 적혀있었다."현 부인, 만약 배상금을 원한다면 법률적인 절차를 거쳐야 해요. 법률의 요구에 따라야 하지요. 만약 현지의 죽음이 정말 저와 관련이 있고, 법원에서 저에게 1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다면 저도 두말없이 줄게요. 하지만 법원에서 현지의 죽음이 저와 관련이 없다고 판결한다면 저도 배상을 거절할 수 있잖아요."현지 어머니는 할 말이 없어 표정이 어두워졌다.강성연은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만약 제가 반 씨 가문이거나 반지훈을 믿고 당신들을 협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예요. 전 사실 시원시원한 사람이고 모든 선택은 당신들에게 달렸어요. 당연히 당신들이 계속 이런 태도를 유지한다면 저도 더 이상 현지의 어머니라고 봐주지 않을 거예요. 전 망자를 존중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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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강성연은 그녀를 바라 보았다."만약 정말 누군가가 뒤에서 부추긴 것이라면 절대 다시 나서지 못할 거예요."만약 뒤에서 부추기는 누군가가 없다면 현지 부모님은 현지와 그녀가 훈련캠프에서 충돌이 있었다는 걸 모를 것이다.또한 현지의 죽음이 그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그리하여 그들 배후의 사람은 꼭 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었다.TG그룹.반지훈은 사무실 책상에 앉아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자료를 보면서 눈빛이 싸늘해졌다."계속 지켜보고 있어. 그리고 현지 부모님에 대한 일을 조사해봐. 요즘 현지 부모님이 누구와 접촉했었는지 알아내."상대방이 답을 듣고서야 반지훈은 통화를 끊었다.바로 이때 그에게 또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반지훈 대표님, 형수님께서 해결하셨어요!"희영이가 보낸 문자를 본 뒤에서야 반지훈의 눈빛이 좀 부드러워졌다.그의 아내가 현지 부모님을 이미 해결했으니 그도 아내를 위해 나머지 일들을 해결해야 했다.곧 현지 부모님이 하소연하던 뉴스가 사라졌고 네티즌들이 태그를 클릭해도 페이지가 나오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인기 검색어가 나타났다.#강성연 결백#실시간 검색어 5위기 때문에 너무 눈에 뜨이지 않았다.훈련캠프의 관련자가 현지와 강성연의 관계를 설명했고 강성연은 피해자, 현지야말로 가해자라고 했다.강성연은 주동적으로 현지를 건드린 적이 없으며 현지가 훈련캠프에서 강성연을 배척하고 따돌리려고 했기 때문에 강성연이 반격했다고 썼다.어떤 사람은 또 강성연이 훈련 캠프에서 지내던 사진과 성적표를 올리면서 강성연도 그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았으며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또한 현지의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훈련캠프 사람들은 모두 반지훈과 강성연의 관계를 몰랐다고 했다.그 글에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드디어 반지훈 대표님이 왜 강성연 아가씨와 결혼했는지 알게 되었어, 정말 멋지잖아!##그러니까 현지는 왜 허세를 부리면서 강성연을 따돌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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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반지훈은 유혹적으로 웃었다."......"강성연은 밥을 먹은 후 방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반지훈이 창가 쪽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걸 발견했다.그는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서류 몇 장을 넘기고 있었다."도대체 저에게 뭘 보여주려는 거예요?"강성연이 그의 곁에 앉자 반지훈은 그녀에게 서류를 건네주었다."당신이 알고 싶은 일."강성연은 멈칫하다가 서류를 받아 보았다.서류의 사진은 복사한 것인데 흑백으로 복사되었지만 아주 똑똑하게 보였다.그녀는 사우나 센터 밖의 CCTV 영상 사진을 보게 된 것이다.그 중 짙은 화장을 한 여자는 강미현이었고 그녀는 3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이건 강미현이네요......""응, 내가 부하더러 지하 거리의 CCTV 영상을 찾아내라고 했어. 저 사람들이 강미현을 데리고 나온 거야."반지훈은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강성연은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을 살펴 보았다. 여자는 가면까지 써서 매우 신비해 보였다.다른 한 장은 강 씨 저택 부근이었는데 한 남자가 강미현과 함께 있는 사진이었다.그 남자는 모자와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얼굴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길거리에 CCTV가 있는 것을 알고 고의적으로 감춘 듯하였다."그러니 이 남자가 강미현을 지하 거리에서 데리고 나온 남자 중 한 사람이란 말이에요?"강성연은 눈을 내리깔았다. 강미현은 아버지의 사건이 자신의 소행임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강미현에게 이를 사주한 사람의 목적은 강성연이 반지훈을 떠나게 하기 위함이었다......심지어 큰어르신이 조금 전에 그녀의 아버지를 찾아간 일까지 이용하여 이 일도 큰어르신에게 덮어씌우려고 했다. 그녀는 정말 큰어르신의 소행일 것이라 생각했었다.강미현은 그녀와 큰어르신의 일을 모르고 있었고 감히 큰어르신을 빌미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밖에 없었다.하지만 이번에 현지 부모의 사건도 그녀의 소행일까?반지훈은 강성연의 표정을 보고 그녀를 그러안으면서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게 했다."성연아,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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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강성연은 눈꺼풀이 천근만근이 되어 반지훈이 어떻게 그녀를 화장실에 데려가 샤워를 시켰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반지훈은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가 이불을 여며주고 있을 때 탁자에 놓았던 휴대폰이 울렸다.그는 휴대폰을 확인하더니 눈빛이 싸늘해졌다."연희승: 현지 부모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 어머니는 당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현지 아버지는 ICU에 들어갔으며 아직 구급 중입니다.""반지훈: 누군가가 현지 아버지를 죽이는 일을 피하기 위해 병원에 사람을 보내서 지켜. 그리고 이 일도 희영에게 알리지 마."반지훈은 휴대폰을 내려놓은 후 한창 달콤하게 자고 있는 강성연은 바라 보았다.반지훈은 그녀가 오늘 현지 부모를 만나 현지 부모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반지훈은 옷을 입은 후 조용히 방에서 나갔다.병원."반지훈 대표님, 오셨어요?"연희승은 반지훈이 온 것을 보고 다가가면서 말했다."제가 이미 사람을 보내 ICU 밖을 지키게 했습니다. 지금 현지 아버지의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경찰 측에서는 뭐라고 해?"반지훈이 물었다.연희승이 대답했다."경찰 측에서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했습니다. 차가 갑자기 통제를 벗어나서 벽에 부딪혔고 기사와 현지 어머니는 당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반지훈이 표정이 어두워졌다."그들은 이렇게 늦은 저녁에 어디로 가려고 했던 것이냐?""사고가 난 곳은 성을 나가는 방향이었습니다. 전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사실 연희승도 그들이 입막음 돈을 가진 후 떠나려고 하다가 길에서 사고가 생겼을 것이라 생각했다.이때 의사가 걸어왔다."어느 분이 환자의 가족입니까?"연희승은 다급히 의사 쪽으로 걸어갔다."저예요. 지금 환자의 상태는 어떻습니까?"의사는 마스크를 벗으면서 말했다."환자는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를 찔러 출혈이 있었습니다. 수술을 거친 후 목숨은 보존했지만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도 모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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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반지훈의 말을 들은 강성연은 왜서인지 가슴이 시큰해졌다.그녀는 반지훈은 손등에 손을 포개면서 눈을 내리 깔았다."반지훈씨, 이후에 무슨 일이 발생해도 전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다만......"다만?강성연은 뒤에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그녀도 자신이 왜 이런 말을 내뱉는지 알 수 없었다. 아마 반지훈이 그녀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컸기 때문일 수 있었다.예전 강성연도 반지훈이 그저 일시의 흥미일 뿐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아마 아이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었다.하지만 여태껏 지내면서 강성연은 가장 희생을 많이 한 사람이 바로 반지훈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반지훈은 입 꼬리를 올리더니 웃음기 가득한 눈으로 말했다."내가 어떻게 힘겹게 얻은 아내인데? 내가 죽지 않으면 당신은 확실히 날 떠날 수 없어."왜냐하면 내가 허락하지 않을 테니까.강성연은 칫 하면서 감동적인 분위기를 깼다."당신은 백 살까지 살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옷 방에 가서 옷을 찾았다.반지훈은 그녀가 옷장에서 옷을 찾는 뒷모습을 보면서 기분 좋게 입 꼬리를 올렸다.필경 지금 아내의 몸과 마음은 모두 그의 것으로 되었다.강성연은 그를 떠나지 못할 것이다.또한 그 역시 목숨이 남아있는 한 강성연이 떠나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강성연은 반지훈과 함께 강 씨 저택으로 돌아갔다. 강진은 반지훈을 보았을 때 조금 멍한 표정을 지었다."아버지, 전 지훈씨랑 함께 엄마 보러 가려고요, 괜찮죠?"그녀는 사전에 아빠와 말하지 않았기에 좀 멋쩍은 표정으로 웃었다.강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너와 반지훈 대표는 이미 결혼까지 했으니 엄마를 보러 가는 것도 당연한 일이야."강성연의 어머니는 산허리에 있는 공동 묘지에 있었다. 이곳은 비록 외진 곳이지만 경치가 아름답고 고즈넉했다.아버지는 아직도 어머니가 아이리스를 좋아한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리스의 꽃말은 화려함이었는데 광명과 자유를 의미했다.강성연은 꽃다발을 들고 나무 비석 앞에 섰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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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반지훈은 강성연 쪽으로 다가갔다. 강성연은 슬픈 표정으로 비석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놓으면서 비석을 바라 보았다."장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제가 성연이를 잘 보살피겠습니다. 죽음 외에 누구도 저희를 갈라지게 할 수 없어요."강성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그리고 반지훈은 그저 눈썹을 살짝 치켜 올렸다.반지훈은 그녀를 일으켰고 강성연은 강진을 바라 보았다."아빠도 엄마에게 할 말이 있죠?"강진은 멍하니 있다가 조금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무덤을 바라 보았다."뭐 할말이 있겠니?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하여도 마음 속에 담아두면 돼."**스튜디오에 돌아온 강성연은 희영이가 복도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걸 발견하고 다가갔다."왜 그래요?"희영은 그녀를 본 후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형수님, 경찰 쪽에서 현지의 죽음에 대해 좀 조사해낸 것 같습니다. 현지는...... 정말 자살이 아니었습니다."그러니 현지는 정말 억울함을 당한 것이고 덤터기를 쓴 것이었다!강성연은 그녀의 말에 놀라지 않았다."일찍부터 예상했어.""그리고 현지를 범인이라고 말했던 사람도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정말 자살이었어요."희영의 말을 듣고 강성연은 오랫동안 침묵했다.희영은 또 입을 열었다."하지만 그 사람의 신분은 확실해졌습니다. 예전에 훈련캠프에서 나간 사람인데 훈련캠프에 대해 아주 잘 알아요. 하지만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신분이 높은 저희 외에 또 누가 외부인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죠?"희영은 실로 고위층 중 누가 "내부 범인"인지 떠오르지 않았다.행정 사무실.서영유는 서류를 들고 사무실 책상 앞에 서서 반지훈과 회의에서 토론했던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 말했다.반지훈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닫으면서 싸늘한 표정으로 물었다."현지는 너의 친구야?"서영유는 반지훈이 왜 갑자기 이렇게 묻는지 알 수 없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별다른 표정 없이 그저 담담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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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금빛 술집.대낮에 술집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몇 명 안 되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강성연은 웨이터의 안내를 받으면서 좌석에 앉았고 리비어 아저씨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리비어 아저씨."리비어 아저씨는 오래된 와인을 들고 연도를 보고 있었다. 그는 강성연이 온 것을 보고 술을 선물 박스에 넣었다."왔어?"강성연은 자리에 앉은 후 리비어 곁에 있는 술을 흘끔 보았다."다른 사람이 선물한 거예요?"리비어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응, 외국에서 돌아온 옛 친구가 준 특별한 와인이야. 조금 전에 갔어."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왜 갑자기 온 거야?"강성연은 턱을 괴면서 그를 바라 보았다."당연히 리비어 아저씨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리러 온 거지요. 항상 절 도와줘서 고마워요."리비어는 웃으면서 웨이터에게 커피 한 잔을 요구했다. 그는 술을 곁으로 옮겼다."물을 것이 있으면 물어. 빙빙 둘러 말하는 건 익숙하지 않아."강성연은 손을 내려놓으면서 똑바로 앉았다."오늘은 저희 엄마 기일이에요."그녀의 말에 리비어는 잠시 멈칫하더니 탄식하면서 말했다."나도 잊고 있었어. 너희 어머니가 별세한지 벌써 몇 년이나 되었구나.""리비어 아저씨, 육 부인은 저희 어머니가 드문 병에 걸렸다고 말해주었어요. 도대체 어머니가 어떤 병에 걸렸었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리비어는 눈빛이 어두워졌다. 웨이터가 커피를 올리자 그는 커피를 강성연 앞으로 밀어주었다."성연아, 이 일은 아직 말할 수 없어.""매번 그렇게 말하네요.""다 널 위해서야."리비어는 좀 엄숙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다."너의 어머니는 생전에 나더러 널 지켜달라고 했어. 난 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해."강성연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리비어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밖을 바라 보았다."예전에 내가 했던 말은 장난이 아니야. 어떤 일은 네가 지금 안다고 해도 이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어."특별히 그녀와 반지훈은 연인 사이였다.강성연은 의아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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