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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반지훈은 강성연 쪽으로 다가갔다. 강성연은 슬픈 표정으로 비석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놓으면서 비석을 바라 보았다.

"장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제가 성연이를 잘 보살피겠습니다. 죽음 외에 누구도 저희를 갈라지게 할 수 없어요."

강성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그리고 반지훈은 그저 눈썹을 살짝 치켜 올렸다.

반지훈은 그녀를 일으켰고 강성연은 강진을 바라 보았다.

"아빠도 엄마에게 할 말이 있죠?"

강진은 멍하니 있다가 조금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무덤을 바라 보았다.

"뭐 할말이 있겠니?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하여도 마음 속에 담아두면 돼."

**

스튜디오에 돌아온 강성연은 희영이가 복도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걸 발견하고 다가갔다.

"왜 그래요?"

희영은 그녀를 본 후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형수님, 경찰 쪽에서 현지의 죽음에 대해 좀 조사해낸 것 같습니다. 현지는...... 정말 자살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현지는 정말 억울함을 당한 것이고 덤터기를 쓴 것이었다!

강성연은 그녀의 말에 놀라지 않았다.

"일찍부터 예상했어."

"그리고 현지를 범인이라고 말했던 사람도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정말 자살이었어요."

희영의 말을 듣고 강성연은 오랫동안 침묵했다.

희영은 또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신분은 확실해졌습니다. 예전에 훈련캠프에서 나간 사람인데 훈련캠프에 대해 아주 잘 알아요. 하지만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신분이 높은 저희 외에 또 누가 외부인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죠?"

희영은 실로 고위층 중 누가 "내부 범인"인지 떠오르지 않았다.

행정 사무실.

서영유는 서류를 들고 사무실 책상 앞에 서서 반지훈과 회의에서 토론했던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 말했다.

반지훈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닫으면서 싸늘한 표정으로 물었다.

"현지는 너의 친구야?"

서영유는 반지훈이 왜 갑자기 이렇게 묻는지 알 수 없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별다른 표정 없이 그저 담담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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