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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금빛 술집.

대낮에 술집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몇 명 안 되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강성연은 웨이터의 안내를 받으면서 좌석에 앉았고 리비어 아저씨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리비어 아저씨."

리비어 아저씨는 오래된 와인을 들고 연도를 보고 있었다. 그는 강성연이 온 것을 보고 술을 선물 박스에 넣었다.

"왔어?"

강성연은 자리에 앉은 후 리비어 곁에 있는 술을 흘끔 보았다.

"다른 사람이 선물한 거예요?"

리비어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

"응, 외국에서 돌아온 옛 친구가 준 특별한 와인이야. 조금 전에 갔어."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

"왜 갑자기 온 거야?"

강성연은 턱을 괴면서 그를 바라 보았다.

"당연히 리비어 아저씨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리러 온 거지요. 항상 절 도와줘서 고마워요."

리비어는 웃으면서 웨이터에게 커피 한 잔을 요구했다. 그는 술을 곁으로 옮겼다.

"물을 것이 있으면 물어. 빙빙 둘러 말하는 건 익숙하지 않아."

강성연은 손을 내려놓으면서 똑바로 앉았다.

"오늘은 저희 엄마 기일이에요."

그녀의 말에 리비어는 잠시 멈칫하더니 탄식하면서 말했다.

"나도 잊고 있었어. 너희 어머니가 별세한지 벌써 몇 년이나 되었구나."

"리비어 아저씨, 육 부인은 저희 어머니가 드문 병에 걸렸다고 말해주었어요. 도대체 어머니가 어떤 병에 걸렸었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

리비어는 눈빛이 어두워졌다. 웨이터가 커피를 올리자 그는 커피를 강성연 앞으로 밀어주었다.

"성연아, 이 일은 아직 말할 수 없어."

"매번 그렇게 말하네요."

"다 널 위해서야."

리비어는 좀 엄숙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다.

"너의 어머니는 생전에 나더러 널 지켜달라고 했어. 난 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해."

강성연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리비어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밖을 바라 보았다.

"예전에 내가 했던 말은 장난이 아니야. 어떤 일은 네가 지금 안다고 해도 이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어."

특별히 그녀와 반지훈은 연인 사이였다.

강성연은 의아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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