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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당신들이 먼저 저에게 정신 손해배상금을 준 다음 제가 배상금을 주는 것이 어떨까요?"

"당신......"

현 부인은 할 말을 잃었다. 이 여자는 왜 이렇게 상대하기 어려운가?

"다들 피땀으로 번 돈입니다. 당신들의 딸이 죽었다고 하여 이 일로 저의 돈을 뜯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겁니까?"

강성연은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더니 싸늘하게 말했다.

"만약 당신들이 계속 소란을 일으킨다면 저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장차 어떤 책임을 지게 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저에게 공갈사기를 치다니, 제가 계속 가만히 있으면 다들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저도 바보가 아닙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고개를 돌려 희영에게 말했다.

"저 사람을 내보내요."

희영이 대답했다.

"네."

그녀는 두 사람 앞으로 걸어갔다.

"죄송합니다. 만약 할 말을 다했다면 이만 나가주세요. 아니면 조금 후 얼마 남지 않은 체면도 지키지 못할 겁니다."

희영은 두 부부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저지를지 걱정되었다.

현 씨 부부는 화가 났지만 뭐라 할 말도 없어 씩씩거리면서 나갔다.

희영은 두 부부를 문 앞까지 배웅한 후 행정 사무실에 찾아갔다.

반지훈은 현지의 부모님이 강성연을 찾아와 "배상금을 요구"했다는 말에 표정이 굳어졌다.

"그들이 어떻게 성연이가 이곳에 있는 걸 알았어?"

희영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저도 모릅니다. 갑자기 나타났어요."

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만약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알려준 것이 아니라면 그들이 어떻게 강성연이 TG에 있다는 걸 알 수 있겠는가.

"반지훈 대표님, 만약 저들이 이 일을 크게 만든다면 형수님의 명성에 영향이 갈 겁니다. 비록 형수님과 정말 관계가 없지만 말이에요."

반지훈은 희영이 정말 강성연을 위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그녀를 강성연 곁에 안배한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그는 입 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말했다.

"넌 성연이의 안전만 책임지면 돼. 다른 건 나에게 맡겨둬."

"반지훈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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