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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반지훈은 유혹적으로 웃었다.

"......"

강성연은 밥을 먹은 후 방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반지훈이 창가 쪽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서류 몇 장을 넘기고 있었다.

"도대체 저에게 뭘 보여주려는 거예요?"

강성연이 그의 곁에 앉자 반지훈은 그녀에게 서류를 건네주었다.

"당신이 알고 싶은 일."

강성연은 멈칫하다가 서류를 받아 보았다.

서류의 사진은 복사한 것인데 흑백으로 복사되었지만 아주 똑똑하게 보였다.

그녀는 사우나 센터 밖의 CCTV 영상 사진을 보게 된 것이다.

그 중 짙은 화장을 한 여자는 강미현이었고 그녀는 3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건 강미현이네요......"

"응, 내가 부하더러 지하 거리의 CCTV 영상을 찾아내라고 했어. 저 사람들이 강미현을 데리고 나온 거야."

반지훈은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강성연은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을 살펴 보았다. 여자는 가면까지 써서 매우 신비해 보였다.

다른 한 장은 강 씨 저택 부근이었는데 한 남자가 강미현과 함께 있는 사진이었다.

그 남자는 모자와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얼굴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길거리에 CCTV가 있는 것을 알고 고의적으로 감춘 듯하였다.

"그러니 이 남자가 강미현을 지하 거리에서 데리고 나온 남자 중 한 사람이란 말이에요?"

강성연은 눈을 내리깔았다. 강미현은 아버지의 사건이 자신의 소행임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강미현에게 이를 사주한 사람의 목적은 강성연이 반지훈을 떠나게 하기 위함이었다......

심지어 큰어르신이 조금 전에 그녀의 아버지를 찾아간 일까지 이용하여 이 일도 큰어르신에게 덮어씌우려고 했다. 그녀는 정말 큰어르신의 소행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강미현은 그녀와 큰어르신의 일을 모르고 있었고 감히 큰어르신을 빌미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현지 부모의 사건도 그녀의 소행일까?

반지훈은 강성연의 표정을 보고 그녀를 그러안으면서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게 했다.

"성연아,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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