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4화

하지만 지금 딸이 죽은 것이다. 예전 현지 어머니는 딸이 거물들 곁에서 일자리를 구하면 딸의 덕을 볼 생각이었다.

그러니 지금 그녀는 자포자기할 수밖에 없었다.

강성연은 미소를 지었다.

"배상금은 얼마나 요구하나요?"

"적어도 100억원은 줘야 하지 않겠어요?"

현지 부인의 말에 희영은 하마터면 화를 낼 뻔하였다.

100억원이라니, 10만원도 과분해!

강성연은 픽 웃었다.

"100억원을 받은 다음에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돈을 다 쓰면 또 절 찾아오려고요?"

현지 어머니는 멍하니 있다가 생각을 들킨 것인지 화를 내며 말했다.

"무슨 뜻이에요? 도대체 줄 거예요, 주지 않을 거예요?"

"희영씨, 법률상에서 이런 상황을 뭐라고 하죠?"

강성연은 현지 어머니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곁에 있는 희영에게 물었다.

이번에 희영은 눈치 빠르게 대답했다.

"공갈갈취죄로 징역 3년 이상입니다. 하지만 100억원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아마 최소한 15년 이상은 콩밥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지 부모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저희가 언제 공갈갈취를 했어요? 당신들이 절 모함하고 있는 거네요!"

현지 어머니가 다급하게 말했다.

강성연은 가방에서 계약서 한 장을 꺼냈고 계약서 봉투에는 모모 변호사 사무소라고 적혀있었다.

"현 부인, 만약 배상금을 원한다면 법률적인 절차를 거쳐야 해요. 법률의 요구에 따라야 하지요. 만약 현지의 죽음이 정말 저와 관련이 있고, 법원에서 저에게 1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다면 저도 두말없이 줄게요. 하지만 법원에서 현지의 죽음이 저와 관련이 없다고 판결한다면 저도 배상을 거절할 수 있잖아요."

현지 어머니는 할 말이 없어 표정이 어두워졌다.

강성연은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만약 제가 반 씨 가문이거나 반지훈을 믿고 당신들을 협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예요. 전 사실 시원시원한 사람이고 모든 선택은 당신들에게 달렸어요. 당연히 당신들이 계속 이런 태도를 유지한다면 저도 더 이상 현지의 어머니라고 봐주지 않을 거예요. 전 망자를 존중하지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