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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둘째, 훈련소에서 현지는 줄곧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저를 박해하고 심지어 억울하게 모함하기까지 했지만, 저는 이에 대해 따지지 않았습니다.

 셋째, 현지의 사인은 매우 수상합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경찰이 이미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모든 죄를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한다면, 나는 당신들이 변호사를 통해 대화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당신들이 소송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당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왜냐면 저랑은 무관한 일이고, 저는 피해자이니까요. 죽은 사람도 피해자이지만. 만약 이 일을 계속 저에게 덮어 씌우려 하신다면, 저 강성연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성연이 또박또박 말했다.

 관중들도 똑똑히 들었다.

 만약 그녀가 정말 이 일과 관련이 있다면, 이런 저력을 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

 현지의 엄마는 당황하여 잠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현지의 아빠는 난처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말했다. "아이구, 우리 그래도 일단 잘 이야기해 봐야지, 서두르는 것 좀 보게"

"당신이 말썽 일으킬까 봐 두려워 죽겠다니까, 딸도 없는데 내가 뭘 신경 쓰겠어?"

현지 엄마가 콧방귀를 꼈다. “당신 대표 믿고 있는 거잖아. 당신이 대표 아내이니 우리가 고소하려 해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하는 말이지?”

 대표의 신분은 그 정도 위치에 있었다. 만약 그들이 고소한다고 해도, 대표의 아내를 고소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들의 '약함'은 저항할 만한 배경이 없다는 점에서 성연을 '갑질'로 분류한 것에 불과하다.

 설령 성연이 해명한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그저 권력을 등에 업은 자의 '변명'일 뿐, 어떻게 해도 그녀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

 그녀는 “대표 아내”의 신분을 이용해 “일반인”들에게 타협을 강요한 것이다.

 성연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변호사를 선임하시라고 했는데 그게 싫으시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해 보세요"

 현지 아빠는 허리를 굽히고 웃으며 말했다. "부인, 저희도 부인을 협박하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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