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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가만히 있어도 월급이 들어온다.

 이것이 내가 바라던 백수의 꿈!

 성연은 어색하게 웃었다.

 이 아이는 어수룩한게 좀 귀엽다.

 이때 한 여직원이 당황해하며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Zora님,밖에 한 부부가 잔뜩 화가 난채 찾아와 Zora님을 찾고 있어요”

"저를 찾는다고요?" 성연은 몸을 일으켜 그 직원을 따라 나가 보았고, 희영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책임자 불러오라고, 말귀 못 알아들어?!”

 밖에 있던 부부 모두 40~50대 중반으로, 옷차림은 부티가 나지 않고 소박했다.

 성연은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 "두 분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십니까?"

 여인이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 말했다. "우리 현지 부모입니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 성연과 희영은 의아했다.

 성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현지 씨 부모님이셨군요, 방에 들어가서 얘기하실까요?"

 "흥, 방에 들어가서 얘기할 필요 없어요. 우리 딸에 대해 여기,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죠”

 현지의 엄마는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훈련소에 가서 물어보니 우리 딸이 사람을 해치고 죄 받는게 두려워 자살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믿을 수 없어요”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니 우리 딸이 훈련소에서 당신과 충돌이 있었더군요”

 희영은 그녀의 감정을 달래기 위해 나섰다. "현지 어머님, 따님 일은 성연 씨를 탓할 수 없습니다…"

  “애가 자살하도록 강요당했는데 왜 탓할 수 없어. 내 딸은 생전 사람을 해친 적이 없는데, 하필 훈련소에서 사람을 해쳤다고 갇혀서 결국 죽기까지 하고!

  벌써 몇일이 지났는 줄 알아? 우리가 며칠동안 수십 번 경찰서에 찾아 간 것도 우리 딸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기 위해서였어”

  현지의 엄마는 성연을 가르키며 분노가 가득 차 빨개진 눈으로 말했다. “경찰이 엄두도 못 내는 건 너가 대표의 여자이기 때문 아니냐, 대표의 여자라면 세상 만사 다 네 뜻대로 할 수 있잖아!”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멍해졌다.

  확실히 그들도 한동안 성연이 작업실에 없었다는 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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