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351 - 챕터 360

2771 챕터

제351화

직원이 말을 끝내고 성연을 보자마자 몸서리쳤다. “성…성연님…” “또 무슨 얘기해요?” 성연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두 여직원은 말을 잇지 못했고 서로 난처해 하였다. "괜찮아요. 당신들을 탓하지 않을 거예요.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성연은 느린 어조로 말했다. 화가 난 게 아닌 듯 보이자, 한 여직원이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그게…행정부 쪽 사람에게서 전해 들은 얘기예요. 성연님께서 어제 회의에 가지 말라고 대표님을 졸랐다고요” 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행정부 쪽 사람?”그러자 여직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주눅이 들었다. “그런 것 같았어요. 서 비서님이 그들에게 뭐라 하셨었는데 곧…” 성연은 잠깐 사이에 이해하였다.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행정부."사실 제 생각에는, 성연 씨가 저렇게 예쁘면 남자들도 설렐 것 같아요. 제가 남자였어도 회의를 하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아유, 생각해 보세요. 여자가 예쁠 때도 있지만, 늙을 때도 있어요. 지금 부부 관계가 앞으로도 이어질 지는 모르는 거죠” “그쵸, 그 집안 사정이 워낙 복잡해야 말이죠” 사무실 자리에 모인 직원들은 어제의 일을 이야기하며 성연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누었다. 성연이 걸어 들어 온 걸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한 남자 직원이 그녀를 발견하고는 수군대는 여직원에게 눈짓을 했다. 여직원 몇 명이 뒤를 돌아보더니 깜짝 놀랐다. 성연은 이들을 향해 미소만 지으며 눈으로 부서를 둘러봤다. "서 비서는?" “서 비서님은…”"성연 씨,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시죠?" 서영유는 사무실을 나오다가 성연을 보고는 얼굴이 약간 어두워졌다.  성연은 웃었다. "오늘 회사에서 안 좋은 소문을 들었어요. 누군가가 그 소문이 서 비서님 입에서 나왔다고 하던데, 어찌 된 거죠?"  부서 사람들의 안색이 난처해졌다.  확실히 그녀는 다 들었다.  서영유는 양팔을 감은 채 손을 꽉 조였다. 그러나 오히려 성연을 조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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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너…" 서영유는 주먹을 불끈 쥐고 진홍색의 증오 섞인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부서의 그 사람들은 모두 침묵했다. 솔직히 말해서 회사의 대부분의 일은 희승 씨가 처리했다. 게다가 대표는 희승에게 많은 일을 맡겼다. 그런데 희승이 전근 간 후 서영유가 온 건데, 어째서인지 대표가 정말 바빠 보였다. 지훈은 대표이고, 그들은 지훈이 고용한 직원일 뿐이었다. 회의에 대표가 오지 않더라도 비서는 회의에 참석해 진행을 해야 한다. 그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선동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도 대표 와이프의 해결 방식을 보았다. 다행히 맞은 것은 그들이 아니었다. 성연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 비서, 도저히 하기 싫으면 희승 씨 보고 돌아오라고 할게요. 어쨌든 희승씨가 당신보다 훨씬 쓸모가 많잖아요. 모든 일을 반지훈 대표에게 의지할 생각은 없겠지요?" 이런 걸 보고 웃는 호랑이라고 하나. 옆에 있던 사람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대표 와이프가 직접 예시를 보여줬다! 지훈은 마침 행정실을 빠져나오다가 한 무리의 직원들이 부서 안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눈썹을 가볍게 찡그렸다. 곧 서영유 앞에 선 성연에게 시선을 돌렸다. “왜그래?” 지훈이 나타나자 부서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서영유는 크게 억울한 일이라도 당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지훈아, 나…." "제가 때렸어요" 성연은 지훈에게 초초하고 가련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표정 변하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 지훈은 그제서야 서영유의 뺨에 손자국이 찍힌 것을 발견했다. 그는 얇은 입술을 오므리고 성연을 향해 다가와 그녀 곁에 멈추었다. “손 좀 보여줘 봐” 관중들:“???” 성연은 얌전히 보드라운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반지훈은 손을 들고 문지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아프지 않아?” 성연은 장난스럽게 눈썹을 움직였다. “호 해주면 안 아플 것 같아요” 지훈은 그녀를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집에 가서 호 해줄게"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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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지훈은 입술을 오므렸다. 확실히 그때 서영유가 사진을 자신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러니까, 그 사진은 현지가 찍은 거다?  성연은 가볍게 불렀다. "지훈 씨"  그가 대답했다. "응"  “또 무슨 생각 해요?" 그녀는 맑은 눈으로 담담하게 그를 보고 있었다. 그가 그녀에게서 한 눈을 팔다니?  무슨 생각이 들자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사람을 시켜서 남몰래 저를 감시한 건 아니겠죠?"  지훈은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너가 훈련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희영과 희호가 나에게 다 말해줬지만, 너와 구의범 사이의 일은 서영유가 말한 거야"  서영유?  성연은 눈 밑이 드리워졌다.  그니까 현지가 서영유가 훈련소에 심어둔 “스파이”였다? 어쩐지 그녀가 그 옥반지를 끼고 자신을 찾아와 오해를 하게 했고, 지훈은 갑자기 구의범과 그녀의 일을 알고 오해를 하게 되었다.  "현지의 죽음도 그녀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녀는 증거가 없지만, 그녀와 현지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사람이 죽었다는 것조차 언급한 적 없었다, 마치 그녀에게는 그런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게다가, 그녀는 전에 훈련소에 있던 독사가 현지가 풀어 둔게 아니라면 누군가가 고의로 현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거라고 의심했다. 현지가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현지의 손을 빌려 자신을 죽이려고 한 유일한 사람...  현지의 주변 친구들은 그녀와 깊은 원한이 없었으니 그녀를 죽이려고 할 정도는 아니였다.  그녀가 죽으면 그 대상은 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죄를 전가하는 데 성공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혜택'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럼 그녀가 죽으면 누구에게 가장 이득인가?  바로 그녀와 지훈을 갈라놓으려는 여자 아닌가?  지훈은 잠시 성연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서영유를 의심해?”  "증거 없이 그녀를 의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성연은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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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지훈은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강미현이 자백한 말은 그의 이전의 추측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성연이 훈련소에서 나오자 큰 어르신은 돌연 성연이 연가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은 그녀와 아버지 사이의 비밀로, 그들 외의 다른 사람들은 몰랐다. 일찍이 연가네 아가씨 신분을 빼앗으려 했던 강미현을 제외하고!  지훈은 무슨 생각을 하곤 그녀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만일을 대비해 내일부터 희영을 너의 곁으로 보낼 테니 너는 시키는 대로 해.  아이들은 아버지와 그 영감에게 있으니 아무 일 없을 거야. 내가 지금 유일하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사람이 너야"  성연의 마음에 따뜻한 기운이 흘러 넘쳤다. 지훈이 자신을 정말 걱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뺨에 대었다. 지훈은 약간 멍한 표정을 지었고, 그녀는 그를 보며 가볍게 웃었다. "당신이 있으니까, 전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녁 무렵.  로열 음악 학원  해신이 작은 가방을 메고 학원 문을 나서자 고급차에서 내린 외국인 경호원 두 명이 길을 막았다.  "네가 해신이냐?" 한 외국인 경호원이 유창한 한국어로 물었다.  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외국 경호원은 무언가를 청하는 손짓을 했다. "우리 주인께서 너를 만나시려 하신다"  육예찬은 학원에서 차를 몰고 나오면서 때마침 해신이 외국인 두 명과 함께 검은색 승용차에 타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멍해 있었다. 그 검은색 승용차는 평일에 그를 데리러 오는 회사 차처럼 보이지 않았다.  설마….  육예찬은 무슨 생각이 들어 핸들을 돌려 그 차의 뒤를 따랐다.  지하주차장에 도착한 성연과 지훈은 차 앞으로 다가섰고, 휴대전화로 낯선 문자메시지가 날아들었다.  "왜그래?" 지훈이 물었다.  성연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해신이가 끌려갔어요"  차 안, 지훈은 희승에게 해신의 위치추적 시스템을 조사하게 했고, 곧 해신이 그랜드 호텔에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차를 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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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그는 호통을 쳤다. "내가 왜 찾지 못 해, 그도 나를 증조 외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냐?"  육예찬은 입을 오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비록 어머니가 전에 외할아버지에게 이모의 아이를 찾았다고 말했지만.  하지만 그때 그들은 모두 강미현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나중에야 이모의 아이가 강성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성연은 하필이면 지훈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심지어 그가 어떻게 이 아이가 성연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해신은 윙크했다. “당신이 나의 증조 외할아버지?”  연혁은 그를 보고 대답했다. "엄마가 외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데 당연히 증조 외할아버지라고 불러야죠"  해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근데 엄마가 말해준 적 없는데요”  "손님, 죄송하지만 이 식당은 이미 대절 중이라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비켜”  성연은 종업원을 밀어냈다. 그녀는 해신이 다칠까 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연혁의 곁에 있던 보디가드가 다가가 막으려다 해신이 그녀를 보고 일어섰다. “엄마!”  성연은 해신이 육예찬과 함께 있고, 해신이 무사한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 그들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아가씨, 나가세요" 종업원이 앞으로 나와 그녀를 내보내려 했다.  연혁이 입을 열었다. "아는 사람이니 내려가"  두 종업원은 서로를 쳐다보더니 물러났다.  성연은 문자메시지로 그의 신분을 짐작하고 천천히 앞으로 나섰다. "연혁님이세요?"  연혁은 성연을 바라보며 허허 웃었다. "우리 딸 은희랑 닮았구나. 이왕 온 김에 같이 앉아서 밥이나 먹자"  성연은 가볍게 눈을 내리깔았다. "아뇨, 제 아들을 데리러 왔을 뿐입니다"  육예찬은 긴장한 표정으로 연혁을 쳐다보았다. 연혁은 별다른 표정 없이 술잔을 들었다. “내가 네 아들한테 무슨 짓을 할까 봐 두려웠냐?   어찌됐든, 난 네 외할아버지다. 이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이야. 네가 반가를 선택한 것도 널 탓하지 않으마.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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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성연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반지훈을 믿어요"  성연은 해신을 데리고 가다가 무슨 생각이 들어 뒤를 돌아보고 말했다. "지훈 씨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연가가 정말 그런 짓을 했다면 저도 연가를 용서할 수가 없어요"   성연은 말을 마치고 해신을 데리고 떠났다.  육예찬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연혁의 낯빛이 난감해지자 입을 열었다. "외할아버지, 별일 없으면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네가 문자로 알려준 거냐?"  연혁이 냉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육예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 아이를 찾으시는 용건을 모를 뿐더러 어머니도 지난 일은 이미 지난거라 하셨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왜 그렇게 집착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연혁은 책상을 두드렸다. "반가네 일은 못 넘어간다. 그들 모두 죽어야 해!”  육예찬은 연혁이 반가에 대한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다…  아래층에서 해신은 고개를 돌려 성연을 바라보았다. “엄마, 저 사람 진짜 증조외할아버지예요?”  성연은 억지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  "증조 외할아버지가 반씨 가족을 미워해요? 왜요?" 해신은 반가와 연가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지만 어린 그도 반가에 대한 연혁의 '원한'을 알아차렸다.  성연은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고개를 돌리자 지훈이 차 앞에 서서 전화를 걸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빠!”  해신이 그에게 달려가자 지훈은 전화를 끊고 몸을 돌려 달려오는 몸을 들었다.  해신은 그의 품에 안겼다. "아빠, 엄마랑 마중 나왔어요?"   "응, 엄마가 널 걱정했어" 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걸어오는 성연에게 시선을 던졌다.   "집사가 해신이를 마중 나갔는데, 해신이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 내가 이미 많은 생각 하지 않도록 집사에게 말해 놨어"   성연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지훈은 해신을 차에 태웠다. 성연은 아직 차에 오르지 않았다. 해신은 작은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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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성연은 웃는 듯한 눈을 하고 맞장구를 쳤다. "남편이 밥 먹자고 하면 밥 먹어야죠"  세 아이들:아우, 오글거려!  저녁 식사 동안 하녀가 곁에서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지훈이 이사 간 이후로 거의 저녁을 먹으러 오지 않았다. 오늘 저녁이 그가 처음 돌아와 먹는 것이다.  세 아이는 아빠 엄마 곁에 모여 앉았다. 아빠 엄마가 계셔서 세 아이들은 밥 먹는 것조차 맛있게 느껴졌다.  큰 어르신도 봐서 알겠지만, 이 녀석들은 평소에 이렇게 부지런하게 밥을 먹지 않는다.  역시 부모 곁에 있으면 즐거워한다.  "허허, 이왕 돌아온 거 아예 돌아와서 살자" 큰 어르신이 말했다.  지훈은 고개를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 "둘째를 원해서 불편합니다"  성연은 손을 떨며 의아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말할 것도 없었고, 큰 어르신이 덩달아 놀라며 말했다. "...둘째를 갖겠다고?"  "아빠, 엄마 아기 낳아요?"  유이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럼 내가 언니 해도 돼요? 드디어 막내 탈출이다!"  유이는 막내가 되고 싶지 않았다. 언니가 되고 싶었다!  성연:“......”  그녀는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  큰 어르신은 세 명의 작은 아이들을 보면서 반가에 이렇게 많은 자손이 생기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젊은이들 마음대로 해라. 난 뭐라 말하기 귀찮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큰 어르신은 분명히 그들을 따랐다.  옆에 앉아 밥을 먹던 서영유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었고, 눈가에는 독기가 번뜩였다.  할아버지께서 강성연을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요즘 들어 점점 더 그녀를 통제하지 않고 있었다.  이러다간 조만간 할아버지께서 이 여자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거야!  심지어 할아버지 곁에 있는 그녀의 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녀는 강성연을 얕잡아 보았다.  그녀는 절대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릴 수 없었다.   **  며칠 후.  위너 주얼리의 인테리어가 거의 완성되었다. 성연과 반크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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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그래, 이 꼬마가 매일같이 꽃밭에 진흙을 파고들어서 온몸이 구질구질 해졌길래 목욕 시켜 주었다” "멍~" 초코는 혀를 내두르며 꼬리를 흔들었다. 갈색 눈동자는 그녀를 좋아하는 듯 성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진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이놈은 원래 주인한테 버림받았는데, 길에서 불쌍히 있길래 데려왔다" "동물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위장이 불편한 것 말고는 피부병도 없고, 아마 원래 주인이 키울 수 없어서 버린 것 같다” 성연은 머리에 있는 털을 만지작거렸다. 어쩐지 사람들을 좋아하더라니. 솜털 같은 귀염둥이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성연아, 오늘 갑자기 왜 온거니?" 성연은 초코를 내려놓고 소파 앞으로 가서 앉았다. "위너는 거의 다 꾸며졌어요. 만약 아빠가 회사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면, 회장의 자리는 아빠 것이예요” 강진은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위너의 일은 너에게 다 맡겼고, 나도 끼어들 생각은 없는데…." "아빠가 개입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이사회 쪽에서는 아직 아빠를 필요하죠, 아닌가요?"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퇴직하시기 전에 다시 회사로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 회사에도 아빠를 필요로 하고요" 강진은 생각에 잠긴 채 자신의 발치에 누워 하품을 하고 있는 초코를 바라보았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이 아이를 누가 돌봐주겠니" “보모를 구하세요. 전처럼 보모를 쓰면 별로 안 힘드실 거예요. 보모 페이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더구나 아빠를 돌봐줄 사람도 있으니 저도 안심이죠”성연이 자신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강진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네 말대로 하마”그는 무언가를 떠올리곤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모레가 네 엄마 기일이니 가서 보자꾸나" 성연은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엄마의 기일…. 아버지가 말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TG그룹.  희영은 행정실에서 나왔고, 걸어오던 서영유는 그녀를 보고 웃으며 물었다. "지훈이가 찾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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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가만히 있어도 월급이 들어온다. 이것이 내가 바라던 백수의 꿈! 성연은 어색하게 웃었다. 이 아이는 어수룩한게 좀 귀엽다. 이때 한 여직원이 당황해하며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Zora님,밖에 한 부부가 잔뜩 화가 난채 찾아와 Zora님을 찾고 있어요”"저를 찾는다고요?" 성연은 몸을 일으켜 그 직원을 따라 나가 보았고, 희영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책임자 불러오라고, 말귀 못 알아들어?!” 밖에 있던 부부 모두 40~50대 중반으로, 옷차림은 부티가 나지 않고 소박했다. 성연은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 "두 분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십니까?" 여인이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 말했다. "우리 현지 부모입니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 성연과 희영은 의아했다. 성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현지 씨 부모님이셨군요, 방에 들어가서 얘기하실까요?" "흥, 방에 들어가서 얘기할 필요 없어요. 우리 딸에 대해 여기,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죠” 현지의 엄마는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훈련소에 가서 물어보니 우리 딸이 사람을 해치고 죄 받는게 두려워 자살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믿을 수 없어요”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니 우리 딸이 훈련소에서 당신과 충돌이 있었더군요” 희영은 그녀의 감정을 달래기 위해 나섰다. "현지 어머님, 따님 일은 성연 씨를 탓할 수 없습니다…"  “애가 자살하도록 강요당했는데 왜 탓할 수 없어. 내 딸은 생전 사람을 해친 적이 없는데, 하필 훈련소에서 사람을 해쳤다고 갇혀서 결국 죽기까지 하고!  벌써 몇일이 지났는 줄 알아? 우리가 며칠동안 수십 번 경찰서에 찾아 간 것도 우리 딸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기 위해서였어”  현지의 엄마는 성연을 가르키며 분노가 가득 차 빨개진 눈으로 말했다. “경찰이 엄두도 못 내는 건 너가 대표의 여자이기 때문 아니냐, 대표의 여자라면 세상 만사 다 네 뜻대로 할 수 있잖아!”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멍해졌다.  확실히 그들도 한동안 성연이 작업실에 없었다는 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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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둘째, 훈련소에서 현지는 줄곧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저를 박해하고 심지어 억울하게 모함하기까지 했지만, 저는 이에 대해 따지지 않았습니다. 셋째, 현지의 사인은 매우 수상합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경찰이 이미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모든 죄를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한다면, 나는 당신들이 변호사를 통해 대화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당신들이 소송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당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왜냐면 저랑은 무관한 일이고, 저는 피해자이니까요. 죽은 사람도 피해자이지만. 만약 이 일을 계속 저에게 덮어 씌우려 하신다면, 저 강성연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성연이 또박또박 말했다. 관중들도 똑똑히 들었다. 만약 그녀가 정말 이 일과 관련이 있다면, 이런 저력을 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 현지의 엄마는 당황하여 잠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현지의 아빠는 난처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말했다. "아이구, 우리 그래도 일단 잘 이야기해 봐야지, 서두르는 것 좀 보게""당신이 말썽 일으킬까 봐 두려워 죽겠다니까, 딸도 없는데 내가 뭘 신경 쓰겠어?"현지 엄마가 콧방귀를 꼈다. “당신 대표 믿고 있는 거잖아. 당신이 대표 아내이니 우리가 고소하려 해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하는 말이지?” 대표의 신분은 그 정도 위치에 있었다. 만약 그들이 고소한다고 해도, 대표의 아내를 고소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들의 '약함'은 저항할 만한 배경이 없다는 점에서 성연을 '갑질'로 분류한 것에 불과하다. 설령 성연이 해명한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그저 권력을 등에 업은 자의 '변명'일 뿐, 어떻게 해도 그녀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 그녀는 “대표 아내”의 신분을 이용해 “일반인”들에게 타협을 강요한 것이다. 성연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변호사를 선임하시라고 했는데 그게 싫으시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해 보세요" 현지 아빠는 허리를 굽히고 웃으며 말했다. "부인, 저희도 부인을 협박하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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