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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직원이 말을 끝내고 성연을 보자마자 몸서리쳤다. “성…성연님…”

 “또 무슨 얘기해요?”

 성연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두 여직원은 말을 잇지 못했고 서로 난처해 하였다.

 "괜찮아요. 당신들을 탓하지 않을 거예요.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성연은 느린 어조로 말했다.

 화가 난 게 아닌 듯 보이자, 한 여직원이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그게…행정부 쪽 사람에게서 전해 들은 얘기예요. 성연님께서 어제 회의에 가지 말라고 대표님을 졸랐다고요”

 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행정부 쪽 사람?”

그러자 여직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주눅이 들었다. “그런 것 같았어요. 서 비서님이 그들에게 뭐라 하셨었는데 곧…”

 성연은 잠깐 사이에 이해하였다.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행정부.

"사실 제 생각에는, 성연 씨가 저렇게 예쁘면 남자들도 설렐 것 같아요. 제가 남자였어도 회의를 하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아유, 생각해 보세요. 여자가 예쁠 때도 있지만, 늙을 때도 있어요. 지금 부부 관계가 앞으로도 이어질 지는 모르는 거죠”

 “그쵸, 그 집안 사정이 워낙 복잡해야 말이죠”

 사무실 자리에 모인 직원들은 어제의 일을 이야기하며 성연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누었다.

 성연이 걸어 들어 온 걸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한 남자 직원이 그녀를 발견하고는 수군대는 여직원에게 눈짓을 했다.

 여직원 몇 명이 뒤를 돌아보더니 깜짝 놀랐다.

 성연은 이들을 향해 미소만 지으며 눈으로 부서를 둘러봤다. "서 비서는?"

 “서 비서님은…”

"성연 씨,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시죠?" 서영유는 사무실을 나오다가 성연을 보고는 얼굴이 약간 어두워졌다.

  성연은 웃었다. "오늘 회사에서 안 좋은 소문을 들었어요. 누군가가 그 소문이 서 비서님 입에서 나왔다고 하던데, 어찌 된 거죠?"

  부서 사람들의 안색이 난처해졌다.

  확실히 그녀는 다 들었다.

  서영유는 양팔을 감은 채 손을 꽉 조였다. 그러나 오히려 성연을 조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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