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71 - 챕터 280

2771 챕터

제271화

"꼭 강성연을 건드릴 필요는 없잖아. 정유진이 강성연과 같은 기숙사고 친하니까 정유진을 겨냥하면 돼."오후에는 훈련이 없어 강성연은 기숙사에서 책을 보면서 시험 계획을 짜고 있었다.이틀만 더 지나면 그녀는 시험을 신청할 수 있었다. 보름이라는 시간도 아주 빨리 지날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반나절 동안 정유진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강성연은 책을 내려놓았다."유진아, 돌아......"고개를 돌린 강성연이 반지훈이 문을 닫는 걸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반지훈, 당신이 어떻게......""놀랐어?"반지훈은 문을 잠갔다.강성연은 정유진이 갑자기 돌아올까 걱정되었다. 그녀가 문을 열려고 문 쪽으로 가자 반지훈은 그녀의 허리를 안더니 침대까지 안고 갔다."반지훈, 당신 미쳤어요? 여기는 여자 기숙사에요, 당신......"강성연은 버둥거렸다.이 남자는 무슨 뜻이지?나타나기 바쁘게 그런 짓을 하려고?반지훈은 그녀의 손을 머리 위로 올리더니 그녀의 몸을 "검사"하는 듯하였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금지 구역에 갔다며? 정말 대단해, 다친 곳이 없나 보네."강성연은 멈칫했다. 설마 희영이가 알려줬나?"반지훈, 먼저 손부터 놔요."강성연은 다른 사람들이 볼까 걱정되었고 정유진도 언제 돌아올지 몰랐다."나 보고 싶었어?"반지훈은 그녀의 턱을 잡으면서 빤히 바라 보았다.강성연은 속눈썹이 바르르 떨렸다. 그녀는 갑자기 그날 서영유가 반지훈이 선물한 반지를 끼고 있었던 것이 떠올라 입술을 깨물면서 고개를 돌렸다."아니요."반지훈은 눈빛이 조금 어두워지더니 이렇게 말했다."구 씨 가문 둘째 때문에? 그 기생오라비가 마음에 든 거야?"뭐?구 씨 가문 둘째?기생오라비?강성연은 그의 신분에 조금 놀라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정유진은 구의범의 집안이 아주 무시무시하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를 구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성이 구 씨고 둘째라고 하니, 설마 구천광의......"반지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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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강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반지훈은 무슨 생각이 났는지 호주머니에서 그 백옥 반지를 꺼냈다. 그는 강성연의 손에 천천히 끼워줬다."오늘 그저 당신에게 선물을 주려고 온 거야. 봐봐, 마음에 들어?"강성연은 손가락에 백옥 반지를 본 순간 표정이 확 바뀌었다.마음에 드냐고?허허......강성연은 몸을 일으키더니 반지를 벗어 바닥에 던졌다. 백옥 반지는 "쩍"하는 소리와 함께 갈라졌고 반지훈의 표정도 순식간에 조금 어두워졌다.그는 조금 화난 표정으로 강성연의 손목을 잡았다."강성연, 내가 눈 감아준다고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마!""당신은 절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강성연은 붉어진 눈으로 그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습다고 생각했다."반지훈, 전 바보가 아니에요. 당신은 서영유에게 이 백옥 반지를 사주려고 제이드 하우스에 간 거잖아요.""서영유에게 주려고 했던 물건 아닌가요? 왜 서영유가 꼈던 물건을 저에게 주는 거예요? 절 거지라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이 거절한 물건을 주는 거예요?"반지훈은 어안이 벙벙했다. 강성연은 무슨 뜻이지? 그가 언제 이 백옥 반지를 서영유에게 선물했었던가?그리고 서영유가 이 반지를 꼈었다고?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반지훈은 힘들게 입을 열었다."성연아, 난......""전 지금 당신을 보고 싶지 않아요. 서영유가 꼈던 쓰레기를 가지고 이만 꺼져줘요!"강성연은 침대에 털썩 눕더니 등을 돌렸다. 왜인지 그녀는 마음이 점점 더 아파졌다.마치 마음 속에 무엇인가가 오랫동안 쌓여있었던 것 같았다. 원래 건드리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건드리면 모두 폭발하게 되었다.그녀는 백옥 반지에 대한 일을 모르는 척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영유가 꼈던 물건을 그녀에게 주다니?날 뭐로 생각하는 거야?단순하고 무지한 소녀로?반지훈은 강성연을 향해 손을 뻗었지만 다시 천천히 거두더니 굳은 얼굴로 일어섰다."버리고 싶으면 버려. 그리고 난 한 번도 이 백옥 반지를 서영유에게 선물하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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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정유진은 어디에 있어?"강성연은 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들을 바라 보았다.그 중 한 여자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오늘...... 현지 일행이 유진을 데려가는 걸 보았어. 어디로 갔는지는 우리도 몰라."또 현지구나!강성연은 눈빛이 조금 싸늘해졌다.현지는 두 친구와 기숙사에서 정유진을 괴롭힌 일을 우스갯소리 삼아 의기양양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갑자기 누군가가 기숙사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현지는 걸어 들어온 강성연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야, 너 예의도 없......""철썩!"침대에 앉아있던 여자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다.뺨을 맞은 현지는 얼굴을 감싸 쥐고 믿을 수 없다는 듯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네가...... 네가 감히 나를 때려?""철썩!"강성연이 다시 한 번 뺨을 갈기자 현지는 바닥에 쓰러졌다."정유진은 어디 있어요?"강성연이 정유진을 찾자 뺨을 두 번 맞은 현지는 바닥에서 일어섰다."날 때리고 그런 걸 물어? 알려줄게, 난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현지가 달려들려고 하자 강성연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강성연이 다시 한 번 거칠게 뺨을 갈기자 현지는 눈앞이 새카매져 제자리에 주저앉았다.그녀는 얼굴이 조금 부어 올랐고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말했다."네가 감히......"강성연은 탁자에 있는 포크를 손에 쥐었다.침대에 앉아있던 여자 세 명은 모두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강성연은 그녀들을 흘깃 본 후 현지에게 다가가 멱살을 쥐는 것이었다. 강성연은 그녀를 침대 위에 눕혔고 포크로 목을 찌르려고 했다.강성연의 차가운 눈빛에서 왠지 모를 공포가 느껴졌다."사람 괴롭히는 거 재미있어요?""강...... 강성연, 넌 현지를 어떻게 하려는 거야......"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입을 연 여자를 바라 보면서 콧방귀를 뀌었다."제가 어떻게 하려는 건지 궁금하면 덤벼봐요. 어차피 전 두려운 것이 없고 마침 오늘 기분도 꿀꿀하거든요. 당신들이 때마침 날 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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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강성연은 그녀에게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네주었다."배고프지? 가방에 컵라면 하나 있어. 그저께 네가 준 거야, 내가 물 부어줄게."정유진은 고개를 끄덕인 후 따뜻한 물 한 모금 마셨다.강성연은 고개를 돌리더니 정유진을 바라 보며 말했다."미안해, 다 나 때문이야."그녀는 현지가 정유진에게 화풀이 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만약 그녀가 정유진을 찾지 않았다면 정유진은 저녁 내내 갇혀있었을 것이다.정유진은 입 꼬리를 올렸다."언니를 탓할 수 없어요, 사실 제가 부족한 탓이죠. 3달 동안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잖아요. 저와 같은 사람이 어떻게 특수 요원이 되겠어요?"그녀는 체력이 뒤떨어져 여자들도 이기지 못했다. 도리어 화장실에 갇혀 물벼락을 맞았으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었다.강성연은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옆에 놓은 후 정유진 옆에 앉았다."넌 아직 일러. 일, 이년의 연습으로 특수 요원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넌 나이가 아직 어리니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하게 될 거야.""성연 언니, 정말 보름만 있나요?"정유진은 그녀를 보면서 물었다.강성연은 눈을 내리깔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정유진은 탄식하더니 말했다."어쩌다 언니와 같은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보름 후에 떠나다니요."강성연은 멈칫하다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내가 보고 싶으면 희영이에게 연락하면 돼. 내가 널 보러 올 수도 있고.""정말인가요?"정유진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또 이렇게 물었다."참, 현지는 언니가...... 밖에서 남자를 건드렸기 때문에 들어온 것이라 했어요, 전...... 믿지 않았어요."강성연은 콧방귀를 뀌었다."믿지 않으면 돼. 오늘 내가 그 사람들을 이미 한바탕 혼냈어.""혼냈다고요? 언니는 두렵지 않나요?""두렵다고 피하면 해결돼?"강성연은 정유진을 빤히 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네가 얌전히 있는데 다른 사람이 굳이 널 건드리는 것이라면? 참으면 다른 사람들은 널 더 괴롭힐 거야. 그들은 반항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괴롭히니까."정유진은 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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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네, 교관님. 강성연이 이유 없이 저희를 위협했고 현지를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그녀들은 서로의 증인이 되어줄 수 있었기에 당연히 혼자인 강성연이 두렵지 않았다.강성연이 뭐라 말하려고 할 때 교관은 책상을 내리쳤다."됐다. 변명할 필요 없어. 훈련 캠프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지금 짐을 싸고 떠나면 된다."현지 일행은 속으로 의기양양했다. 네가 아무리 강해도 지금 쫓겨나게 되었잖아.강성연이 제자리에서 꿈쩍하지도 않자 교관은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다."내가 가보라고 하지 않았어?""전 갈 수 없습니다."강성연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리고 저 사람들이 먼저 잘못을 한 것인데 왜 제가 나가야 합니까?"교관은 그녀처럼 고집이 세고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책상을 내리치면서 말했다."강성연, 이곳은 훈련 캠프야. 네가 규칙을 어겼으니 난 널 내보낼 권리가 있어!""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나갈 수 없어요.""너......""최씨, 왜 그러는 건가? 엄청 화가 났군."이때 희영이가 웃으면서 사무실 밖에 나타났다.교관은 미간을 찌푸렸다."당신이 어떻게 오셨습니까?"희영은 그의 곁에 서서 어깨를 두드렸다."어느 학생이 훈련 캠프의 규칙을 어겼다는 말을 들었어. 그래도 해명은 들어야 하지 않겠나?"교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희영은 훈련 캠프 희호 장관의 여동생일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의 중요 임원이기도 했다.그 말인즉 희호와 반 장관 외에 다른 사람은 그녀를 명령할 수 없었다.그러니 희영이가 다른 일에 참견을 해도 그녀는 거절할 수 없었다."희영 언니, 강성연은 어제 포크로 우리를 협박했어요. 현지는 하마터면 부상까지 입을 뻔 했어요.""그래요, 희영 언니. 저희는 강성연이 먼저 도발했다고 증언할 수 있어요!"그녀들은 강성연을 쫓아내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희영은 조금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저 학생들이 다쳤어?""아주 건강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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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좋은 건 배우지 않고 팀원을 모함하는 걸 배웠어? 그리고 팀원을 괴롭히다니. 최씨, 제대로 벌하지 않으면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할거야."교관은 희영이 참견하자 반박할 수 없어 이렇게 말했다."너희들은 모두 훈련장을 열 바퀴씩 뛰어!"현지 일당은 원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들은 씩씩거리면서 사무실을 나섰다.강성연은 희영과 함께 사무실을 나왔다."도와줘서 고마워요."그녀는 희영이 자신을 도와준다는 걸 알아차려 매우 고마웠다. "형수님, 천만에요. 참, 어제 반지훈 대표님께서 오셨을 때 금지 구역에 가신걸 말씀하셨습니까?"그녀가 원래 보고하려고 했었지만 반지훈 대표는 이미 알고 있었다.강성연은 고개를 저었다."당신이 알려준 것이 아니었나요?"희영은 멍한 얼굴로 다급히 손을 저었다."제가 아닙니다, 전 아직 보고하지 못했습니다. 형수님이 말씀한 게 아니었습니까?"강성연은 고개를 저었다. 희영이가 말한 것이 아니라면 누가 또 반지훈에게 소식을 전한 것일까?심지어 반지훈은 그녀와 구의범의 일까지 알고 있었다. 누가 암암리에서 날 감시하고 있나?TG그룹."반지훈 대표님, 제이드 하우스 쪽에 직원이 말하길 대표님께서 사신 백옥 반지를 12일 오후에 카운터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튿날 아침 서영유 아가씨가 대표님 대신 가져갔습니다......"연희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반지훈은 눈빛이 싸늘해졌고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그러니 강성연이 훈련 캠프에 간 그날, 그가 서영유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서영유는 이미 백옥 반지를 가지고 있었다.그녀가 글쎄 함부로 백옥 반지를 끼고 강성연을 찾아간 것이다.반지훈은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 어릴 적부터 서영유와 아는 사이고 할아버지가 중시하는 사람이라 하여도 그는 봐주지 않을 것이다."희호에게 서영유가 훈련 캠프에 가는 걸 금지하라고 전하거라."연희승은 멍해졌다."하지만...... 큰어르신께서는 서영유 아가씨에게 이틀 뒤 강성연 아가씨의 시험 상황을 감시하라고 했습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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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일주일 뒤에 떠난다고?구의범은 멍한 표정이었다."이렇게 빨리 나가?""네, 원래 저는 보름만 있으려고 온 거예요. 일주일 후 시험 성적을 받으면 떠날 거예요."강성연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훈련 캠프에서 너무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임무만 완성하면 돌아갈 생각이었다.구의범은 강성연이 떠난다는 말을 듣고 조금 실망한 기색이었다.어떡해, 아쉬운걸."구 도련님, 저에게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요."속마음을 들킨 구의범은 조금 난감했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어떻게 낭비라고 할 수 있어.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야.""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전 이미...... 결혼했고 아이도 있어요. 그러니 정말 저에게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잖아."구의범은 한참 동안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이쁜이...... 장난치는 거야? 날 받아주지 않는다 하여도 이런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어.""거짓말이 아니에요, 그럴 필요도 없고요. 믿지 않으면 조사해봐요. 구 씨 가문의 실력으로 절 조사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예요."강성연은 담담하게 말했다.구의범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는 이쁜이가 결혼했으며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그는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강성연은 손을 내밀어 그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조식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그 은혜는 이후에 갚을게요."강성연은 이렇게 말한 후 곧 자리를 떴다.구의범은 계속 제자리에 굳어있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이쁜이가 어떻게 결혼했을 수 있어. 어느 놈이 나 먼저 이쁜이를 빼앗아간 거야!"구의범."구석에 숨어 엿듣고 있던 현지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그에게 다가오더니 말했다."들었지? 저 여자는 결혼했고 아이까지 있는데 널 유혹한 거라고. 얼마나 단정하지 못한 여자인지 알았지?""구의범, 말해봐!"현지가 그의 팔을 흔들며 이렇게 말하자 구의범은 그녀의 손을 확 뿌리쳤다.구의범은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떠났다.현지는 너무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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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성연이 언니, 정말 시험칠 거예요?"정유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걱정하지마, 난 자신 있어."강성연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이때 교관과 희호, 희영 남매가 시험관에 들어왔다. 당연히 그들 뒤에는 서영유도 있었다.강성연은 서영유를 보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서영유가 왜 왔지?서영유는 부심사관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강성연과 눈을 맞추더니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면서 웃는 것이었다."서영유 선배가 오늘 부심사관이구나.""서영유 선배는 너무 예뻐."연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서영유를 칭찬하고 있었다. 서영유는 예전 훈련 캠프 출신이었고 희호, 희영과 같은 기였다. 그러니 지금 학생들의 선배가 확실했다.하지만 바로 이때 반지훈이 나타나자 모든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세상에, 반지훈 대표님 아니야?""반지훈 대표님께서 친히 훈련 캠프에 오시다니, 그것도 시험을 보러 오셨잖아.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아!""와우, 저 사람이 바로 반 씨 가문 반지훈 대표님이에요?"정유진은 반지훈 대표의 실물을 보게 될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강성연은 멍해졌다. 반지훈이 왜 왔지?현지는 옆에 있는 여자들이 모두 반지훈에게 집중하는 것을 발견하고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허튼 생각하지마, 대표님은 너희들과 같은 여자가 눈에 찰 리가 없어. 반지훈 대표님에게는 영유 언니가 어울려."그녀에게 있어 서영유는 가장 완벽한 존재였고 반지훈과 천생연분이었다.서영유는 반지훈을 보고 조금 놀라면서 일어섰다."지훈아, 네가 어떻게 왔어?""널 믿을 수 없어서."반지훈이 내뱉은 차가운 말은 서영유만 들을 수 있었다.반지훈이 시험관인 희호의 자리에 앉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반지훈 대표가 직접 시험관을 맡는다고?서영유는 아까 반지훈의 말에 표정이 좀 바뀌었다. 젠장, 설마 반지훈이 뭘 눈치챈 건가?그녀는 싸늘한 눈빛을 감추었다. 그녀는 강성연 일에 직접 참견하지 않았기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녀는 그 정도로 미련하지 않았다.지금 서영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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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강성연은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강성연은 호주머니에서 검은색 반지를 꺼내 검지에 낀 후 연무대 위로 올라갔다.하정윤도 연무대에 올라왔다. 몸매가 호리호리하지만 근육이 탄탄한 단발머리 여자는 강성연을 흘깃 바라 보았다.나더러 저렇게 연약한 여자를 상대하라고 하다니. 저 학생은 잠시도 버티기 힘들 것 같은데?저 학생은 꼭 질 거야.모래시계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하정윤은 빨리 해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시간을 이런 신인에게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강성연에게 달려들었고 단번에 제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강성연은 민첩하게 옆으로 피하더니 신속하게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상대를 무시한 하정윤이 균형을 잃은 순간 강성연은 그녀를 바닥에 쓰러뜨렸다.연무대 아래 사람들은 강성연이 격투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모두 멍해졌다.하정윤은 이를 악물더니 가위 차기로 강성연을 넘어뜨렸다. 하정윤이 몸을 일으키면서 강성연을 누르려는 순간 강성연은 신속하게 속박에서 벗어났다.연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반지훈의 눈빛은 조금 서늘해졌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성연이가 다치게 될 거야.하지만 그는 곧 뭔가를 알아차리고 눈을 깜빡였다. 시간을 끌고 있구나, 정말 영악해.직접적인 대결에서 상대가 되지 않자 강성연은 시간을 끌면서 상대의 체력을 소모하고 있었다. 성연이는 잔머리를 잘 쓰네.나에게 서프라이즈를 줬는걸.서영유는 연약해 보이는 강성연이 격투 기술을 아는 걸 보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러니 할아버지의 요구 대로 훈련 캠프에 와서 시험을 보는 것이구나.하, 내가 낮잡아봤네.하지만 강성연은 꼭 질 거야!모래 시계는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하정윤은 정말 화가 났는지 강성연에게 달려들더니 바닥으로 쓰러뜨렸다.강성연은 연무대 위에 쓰러졌고 선과 일 센티 정도 떨어져있었다.누구도 반지훈이 손에 들고 있던 서류의 한끝을 꽉 쥐고 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성연이 언니, 조심해요!"바로 이때, 정유진의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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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하정윤의 말에 연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했다."무기를 지녔다니, 그건 반칙이잖아.""맞아. 글쎄 어떻게 정윤 언니를 이겼나 했어."현지는 교관에게 외쳤다."강성연은 무기로 정윤이 언니를 다치게 한 것이니 정윤이 언니 실패로 간주할 수 없습니다! 이건 불공평합니다!""맞습니다!"현지의 부추김에 주위 사람들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잘 몰랐지만 반칙일 것이라 여겼다.반지훈의 표정이 매우 무시무시해졌고 곁에 있던 교관마저 눈치를 챘다. 교관이 결과를 선포하려고 할 때 강성연은 고통을 참으면서 입을 열었다."시험 규칙 중에 상대를 다치게 하면 안 된다는 규칙도 있습니까?"교관은 멍한 얼굴로 대답했다."그런 시험 규칙은 없다......""그런 규칙이 없는데 왜 저의 잘못이라고 하는 거죠? 하정윤이 절 다치게 한 건 잘못이 아닙니까?" 강성연은 얼굴이 창백했다. 그녀는 팔이 저릿저릿하여 움직일 수 없었다."하지만 넌 손에 끼고 있던 반지로 날 공격했어!"하정윤은 여전히 불복하면서 말했다.강성연은 허허 웃으며 그녀를 바라 보았다."그러니 당신이 절 공격해도 전 반격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시합이니 부상을 입을 수도 있죠. 제가 탈골 되는 고통도 참고 있는데 당신은 그 정도의 외상도 참을 수 없습니까?"반지훈은 눈빛은 한겨울의 칼바람처럼 싸늘했다. 서영유는 서늘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녀는 절대 반지훈에게 자신이 이 일과 관련이 있다는 걸 들키면 안되었다."그러나 교관님, 강성연은 분명히......"현지가 계속 뭐라 말하려고 하자 희영은 큰소리로 말을 끊었다."실패하면 실패한 것이지. 또한 두 사람 모두 부상을 입지 않았느냐? 그리고 반지에 살짝 긁힌 것이고 반지는 무기라고도 할 수 없다. 너희들은 이런 신체 소질로 일급 훈련 캠프에 가려는 것이냐?"현지는 할 말이 없어 그저 씩씩거리고 있었다. 하정윤도 할 말이 없었다. 필경 그녀가 먼저 강성연을 다치게 한 것이고 이런 방식으로 지게 될 줄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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