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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강성연은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강성연은 호주머니에서 검은색 반지를 꺼내 검지에 낀 후 연무대 위로 올라갔다.

하정윤도 연무대에 올라왔다. 몸매가 호리호리하지만 근육이 탄탄한 단발머리 여자는 강성연을 흘깃 바라 보았다.

나더러 저렇게 연약한 여자를 상대하라고 하다니. 저 학생은 잠시도 버티기 힘들 것 같은데?

저 학생은 꼭 질 거야.

모래시계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하정윤은 빨리 해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시간을 이런 신인에게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강성연에게 달려들었고 단번에 제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강성연은 민첩하게 옆으로 피하더니 신속하게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상대를 무시한 하정윤이 균형을 잃은 순간 강성연은 그녀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연무대 아래 사람들은 강성연이 격투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모두 멍해졌다.

하정윤은 이를 악물더니 가위 차기로 강성연을 넘어뜨렸다. 하정윤이 몸을 일으키면서 강성연을 누르려는 순간 강성연은 신속하게 속박에서 벗어났다.

연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반지훈의 눈빛은 조금 서늘해졌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성연이가 다치게 될 거야.

하지만 그는 곧 뭔가를 알아차리고 눈을 깜빡였다. 시간을 끌고 있구나, 정말 영악해.

직접적인 대결에서 상대가 되지 않자 강성연은 시간을 끌면서 상대의 체력을 소모하고 있었다. 성연이는 잔머리를 잘 쓰네.

나에게 서프라이즈를 줬는걸.

서영유는 연약해 보이는 강성연이 격투 기술을 아는 걸 보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러니 할아버지의 요구 대로 훈련 캠프에 와서 시험을 보는 것이구나.

하, 내가 낮잡아봤네.

하지만 강성연은 꼭 질 거야!

모래 시계는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하정윤은 정말 화가 났는지 강성연에게 달려들더니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강성연은 연무대 위에 쓰러졌고 선과 일 센티 정도 떨어져있었다.

누구도 반지훈이 손에 들고 있던 서류의 한끝을 꽉 쥐고 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성연이 언니, 조심해요!"

바로 이때, 정유진의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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