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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성연이 언니, 정말 시험칠 거예요?"

정유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걱정하지마, 난 자신 있어."

강성연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때 교관과 희호, 희영 남매가 시험관에 들어왔다. 당연히 그들 뒤에는 서영유도 있었다.

강성연은 서영유를 보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서영유가 왜 왔지?

서영유는 부심사관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강성연과 눈을 맞추더니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면서 웃는 것이었다.

"서영유 선배가 오늘 부심사관이구나."

"서영유 선배는 너무 예뻐."

연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서영유를 칭찬하고 있었다. 서영유는 예전 훈련 캠프 출신이었고 희호, 희영과 같은 기였다. 그러니 지금 학생들의 선배가 확실했다.

하지만 바로 이때 반지훈이 나타나자 모든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세상에, 반지훈 대표님 아니야?"

"반지훈 대표님께서 친히 훈련 캠프에 오시다니, 그것도 시험을 보러 오셨잖아.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아!"

"와우, 저 사람이 바로 반 씨 가문 반지훈 대표님이에요?"

정유진은 반지훈 대표의 실물을 보게 될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강성연은 멍해졌다. 반지훈이 왜 왔지?

현지는 옆에 있는 여자들이 모두 반지훈에게 집중하는 것을 발견하고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허튼 생각하지마, 대표님은 너희들과 같은 여자가 눈에 찰 리가 없어. 반지훈 대표님에게는 영유 언니가 어울려."

그녀에게 있어 서영유는 가장 완벽한 존재였고 반지훈과 천생연분이었다.

서영유는 반지훈을 보고 조금 놀라면서 일어섰다.

"지훈아, 네가 어떻게 왔어?"

"널 믿을 수 없어서."

반지훈이 내뱉은 차가운 말은 서영유만 들을 수 있었다.

반지훈이 시험관인 희호의 자리에 앉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반지훈 대표가 직접 시험관을 맡는다고?

서영유는 아까 반지훈의 말에 표정이 좀 바뀌었다. 젠장, 설마 반지훈이 뭘 눈치챈 건가?

그녀는 싸늘한 눈빛을 감추었다. 그녀는 강성연 일에 직접 참견하지 않았기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녀는 그 정도로 미련하지 않았다.

지금 서영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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