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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정유진은 어디에 있어?"

강성연은 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들을 바라 보았다.

그 중 한 여자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오늘...... 현지 일행이 유진을 데려가는 걸 보았어. 어디로 갔는지는 우리도 몰라."

또 현지구나!

강성연은 눈빛이 조금 싸늘해졌다.

현지는 두 친구와 기숙사에서 정유진을 괴롭힌 일을 우스갯소리 삼아 의기양양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갑자기 누군가가 기숙사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현지는 걸어 들어온 강성연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야, 너 예의도 없......"

"철썩!"

침대에 앉아있던 여자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뺨을 맞은 현지는 얼굴을 감싸 쥐고 믿을 수 없다는 듯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

"네가......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철썩!"

강성연이 다시 한 번 뺨을 갈기자 현지는 바닥에 쓰러졌다.

"정유진은 어디 있어요?"

강성연이 정유진을 찾자 뺨을 두 번 맞은 현지는 바닥에서 일어섰다.

"날 때리고 그런 걸 물어? 알려줄게, 난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

현지가 달려들려고 하자 강성연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강성연이 다시 한 번 거칠게 뺨을 갈기자 현지는 눈앞이 새카매져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얼굴이 조금 부어 올랐고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말했다.

"네가 감히......"

강성연은 탁자에 있는 포크를 손에 쥐었다.

침대에 앉아있던 여자 세 명은 모두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강성연은 그녀들을 흘깃 본 후 현지에게 다가가 멱살을 쥐는 것이었다. 강성연은 그녀를 침대 위에 눕혔고 포크로 목을 찌르려고 했다.

강성연의 차가운 눈빛에서 왠지 모를 공포가 느껴졌다.

"사람 괴롭히는 거 재미있어요?"

"강...... 강성연, 넌 현지를 어떻게 하려는 거야......"

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입을 연 여자를 바라 보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제가 어떻게 하려는 건지 궁금하면 덤벼봐요. 어차피 전 두려운 것이 없고 마침 오늘 기분도 꿀꿀하거든요. 당신들이 때마침 날 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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