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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좋은 건 배우지 않고 팀원을 모함하는 걸 배웠어? 그리고 팀원을 괴롭히다니. 최씨, 제대로 벌하지 않으면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할거야."

교관은 희영이 참견하자 반박할 수 없어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은 모두 훈련장을 열 바퀴씩 뛰어!"

현지 일당은 원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들은 씩씩거리면서 사무실을 나섰다.

강성연은 희영과 함께 사무실을 나왔다.

"도와줘서 고마워요."

그녀는 희영이 자신을 도와준다는 걸 알아차려 매우 고마웠다.

"형수님, 천만에요. 참, 어제 반지훈 대표님께서 오셨을 때 금지 구역에 가신걸 말씀하셨습니까?"

그녀가 원래 보고하려고 했었지만 반지훈 대표는 이미 알고 있었다.

강성연은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알려준 것이 아니었나요?"

희영은 멍한 얼굴로 다급히 손을 저었다.

"제가 아닙니다, 전 아직 보고하지 못했습니다. 형수님이 말씀한 게 아니었습니까?"

강성연은 고개를 저었다. 희영이가 말한 것이 아니라면 누가 또 반지훈에게 소식을 전한 것일까?

심지어 반지훈은 그녀와 구의범의 일까지 알고 있었다.

누가 암암리에서 날 감시하고 있나?

TG그룹.

"반지훈 대표님, 제이드 하우스 쪽에 직원이 말하길 대표님께서 사신 백옥 반지를 12일 오후에 카운터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튿날 아침 서영유 아가씨가 대표님 대신 가져갔습니다......"

연희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반지훈은 눈빛이 싸늘해졌고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러니 강성연이 훈련 캠프에 간 그날, 그가 서영유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서영유는 이미 백옥 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글쎄 함부로 백옥 반지를 끼고 강성연을 찾아간 것이다.

반지훈은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 어릴 적부터 서영유와 아는 사이고 할아버지가 중시하는 사람이라 하여도 그는 봐주지 않을 것이다.

"희호에게 서영유가 훈련 캠프에 가는 걸 금지하라고 전하거라."

연희승은 멍해졌다.

"하지만...... 큰어르신께서는 서영유 아가씨에게 이틀 뒤 강성연 아가씨의 시험 상황을 감시하라고 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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