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31 - 챕터 240

2771 챕터

제231화

초란은 어쩔 수 없이 해명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 저…저녁에 가서 묵을게요”  “돌아가서 산다니, 그게 무슨 꼴이냐?” 강노인은 초란이 강진에게 미움을 살까 무서워하는걸 보고 아무 말 없는 강진을 쳐다보았다. “어찌 됐든 며느리를 불러왔으니 잘 지내라. 남편이 아내를 매일 밤 집 나가 살게 한다는 소리가 떠돌면 듣기 좋겠냐?”  “어머니, 강진 씨 보고 뭐라 하지 마세요, 다 제 잘못이에요” 초란이 자신의 잘못으로 모두 떠안으려 하니, 현모양처가 따로 없다.  강진은 찻잔을 내려놓았다. 비록 초란 모녀를 강 씨네 집으로 다시 불려드렸지만 초란이 위장 임신을 한 일은 여전히 마음에 걸렸다.  다만 최근 초란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고, 강진은 천천히 말했다. "기왕 돌아왔으니 앞으로 집에서 살자"  어쨌든 아직 이혼하지 않았으니 만일 소문이 난다면 스캔들을 피할 수 없었다.  초란은 부드럽게 웃었다. "아휴, 그럼 앞으로 집에서 살게요"  강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조 변호사?"  강노인은 변호사라는 말을 듣고 어젯밤 그녀의 아들이 위너 주얼리의 주식을 강성연 그 천한 계집에게 주기로 한 것이 생각났고, 그녀의 낯빛은 어두워졌다.  강진은 조 변호사와 무슨 말을 하고는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갔다.  강노인은 이를 보고 이를 악물었다. "강진 이 망나니 같은 놈, 정말 위너 주얼리 지분을 강성연에게 넘겨줄 셈인가?"  초란은 무언가를 생각을 했다. 그녀가 강씨 집에 돌아온 목적은 자기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함이었다. 강진이 수십 년 동안 함께한 정을 무시하고 그녀를 이렇게 대한다면, 더 이상 그녀가 못됐다고 탓 할 수 없는거다.  그녀가 병원에서 일부러 위너 주얼리 이야기를 꺼낸 것은 강 노인이 강성연을 괴롭히게 하기 위해서 였다. 그녀가 정신이 팔리지 않는한, 초란은 자신의 일을 진행 시킬 수 없었다.  어젯밤에 강노인과 최연이 짜고 강진이 위너 주얼리의 지분을 강현 그 개자식에게 넘겨주도록 부추기면서 강진을 못 살게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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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강노인은 최연의 말을 듣고있었다. 그녀가 줄곧 가장 아끼던 유일한 사람이 이 손자이고, 게다가 지금 자신의 아들이 위너 주얼리을 강성연에게 주려 하는데, 그녀가 어찌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콧방귀를 뀌었다. “말할 수 없게 됐다면, 우리가 뺏어 오면 되지!  다음날 강노인이 변호사 사무소를 찾아 강진의 어머니 신분으로 분양계약서를 요구하자, 조 변호사는 망설임 없이 계약서를 건넸다.  조 변호사는 강노인이 떠난 뒤에야 성연에게 전화 했다.  "성연씨, 방금 성연씨 어머니라고 하는 여성분이 계약서를 가지러 오셨는데 제가 전달해 드렸습니다" 조 변호사가 말했다.  그날 그녀는 누군가 계약서를 달라고 찾아 오면 작성된 계약서를 주어도 된다고 했다.  결국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 계약서는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도 소용이 없고, 진짜 계약서는 권한 있는 사람이 직접 찾으러 와야한다.  성연은 씩 웃었다. “고생하셨습니다. 모레도 영화 한 편 찍어 주셔야겠어요”  통화를 끝낸 성연은 눈빛이 싸늘했다. 이번에는 아버지에게 아버지가 가족이라고 부르는 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똑똑히 보라고 할 것이다.  이틀 후, 위너 주얼리 사옥..  강가는 최연 쪽 일가를 모두 회의실로 불렀다. 회의실에는 일부 고위층들이 참석했으며 강진은 위너 주얼리 주식 상속권을 공표할 예정이었다.  강진이 위너 주얼리 지분을 자신의 딸 성연에게 승계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도 내부 고위층들은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주빈 자리에 앉은 강노인은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다며 콧방귀를 뀌었다. "난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어머니도 보셨잖아요, 이사회 사람들이 모두 성연이를 받아들였어요. 성연이 능력으로 여기까지 온 건데, 무슨 불만이 있으세요?"  강진이 이 회의를 연 이유는 어머니와 형수님을 단념시키기 위해서다.  강 할머니는 책상을 치며 일어났다. "위너 주얼리는 우리 강 씨 집안 것인데 잘 못 굴러들어온 돌 하나가 회사를 물려받는다니, 우리 강 씨네 회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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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그게…무슨 말씀이십니까?" 강진도 어머니가 변호사를 선임할 줄 몰랐나?  “강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강 할머님의 변호사 하진혁입니다. 강 할머님이 의뢰해 주셨습니다. 여기 주얼리 주식 양도권에 대한 서류가 있으니 보시지요”  강진은 어안이 벙벙했다. 강진은 들고 있던 주식양도계약서에 수권자가 강현으로 바뀌어있자 얼굴이 굳어졌다.  주식 양도 계약서는 딱 봐도 가짜인데 강진이 어떻게 모를 수가 있나?  "아들아, 너도 봤지. 이 지분 계약서에 적힌 건 강현이의 이름이다. 근데 위너 주얼리가 강성연과 무슨 상관이니?"  강노인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맏며느리 최연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오늘 강성연 그 천한 계집애가 주식 양도권을 따냈을 것이다.  어쨌든 이 계약서는 자기 아들이 준 거고, 그녀는 단지 사람을 찾아서 손을 조금 썼을 뿐이다.  강진은 어머니가 이런 식으로 막으려 한다는 것이 화가 났다. 이런 저급하고 유치한 수법에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회의실 문이 다시 열렸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성연과 조 변호사가 들어왔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다크 파이톤 링 팔찌를 손목에 차고, 귀걸이까지 팔찌와 매치되는 뱀 모양이었다.  레트로 레드 컬러의 립은 그녀의 세련된 이목구비를 강조하였다. 미인 그 자체였다.  강노인과 최연은 이렇게 차려입은 강성연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다. 딱 봐도 심술궂은 여우 같은 년이다.  강노인은 조변호사를 보고 다소 당황한듯한 눈빛을 보였지만, 강진은 어쨌든 자기 아들이니 겁내지 않았다.  "아버지, 늦어서 죄송해요" 성연은 강진의 곁으로 다가와 탁자 위에 놓인 지분 양도 계약서에 시선을 던졌다.   웃으며 말했다 “제가 잘못 본건가요, 왜 계약서 하나가 더 있죠?”   그녀가 놀라지 않고 웃으며 어떻게 한 부 늘었느냐고 물으니, 강노인은 표정이 달라져 퉁명스럽게 말했다. "뭐가 한 부 늘었다는거냐. 여기 떡 하니 써있구만"    "그래요?" 성연은 눈을 치켜뜨며 강노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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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그…그럴 리가, 어제 분명히 네가 가는 걸 봤는데…." 최연은 일어서서 말을 하려다 갑자기 목이 메었다.  강노인은 손으로 조 변호사를 가리켰다. "계약서는 분명히 그날 네가 준 거야!"  조 변호사는 미소 지었다. "강 노부인, 저는 당신을 본 적이 없습니다"  "너… 감히 날 못 봤다고 하다니, 그날 내가 찾아갔을 때 분명히 계약서를 줬잖아, 네 얼굴은 내가 기억해!" 강노인은 조바심에 스스로 그만 모든 사실을 내뱉었다..  "그만하세요!" 강진은 분노하며 말했다. "어머니, 저 정말 실망했습니다. 저를 아들로 여기지 않으시는 이상, 저도 더 이상 모실 필요 없을 것 같네요. 그만 진성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강노인은 창백한 얼굴로 강진의 손을 가리키며 떨었다. “그래, 너…너희들끼리 짜고 있었던 거야. 가라면 가마!”  강노인이 떠나자 최연은 당연히 더 있을 수 없었고, 강역은 당황하지 않고 일어나 따라나섰다.  한바탕의 해프닝도 얼추 끝났다.  성연은 조 변호사를 문 밖까지 배웅했다. 조 변호사는 감탄하며 말했다. "강노인이 이런 방법을 쓸 줄은 몰랐네요"  그는 원래 가짜 계약서를 사용할것은 알고 있었지만, 뜻밖에도 그녀가 그 가짜 계약서를 이용해 주식을 다시 탈취하려 할 줄은 몰랐다.  성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 집 식구들 본 모습을 꿰뚫고 있으니 당연히 대비해야죠”  강노인이 어디서 어떤 계약서를 가져왔는지 진위를 가릴 수는 없다. 그 계약서를 가지고 아버지에게 보여주었을 때 아버지의 표정은 분명 어처구니가 없었겠지?  조 변호사가 떠나자 그 '하 변호사'가 나타나 말했다."성연님, 괜찮았나요?”   성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계좌이체 했다. "수고하셨어요"  “천만에요,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남자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허리를 굽혔다. 이런 미인에게 그는 기꺼이 힘썼다.  남자가 떠난 후 성연은 차 앞으로 가 차를타고 떠났다.  어둠 속에 숨어있던 강미현은 이 장면을 모두 촬영했다. 원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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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희호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이번에 영유 누님과 함께 할아버님 모시고 귀국했다”  한쪽에서 두 형제가 모였고, 다른쪽에서는 여자가 지훈에게 다가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지훈아, 오랫동안 못 봤는데 넌 여전하구나"  지훈도 그저 담담하게 응대했다.  서영유는 자신에 대한 그의 태도가 여전히 냉담하고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았다. 어쨌든 그녀의 눈에 지훈은 변한 게 없었다.  누구에게나 이렇게 쌀쌀 맞겠지만.  감정 기복이 없고, 이지적이고 냉철한 결단력, 그것이 바로 그의 매력이다.  "걔는 변한거 없다, 단지 아이 셋 생겼을 뿐이지. 이제 모두 아버지들이구나" 큰 어르신은 그가 출국할 당시 이 아이가 겨우 열 대여섯 살이었다며 한탄했다.  서영유의 눈 밑에는 서늘한 기운이 스쳤지만, 곧 사라졌다. 몇 년밖에 못 봤을 뿐인데, 지훈은 이미 아이가 있다….  "흥, 역시 강성연 그 천한 계집애가 꾸민 짓이군!" 강노인은 강미현이 보내온 사진을 보고는 얼굴빛이 변했다.  그녀가 말하지 않았나! 어떤 누가 이렇게 호의적으로 사진을 보낼 수 있겠나. 이건 분명 그녀가 설치한 함정이다. 그들이 걸리기만을 기다리는 거다!  소파에 앉아 있던 최연도 기가 막혔다. 자기 딸의 일까지 겹쳐서 또 한바탕 당했는데, 그녀가 이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어머니, 성연이 그 계집애는 정말 재앙이예요, 지금 저희는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는데, 위너 주얼리가 그 애 손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니, 제가 보기에 차라리….”  “차라리 뭐?” 강노인이 황급히 물었다.  "차라리 우리가 일을 폭로하여 서울 사람들이 강성연이 불효하고 어른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그녀의 명성을 더럽히는 것이 좋겠어요!"  그녀는 믿지 않았다, 그녀는 그 계집애를 당해낼 수 없다!  저녁 무렵, 반가 공관.  강생은 맞춤 원피스 한 벌로 갈아입고 드레스 룸에서 나왔다. 그녀는 점잖고 귀티나는 원피스를 입어 우아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부잣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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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성연은 그를 흘끗 보았다. 아무래도 그의 속은 시커멀 거 같다.  종업원이 문을 열자, 크고 호화스러운 금색 룸에 있는 15인 원탁 앞에 몇몇 사람이 앉아 있었다.  세 아이들은 어르신 옆에 앉았고, 메인 자리에 앉아 있는 백발 노인은 성연을 놀라게했다. 이 분이 지훈씨의 할아버지?  왜 큰 어르신의 외모에는 약간의 혼혈 느낌이 있는데 작은 어르신과 반지훈에게서는 못 느낀걸까.  그때, 그녀는 자리에 앉아있는 예쁜 여인을 눈여겨봤다.  "엄마, 아빠, 여기 앉아요~" 유이가 그들을 향해 작은 손을 흔들었다.  지훈은 성연의 허리를 감싸고 비어 있는 두 자리로 가서 앉았다.  작은 어르신이 웃으며 큰 어르신에게 말했다. "아버지, 이분이 아이들의 생모인 강성연양이에요."   성연은 고개를 돌려 큰 어르신을 향해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르신, 처음 뵙겠습니다”  큰 어르신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오늘 저녁은 가족 잔치이니 그렇게 격식을 차릴 필요 없다"  성연은 자리에 앉았고 마주 앉은 여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 여자의 눈 밑의 서늘함과 얼굴의 웃음은 대조적이었다. 그녀의 시선은 지훈에게로 갔다. "지훈이 결혼한 줄 몰랐네"  "아직 결혼 안 했다" 작은 어르신은 그녀에게 일러주고 고개를 돌려 지훈과 성연에게 물었다. "성연아, 너희 둘은 언제 결혼할 생각이냐?"   "맞아요, 아빠, 언제 엄마랑 결혼할 거예요?" 해신은 동그란 눈망울로 그를 바라보았다.   지훈은 성연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너희 엄마가 나에게 시집올 생각이 있으면 그때내가 장가들게"   성연이 탁자 밑에 놓인 손이 그를 세게 꼬집자, 지훈은 눈썹을 가볍게 찡그리며 그녀의 못된 손을 꽉 쥐었다. 이 여자, 결혼 얘기를 하자마자 이렇게 부인하다니?   그와 잤고, 아이까지 있는데, 그에게 시집을 안 올 이유가 뭐가 있나?  서영유는 의아한 듯 성연을 바라보는 지훈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지훈은 어떤 여자에게도 이런 적이 없었다.  큰 어르신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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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성연은 웃으며 아무말 하지 않았다  큰 어르신은 잔을 내려놓았고, 표정에는 엄중함에 의문이 더해졌다. “이 애교 넘치는 아가씨가 반가의 미래 안주인 자리를 맡을 수 있겠소?”  큰 어르신의 이 말은 분위기를 긴장시켰다. 그는 반가의 미래 안주인은 절대 이렇게 응석받이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큰 일을 해야 하고, 사람들을 놀라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여리여리해 보이는 아가씨를 보니, 자연스럽게 의문이 들었다.   서영유는 눈을 가늘게 떠 마치 한 줄기 웃음기가 스쳐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손자 며느리에 대한 큰 어르신의 기준을 잘 알고 있었다. 적어도 반가를 도울 수 있어야 했고 반가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했다.  결국, 반가가 평범한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고, 능력도 없는 여자가 파라다이스의 부서 배치를 조정할 권력도 없는데, 어떻게 반가의 안주인 자리를 차지 할 수 있겠는가?  눈살을 찌푸리던 성연은 무슨 말을 하려는 듯 하다가 지훈이 손을 더 꽉 쥐었다. 그는 그녀에게 안도의 눈빛을 보냈다.   "할아버지, 손자 며느리를 뽑는 기준이 아쉽게도 저랑 같지 않네요. 저는 제 여자를 선택할 때, 그런 건 신경 안 써요."   지훈은 엄중한 모습을 보였다.  서영유는 지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그가 진심이라고?  작은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저희 아들도 나름의 생각과 안목이 있습니다. 하물며 저도 성연씨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흥, 그건 너희 부자의 생각이다, 나는 그 애가 우리 반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어쨌든 너희들은 반가의 미래의 안주인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 않느냐”  “파라다이스”의 안주인은 결코 편한 자리가 아니다!  만약 능력이 없다면, 앞으로 문제나 일이 생길 것이고, 만약 그녀가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의 손자를 해칠지도 모른다!   작은 어르신은 입을 입만 벙긋거리며 아무말 하지 않았다.  그는 성연에게 반가의 이면에 대해 말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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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성연이를 인정하지 않으시면 제가 데리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훈은 큰 어르신의 노여운 시선과 마주쳤다.  “네 놈이 이 늙은이를 협박해?” 큰 어르신은 화가 나서 수염을 불고 눈을 부릅떴다. 이 녀석이 세 자식을 낳더니, 아주 날개를 달지 않았는가!   영유는 긴장된 표정으로 지훈을 바라보았다: "지훈아, 할아버지께 화내지 마"  지훈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다.   "네, 협박하는 겁니다"   "좋다, 그럼 썩 꺼져라. 내가 밥 먹는데도 네 눈치를 봐야 겠느냐?” 큰 어르신이 젓가락을 세게 내려놓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해졌다.  분위기는 무겁게 내려앉았다.  지훈이 성연의 손을 잡고 일어서려는데, 성연은 갑자기 그를 자리로 끌어당겨 앉히며, 큰 어르신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큰 어르신,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저를 아직 모르시는데 저라는 사람을 단정짓기에는 너무 이른 것 아닌가요?”  원래는 자신이 이 어린 아가씨를 겁주어 내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녀가 이런 말을 하니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흥, 너는 자신만만하구나. 하지만 말로만 증명하기에는 역부족이야”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 성연은 담담하게 물었다.  큰 어르신은 허허 웃었다. “일주일 뒤, 훈련소에서 보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능력이 있다고 믿으마. 지훈은 절대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실패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게다”  “할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제대로된 훈련도 받아 본적 없는 성연이 보름 동안 훈련소에 가는 것 자체가 말도안 되는데, 어떻게 보름 안에 좋은 성적을 내라는 말인가?  작은 어르신도 난처해했다. "아버지, 이게…"   "왜, 내가 괴롭힌다고 생각하냐?" 큰 어르신은 성연에게 물었다. "하겠느냐, 하지 않겠느냐"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연약한 여자가 훈련소에 간다고 해도 보름 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큰 어르신을 바라보는 세 사이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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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어쨌든 그들이 지훈의 아이인 한, 이 가족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해신은 고개를 돌렸다. “어쨌든 싫어”  시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 좋지 않은 사람 일 뿐, 그도 그에게 잘해주지 않을 것이다.  “지훈아”  서영유가 쫓아왔다.  지훈은 무덤덤하게 고개를 돌리며 성연의 손을 잡았다. “무슨 일 있어?”  성연도 그녀를 돌아보았다. 그녀도 이 여자가 지훈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아 차렸을까?   "지훈아, 걱정 마. 내가 할아버지를 설득해 볼 게. 어쨌든…." 그녀는 성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쨌든 성연 씨를 훈련소에 가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니까"  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가 자신을 도울 수 있을까?  세 아이들은 서영유를 쳐다보았다. 이 여자는 왜 인지 강미현의 냄새가 난다. 강미현처럼 아빠한테 매달리려는 여자인가?  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연은 싱겁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의 호의는 고맙지만, 저는 항상 약속을 꼭 지켜서요"  서영유는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진 채 약간 굳었다 "그래요, 전 그저 성연 씨가 걱정돼서요, 훈련소에서 고생하실 거예요"  “별고생 다 해봤는데 그런 거 신경 쓰겠어요?”  성연은 웃으며 말하고는 지훈의 손에서 손을 빼고 아이를 데리고 먼저 차를 향해 걸어갔다.  서영유가 막 지훈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데, 지훈은 성연이 떠나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영유는 팔짱을 끼었다.   돌아가는 길.  팔짱을 끼고 앉아 있는 여인을 향해 고개를 돌린 지훈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성연아, 할아버지와 그런 약속을 한 건, 나랑 헤어지기 싫어서 그런 거야?"그게 아니라면, 그녀가 큰 어르신의 그 '어려운' 요구를 승낙했을까?  그녀는 역시 자신을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성연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허허허 웃었다. "당신 너무 갔어요, 난 그저 남에게 무시당하기 싫은거 뿐이예요"  그녀의 대답이 무엇이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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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보아하니, 그녀가 자비를 베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강가네.  강진은 이 신문들을 보고 화가 나서 신문을 탁자에 내려쳤다. 과일을 깎던 초란은 신문지의 내용을 보고는 놀랐다. "이 기사 속 얘기가 어떻게 성연이 얘기라는 거예요? 무슨 오해가 있는 거 아니예요?"  강진은 이 기사가 자신의 어머니와 형수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굳은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강미현이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말했다. "아빠, 동생이 일부러 변호사를 매수해 할머니와 큰 엄마를 속인 걸 다 봤어요"  “미현아, 헛소리 하지마” 초란은 일부러 자신이 성연의 편인 척했다.  "내가 무슨 헛소리를 했어, 내가 직접 들었어, 동생이 아빠를 속였잖아. 아빠는 주식을 주겠다고 했고. 변호사와 짜고 할머니와 큰 엄마를 속였어"  강미현은 말을 하면서도 강진의 눈치를 살피지 않았다. 아버지가 강성연을 오해하지 않는 것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초란이 긴장하여 타이르려 하자 강진은 갑자기 책상을 두드리며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네 동생이 뭘 해도, 네가 이래라저래라 할 처지가 아니야!"  “아빠, 나도 딸인데…”  “너도 딸인거 알긴 아냐?” 강진은 어두운 얼굴로 콧방귀를 뀌었다. "그전에도 너희가 나를 속이더니, 이제 와서 두 번 속이고 싶은 거냐?"   미현은 억울한 듯 죽어라 입술을 깨물었다.  초란은 강진이 딸을 위해 소리치는 것을 보고는 그의 마음속에서 자신과 딸의 지위가 성연만 못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굳은 얼굴로 위층으로 올라가는 강진의 뒷모습을 보며 초란은 손을 절로 움켜쥐었다.  강진이 먼저 그들 모녀에게 못되게 군 것이다!  **  오후에 최연 과 강노인은 여관에서 상황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폭로된 지 하루가 지났는데, 왜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성연을 비난하는 걸 찾을 수 없나?  그러던 중 최연이 강예림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강예림이 무슨 말을 했는지, 놀라 몸을 일으킨 최연은 순간적으로 창백해졌다. "뭐, 현이 걔한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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