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11 - 챕터 220

2771 챕터

제211화

강 노부인은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강성연은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만약 고향의 강 씨 가문 사람들이 위너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면 전 꼭 가봐야 해요.""성연아, 내가 함께 가줄까? 그들이 또 어떤 나쁜 짓을 할지 모르잖아."반크는 그녀가 혼자 가는 것이 마음에 놓이지 않았다.강성연은 머뭇거렸다. 반크의 말처럼 그들은 꼭 목적이 있어 그녀를 만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들이 어떤 짓을 할지 예측할 수 없었다.뭐라 해도 만약을 대비해야 했다.고급 레스토랑에 들어선 강성연은 긴머리를 높게 묶었고 흑백 언발란스 트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포인트로 금빛 귀걸이를 했다.레스토랑에 들어선 그녀는 많은 손님들의 시선을 빼앗았다.카운터 웨이터는 그녀의 비범한 기품을 보고 재빨리 다가갔다."고객님, 예약한 룸이나 좌석이 있나요?""2층 03룸이요.""네, 이쪽으로 오세요."웨이터는 웃으면서 그녀를 위층에 안내했다.2층 03룸 문밖에 도착한 웨이터는 노크를 한 뒤에서야 문을 열었다. 룸에는 강 노부인과 강예림 외에 중년 부인 2명과 안면이 없는 남자가 있었다.강 노부인은 강성연이 온 걸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성연이가 왔구나. 이분은 너의 이모다, 오랜만에 보겠구나."노부인은 옆에 있는 화려하게 치장한 중년 부인을 소개해주었다.최연은 노부인의 큰며느리자 강예림의 엄마였다. 그녀는 강 씨 가문 장남인 강역에게 시집온 후 아들과 딸을 낳았다. 최연은 손자를 낳았기에 강 노부인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아이고, 네가 바로 성연이구나. 이렇게 예쁘게 자랐다니. 과연 너의 엄마와 좀 닮았어."최연은 목소리가 가늘었고 칭찬인지, 헐뜯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했다.강성연은 테이블 앞에 앉은 후 입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이모가 어떻게 저와 식사를 할 생각을 했죠?""얘도 참, 그래도 넌 나의 조카딸이잖아. 우리 모두 강 씨 가문 가족들이고. 오랫동안 보지 못해서 네 안부가 궁금했어.""그래요? 그렇다면 절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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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그래, 성연아. 정 씨 가문은 금성에서 유명한 가문이란다. 네가 시집간다면 평생 돈 걱정하지 않고 살 거야."최연과 강 노부인이 곁에서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마치 강성연을 당장 시집 보내지 못하는 게 한스러운 듯하였다.강성연은 허허 웃었다."전 애까지 있는걸요. 정 씨 가문에서는 애 딸린 며느리도 원하나요?"이 말을 들은 최연과 정 부인은 표정이 변했다. 강 노부인은 재빨리 반박했다."성연아,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에게 어떻게 애가 있어?""저에게 애가 있는지, 없는지 아빠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 거 아니에요?"강성연은 팔짱을 끼면서 살짝 뒤로 기댔다."애들의 아버지는 반 대표예요. 금성에 정 씨 가문이 아무리 좋다 해도 반 대표보다 더 좋겠어요?"정 부인은 순간 표정이 난처해지더니 최연을 바라 보았다."당신들 저와 저의 아들을 농락하는 거예요?""정 부인, 화내지 마세요."최연은 그녀를 달랜 후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성연아, 그만 장난쳐. 너에게 애가 있는 걸 우리가 어떻게 모르겠어? 그런 핑계 대지마."강 노부인은 확실히 강성연이 서울의 반 대표와 교제를 한다고 그녀에게 말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딸도 반 대표를 좋아하고 있었다.만약 시어머니를 도와 이 일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그녀의 딸에게도 기회가 없을 것이다.그러니 진짜든, 가짜든 강성연을 시집 보내면 되었다.또한......최연의 시선은 정 부인의 아들, 정유하에게로 옮겨졌다. 정유하는 강성연이 들어온 후부터 시선을 옮긴 적이 없었다.흥, 과연 여우 같은 년이야."맞선 보기 위한 모임이라면 전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네요. 또한 당신들은 저의 결혼을 관계할 자격이 없어요."강성연은 바로 일어나려고 했다.강예림은 이 상황을 보고 재빨리 그녀를 잡았다."성연이 언니, 화내지 마요. 그래도 식사는 하고 가요.""그래, 성연아, 밥은 먹고 가야지. 음식이 나올 때 자리를 뜨는 건 너무 윗사람들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것이 아니니?"최연은 강성연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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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다른 남자의 피를 가진 아이를 데리고 정 씨 가문에 들어오게 할 수는 없었다.하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정 부인은 가까스로 강성연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하지만 시집을 오면 시어머니인 자신을 잘 모셔야 할 것이다."아이고, 저에게 아이를 포기하라는 거예요?"강성연은 빙긋 웃었다."성연아, 정 씨 가문에서 너의 과거도 개의치 않아 하는데 아이까지 데리고 시집갈 셈이냐? 너 바보 아니야?"강 노부인은 조급해졌다.저 천한 것이 이 자리를 방해하려고 하는구나?꿈 깨라지.노부인은 최연을 흘깃 보았다.최연은 당연히 그녀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어차피 오늘 강경한 수단을 써서라도 꼭 목적을 이뤄야 했다.식사를 절반쯤 했을 때 그녀들은 거의 드라마를 찍는 것처럼 죽이 척척 잘 맞았다. 정유하는 때때로 강성연을 흘끔흘끔 보았다. 강성연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었는데 정유하는 목구멍이 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강성연은 그의 뜨거운 눈빛을 무시한 채 우아하게 요리를 먹고 있었다.또한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주는 주스는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강 노부인은 매우 조급해졌다. 저 천한 것이 매우 신중하구나, 그럼 어떻게 약을 타지?그러나 최연은 일찍부터 준비해두었다. 만일을 대비하여 그녀는 강성연 앞에 새 주스 몇 개를 준비해두었다. 하지만 사실 모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바늘구멍이 있는 주스들이었다.그렇기 때문에 그 주스들을 강성연 앞에만 놓았던 것이다.최연은 여우처럼 교활한 강성연이 다른 사람이 준 주스는 마시지 않을 것을 예상했다.강성연은 잔에 담긴 주스를 절반쯤 마셨다. 그러자 최연과 강 노부인은 가끔씩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 보는 것이었다.강성연은 입 꼬리를 싸늘하게 올리면서 잔을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또 요리를 조금 집어 그릇에 놓았다.강 노부인은 그녀를 위해 요리를 집어주었다."성연아, 왜 그것 밖에 먹지 않는 거야. 더 먹어야지."강성연은 취한 것처럼 머리를 푹 숙이더니 곧 테이블에 엎드렸다.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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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강예림이 돌아선 순간 강성연은 눈을 번쩍 떴다. 그녀는 일어나서 강예림을 기절시켰다.강예림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고, 강성연은 그녀를 룸 안에 있는 소파로 끌어갔다."하, 너희들이 먼저 날 해치려고 했던 것이니 날 원망하지 마."다행히 그녀는 준비를 하고 왔었다. 그녀는 오는 길에 약방에서 수면제 효과를 없앨 수 있는 특효약을 샀었다.그녀는 도착하기 전에 약을 복용했고, 약효는 4시간이었다.그녀 앞에 놓여졌던 주스들은 확실히 새것이었지만 그녀는 일찍부터 뚜껑 곁에 있는 작은 바늘 구멍을 발견했었다.강성연이 룸의 커튼을 내리니 룸 안은 순식간에 캄캄해졌다. 누군가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자 강성연은 재빨리 소파 뒤에 숨어 낮게 말했다."불은 켜지 마요."정유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스위치를 누르려던 손을 움츠리더니 웃으며 말했다."그래, 알겠어. 이렇게 자극적인걸 좋아해?"강성연은 역겨움을 참으면서 말했다."도련님, 전 안쪽에 있는 소파에 있어요. 빨리 와요, 전...... 전 곧 기절할 것 같아요.""그래, 그래. 조급해 하지마, 이쁜아. 내가 지금 당장 예뻐해 줄게."그녀의 매혹적인 목소리를 들은 정유하는 참을 수 없었다. 그가 더듬더듬 소파까지 다가오자 과연 사람이 만져졌다."헤헤, 보아하니 너도 방탕한 년이구나. 자, 내가 많이 예뻐해 줄게."이어 부스럭부스럭 옷을 벗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듣고 싶지 않은 역겨운 소리가 들려왔다.강성연은 더듬거리면서 조심조심 소파에서 기어 나왔다. 그녀는 들어올 때 룸의 크기와 공간을 대체적으로 살펴 보았기에 기억하고 있었다.열정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던 남자는 당연히 눈치채지 못했다.강성연은 룸에서 나갈 때 조심스럽게 문을 닫았고 손잡이에 팻말을 "방해하지 마십시오"로 뒤집어 놓았다.모든 일을 끝낸 강성연은 싸늘하게 입 꼬리를 올렸다.만약 강 노부인과 최연이 이 장면을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정말 궁금해졌다.20분 뒤에서야 강성연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원래 룸에 돌아갔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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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이건...... 상대는 분명이 강성연이어야 하는데, 어떻게......"노부인은 몸을 비틀거렸다. 강성연 저 천 것이 약에 기절한 게 아니었어?강성연은 천천히 걸어오더니 입을 가리면서 놀란 척하였다."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강성연, 네가 한 짓이지? 천한 것이 감히 내 딸을 해쳐!"최연이 달려와 강성연을 때리려고 했지만 강성연은 옆으로 피했다.그녀는 정 부인 곁으로 다가가면서 말했다."절 탓할 수 없어요. 아까 예림이가 절 부축해오면서 예전부터 정 씨 도련님을 좋아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절 기절시켰어요. 제가 깨어났을 때 전 다른 룸에 있었고요.""허튼 소리, 넌 분명히......"침대에 기절해있던 강예림은 천천히 눈을 떴고 룸에 많은 사람이 있는 걸 발견했다. 그녀는 온몸이 욱신거렸고 추웠다. 고개를 숙인 강예림은 자신이 옷을 입지 않은 걸 발견하고 깜짝 놀라면서 옷으로 몸을 가렸다."제가...... 제가 어떻게 이곳에......"강성연과 알몸인 정유하를 본 강예림은 무슨 생각이 났는지 울음을 터뜨리면서 말했다."강성연, 이 천한 년아. 네가 날 해쳤어!"강성연은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내가 어떻게 널 해칠 수 있어? 분명 너희들이 날 해치려고 했잖아. 네가 그 주스를 마신 후 기절한 날 데리고 룸에 오면서 도련님을 좋아해왔다고 말했잖아......""허튼 소리, 난 그런 적 없어. 분명히 네가......""그렇다면 네가 왜 정유하 도련님과 이곳에 있는 거야?"강성연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진지하게 말했다."네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지금 정유하 도련님과 관계를 맺은 건 나였을 거야. 하지만 네가 좋아한다고 하니 나도 너와 남자를 빼앗을 수는 없었지. 또한 난 기절해 있었고.""아니, 난......"강예림도 왜 자신이 이곳에 있는지 대답하지 못했다.그녀는 강성연을 룸에 데려온 후 머리가 무거워졌고 곧 의식을 잃었다.이런 생각이 든 강예림은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네가, 네가 날 기절시킨 거야!""난 기절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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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정 부인, 그건 안됩니다......""뭐라고요? 당신 강 씨 가문에서는 저희 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거예요?"정 부인은 최연을 흘끔 바라 보자 최연은 절망 어린 표정을 지었다."네, 이모. 정씨 가문에 시집가는 건 예림이의 복이잖아요. 전 그런 복이 없어 참 아쉽네요."입을 가리고 있는 강성연의 눈에서 웃음기가 스쳐 지나갔다.강 노부인은 계획이 뒤틀리자 하마터면 제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강예림은 자신의 순결까지 빼앗겼다.최연도 강예림을 장차 서울의 유명한 집안에 시집 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금 정유하 저 빌어먹을 놈에게 당한 것이었다.결국 모두 강성연 때문이었다.최연은 원망 어린 눈빛으로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강성연은 이를 눈치챘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그녀를 미워하는 건 최연 한 사람뿐이 아니었다.강성연은 그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으로 복수했을 뿐이었다!**엄숙한 회의실, 연희승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자 고위층 책임자들은 모두 고개를 기웃거렸다.상석에 앉아있던 반지훈의 눈빛이 조금 반짝였다.연희승은 고위층 책임자들을 향해 살짝 머리를 끄덕인 후 빠른 걸음으로 반지훈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다.순간 반지훈의 낯빛이 어두워졌다."왜 이제서야 나에게 말하는 거야?""전 대표님께서 이렇게 오랫동안 회의하실 줄 몰랐습니다."연희승은 억울했다. 반크가 계속 그에게 재촉하고 있었으며, 강성연은 확실히 나간 지 한참 되었는데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연희승은 반지훈에게 있어 강성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만약 무슨 사고라도 난다면 연희승은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반지훈은 서류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오늘의 회의는 여기까지 하지."그는 넥타이를 조금 푼 후 어두운 얼굴로 연희승을 따라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회의실에 남은 고위층은 모두 막연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 보았다.반지훈은 연희승에게 강성연의 위치를 알아보게 한 후 곧바로 그쪽으로 떠났다.그러나 그가 갓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강성연은 느긋하게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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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반지훈이 왜 왔지?정유하는 멈칫하다가 불쾌한 얼굴로 물었다."당신...... 당신 누구야?""이 여자 애들 아빠다, 왜?"반지훈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훑어보았다. 이런 별 볼일 없는 놈이 감히 내 여자를 넘봐?정유하는 입을 열었지만 아무 말도 못했다. 아마 남자의 싸늘한 오로라에 겁을 먹은 것 같았다.강성연은 반지훈의 품에 기대더니 그의 목을 끌어안으면서 말했다."자기야, 왜 이제야 온 거예요?"조금 화났었던 반지훈은 강성연이 "자기야"라고 부르면서 안아주자 화가 사르르 녹아버렸다. 그녀에게 왜 다른 남자와 손을 잡았냐고 캐물으려던 생각도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반지훈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더니 다른 한쪽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았다."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다른 남자가 내 여자를 넘보는 걸 알겠어?"강성연은 왠지 불안해져 이를 악물면서 웃었다."함께 집에 돌아가요."집에 돌아가요.반지훈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그녀의 입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성연씨......"정유하가 뭐라 말하려고 하자 반지훈이 그를 흘깃 쳐다 보았다. 정유하는 깜짝 놀라면서 목을 움츠렸다.남자의 아우라는 매우 강했다.저 남자는 도대체 누구지?차 안.강성연은 반지훈이 계속 안고 있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거예요?""왜? 이용하고 난 후 버리려고?"반지훈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 내가 손해 보는 사람인 것 같아?안을 기회가 있을 때 많이 안고 있어야지.강성연은 입술을 깨물었고 감히 운전하고 있는 연희승을 보지 못했다. 그녀는 반지훈 다리 위에 앉아있어 자세가 아주 애매했다."그 남자는 누구야?"반지훈이 눈을 내리깔면서 심문하는 말투로 묻자 강성연도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고향에 있는 강 씨 가문에서 저에게 소개해준 맞선 대상이에요."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그의 손에 힘이 꽉 들어갔다.강성연은 맥없이 그의 몸에 기대더니 눈을 크게 뜨면서 낮게 물었다."뭐 하는 거예요?"반지훈은 한쪽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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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이 일은 신문 기사에 나기도 했다.강 씨 노부인은 큰 아들이 잡히고 금성의 산업까지 연루되어 집안의 장사가 모두 망하게 되자 강진에게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아들아, 뭐라 해도 너의 형님이 아니더냐? 지금 너의 형님이 잡혔으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너 밖에 없어!""예전부터 형님에게 그런 일에 손을 대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형님이 저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까? 지금 조사하고 있는데 제가 무슨 능력으로 도울 수 있단 말입니까?"강진은 확실히 도울 능력이 없었다.애당초 그가 서울에서 창업을 했었던 건 바로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서였다. 필경 어머니에게 있어 형님은 영원히 그보다 더 중요한 존재였다.하지만 그는 형님이 금성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노부인은 멍하니 있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렇게 말했다."성연이가 반 대표와 함께 있지 않느냐? 네가 성연이더러 반 대표에게 사정해달라고 말한다면 이 일은 꼭 해결될 거다!"강진은 웃음을 터뜨렸다."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성연이도 어머니의 손녀라는 것이 떠올랐습니까?""난 너의 어미야. 설마 날 죽일 셈이냐?"노부인이 그를 꾸짖자 강진의 표정은 점차 어두워졌다.그랬다. 하필 이 사람은 그의 어머니였다. 그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제가 성연이와 말해보겠습니다."강성연은 금성 강 씨 가문 기사를 보았다. 그녀는 단번에 반지훈이 정말 금성 강 씨 가문에 손을 쓴 것임을 알아차렸다.하지만 반지훈의 일 처리 효율은 참 빨랐다. 그녀의 큰아버지가 돈세탁을 한 일까지 조사하다니.아마 금성 강 씨 가문 사람들도 지금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는 반드시 아버지를 찾을 것이었다.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강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강성연은 전화를 받았다."성연아, 큰아버지와 관한 일에 대해 좀 이야기하고 싶다."강성연은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저더러 큰아버지를 도와주라는 말인가요?"아마 아버지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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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그녀는 입술을 깨물면서 이렇게 말을 이었다."그저 강역만 풀려나게 하면 돼요. 그들의 온천 여행사가 어떻게 되든 전 개의치 않아요."그녀는 큰아버지를 도울 수 있지만 최연과 노부인이 그녀에게 저지른 일을 잊을 수는 없었다.그녀는 그저 아버지의 체면을 보아 큰아버지를 꺼내주는 것이었다. 다른 일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당연히 그들이 계속 제 분수를 모르고 행동한다면 곧 다른 일을 겪게 될 것이다.반지훈은 일어서서 그녀 곁에 다가오더니 탁자 위에 앉아 그녀와 눈을 맞췄다."강역을 꺼낼 수는 있어. 하지만...... "그는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았다."나도 얻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강성연은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그녀는 이 남자가 꼭 이런 요구를 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강성연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어차피 한 번 키스하는 것과 몇 번 더 키스하는 것은 모두 똑 같은 일이었다.그녀가 어쩌다 주동적으로 스킨십을 하는데 반지훈이 검지로 그녀의 입술을 막는 것이었다. 그는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이런 것으로 넘어가려고 하지마."강성연은 그의 손을 쳐냈다."그렇다면 원하는 게 뭐예요?""당신이야."그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말했다.강성연은 얼굴이 화끈거렸고 뭐라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반지훈이 곧 입술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다음날.강 노부인은 큰며느리 최연에게서 강역이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그러나 최연의 곧 이어진 말을 들은 노부인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뭐? 영업을 하지 못한다고?""위에서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어요. 어머님, 저희도 어쩔 수 없어요, 지금 장사를 하지 못할 것 같아요. 이 일 때문에 정 씨 가문에서도 예림과 결혼하지 않으려는 뜻을 보이고 있어요."최연은 비록 딸을 예뻐하지만 딸이 정유하와 관계를 가진 건 사실이었다. 그리하여 최연은 강성연이 죽도록 미워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었다.하지만 쏟아진 물은 주어 담을 수 없었다.그리하여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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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어머니, 위너 주얼리는 성연이 엄마가 창립한 겁니다. 어머니께서 그렇게 말하셔도 전 조카에게 물려줄 수 없습니다.""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냐?"강 노부인은 부아가 치밀어 몸을 덜덜 떨었다."공은희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고, 지금 회사는 너의 것이다. 그러니 너의 마음대로 처리해도 괜찮아. 왜 굳이 죽은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냐......""또한 공은희는 살아있을 때부터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 공은희가 너에게 어떻게 했었는지 잊었어? 뭘 고려하고 있는 거냐?"서재 밖에 도착한 강성연은 우연히 노부인이 어머니를 헐뜯고 있는 걸 듣게 되었다.그녀는 굳은 얼굴로 서재에 들어섰다."할머니, 그건 무슨 뜻이죠?"강진은 멍해졌다.성연이가 모두 들은 건가?강 노부인은 강성연이 이 시간에 돌아올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다. 그녀는 이를 악물면서 말했다."네가 무슨 일로 돌아왔지?""전 이미 당신들의 뜻대로 큰아버지를 풀어줬어요. 그래서 할머니에게 축하를 전하러 왔는데, 저의 엄마를 헐뜯고 있는 말을 듣게 되었네요?"강성연은 팔짱을 끼더니 싸늘하게 말했다."제가 도와주지 말았어야 했나 봐요.""그래도 너의 큰아버지잖아.""네, 하지만 그 관계를 제외하면 저와 강 씨 가문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요?"강성연은 강 노부인 곁으로 걸어가더니 덤덤하게 말했다."전 아버지의 체면을 보아 큰아버지를 도와준 거예요. 금성에 있는 당신들의 체면을 본 것이 아니라."강 노부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성연아, 나는 너의 할머니고 윗사람이다. 윗사람을 공경하지 않는 건 불효의 행위야!"그녀에게 이런 도덕적 가스라이팅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강성연은 빙긋 웃었다."할머니와 이모는 저를 정유하에게 시집 보내려고 약을 탔었잖아요. 그러니 제가 어떻게 감히 할머니와 같은 사람을 공경할 수 있겠어요?"강진의 표정이 싹 바뀌었다."뭐?"강진은 정유하의 명성이 어떤지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형수와 어머니가 강성연을 정유하처럼 방탕한 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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