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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이 일은 신문 기사에 나기도 했다.

강 씨 노부인은 큰 아들이 잡히고 금성의 산업까지 연루되어 집안의 장사가 모두 망하게 되자 강진에게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들아, 뭐라 해도 너의 형님이 아니더냐? 지금 너의 형님이 잡혔으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너 밖에 없어!"

"예전부터 형님에게 그런 일에 손을 대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형님이 저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까? 지금 조사하고 있는데 제가 무슨 능력으로 도울 수 있단 말입니까?"

강진은 확실히 도울 능력이 없었다.

애당초 그가 서울에서 창업을 했었던 건 바로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서였다. 필경 어머니에게 있어 형님은 영원히 그보다 더 중요한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형님이 금성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노부인은 멍하니 있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렇게 말했다.

"성연이가 반 대표와 함께 있지 않느냐? 네가 성연이더러 반 대표에게 사정해달라고 말한다면 이 일은 꼭 해결될 거다!"

강진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성연이도 어머니의 손녀라는 것이 떠올랐습니까?"

"난 너의 어미야. 설마 날 죽일 셈이냐?"

노부인이 그를 꾸짖자 강진의 표정은 점차 어두워졌다.

그랬다. 하필 이 사람은 그의 어머니였다. 그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제가 성연이와 말해보겠습니다."

강성연은 금성 강 씨 가문 기사를 보았다. 그녀는 단번에 반지훈이 정말 금성 강 씨 가문에 손을 쓴 것임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반지훈의 일 처리 효율은 참 빨랐다. 그녀의 큰아버지가 돈세탁을 한 일까지 조사하다니.

아마 금성 강 씨 가문 사람들도 지금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는 반드시 아버지를 찾을 것이었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강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강성연은 전화를 받았다.

"성연아, 큰아버지와 관한 일에 대해 좀 이야기하고 싶다."

강성연은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저더러 큰아버지를 도와주라는 말인가요?"

아마 아버지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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