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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그녀는 입술을 깨물면서 이렇게 말을 이었다.

"그저 강역만 풀려나게 하면 돼요. 그들의 온천 여행사가 어떻게 되든 전 개의치 않아요."

그녀는 큰아버지를 도울 수 있지만 최연과 노부인이 그녀에게 저지른 일을 잊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그저 아버지의 체면을 보아 큰아버지를 꺼내주는 것이었다. 다른 일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그들이 계속 제 분수를 모르고 행동한다면 곧 다른 일을 겪게 될 것이다.

반지훈은 일어서서 그녀 곁에 다가오더니 탁자 위에 앉아 그녀와 눈을 맞췄다.

"강역을 꺼낼 수는 있어. 하지만...... "

그는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았다.

"나도 얻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강성연은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그녀는 이 남자가 꼭 이런 요구를 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강성연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어차피 한 번 키스하는 것과 몇 번 더 키스하는 것은 모두 똑 같은 일이었다.

그녀가 어쩌다 주동적으로 스킨십을 하는데 반지훈이 검지로 그녀의 입술을 막는 것이었다. 그는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

"이런 것으로 넘어가려고 하지마."

강성연은 그의 손을 쳐냈다.

"그렇다면 원하는 게 뭐예요?"

"당신이야."

그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말했다.

강성연은 얼굴이 화끈거렸고 뭐라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반지훈이 곧 입술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

다음날.

강 노부인은 큰며느리 최연에게서 강역이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최연의 곧 이어진 말을 들은 노부인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뭐? 영업을 하지 못한다고?"

"위에서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어요. 어머님, 저희도 어쩔 수 없어요, 지금 장사를 하지 못할 것 같아요. 이 일 때문에 정 씨 가문에서도 예림과 결혼하지 않으려는 뜻을 보이고 있어요."

최연은 비록 딸을 예뻐하지만 딸이 정유하와 관계를 가진 건 사실이었다. 그리하여 최연은 강성연이 죽도록 미워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었다.

하지만 쏟아진 물은 주어 담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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