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1화

강 노부인은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강성연은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만약 고향의 강 씨 가문 사람들이 위너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면 전 꼭 가봐야 해요."

"성연아, 내가 함께 가줄까? 그들이 또 어떤 나쁜 짓을 할지 모르잖아."

반크는 그녀가 혼자 가는 것이 마음에 놓이지 않았다.

강성연은 머뭇거렸다. 반크의 말처럼 그들은 꼭 목적이 있어 그녀를 만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들이 어떤 짓을 할지 예측할 수 없었다.

뭐라 해도 만약을 대비해야 했다.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선 강성연은 긴머리를 높게 묶었고 흑백 언발란스 트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포인트로 금빛 귀걸이를 했다.

레스토랑에 들어선 그녀는 많은 손님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카운터 웨이터는 그녀의 비범한 기품을 보고 재빨리 다가갔다.

"고객님, 예약한 룸이나 좌석이 있나요?"

"2층 03룸이요."

"네, 이쪽으로 오세요."

웨이터는 웃으면서 그녀를 위층에 안내했다.

2층 03룸 문밖에 도착한 웨이터는 노크를 한 뒤에서야 문을 열었다. 룸에는 강 노부인과 강예림 외에 중년 부인 2명과 안면이 없는 남자가 있었다.

강 노부인은 강성연이 온 걸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성연이가 왔구나. 이분은 너의 이모다, 오랜만에 보겠구나."

노부인은 옆에 있는 화려하게 치장한 중년 부인을 소개해주었다.

최연은 노부인의 큰며느리자 강예림의 엄마였다. 그녀는 강 씨 가문 장남인 강역에게 시집온 후 아들과 딸을 낳았다. 최연은 손자를 낳았기에 강 노부인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아이고, 네가 바로 성연이구나. 이렇게 예쁘게 자랐다니. 과연 너의 엄마와 좀 닮았어."

최연은 목소리가 가늘었고 칭찬인지, 헐뜯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강성연은 테이블 앞에 앉은 후 입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

"이모가 어떻게 저와 식사를 할 생각을 했죠?"

"얘도 참, 그래도 넌 나의 조카딸이잖아. 우리 모두 강 씨 가문 가족들이고. 오랫동안 보지 못해서 네 안부가 궁금했어."

"그래요? 그렇다면 절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