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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그래, 성연아. 정 씨 가문은 금성에서 유명한 가문이란다. 네가 시집간다면 평생 돈 걱정하지 않고 살 거야."

최연과 강 노부인이 곁에서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마치 강성연을 당장 시집 보내지 못하는 게 한스러운 듯하였다.

강성연은 허허 웃었다.

"전 애까지 있는걸요. 정 씨 가문에서는 애 딸린 며느리도 원하나요?"

이 말을 들은 최연과 정 부인은 표정이 변했다. 강 노부인은 재빨리 반박했다.

"성연아,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에게 어떻게 애가 있어?"

"저에게 애가 있는지, 없는지 아빠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 거 아니에요?"

강성연은 팔짱을 끼면서 살짝 뒤로 기댔다.

"애들의 아버지는 반 대표예요. 금성에 정 씨 가문이 아무리 좋다 해도 반 대표보다 더 좋겠어요?"

정 부인은 순간 표정이 난처해지더니 최연을 바라 보았다.

"당신들 저와 저의 아들을 농락하는 거예요?"

"정 부인, 화내지 마세요."

최연은 그녀를 달랜 후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

"성연아, 그만 장난쳐. 너에게 애가 있는 걸 우리가 어떻게 모르겠어? 그런 핑계 대지마."

강 노부인은 확실히 강성연이 서울의 반 대표와 교제를 한다고 그녀에게 말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딸도 반 대표를 좋아하고 있었다.

만약 시어머니를 도와 이 일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그녀의 딸에게도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진짜든, 가짜든 강성연을 시집 보내면 되었다.

또한......

최연의 시선은 정 부인의 아들, 정유하에게로 옮겨졌다. 정유하는 강성연이 들어온 후부터 시선을 옮긴 적이 없었다.

흥, 과연 여우 같은 년이야.

"맞선 보기 위한 모임이라면 전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네요. 또한 당신들은 저의 결혼을 관계할 자격이 없어요."

강성연은 바로 일어나려고 했다.

강예림은 이 상황을 보고 재빨리 그녀를 잡았다.

"성연이 언니, 화내지 마요. 그래도 식사는 하고 가요."

"그래, 성연아, 밥은 먹고 가야지. 음식이 나올 때 자리를 뜨는 건 너무 윗사람들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것이 아니니?"

최연은 강성연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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