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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뭐 하는 거냐?" 강노인은 영문도 모른 채 젓가락을 던지며 짜증을 내는 것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대표가 성연이랑 무슨 관계인지 다 아시잖아요. 제가 무슨 생각을 갖고 계신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성연이 찾아가실 거면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강진은 이미 오래 참았다.

  자신의 친어머니라는 이유만으로 그는 충분히 참았다.

  "뭐, 감히 네 엄마를 협박해?"

  "어머니도 제가 어머니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죠” 강진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성연이는 손녀인데 신경도 안 쓰시면서 손자만 그렇게 중시하세요? 어머니가 손자에 목매지 않았더라면, 저는 진작 초란과 이혼했을 거고, 그 여자가 가짜 임신을 해서 저를 속일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가…가짜 임신?”

  강노인은 그 자리에서 굳었다.

  하루 종일 초란이 돌아오지 않길래 산부인에 가서 진찰같은 걸 받는 줄 알았는데, 가짜 임신이라니?

  “흥, 손자가 없다하니 이젠 만족하시죠?" 강진이 밥그릇을 놓았다. 저녁도 먹기 싫어졌다.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가 방으로 들아갔다.

  강노인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화를 냈다. "초란 이것이, 감히 위장 임신을 해서 나를 속이려 해?"

  "할머니, 그럼 전 어떡해요?"

   "됐다, 강성연 그 천한 계집애가 잔머리가 많구나. 대표를 대하는 네 모습을 보고 눈치를 못 챌 것 같으냐?"

  강노인은 성연이 절대 대표의 바짓가랑이를 놓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으니,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문득 뭔가 생각이 난 그녀는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또다른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초란 이 못된 것이 감히 그녀를 속이다니. 그녀에게 기대할 수 없다면 또다른 며느리에게 기대해 보자!

  다음 날, 점심.

  성연은 손님에게 주문 제작한 보석, 에메랄드 세팅으로 만든 태슬 펜던트를 직접 착용 시켜 주었다.

  “허 여사님, 만족 하시나요?”

  “아이고, 너무 마음에 드네요. 이 태슬 펜던트는 모임에서 누가 낀걸 본 적도 없는데.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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