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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아영은 비록 165센티이지만, 옷차림은 확실히 소녀스럽다. 190센티의 육예찬 앞에서는 좀 작다. 그러나 그녀의 가슴을 보고 평평하다 하는 것은 너무하다!

 공격성은 약하지만, 모욕성이 매우 강하다!

  해신이 피식 웃었다.

  “강해신, 너 너무해. 너 이런 사람이랑 이모 괴롭히고, 믿거나 말거나 엄마한테 가서 다 말할거야!”

  해신은 얼른 그녀 앞으로 달려가 안아주며 애교를 부렸다. "아영 이모, 내가 잘못했어. 엄마한테 말하지 마~"

  해신이 자기 앞에서 어리광을 부리자 아영은 또 한 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해신은 스마트워치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보고 표정이 굳어졌다. “맙소사, 엄마가 데리러 왔어요!”

  아영이 해신을 데리고 학원을 나서자, 과연 눈부신 롤스로이스 한 대가 입구 앞에 멈추어 서 있었다.

"엄마~" 해신은 차에서 내리는 성연을 보고 달려들어 안겼다.

  성연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그러다가 고개를 들어 걸어오는 아영을 보고는 다시 해신을 쳐다보았다. “너 무슨 일 있었어?”

  “아니에요, 제가 일이 있겠어요. 제가 새우 튀김이 먹고 싶어서 아영 이모한테 갖다 달라고 했어요!”

  "맞아, 맞아, 해신이가 말을 잘 들어서 새우 튀김 배달해 주러 왔어" 아영이 변명을 짜냈다.

  성연은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왜 이렇게 믿음이 안 가는지 모르겠다.

  “아빠, 아빠, 아빠도 오셨네요~” 해신은 재빨리 말을 돌려 곧바로 차에 올랐다.

  성연은 고개를 돌려 아영을 바라보았다. “우리가 태워다 줄까?”

  “됐어, 나도 운전해서 왔어. 게다가 내가 너희 세 식구 사이에 끼기도 그렇고" 그녀는 불청객이 되기 싫었다.

  성연이 손을 저었다. “그럼 됐어. 우리 먼저 갈게”

  아영은 눈을 깜박이며 손을 들어 흔들었다. “잘가~”

  차가 떠난 후에야 아영은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세 꼬맹이들도 마찬가지다. 사고를 치면 자기만 찾을 줄만 알지. 만약 성연이 알게 된다면, 한바탕 난리가 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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